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사/도/북(사패산-도봉산-북한산)


1. 산행일자 : 2004.10.23(토) [맑음]


2. 운행구간 : 회룡역-범골사패능선안부-사패산-신선대-우이암-우이령
              -상장능선-육모정고개-영봉-위문-대동문-대남문-비봉
              -향로봉-족두리봉-대호매표소

  

3. 산행자 : 관악산, 토요일


4. 산행기록

  <얼마 전에 불/수/사/도/북을 할 때 북한산 구간은 DOG판이었다.
   컨디션 조절에 난조를 겪어 마지막 북한산구간 운행은 지리멸렬
   바로 그것이었던 것.

 

   이에 대오각성하여 다시한번 불/수는 빼고 사/도/북만 다시한다.
   근데 그야말로 진짜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이번에도 실기하였으니..
   이 웬수를....>

  

   (07:14) 회룡역 출발.
   원래 오늘 이박사님도 같이 하신다 했는데 급한 일로 못오신다 한다.
   관악산님과 단촐하니 호흡을 맞춰보기로 한다.

 

   날이 많이 쌀쌀해졌다. 자켓없이는 쌀쌀함이 부담된다.
   뉴삼익 아파트 사이길 범골쪽으로

  

   (07:34) 굴다리 통과
   좌측으로 철조망 우회 통과하여 막바로 산에 붙는다.
   호암사로 가는 콘크리트길 좌측 능선이다.

  

   (07:54) 1차 봉우리 도착.
   빠르게 오르기에는 팍팍한 경사다.
   가슴팍이 벌써 땀으로 흥건하다.

 

   아침 나절의 주위 산하가 인상적이다.

   산허리 아래에만 안개가 자욱히 깔린게  무척이나 신비적이다.
   절정으로 치닫는 듯한 도봉산의 단풍도 볼만하다.
  
   (08:19) 사패능선 범골안부 도착

  

   (08:27~08:35) 사패산

  

   (08:42) 다시 아까의 그 범골안부

  

   (08:51) 사패능선 회룡골 안부

  

   (08:57~09:03) 마의 계단 구간

  

   (09:10~09:15) 산불 감시초소

   
   (09:30) 헬기장1

  

   (09:35) 포대능선 벙커

  

   (09:48) Y계곡 종료
   맨날 우회만 하는 Y계곡길을 한번 가본다.

  

   (09:55) 신선대
   역시 도봉산이다. 신선대에 사람이 하나 가득이다.
   다들 만족스러워하는 눈치.

  

   (10:32) 오봉 갈림길

  

   (10:36) 헬기장2

  

   (10:44~10:49) 우이령 갈림길
   관악산님이 도봉산에서도 이렇게 좋은 데도 있네 하신다.
   길도 호젓하고 등로에 사람 냄새가 덜 배어 있어서 하는 말씀이리라.

  

   (11:11) 우이령 경찰 초소  
   이번에도 만나는 전경 그 친구는 살집이 좀 있고
   사람 좋아보이는 안경 낀 젊은이다.

  

   오며 가며 이상스럽게 여기 올때 마다 만난다.
   "아니 자넨 나 오는 거 기다리는 거 아냐 ?"
   아저씨 의도적으로 너무 자주 오시는 거 아녜요 한다.

  

   좀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송추쪽으로 가다가
   좌측 계곡으로 올라 적당한 지점에서 좌측 산등성이를 탄다.

  

   담부터는 우이령 초소로 막바로 내려오지 말고 우이령 초소에서
   송추쪽으로 조금 진행한 지점으로 내려와야겠다(약간 힘은 들겠지만..)

  

   (11:39~11:51) 상장능선 진입 봉우리(몇봉인지 잘 모르겠다)
   우이령에서 올라 상장능선 진입해서 막바로 만나는 봉우리다.

   전에 바람님이랑 올 때도 올랐는데 탁트인 시야하며
   부는 바람이 넘넘 좋다.
  
   (12:10) 육모정 고개
   육모정 고개 지나니 산객 1분이 홀로 오른다.
   올라가는  솜씨가 "아저씨아줌마 산객"이 아니다.

  

   어떻게 맨앞에 관악산님 뒤로 나 뒤로 그 분이 연이어 오른다.
   경사에서 관악산님이 속도를 부치는데도 꿋꿋히 따라온다.

  

   (12:34~13:14) 영봉(점심식사)
   아까 우이령에서 상장능선 오르는 길하고
   육모정 고개에서 영봉 오르는 길이 팍팍하다.

  

   관악산님이랑 호흡이 넘 잘 맞는다.
   내가 아무리 빨리 내달려도 항상 뒤에 바짝 붙어 계시고
   관악산님이 앞장서시면 바로 뒤에 내가 졸졸 붙는다.

  

   아까 그분이랑 셋이 점심을 든다.
   산사람이랑은 금새 친해진다. 


   남의 산 이야기는 그리 재미있을 수가 없다.

   솔고개에서 상장능선으로 올랐는데 단풍이 넘 예쁘다고..


   백운대쪽엔 사람이 드글거려 다시 상장능선으로
   되돌아간단다. 집은 벽제시라고.

 

   (13:24) 하루재
   아니나 다를까. 인산인해다.

  

   (13:41) 백운산장

  

   (13:48) 위문
   사람에 치여 진행을 못하겠다.
   쇠줄을 밖으로 잡기도 하고 위로 우회하면서 진행한다.

  

   (14:11) 용암문

  

   (14:14) 북한산장
   여기서 사건이 터진다.
   북한산장 한 귀퉁이에 잠시 쉴려고 앉는다.

  

   땀에 얼룩진 안경을 닦을려고 안경을 벗고 닦다가...
   "똑!" 그러면서 안경 중간이 부러진 것이다.

  

   마침 스패어 안경도 안가져왔다.
   안경없이 진행은 도저히 무리다. 


   여기서 분루를 삼켜야 하다니..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대동문 가까이서 그런일이 벌어지니.
   깊은 산에서 그랬다면.. 상상하기도 싫다.

 

   (14:34) 동장대

 

   (14:36) 대동문
   난 여기서 소귀천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관악산님만 대남문 쪽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넘 아쉽다. 남은 시간도 적당하고 호흡도 잘맞았는데..

 

   (15:27) 소귀천계곡 매표소
   소귀천계곡은 참 정답다.
   단연코 산성주능선을 향하는 북한산의 모든 코스중 젤 편하고 아늑하다.


   참고로 아래는 관악산님의 산행시간이다..

   (15:02) 대성문
   (15:10) 대남문
   (15:13) 문수봉
   (15:16) 청수동암문
   (15:55) 비봉
   (16:08) 향로봉
   (16:38) 족두리봉
   (16:55) 대호매표소


   산행기록 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