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21일 맑음(경남 함양군 마천면)삼정산

  

 삼정리-영원사갈림길-삼정봉갈림길-상무주암-문수암-삼불암-마천-실상사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신갈부부 운해 물안개 온누리님들

  

 삼정산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내지리의 깊숙한 곳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리의 망루 역할과 함께 이 산의 또 다른 매력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불적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정마을에서 영원사를 거쳐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를 지나는 코스는 불적답사 목적을 훌륭히 이룰 수 있다.

 산행기점인 삼정리를 출발 4키로의 임도를 따라 오르다,

시멘트길이 지루하게 느껴질즈음 지나가는 트럭을 얻어타고 영원사까지 향한다.

트럭에서 내려 빽하여 상무주암 표지목을 따라 너덜길을 오른다.

어쩌면 가파른 오름길이 상무주암까지 온통 너덜지대다. 어떻게 신도들이 여기까지 올수있을지......

인적이 드믈어 낙엽이 수북히 쌓여 발밑이 미끄럽다.

상무주암에 도착하니 지리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쫙 펼처진다.

 발아래 펼처진 오색 단풍은 햇살을 받아 곱게 다가오고.....

문수암에 도착하니 항아리를 통과하여 흐르는 약수 한모금이 갈증을 해소시킨다.

문수암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삼불암으로 향한다.

나이든 보살님 지리능선의 설명을 자세히 해주신다.

삼불암에서 마천으로 하산하며 다랭이논 사이사이에도 가을은 내려앉았다.

 그시절 메뚜기를 잡으며 놀던 친구들은 지끔쯤 무엇하고 있을까?

그 친구들은 아름다웠던 유년시절을 기억하고 있을까?

논뚝을 걸으며 잠시 그시절 아련했던추억은 이제 낭만이 된다.

 콩설이하던기억, 메뚜기를 안주삼아 추억을 안주삼아 추억과 만나고 싶다.

 요즘은 좀처럼 메뚜기도 보기 힘드니.....

 

신라 고찰 실상사에 들러 천년고찰의 숨결도 느껴본다.

산행을 끋내고 돌아가는 나그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창으로 스치는 석양이 아름답다.

상무주암 오름길에...

상무주암 상무주암에서 바라본 풍광 문수암 지리주능선이 한눈에.... 삼불암 다랭이논 실상사 석탑 실상사 석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