지도 운해님 제공 자료






지도 운해님 제공 자료


남덕유산(1,507m)은 경남 함양군, 거창군, 그리고 전북 장수군을 경계로 하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 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 정상(1,507m)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 산행길잡이




함양군 서상면에 속한 영각사 바로 밖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되며 부근의 덕유교육원 진입로변(약50m정도) 배나무 과수원 옆길을 따라 매표소를 통하여 오르면 된다. 이 코스는 약 자그마한 계곡이 있어 미처 식수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계곡을 이용할 수 있다. 영각사에서 매표소까지 약 400여 미터 구간은 제법 넓직한 길이 이어진다. 잠시 후, 매표소가 나타나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등산로는 육산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바위가 거의 없는 부드러운 토질이 한동안 이어지며, 길도 완만한 편이다. 하지만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처음 만난 다리를 지나 조금 오르면 가파른 길이 거의 능선안부까지 약 1시간 가까이 계속된다. 그렇지만, 수림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거의 해볕이 들어오지 않아 힘든 산행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은 탓인지, 국립공원의 등산로 치고는 등산로도 잘 보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1시간 20여분 정도 오르면 어느듯 능선 안부에 올라서게 되는데, 오른편으로 난 길은 황점으로 내려서는 길이지만 지금은 등산로가 아님을 알리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남덕유산은 좌편으로 난 능선을 타고 오르면 된다. 이제부터는 사방이 넓게 트인 등산로가 정상까지 계속된다. 남으로는 멀리 지리산의 연봉들이 아스라이 보이고 백운산, 가야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철계단이 계속하여 이어지고 기암괴석을 타고 오르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이제 정상인가 싶지만, 정상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능선 안부에서 남덕유산 정상까지 약 1km 구간은 산행의 묘미를 한껏 맛볼 수 있는 구간으로 약 30여분 소요된다. 1,507m를 알리는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등산로가 능선을 따라 아스라이 이어지고 서쪽으로 서봉과 그뒤의 운장산도 발아래 놓이게 된다. 하산 코스는 서봉을 경유하여 덕유교육원으로 내려선 후, 영각사로 돌아올 수 있고, 다시 오던길로 하산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약 2시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된다.




☞ 덕유산 종주

- 코 스 : 영각사→남덕유산→삿갓봉→무룡산→동엽령→중봉→향적봉→백련사

- 등정거리 : 28km(소요시간 : 12시간 정도)




영각사에서 무주 삼공리까지 이어지는 덕유산 종주는 지리산과는 달리 1박 2일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어려움은 없으며 거의 1,200m 이상의 주능선을 따라 가는 산행이 계속되며 깊은 골짜기가 곳곳에 숨어있어 지리산 못지않은 산행의 묘미를 만긱할 수 있다. 더우기 삿갓골재에 대피소가 새로이 개설되어 종주 산행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남덕유산에서 월성재에 이르는 구간은 거의 내리막길로 큰 무리가 없다.



월성재에서 오른편길은 황점으로 하산하는 길로서 가을철 억새 산행으로 유명한 곳이다. 월성재에서 약 50분 정도 가면 삿갓봉을 지나 삿갓골재 대피소에 이르게 된다. 좌편으로는 황골계곡을 따라 안성면 명천리로 하산하는 길이며, 오른편은 삿갓골로서 황점으로 갈 수 있다. 명천리로는 약 2시간정도 소요되고, 황점까지는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보통 이 삿갓골재에서 1박 하고 아침에 출발하는것이 덕유산 종주의 정석이라 하겠다.




삿갓골재에서 무룡산(1,490m)에 이르는 길은 오르막길이 제법 있으며 약 1시간 가량 소요된다. 무룡산에서 동엽령에 가까이 이르게 되면 넓고 완만한 지형이 나타난다. 동엽령은 종주 구간중 가장 낮은 곳으로 좌편으로는 칠연계곡이 있는 안성면 통안리, 우측으로는 북상면 병곡리로 내려설 수 있다. 동엽령에서 칠년삼거리 까지는 약 15분 거리이며, 칠연삼거리에서도 좌측의 울타리를 넘어 통안리로 하산할 수 있다. 칠연삼거리에서 멀리 백암봉과 중봉이 높게 바라다 보인다. 이제부터는 거의 오르막길이 이어지게 된다.





