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적상산(赤裳山, 1,034m),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산행일자 :  2004년 10월 17일 (일요일)
날씨       :  맑음


적상산(赤裳山)은....

..... 한국 백경중 하나로 손꼽히는 적상산은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 쌓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들의 치마와 같다고 하여 적상이라 이름붙였다는 이산은 해발 1,034m의 기봉이 향로봉(1,025m)을 거느리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등의 자연명소를 간직한채 정상 분지의 양수 발전소 상부댐인 산정호수(적상호)와 고색창연한 적산상선, 안국사등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참고지도

(사진 누르면 확대)


 


산행로 개념도
 

 

 (공원에서 만들어둔 안내도이나 실제 산행을 하면서 보는 길과는 좀 차이가 있다.

  주 산행로를 따라 걸어가는 데는 위의 큰 지도로  충분할 것 같다)


다른 참고지도 (바르게 표시된 것) 
            사람과 산박중영

고쳐야 할 산행지도

            한국의 산하산림청,   천지넷samna


 

다른 참고자료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전북 "적상산" 참조


 


산행코스

     서창 매표소 - 장도바위 - 향로봉(1,025m)  -  정상(1,034m) -  안렴대  - 폐쇄된 하산길 - 안사내 


구간별 산행시간

   서창 매표소 - (10분) - 철망문 - (20분) - 향로봉 1.7km지점 - (30분) - 처마바위 - (3분) - 장도바위

   - (5분) - 산성 서문지 - (20분) - 능선안부(향로봉 0.5km) - (15분) - 향로봉 - (10분) - 능선 안부

   - (15분) - 적성산정상(기봉, 통신탑) - (10분) - 안렴대 - (5분) - 돌문 - (1시간 10분)

   - 위험한 바윗길 - (20분) -묘지 (10분) - 안사내 마을입구 (19번 도로) 
      (적색구간은 폐쇄된 산행로로서 잘 못 들어선 길임)


총 산행시간 : 약 4시간  (식사 안함)


산행후기 (작성자 : 창원51z)


  

이 날은  산하가족이 구봉산으로 단체 산행 가는 날이다.

언젠가는 우리도 참여해야 할텐데, 아직은 같이 가자고 앞장서는 사람이 없다.

아마 우리 회원들 특징이 어디 어색한 자리에 나서는 것 좀 계면쩍어 하고,

사람 많은 곳보다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서 그렇다.

여하튼, 산하가족들 오랫만에 함께 모여,  

모든분들이  가을 정취에 흠뻑 적는 뜻깊은 단체 산행을 되기를 바랬다.

  

"창원51"산우회의 금주 산행은 본대는 (본대라고 해봐야 7명 참석했지만), 토요일 새벽에 그동안 별렸던 덕유산 종주산행을 육십령부터 향적봉까지 1박 2일로 떠났고,

  

우리 부부는 일 때문에 합류하지 못하고,

일요일에나 어디 가까운 산으로나 가볼까 하고 생각하다가,

마침 토요일 오전에 일이 끝나, 우리도 뒤늦게 무주쪽으로 무작정 떠났다.

  

토요일 오후 무주에 도착하니 오후 3시경,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100대명산에다 단풍으로 이름높은 적상산을 오르기로 하고,

  

토요일은 간단한 워밍업으로 리프트를 타고 향적봉에도 오르고,

적상산 뒤편의 적상호와 무주양수발전소, 무주읍내를 돌아보았다.

  

 

↓국내 최대의 양수발전소가 있는 적상호의 가을, 앞의 산이 적상산이다.

 

  

무주 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오르니 편하기 짝이 없다.

  

1,614 산을 25분동안 리프트에 앉아 실천봉까지 오르고, 거기서 향적봉까지 10 여분만 걸으면 되니, 그것 참..

그래도 정상석에서 사진 한장을 남긴다.  등산복이 좀  거시기하지만...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와 같은 곤도라 등산객이다.

  

정상에서 보는 덕유산 능선은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았다.

