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200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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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능선이 시작되고.. 중간 중간에 억새에 취해 사진도 찎고.. 억새능선부터 정상까지는 힘들다는 소리 한번을 하지 않고 잘도 오른다. 억새움막이 있는 곳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정상에 오른다.
아직 초가을이지만 억새는 한창이다. 정상에서 본 민둥산은 동,서,남,북 온 산이 억새의 하얀색으로 뒤덮혀 있다. 바람이 불면 하얀색의 억새가 물결처럼 일렁인다. 생각 같아서는 억새 숲에 들어가서 팔베게를 하고 낮잠 한잠 즐기면 좋겠건만...
점심식사를 하고.. 쉬면서.. 딸은 음료수로.. 아내는 커피로.. 나는 맥주로.. 정상에 오름을 축하하는 건배를 한다. 그렇게 정상에서 40여분을 억새에 취했다가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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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용문산의 좋은 봉우리와 계곡을 두고
멀리 정선의 민둥산까지 억새를 보러
가족을 위해 봉사하러,,, 앞으로 산행이 순탄할것으로 여겨집니다...
저의 마눌도 처음에는 함께 산행않하다가
혼자 빨리가니 뛰듯이 따라다니기 힘들다고...
산초스팀 부부산행으로 천천히 다니니 이제는
함께 다니기도 하는데,,,역시 자주 가족과 함께해야
나중에 홀로나 친구들과 다녀도 말이 없더군요...
중부지방의 대표적 억새산행지 민둥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