백암봉은 송계사 기점 코스로서 주능선에 처음 오르게 되는 곳이다. 백두대간은 이 백암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귀봉과 지봉을 거쳐 북쪽으로 뻗어나간다. 칠연삼거리에서 백암봉을 거쳐 중봉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백암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구간은 드넓은 덕유평전이 펼쳐져 있다. 늦봄에는 철쭉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이루게 된다.



중봉에서는 오수자굴을 지나 구천동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으며, 중봉에서 향적봉(1,614m)까지는 20여분 소요된다. 삿갓골재에서 이곳 향적봉까지는 6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늦어도 아침 8시 이전에는 출발해야 삼공리까지 여유있게 하산할 수 있다.




향적봉에 올라서면 남덕유산에서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이 아득하게 느껴지며 날씨가 좋을경우 지리산과 가야산이 조망된다. 향적봉에서는 칠봉을 거쳐 인월담으로 갈 수 도 있으나, 이 구간에 스키장이 건설된 관계로 등산에 어려움이 있다. 향적봉에서 백련사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백련사에서 삼공리 구간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넓직한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약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산행일시:2004년 7월 18일 0시 20분 ~ 7월 18일 32.5km

산 행 지: 경남 함양 서상면, 거창 북상면, 전북 장수 계북면
남덕유산 1,507m


산행코스: 육십령- (2.3km) -할미봉(2.92km) -교육원갈림길- (2.13km) -서봉 -(1.5km)-남덕 유산 -(1.42km ) -월성재 -(2.94km) - 삿갓봉대피소-(2.14km )-무룡산-( 4.2km )- 동엽령 -( 2.3km ) -송계삼거리- (1.0km) -중봉-( 1.1km)- 향적봉-( 2.5km )- 백련사- ( 5.6km )- 삼공리매표소


참가인원 : 13명


산행시간 : 18시간 30분 (충분한 휴식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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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3년전 겨울 파주 감악산 산행 하산구간 도중 낙옆속에 얼어있는 빙판에 넘어지면서 무릅에 손상을 입고 간신히 스틱에 의지하며 하산 하여 집에돌아와 몇일지나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주일여를 지나도록 참어보아도 낫기는 커녕 점점 통증이 심하고 참기가 어렵다 어떻게던지 참고 견디어 이겨내어 보려고 미련곰탱이 짓을 하다 사고 10여일이 지난 후 마지못해 가족들의 성화에 못잊어 본의가 아닌 타등떠밀려





정형외과에 들려 X레리 촬영을 하고 진찰을 받고보니 X레이 상에는 나타나지를 않는데 아무래도 X레이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에 인대가 늘어난것 같다면서 나이가 있어서 잘못하면 평생을 고생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앞으론 절대로 산행은 삼가라는 의사의 소견을 들으며 나는 설마 하는 자가당착에 빠져 내심 속으로는 의사가 완전히 사람을 겁을 주는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또 다른 정형외과를 첯어가서 진찰을 받아보았더니





역시 비슷한 진찰 결과를 알려주며 산행길은 절대로 하지말라는 이야기를 다시 들려준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환자보호를 위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을 하고 산행 절대불가를 이야기 하였을지 모르지만 그 진찰결과 100% 수용하여야 하는 나의 입장에서 의사의 말은 한마디로 나의 숨통을 짖누르는듯한 소견의 말을 의산 아무 대수롭지 않게 하고있는 소견을 듣고 나는 가만히 나를 생각하여본다





'산과 나"는 어떤 상관 관계인가에 대하여서 말이다 그동안 난 산행을 즐겨 살면서 전국적으로 아니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산악인들의 이름앞에선 머리를 들 수 도 없는 무명의 산꾼이지만 적어도 산이 있기에 나의 일상생활에서 얻어지는 스트래스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의 길이고 내가 가장 사랑하며 즐기는 레져문화가 되어버린지도 꽤되었다 그러고 보면 나의 산 사랑도 세상 어느누구들 못지않게 열정적이고 적극적이 되어버린지도 이미 오래이다





