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타이완에서 33일 간의 낙수(落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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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7일 오후, KAL편에 탑승한 울`부부는 구름 속을 뚫고 타이베이하늘로 솟았다. 서울 떠난 지 33일만이다. 지겨울만한 장기여행인데 어찌 그리 후딱 지나가버렸다. 넓은 숙소에서 큰애의 각별한 배려땜일 터다. 난 어제부터 감기기운이 돌았지만 견딜만하고, 늘 그랬듯이 개처럼 쏘다니면서 이겨 먹을 테다. 큰애 네와 아내까지 다섯 명이 차례차례 감기와 씨름한 후유증을 결국 내가 물려받아 피날레를 장식할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