  

 

↓ 덕유산 향적봉에서 

 

  

  

↓ 중봉으로 가면서... 덕유 주능선과 멀리 가마득하게 남덕유가 보인다.

 

 

 


 

올라온 김에 아래쪽의 대피소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중봉까지 걸어가서,

지금쯤 삿갓봉을 향해 땀을 뻘뻘 흘리며 오고 있을 우리 본대에 전화를 했다.

  

"여기 향적봉인데, 어디까지 왔노 ?"

  

집에 있을 사람이 무주에 와서, 그것도 향적봉에 올라와서 전화를 한다고 하니 좀 황당해 하는 모양이다.

  

내일 본대가 이곳에 도착하면, 여기서 차 세워둔 육십령까지 라이드 주려고 왔는데,

온 김에 오늘 향적봉 구경하고 내일 새벽에 적상산으로 간다고...

내일 점심 때쯤 백련사에서 보자고...

자초지종을 설명...

  

등산은 아니지만  덕유산의 가을 정취를 느껴보고 하산했다.

시간이 남아  

생소한 무주읍내를 구경하고,

정말 푸짐한 밑반찬이 나오는 인심좋은 식당에서 우렁된장찌게로 요기를 하고,

  

다시 구천동으로 들어와, 말로만 듣던 팬션이라는 곳에 잠자리를 잡았다.

(무주 리조트 안에는 21만원짜리 호텔방 이외에는 이미 숙소예약이 끝났단다)

  

그런데, N 팬션이라는 곳이 참 마음에 든다.

요즘은 비수기라 (이곳 성수기는 11월 하순부터) 방하나에 4만원하는데 (한 10만원은 넘을 줄 알았는데),

방도 깨끗하고, 취사도 되고, 전망도 좋고...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집떠나 먼 산골인 무주 구천동 까지 와서, 마눌과 오랫만에 한 10년전에 왔던 추억을

되살리니 오랫만에 꽤 낭만적이다.

  

앞으로,  새벽같이 차 몰고 당일산행할 것이 아니라

좋은 잠자리가 있으면 토요일 오후 슬금슬금 떠나 보는 것도 괜찮겠구나라고 생각을 해봤다.

 


 

아침 일찍 적상산으로 산행을 떠났다.

적상산은 남한 100대 명산으로 단풍시즌에 올 거라고 오래전에 점찍어 둔 곳이다.

당연히 붉은 치마를 걸친 단풍의 장관을 기대하면서.....

  

적상산 서창쪽 들머리로 가는  찻길은 통영-대전 고속도로 오다가 무주 IC에서 나와 19번 도로를 타고 남으로 조금 오면 서창 매표소로 들어가는 곳이 나온다. 

남쪽에서 오면 덕유산 IC에서 나와서 올라와도 되지만 시간은 약간 더 걸릴 것 같다.

  

19번 도로를 가면서 산쪽으로 유심히 보고 가면, 적상산 입구 안내판(크지 않다)과 "쌍용자동차" 입간판이 보인다.

  

이 길로 한 3분 정도 차로 올라가면 덕유산 서창매표소가 나오고 앞에 작은 주차장이 있다. 

성수기는 차가 많으니 매표소 못 미쳐 적당한 곳에 주차하는 것이 나갈때 좋다고 한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받지는 않았다.  삼공리에도  주차비만 받는 것을 보면 요즘은 입장료를 안 받는 건가? 아침 일찍 와서 그런가? 모르겠다.

 

 

↓19번 도로에서 매표소로 들어가는 입구와 산행로 입구 매표소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연세 지긋한 몇사람을 포함한 한 몇몇 부부 산행객이 같이 산행을 떠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직 단풍이 제대로 물들지 않아서 사람이 적고, 다음주 부터는 사람들이 꽤 붐빈다고 한다.

  

임도를 따라 잠깐 올라가니 바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산행로 표시가 나온다.

길은 넓고 평탄하다.

한 10분 쯤 가니 철망문이 나오고, 산행로는 철망문 속으로 들어간다.

