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4년 10월 17일

             산행코스: 흘림골  ~  여심폭포  ~  등선대  ~  십이폭포  ~  주전골  ~  오색약수

  

             산행인원: 배 종 철,  이 미 숙 부부   &     김 필 봉,  최 윤 선 부부     

  

             10월 17일 새벽 2시 30분경 서울을 출발하여 한계령밑쪽 흘림골위에 주차를

             해놓고 6시 50분에 20년만에 다시 개방되었다는 흘림골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산행인파가 거의 없어 한적하고 공기도 상큼하다.

             조금 오르다 뒤쪽을 보니 멋진 암릉이 보이고


 

               잠시후 아들을 못낳는 여인이 여기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여심폭포에  다다르니 그 모양이 도봉산의 여성봉과는 사뭇 다르다.


 

 

               잠시 쉬면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등선대로 향한다.

           

            오름길이 거의 수직이다.  등선대 부근에서 하산하는 사람에게 어디에서

            오시냐고 물었더니  흘림골에서 올라 내려오는 길이라며 꼭 등선대를 들리라고

            하신다.

  

            조금은 위험한  등선대 정상에 오르니 멀리 귀때기청봉과 끝청, 중청, 대청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뒤쪽으로는  귀암괴석이 눈을 휘두르게 만든다.

 


  

 

               등선대에서 십이폭포쪽으로 내려와 경관이 좋은곳에 자리잡아

  


 

 

               아침  식사를 하면서 막걸리 두병을 나눠 마시니 이순간이 있음이 

            고맙고 감사하다.

  

            십이폭포쪽은 단풍이 절정이다.

            설악의 바위는 하나하나가 모두 예사롭지 않고 그 사이에 멋진 단풍까지 

            있으니 가히 절경이다.

  


   

 


     

 

 


  

 

 

 

               계곡처름 12골을 돌아 내려오는  십이폭포를 지나 주전골에 들어선다.

  


 

 

               외설악의 천불동, 내설악의 가야동과 함께 설악산 3대 단풍명소인 주전골에는

            온통 단풍천지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바위와 조화롭게 물든 단풍에 취해

               오색에서 산행을 마치니 오전 11시 50분.

  

                5시간동안의 산행은 너무나 여유롭고 환상적이었다.

                마치 한폭의 수채화같은 돌아온 암릉과 숲을 바라보며 다시 동동주에 취한다.

  

                이제 돌아갈 길이다.

                차를 가져오기 위해 일행은 대기하고 혼자 트럭의 짐칸에 서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풍경은 또다른 별개의 세계다.

  

                온산이 벌겋게 타오르는듯한 풍경에 도치되어 황홀감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