때문에 내가 의사의 말만 믿고 산행길을 포기하여 버리고 인생을 살아야 할것인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 얻은 결론은 안된다 내가 비록 산행을 하다 불구자가되어 안즌뱅이가 된다 하드라도 난 산행길을 포기하는 인생을 살 수 없다는 결론에 달하며 나는 보란듯이 의사가 하지말라는 걷기운동을 시작하며 보철이든 무릅 보호대를 착용을 하고 산행길을 쏘다녔다 그랬더니 하늘도 무심치 않으셨는지 아니면 너무도 처절하게 보일정도로 외다리를 질질끌고 산행을 하는것을보고 부처님이 도우셨는지





나의 다리는 의외로 무릅을 다치기 전보다도 더 튼튼하게 느껴질 정도롤 완벽하게 나아버리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늘 마음에 산이 나의 다리를 보호하여 주었다는 마음으로 늘 감사를 생각 하며 난 더욱 열심히 산을 다니며 산하게 산행기를 올리며 활동을 하다보니 한국의 산하 온라인상에서 서로 산행기에 댓글 답글을 주고 받으며 인간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형님 아우로 형제애를 맺고 활동을 하고있는





통영에 살고있으며 산하에 산행기를 쓰는 사람들 중에 가장 정성이 담긴 산행기를 쓰는 부부 산꾼 이수영님께서 7월 4~5일에 남덕유 종주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려다 민들레 태풍으로 인하여 예정된 산행을 포기하고 꿩대신 닭으로 장군대산을 오르고 "고놈의 민들레 때문에.. ♠ 장군대산 ♠ (월아산)"산행기를 쓴것을 읽으며 난 나홀로 의미있는 웃음을 지으며 이수영님의 산행기 댓글에 남덕유 종주 계획은 당부간 미루어 두었다





"지금 내가 운해님과 풍악님과 남덕유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우리 일행들과 함게 합동으로 남덕유종주산행을 하여보자고 댓글을 달아놓았는데 이수영 아우님께서 답글 내용이 "형님..잘 알겠습니다. 언제쯤 가실 의향이신지요? 형님도 아시다시피 제가 성이 이가라 성격이 급해 한번 간다고 하면 미루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늦어도 다음 주 연휴때 (17-18일)까지라면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라면 먼저 다녀 올테니 양해해 주세요."라는 답글을 읽고





서둘러 운해님과 남덕유 종주산행일정에 대하여상의를 하니 사람좋은 운해님 이것저것 계산한번 안해보고 무조건 형님 그러시죠 하고 OK 싸인을한다 이렇게 계획된 남덕유 종주산행계획엔 [나와 나의 친구 2명 운해님과 친구분들 3명 그리고 풍악님과과 불암산 님 또 김학준님과 외1명 또한 대구의 코스모스님의 여동생 보리님 그리고 이수영님 부부님을 포함하여 [13명]의 멤버가 짜여지고





드디어 우리들의 대단원의 남덕유 종주 합동산행길 계획은 D-2일을 맞이하는데 옛말에 가는날이 장날이고 시집갈달에 등창이 난다는 말이 있더니 세상에 우리들 남덕유 종주 하루를앞두고 전국적으로 쏫아붇고있는 장맛비가 호우와 경보로 시시때때로 급박하게 바뀌어가며 우리들의 출발을 긴장을 시킨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을 그렇치 않어도 매주 한번씩 빼놓치 않고 산행길을 나서는 바람에 작은 아들 아이









내가 해야할 임무를 대신 대타를 시키고 있다고 잔소리아닌 뒷소리로 투덜거리던 아내가 호우기간 중 게다가 국지성 호우가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남덕유구간 종주산행 배낭을 꾸리고 있는 나를 보고 완전히 산에 미찬사람같다 는 표현을 써가며 아예 산에가서 살라고 한 소릴한다 "쩝' 정말 안들은만 못해서 길떠날 사람에게 그런식으로 이야기 할것이 무어냐고 나 또한 한소릴 하고도 싶지만





그래 내가 오죽이나 했으면 저런 소리가 나오겠냐 생각을 하며 마침 제헌절이라 아이들도 아내도 모두다 집에있는 날이니 그 벌로 아무래도 가족들과 함께 점심 외식이라도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족외식 출동준비 명령을 내리고 보니 금새 뾰롱통했던 아내의 얼굴도 그리고 해맑은 손자아이의 환호가 야! 신난다로 물결이 친다 내친김에 차를 몰고 나가 고기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외식을 한방 쏘고나니