  

이 후는 국립공원 답게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거의 외길이다.

경사가 급하지 않게 갈지자로 오르막을 편하게 오른다.

  

매표소 1.1 km 지점, 1.4 km 지점 등 간간히 이정표가 나오고, 중간에 샘터가 있다고 하는데 산행 초입이라 별 관심없이 지나친다.

  

매표소에서 한 1시간 쯤 왔을 즈음, 제법 큰 바위 벽이 나타나는데 소개자료에서 보면 "처마바위"이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아서인지 별다른 경치나 특별히 인산적인 모습은 아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단풍의 모습은 아직 산행로 주변에도 별로 없고 간간히 보이는 주변 산에도 보이지 않는다.

  

이 즈음부터는 "국제신문" 안내리본이 친절하게도 곳곳이 붙어 있다. (외 길에 좀 많다 싶을 정도로)

산행리본들을 보면서 잠깐 더 오르면 "장도바위"가 나타난다.

  

장도바위는 적상산성 서문아래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는 바위로서, 고려말 최영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가 길이 막혀 장도를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 갔다는 전설이 있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전설치고는 여말선초의 근대인물 이야기라 좀 어색하게 생각하면서 바위 옆으로 난 돌 길을 따라 부지런히 오른다.

    

  ↓장도(將刀) 바위 안내판 옆의 암벽

 



장도바위에서 5분 안걸려 적성산성 서문지에 도착한다.

  

적성산성은 과거 사고를 보관할 정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서창, 북창으로 불리는 것으로 보아 중요한 군비를 저장하는 창고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문지를 바로 지나면 향로봉 1.0km, 매표소 2.1km의 이정표가 나온다.


  

↓ 적성산성 서문지(西門址)

    


  

서문지를 지나서부터는 고도가 상당히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길은 평탄하고 넓어진다.

간간히 안내리본이 붙어 있으므로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서문지에서 한 20분 정도 올라가니 주능선 안부를 만난다,

향로봉 0.5km, 안국사 1.0km 이정표가 붙어있다. (주능선 올라오기 전에 약간 왼쪽 길로 쪽으로 올라갔다면 이 이정표를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서 길이 갈라지는데 안부에서 좌측으로 가면 향로봉이고, 우측으로 가면 안국사나 안렴대 방향이다.

  

적상산에서 제대로 봉우리 표시가 있는 곳은 향로봉 뿐이고, 안부에서의 거리가 500m밖에 되지 않으므로 일단 그 쪽 으로 갔다가 되돌아 오기로 한다.

  

그런데, 기대했던 단풍은 주능선에 왔는데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안국사 쪽에서 온 지나가는 산행객에 물으니, 그 쪽도 기대했던 단풍을 못 보았다고 어디가면 단풍이 좋으냐고 오히려 묻는다.

  

  

  ↓주능선 쪽으로 오르는 널찍한 산행로와 안부의 이정표

 

  


  

안부에서 향로봉까지는 10분 남짓 걸렸다. 

  

향로봉은 해발 1,025m로서 서창리 주변의 산들이 잘 보인다.

향로봉에서  잠시 휴시을 취한 다음, 온 길을 되돌아와 오늘 처음 계획한 "안새내" 쪽으로 하산하기 위하여 정상인 기봉과 안렴대 방향으로 주능선을 타고 간다.

  

능선으로 한 20분 정도 가는 길에 높다란 통신철탑 (KT) 2 개 옆을 지나고, 바로 안국사/안렴대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난다. 

그렇다면 적상산 정상인 기봉을 지났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기봉은 어디란 말인가?

  

의아하게 생각하고 가지고 온 산행기를 보니, 철탑이 서 있는 자리가 정상인 듯하게 적혀있다.

이정표에서 산 비탈을 타고 철탑까지 올라가니, 주변에서 가장 높은 것 같기는 한데, 통신시설만 있을 뿐 아무런 표시도 없다.

  

그래도 남한 100대 명산의 정상인데 무언가 표시가 있겠지하고 주변을 한참 찾아도 없다.

