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산 : 칠갑산
높이 : 561m
위치 : 충남 청양군 대치면
참가인원 :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날짜 : 1월 20일 화요일
날씨 : 맑고 쾌청. 푸근.

대전 할머니 댁에 내려가는 길에 청양쪽으로 가서 칠갑산에 들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용봉산에 가고 올라오는 날에 칠갑산에 가는것인데,
올라오는 길도 엄청 막힐테고 23일날 올라오려다가 22일 설날에 올라오기로
했기 때문에 저번주 일요일날 못간 선운산과 용봉산은 2월로 미루어 졌다.
청양에 있는 칠갑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차에서 나오니 저번에 왔을 때 보다 훨씬 덜 추웠다.
따뜻하다고나 할까?
그렇다-_-
우리는 작년 겨울 칠갑산을 한번 올라간 경험이 있다.
그러나!!!버뜨!!! 아버지께서 스패츠를 안 챙기셨는데 그냥 그런대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래서 전망대까지는 그냥 올라갔는데 거기서부터 정상 가는 길에 눈이
너무나 많이 쌓여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재도전!!!!!
맨 처음 길은 평탄한길로, 한번 올라가 보았던 길이다.
그렇게 35분 올라갔을까?
가족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올라가니 금방 도착한 것 같았다.
처음가보는 새로운 길,
눈이 아래쪽 보다 많이 쌓여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왠지 푹신푹신한 느낌^-^
하얀눈을 보면서 오솔길 같이 쭉 나있는 길을 걷자니 기분이 산뜻해 진다고나 할까 새로운 느낌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무지막지하게 가파른 곳이 보였다.
로프가 있고 바로 정상 밑쪽인 것을 알아차리고 힘을 내서 으랏차차차-!!
올라가기 시작했다.
밧줄을 잡고 낑낑대며 올라가자 정상이 우리를 반겼다.
주위에 있는 산들은 거의 다 낮은 산들뿐 이였다.
능선이 펼쳐져 있는 것이 보이고 산에 눈이 쌓인 것도 보였다.
정상에 서서 사진도 찍고 과자도 먹고 빵도 먹고,,
하지만 감기에 걸려서 무슨 맛인지 몰랐다.
입맛이 없어서 쩝,,
코가 산에 올라오는데 뚫렸다 막혔다 해서 다행이다, 그나마,,
똑같은길로 내려가는데 아이젠을 하지 않고 가기고 했다.
어차피 하고 가봤자 밀려서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이다.
차라리 로프에 의지하여 쭉쭉 미끄러져 내려가니 힘도 덜 들고 참 재미있었다.
수빈이는 물론 아버지도 좋아하셨고 어머니는 로프를 잡고 한발한발
가시느라 고생하셨다.
올라가는것과 내려오는데 1시간씩 2시간 걸렸는데,
정말 재미있는 산행이였다.


▣ 울산바위 - 예쁜예빈이,글 잘 읽고있는데요..아빠한테 부탁해서 예빈이,수빈이 멋진 사진두 부탁해요,,
▣ 김현호 - 가족분들과 눈쌓인 산길을 호젓하게 다녀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