아이들도 아내도 손자아이도 할아버지 비가 많이 온다는데 조심하여 다녀오시라고 손을 흔든다 이쯤되고 보면 아침시간에 아내에게 한방 들었던 푸념도 모두다 봄날 눈 녹아내리듯 말끔히 녹아버리고 오후 7시에 부평역에서 출발하는 대절용 승합차를 타기위하여 배냥을 메고 출발을 하는 마음이 룰룰랄라 가볍고 마치 날아갈듯한 기분이다 새삼 "家和滿事成"이란 고사성어가 실감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게다가 비야 비야 호우야 호우야 제발이지 우리일행들 산행길의 최종목적지 남덕유 지방만은 피해가다오 피해가다오 수백번도 마음속으로 비가 그쳐주기만을 축원을 들여서인지 일단은 전국적으로 내려진 호우와 경보 주의보 특보들이 전국적으로 모두다 해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평역에 도착하여 약속시간에 마추어 곳곳에서 모여드는 여러 산님들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결코 쉽지않으리라 예상되는 남덕유종주 산행길출정을 앞두고









역전 근처에있는 선술집에 들어가 술국 한그릇 시켜놓고 막걸리 사발을 그득히 채워 '남덕유 무사 종주를 위하여"건배를 나누고 벌컥벌컥 한사발의 막걸리를 단 숨에 마셔버리고 일행들이 차에 올라 출발을 하려다보니 15인승 승합차를 운전하고 가실분이 산하에 산행기로 많이 잘 알려지신 고석수님이시다 한때는 대기업 임원으로 일하시다 퇴직을 하시어 산을 사랑하며 산행을 하실 수 있는 일을 찿으시다 산으로 향하는 산님들을 모시고 산행길의 길라잡이도 되어주시고 또 함께 산행을 하시는 고석수님을 만나 뵙게되니





그야말로 산행을 떠나는 마음이 두배로 더 기쁘고 반갑고 흐믓하다 아마 이 기쁨이 모르긴해도 산이라는 공통된 분모가 있기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하여본다 간단히 선술집에서 대포 한잔씩을 나누고 무엇보다도 산행지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알고 계신 고석수님께서 산행길 안내 운전을 하여주시니 차에 타자마자 산이야기로 또한 남덕유 종주에 대한 기대와 조바심과 우려되는 마음들의 대화가 무르익어 화기애애한 가운데





내친김에 대구 코스모스님의 여동생 보리님이 시원하게 냉장을 시켜 준비하여오신 더덕주를 한 순배씩 돌리고 나니 차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형님 아우 사이로 발전이되고 난 졸지에 큰 엉아가 되어버리고 만다 세상참 좋다 오늘 산행의 일행들 중에는 난생 처음으로 만나는 산님들이 몇분이나 되고 기존으로 안면이 있는 분들도 사실은 온라인 상에서 만나 한두번 오프라인 상에서 만난 인연이 있을뿐인데도





모두들 한 십년은 더된듯한 사이처럼 호감이가고 친근감이있고 대화가 통하고 또한 문화마져도 한길로 흐른다 내가 환갑 나이가 지나 혹시나 산행도중 일행들에게 누를 끼치게 되지않을까 내심 속으로 염려를 하고있는 나를 오히려 일행들은 마치 나를 베테랑 산꾼 대우를 하며 평가를 하여준다 그러다 보니 나를 이렇게 치켜세워주는 여러 산님들에게 신뢰를 얻고 무엇보다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몇잔술을 마셨건만 새록새록 머리는 더욱 맑아진다





이렇게 분위기를 돋우며 남으로 남으로 향하는 도중에도 통영의 이수영 아우님께서는 형님 어디쯤 오시고 계세요 조심해서 잘오세요 하고 안부의 전화가 몇차례나 온다 그러더니 어느새 이수영 아우님께서 이미 육십령에 도착을 하여 [육십령휴계소 조할머니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전화가 온다 새삼 우리 일행을 만나는 일을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을 하며 예우를 가추어주는 이수영 아우님의 마음에 배려가 가슴에 와닿으며 고맙게 생각이든다





