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을 다녀와서 9.13 |
저번 주에는 일이 있어 산에 오르지 못하다가 아침에 일어나 등산 가방을 챙겨들고 산으로 향했다 짙은 구름이 있어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았다 버스 안에서 내다본 서울 거리가 참 밝게 보였다
기자촌으로 해서 매봉으로 길을 잡고 버스 종점에서부터 걸어 올라갔다 집 뜰 안에 있는 밤나무에 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등산로 입구에 솔나무들의 향기가 진동을 한다 누군가 심어 놓은듯 가로 세로 줄을 맞춰어 놓았다
매봉에서 바라본 서울 매봉 능선은 처음 북한산을 오른 곳이라 오를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이번이 5번째이다
향로봉에서 바라본 서울 비가 며칠 와서 인지 구름 속에 서울 풍경이 맑게 다가왔다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로 솟아 있는 남산타워
신라 진흥완 순수비 가파른 바위를 잡고 오른 비봉 오늘은 바위에 물기가 있어 조심스럽게 올랐다 서울 풍경이 바다처럼 펼쳐진다
사모바위 복스러운 얼굴의 바위가 비봉능선을 지키고 있다
사모바위 부근에 소나무 바위를 뚫고 자라나는 소나무 자태가 멋스러워 보였다
간식으로 초코렛과 김밥을 먹오 있는데 어디서 날아 와서 주변을 맴도는 산비둘기, 초코렛을 던져 주니 잘 받아 먹는다 ... 산비둘기도 초코렛을 좋아 하는가보다
깔딱 고개를 지나 도착한 청수동안문
대남문에서 바라본 백운대 오늘은 구름으로 덥혀 있었다
의상봉 능선으로 내려와 다시 중성문으로 해서 대동문으로 오르다가 커다란 계곡물 소리에 근심들이 다떠내려 가는 것같다
대동문으로 해서 진달래 능선 방향으로 내려와 동동주 한 잔을 마시며 바라본 단풍 오늘은 긴 산행이었다 산 속 풍요로움 속에서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노래마을 ...그대를 만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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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의 소나무와 시원한 계류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간결하고 솔직담백한 산행기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