  

다시 안렴대 방면으로 가려면, 철탑 2개 사이에 난 길로 내려 와야 한다.

넓은 길로 내려가면 안국사 가는 길이다.


 

  ↓ 적상산 향로봉(1,025m)와 적상산 정상에 있는 통신시설(1,034m) 

 


 

안국사 갈림길에서 안렴대 방향으로 10분만 가면 안렴대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면 적상산 주변의 산세와 서창쪽 마을을 잘 볼 수 있다.

아직은 때가 일러 단풍모습을 제대로 볼수는 없지만, 단풍이 제대로 물들 때이면 온 산이 붉게 될 것으로 상상해본다.

  

 

  ↓전망대에서 본 향로봉 (우측 봉우리)

 

 

 

 

↓이제 막 단풍잎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는 적상산 능선

 


 

전망대에서 낭떠러지쪽 난간 방향으,로 내려가면 안국사로 가는 우회길이 갈라지고,

직진하여 철계단을 오르면 바로 안렴대이다.

  

안렴대는 적상산 남쪽 층암절벽 위에 위치하고,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로 내려다 보여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슬아슬하게 한다.

고려때 거란의 침입이 있었을 때 삼도 안렴사가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와 진을 치고 난을 피한 곳이라 하여 안렴대라 했다고 한다. 또한 병자호란 때는 적상산 사고 실록을 안렴대 바위밑에 있는 석실로 옮겨 난을 피했다는 유서 깊은 사적지라는 설명이 있다. 

↓안국사/안렴대 갈림길과 안렴대

  

 

  

↓안렴대에서 내려다 본 적상산의 이른 단풍

 

 


잘못 간 하산길


  

여기서 부터의 산행기는 폐쇄된 산행로로 간 기록이므로 그야말로 참고에 불과하다.

그러나, 혹시 이 길로 한참 내려 가버린 경우는 조심해서 이 길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가다가 길을 잃거나  날이 어두워지면 안렴대로 돠돌아와서 안국사로 하산하는 것이 좋겠다.

  

적상산 산행을 준비하면서 찾아본 대부분의 지도에는 안렴대에서 안새내로(바깥새내도 마찬가지)  내려가는 길이 주된 산행로로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차를 서창쪽에 주차한 경우는 왔던 길로 내려가지 않는 한 이 길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안국사는 산 반대 쪽에 있기 때문에 산악회 버스와 같이 누가 차를 가져오지 않으면 상당히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지도대로 안새내로 하산할 생각으로  하산길을 찾으니,

일부 산행기 대로 안렴대 바로 아래에 좀은 바위 사이로 길이 나 있다.

그런데 그 길 앞에는 "등산로 아님"이라고 표시가 있다.

  

대부분의 지도에는 산행로로 되어 있는데, 등산로가 아니라니....

  

망서리고 있는데, 주변 지역에서 온 단체 산행객들이 우루루 그곳으로 내려간다.

아마 이 길도 좀 어렵긴 해도 사람들이 다니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따라갔다.

  

그런데, 아래로 내려가자 마자 길이 매우 험하다.

특히 낙엽이 많아 미끄럽고, 경사가 급하다.

조심조심 가니 돌 사이로 난 문을 지난다.

정상적인 길 같으면 제법 명물이 될 것 같다. (금강산 통천문처럼)

 

 

↓안렴대에서 새내마을 방면 하산길 초입과 바위사이로 난 문

 

 

 


  

길은 계속 험하다.

미끄럽기도 하고, 가끔은 가파른 바위길을 조심스레 내려가야 한다.

국립공원 등산로는 전혀 아니고, 로프 등 보조시설도 전혀 없다.

  

그래도 산행 안내리본이 꾸준히 붙어있는 것을 보면, 우리 같이 하는 수 없이 서창쪽으로 내려가야 하는 사람들은 이 길을 이용하는 것 같다.

  

가는 길에 뱀 한마리가 양지쪽에 누워 지나가는 사람들을 물끄럼이 바라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다 쳐다 봐도 움직이지 않는다,

순한 놈인 모양이다.