그러는 사이 우리 일행을 싫은 차는 너무도 고맙다는 생각을 하며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이 차는 육십령 구간을 들어서 이미 언덕길을 오르고있는데 차창밖에는 우리일행들이 그리도 염려를 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있다 이미 시간은 밤 11시가 가까워 지고 있는데 육십령 휴계소 조할머니 식당[05-963-0610]에는 훤하게 불이켜져있고 (대간 산꾼님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한대의 승용차가 보인다 나는 아! 저차가 이수영 아우님이 타고온 차이구나 생각을 하고 도착과 즉시 문을 열고 나서니 이수영 아우 부부가 반갑게 우리일행을 맞이하며 인사를 한다 나는 지난번 한국의 산하 의사봉 산행때 아우님을 뵙고 이제 두번째의 만남인데 마치 한 부모 슬하의 혈육의 동생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상면하게되는 반가움처럼 서로 얼싸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이어서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좌정을 하고나니





이번엔 이수영 아우님 내외분 두분이 또 우리일행들의 만남을 위하여 정성들여 준비하여 오신 선물 스치로폴 박스에 가득히 얼음을 채우고 준비하여 오신 회를 내놓으신다 참으로 대단한 아우님 부부의 정성이라는 생각을 가슴속깊히 생각을 하며 훤한 불빛아래 차례차례 개인적인 인사들을 나누고 있는사이 아주머님과 코스모스 산님의 여동생 보리님께서 회무침을 상차림에 올리시고





드디어 우리 일행들 13명의 뜻깊은 만남과 무사종주 남덕유 축배를 들려는 순간 풍악님께서 이수영님과 상면을 하게되면 드리겠다고 준비하여온 더덕주(大)병을 내놓으시어 이술이 건배주가 되어 자정시간에 조할머님 식당에서 큰 소리로 건배와!! 위하여를 외친다 (참고로 이수영님과 풍악님은 자칭 사제지간 사이이다) 그러고 보니 남덕유 무사종주기원 자리가 한층더 의미를 더하며





형님먼저 아우먼저 자네한잔 나 한잔 몇 순배의 잔들이 자연스럽게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도 이번 남덕유종주 산행길 길라잡이 역활을 담당하신 불암산님과 운해님의 남덕유 종주 산행 작전명령은 본래의 계획보다 40분이나 당겨서 하달이 되고 자칫 남덕유 종주도 포기하고 사나이들의 우정의 술잔으로 무르익어 밤이새도록 지샐것같은 술자리는 순식간에 마치 작전명령에 죽고사는 군인들의 5분대기조의 순발력 못지않게 일순간에 정리가되고





비가 내리는 와중에 배낭을 메고 어둠이 칠흑같이 깔린 육십령길 야간산행길을 나선다 이시간이 7월 18일 00:20분이다 아마 남자들은 대개 군대를 다녀왔으니 이해를 할테지만 솔직히 군사작전 훈련명령도 때에 따라서는 상황을 보아가면서 명령을 하달하는것인데 이쯤되고보면 어쩜 우리들은 운해님과 불암산님으로 부터 남덕유종주 특수 작전명령의에 대하여 사정 이야기도 듣지 못하고 무조건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사는 군인들처럼





몇분전까지만 하여도 왁자지껄 떠들어대던 입담들이 마치 꿀먹은 벙어리처럼 누구도 단 한 말도건내지않고 작전명령에 순순히 움직인다 상황이 얼마나 엄숙하고 비장한 분위기였으면 나의 경우 35년전 군대시절의 환상이 다시 환원이된듯한 착각에 빠져 왜이리 다리가 후들거리고 심지어 이빨이 딱딱딱 부딧치는듯한 감정이되어 한마디로 쫄아서 늘 해대던 농담 한마디도 삼가하게된다





섣부르게 말한마디 했다가 운해와 불암산 작전장교에게 즉시 퇴출명령을 받고 불명에 스럽게 육십령고개를 뒤로하고 돌아설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상상하여보니 주마등처럼 아내와 아들들과 손자아이가 손가락질로 나를 지목하는 환영이 떠오르며 나는 몸을 진절머리를 세차게 치면서 무슨일이 있어도 오늘 남덕유 종주산행을 하며 이 두사람 산행 작전참모들의 마음을 거슬르는 행동을 삼가하고 더 낳아가서는 아예 하지않을것이라는 맹세를 한다





