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 10. 17(일요일) 14 : 00 ~ 17 : 30

장소 : 북한산 진달래능선

코스 : 우이동 ~ 매표소 ~ 대동문 ~ 동장대 ~ 북한산대피소 ~ 대동문 ~ 우이동

누가 : 본인 홀로

어떻게 : 대중교통으로(버스 환승)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고 또한 목소리까지 이상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느지막히 일어나 게으름을 피우고 오늘은 하루 집에서 푹 쉬어야지 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아까운 생각이 든다.

결국은 어느 순간 우이동으로 가는 버스에 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우이동에 도착하니 하산하는 산님이 대부분이지만 올라가는 분들도 간혹 있다.

한동안 가지 않았던 진달래 능선으로 올라 대동문에 도착하니 등산객이 많이 있다.

조금 더 걷기로 하고 동장대로 해서 북한산대피소에서 잠깐 쉰 다음 다시 대동문으로 와서 소귀천계곡으로 하산을 하였다.

북한산단풍은 아주 예쁜 색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좋았다.

능선길은 어느새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고 세월을 재촉하는 것 같다.

어쨌든 북한산 단풍도 구경하고 시원한 바람도 맞고 가을도 맞이한 그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