 

 

↓양지바른 곳에서 쉬고 있는 뱀

 

 


 

한 30분쯤 가다보면 지능선을 만나고, 여기부터 길이 좀 나아지지만,

그래도 가끔씩 급경사길과 위험한 구간이 나타난다.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 않고 가끔씩 위험한 구간

 

 


 

하산한지 1시간여를 지나면 계곡 물길을 따라 산행로가 연결되다가,

다시 좌측으로 약간 오르면서 산 허리를 돌아가게 된다.

여기까지는 전망이라고는 하나도 볼 수없이 숲속으로만 왔는데,  이 지역에서는 간간히 주변 산세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단풍을 볼 만한 곳은 없고, 길이 험해 산의 아름다움을 즐길만한 여유를 부릴 수도 없다.

  

산 허리를 돌아가다가,  큰 암반 옆을 지나는데, 바로 밑은 까마득한 절벽이다.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 질수도 있는 곳이다.

비오는 날이나 날이 어둑하면 대단히 위험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사람들이 가끔씩이라도 다닌다면 안전시설을 설치해놓아야 알 것 같은데라고 걱정을 해본다.

  

이 지역에서 10 여분을 더 가니 산행기에 나오던 묘지가 나오고,

곧 이어 마을로 들어 간다.

  

여기서 부터는 곳곳이 입산통제 표시판 이다.

말하자면 이 길은 공식적으로 폐쇄된 길이며, 정상적인 산행로가 아닌 셈이다.

  

이럴 것 같으면 안렴대에서 내려오는 길을 완전히 봉쇄해버리는 것이 좋을텐데... 

이곳에서 통제해 보아야 올라가는 사람들은 막을 수 있겠지만, 내려오는 사람들은 방법이 없지 않은가?

  

여하튼,

위험구간에 산행보조시설을 설치하던지,

그렇지 않으면 안렴대에서 내려가는 바위 샛길을 봉쇄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여러 자료에 나와 있는 산행로 소개에도 아예 이 길을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표시하는 것이 좋겠다.

 

 

↓안새내 마을 가까이 여러곳에 설치된 입산통제 표시

 

 


 

산행로 입구에 오니 또 입산통제 표시가 있고, 아예 국립공원 직원 한분이 상주하고 있다.

  

이 길로 사람들이 얼마나 다니느냐고 물으니, 올라가는 사람들은 막고 있는데, 내려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한다. 

또 많은 자료에서 이 길로 하산할수 있게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지도만을 보면 가장 눈에 잘 띄는 코스이고....

  

그리고, 공원직원이 말하기를, 그렇지 않아도 참 위험하다고 생각헀던 그 암반 옆길에서 작년에 대전에서 온 어떤 사람이 사진찍다가 실수도 떨어져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안새내 산행로 입구에서의 전경과 입산통제하는 국립공원 직원

 

 


산행을 마치고...

- 적상산 단풍은  10월 말쯤 절정일 것 같다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 적상산 단풍은 짧은 기간동안 일부 지역에 특히 붉게 물들여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 우리가 탄 이 지역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하면 대충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외지에서 전화로 가끔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연락처 필요하면 아래 댓글에...)

  

- 안새내에서 올라가는 길이나 하산하는 산행로는 모든 산행로 소개 자료에서 제외시켜야 하겠다

  길이 없는 것은 아니나, 국립공원에서 공식적으로 산행을 금지하고 있고, 그 이유도 산불예방 등도 아닌 사고 위험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며, 산행해 본 결과 실제로 몇몇 구간은 사고의 위험성이 있었다.

- 특히, 날씨가 어둡거나, 눈비가 오거나, 낙엽이 많이 쌓인 경우는 꼭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적상산을 서창쪽에서 오르면서 차를 서창주변에 주차해 놓는다면,  향로봉-안렴대를 보고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가는 "T"형 산행을 하는 것이 편하겠고, 다른 교통수단이 있다면 안국사로 내려가면서 호수와 주변 경치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