출정에 앞서 머리에 해드랜턴들을 쓰고 불빛을 내뿜고 배낭을 둘러맨 일행들의 면면을 노려보듯 예리하게 점검을 하는 운해와 불암산님의 군장검열에 난 또한번 얼어 덜덜거리는 사죽을 바로잡으려 애를쓴다 그런데 그런 상황의 내앞에 보이는 불암산님의 산행행군 군장모습은 한마디로 완전 개판복장이다 군대나 사회나 윗사람이 제대로되야 아랫것들이 바로하는것이 순리이고 이치인데





불암산님의 산행복장은 한마디로 웃기는 짜장이다 하도 이상하게보여 해들랜턴으로 불암산님의 하체를 미추고보니 아니 세상에 판초우의도 아닌 앞치마를 입고 이마에는 헤드랜턴을 쓰고 수십개씩이나 보유하고있다는 특수칼라의 안경을 쓴 불암산님의 모습은 한마디로 내가 보기엔 완전독일군 취사병의 모습이다 나는 속으로 아니 지가 산행안내 작전 장교면 장교고 불암산이면 불암산이지 저꼴은 뭐람 기껏 분위기좋은 육십령 술판깨고





우리일행 13명 데리고 독일군 밥하러 가는거야 뭐야 그렇담 난 안가지 왜 내가 우리나라 군이들도 아닌 독일군 밥을해주러 사역병차출을 당해 나서야 하는거야? 지가 아무리 독일군 취사병 복장을하고 작전명령을 내린다 해도 난 한소리 할껀한다 오금이 저려오는것을 간신히 참으며 용기를 내어 "어이 불암산 우리데리고 독일군 밥하러가는거야 ?"하고 말을 하려다 그마져도 혹시나 불암산의 비위를 잘못건드려





위험한 산행길도중 쥐도새도 모르게 낭떨어지 구간으로 밀어버려 어머니를 부르며 처치당하게 될까봐 애써 참는다 그리고 불암산보다는 그래도 한결 부드러워 보이는 운해 작전장교님에게 아니 불암산의 저 복장은 뭐야요 우리들 데리고 어디 밥하러가요하고 질문을 하니 운해님 말씀왈 저 치마는 오늘 우리일행을 육십령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고 그밤으로 내일 다시 우리를 데리러 오신다고 하고 돌아가신 고석수 산님께서 다년간 비내린 산행길 경험에서 얻은 터득으로 만들어 보유하고계신 치마라는것이다 (재질은 우비)





운해님에게 치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는 머리를 끄덕이며 드디어 치마를 차려입은 불암산님을 선두로 야간산행길이 시작되는데 칠흑같이 어두운 산행길에 우거진 수풀이 6척의 풍악님의 키를 넘나드는 구간으로 나같은 5척단신은 완전히 수풀에 키가 묻히워버려 멀리서 보면 마치 두더지가 땅속을 기어다니고있는 상황이 상상이될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치마를 입은 불암산님의 복장의 의미를 깨우친다





그러니까 불암산님이 치마를 입은 상태로 선두에서 빗물을 털어내며 앞으로 앞으로 산행로를 뚫으며 나가고있는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대하게되고보니 새삼 불암산 아우님이 우리일행들의 안전한 무사종주 산행을 위하여 선두에서 궂은일 (불빛보고 달려드는 불나방 거미줄 우수수수 떨어지는 낙수물 세례)를 혼자 독차지하여 당하며 한마디로 희생을 감행하고있다 이 얼마나 고마운 희생정신이란 말인가?





모두가 그놈의 의리때문에 아니면 온라인상에서 알고지낸 유명세 때문에 묵묵히 한몫을 해내고있는 불암산님의 큰 맘씀성이 빛나는 육십령 남덕유 종주길 산행시작 상황이다













이수영 아우님부부께서 준비하여오신 싱싱한 회와 풍악님께서


이수영님께 헌주로 가져오신 더덕주를 따라 건배를 하는 것으로


우리들의 남덕유 무사종주를 위한 작은 파티는 시작이되고...







해드랜턴의 불빛이 마치 탄광 근로자들이 착용하는 랜턴 불빛과 같다





우중산행은 시작이되고





이곳 남덕유 종주 구간에는 위와 같은 이정표가 이루 헤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세우져있다


지면 관계상 이후는 이정표 사진을 등제하지 못하는것이 아쉽다


남덕유 합동종주팀원들의 일부모습들...대단한 체력을 겸비한 꾼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풍악과 운해님의 야생화 촬영모습


남덕유산 1507m








풍악님의 가벼운 부상을 치료하고있는 보리님의 모습








누가 이사람들의 산사랑으로 불타는 열정을 막을 수 있으랴.


열기가 뜨겁다 못해 후끈거린다


이수영님의 집념과 열정


삿갓봉 대피소 전경모습


가도가도 끝이없는 외로운이 나그네길 ... 음 비바람이분다


풍악 사부님과 이수영 대제님들의 모습


구름을 넘나들며 우리들은 준령을 타고...


이름모를 야생화가 백리길 산행을 하는 종주꾼들의 가슴에와 닿는다





바위와 이끼의 공생의 모습


무룡산 1,491.9m


남덕유 종주길에 세워진 이정표는 자연미가 돋보이고


목표방향을 글과 화살표가 친근감있게 생각이된다


가도가도 끝이없는 남덕유 종주길이여... (불암산님 운해님 풍악님)


호우가 그치고 뭉개구름 사이로 햇빛이 간간이 보이자 하늘엔 어디서 날아왔는지 고추잠자리들이 편대를 이뤄 우리일행들의 종주길을 엄호하고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이곳은 야생화와 우리 벌들의 낙원입니다


산행을 하시는것 까지는 환영을 합니다


하지만 쓰레기는 배낭에 넣어가세요


-야생화와 벌 나비 올림-








하늘엔 흰구름이 오락가락 우리들의 갈길에 그늘과 바람을 싫어다준다


흰구름따라 우리들도 간다 1


흰구름따라 우리들도 간다 2


흰구름따라 우리들도 간다 3


가도가도 끝이없는 외로운이 나그네길...


비바람이 분다 흰구름이 뜬다 음 ~ 남덕유 종주길







가도가도 끝이없는 남덕유종주길이여...





구름과 산과 바위와 아름다운 야생화 천국





야생화 천국 1


야생화 천국 2


야생화 천국 3


야생화 천국 4


야생화 천국 5


야생화 천국 6


야생화 천국 7


야생화 천국 8




야생화천국 9


남덕유종주 구간에 유일하게 기억되는것은 그 넓은 구간이


대체적으로 평전으로 이루어져 우리나라의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오고가는 산님들의 발길을 잡고 ...


꽃하면 반드시 따르는 벌과 나비가 꽃송이 송이마다에


꿀을 채집한는 모습들이 꽃보다 벌이 더 많게 보여지고


한가로히 이리저리 꽃을 옮겨다니는 나비들의 모습이


마치 지상락원 천국에 온듯한 착각에 빠져들게한다


세상사 마음대로만 할 수 있다면


모든 온갖잡념 훌훌 털어버리고


이곳 남덕유 평전에 꿀벌통


한개 달랑메고 들어와


산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수목처럼


벌처럼 나비처럼


남덕유 평전에 살고 싶어라


풍악님 나홀로...


저언덕길을 넘어가면 남덕유종주 향적봉으로 가는 길이있다기에...


사랑도 잊어버려 가족도 잊어버려 청산은 나를두고 말없이 가라하네 ...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자연생태 작품 1


자연생태 작품 2


자연생태 작품 3


자연생태 작품 4


자연생태 작품 5


자연생태 작품 6


자연생태 작품 7




멀리서 바라본 향적봉 모습




향적봉 대피소와 주변경관들...




멀리서본 향적봉 전경모습




드디어 향적봉 정상이다





향적봉에서 바라보이는 주변의 크고 작은 아름다운 명산들의 모습..


이수영님 부부의 모습




운해님과 이수영님




풍악님과 운해 그리고 나 이수영님





부도전


백련사 경내 1


백련사 경내 2


백련사 일주문


백련사 경내 폭포






금번 내가 남덕유 무사종주를 마치며 생각하는것은


대개의 산님들이 지리산은 어머니 같다고 말들을 하고있는데


내가 체험 한바 생각에 의하면 남덕유산은


아버지에 비유할 수 있을것같다


그토록 남덕유산 종주길은 큰 인내와 넓은 사랑과


아름답고 자비롭고 너그러운 아버지의 사랑같은


조금은 뚝뚝하고 조금은 험하게 생각도되고


그리고 조금은 눈물도 배곱음도 체험을하게하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측면에서 우리들의 아버지상과


비슷함을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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