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산-광교산 눈산행 ■

Ⅰ. 산행일자 : 2004. 1. 21(수)
Ⅱ. 산행코스 : 화물터미널 BUS 정류장 → 밤나무골 → 삼거리표지판 → 무덤 → 옥녀봉 → 매봉 → 혈읍재 → 마왕굴 → 석기봉 → 절골고개 → 이수봉 → 국사봉 → 하오고개 → 425M 봉 → 바라산 → 백운산 → 노루목 → 형제봉 → 경기대 정문
Ⅲ. 산행시간 : 총 12시간 25분(시작(화물터미널 버스장류장) 08:50분 - 끝남(경기대 정문) 21:15분)
Ⅳ. 산행한 사람(4명) : 재넘이님, 까만돌님과 친구분, 청계산
Ⅴ. 날씨 : 너무 추움(정확한 기온은 모르나 아침 최저 영하 15·~16도, 낮 최고 영하 7~ 8도 정도라고 들음 ^^)
△ 오늘은 약속한 출발시간 보다 조금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08:10분), 사진 한 장을 찍었더니 손이 시려서 녹이는데 한 참 걸렸음 ^^. 大寒이라 그런지 너무 춥다. 기다리는 동안 약간 경사진 삼거리 신호등에 정지하는 차들이 미끄러워 여러 대의 차량이 앞차를 살짝 밀어 붙이고 빙그르르 한 바퀴를 도는 광경을 연출한다.
Ⅵ 산행 기록
1. 화물터미널 버스정류장 출발 - 08:50분
2. 밤나무골 들머리 진행
△ 추운데 밖에 오래 서 있어서 그런지 턱이 얼얼해서 재넘이님에게 말을 걸었으나 몇 번씩이나 반복해도 제대로 된 발음이 나오지 않는다. ^^
▲ 날이 차가워 눈이 내린 후 그대로 쌓여 있고 오름길이라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괜찮음
2. 삼거리 좌측 길로 진행하고 우측으로 무덤을 지남
3. 무명봉까지는 산행하기에 적당한 적설량이다.
△ 옥녀봉 직전의 무명봉임(경마장, 옥녀봉, 화물터미널 표지판 있는 곳)
4. 옥녀봉 도착 - 09:38분 (출발 - 09:55분)
△ 눈 덮인 관악산, 남태령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 바로 뒤에 오시는 일행을 기다리는 중 옥녀봉에 자리 잡고 있는 텃새(?)가 먹이감을 달라는 듯 모자 위에 잠시 앉았다가 날아간다.
5. 긴급연락처 119 청계산 6(매봉4거리)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눈 덮인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 ^^
△ 손이 시려서 녹이는 데 애를 먹음
6. 나무계단을 오름
7. 태양열 공중전화를 지나고 → 삼각점 있는 넓은 공터에 도착하니 5번 장소에서 사진 찍는 사이 먼저 진행하신 재넘이님, 까만돌님과 친구 분이 기다리고 계시다 바로 출발함
△ 능선에는 바람에 날려 온 눈이 높이 쌓인 곳은 약 1M 내외로 쌓여 있는 것 같음
8. 최근에 유명해진 돌문바위 → 나무계단 → 매봉 도착 : 10:40
△시간을 기록하고 바로 출발, 아침 일찍 청계산을 찾으신 분들이 제법 계심.
9.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간이휴게소 ^^를 지남
△ 간이휴게소? 막걸리, 계란 삶은 것 등을 산 아래에서 메고 올라와 등산객들을 위해 봉사하는 곳
▲ 눈 내린 등로가 마음에 들어 또 한 장의 사진을 찍고 ^^
10. 혈읍재 가는 능선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무릎아래까지 눈이 ^^
11. 혈읍재에 도착하니 재넘이님, 까만돌님이 내림길로 내려서고 계심
▲ 줄을 잡지 않으면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곳임
12. 마왕굴을 지나고 석기봉에 도착 - 12:18분
△ 멀리 보이는 눈 내린 모락산과 수리산을 카메라에 담고 ^^
13. 절골고개에 도착 - 11:35분
△ 먼저 도착하신 까만돌님과 친구분께서 간이휴게소에서 오뎅을 권하셔서 재넘이님과 함께 잠시 추위를 잊고 ^^
▲ 간이휴게소? 추운 날씨인데도 막걸리와 오뎅 등을 가지고 와서 파는 곳,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수, 빙과류 등도 가져와 봉사함. 혹시 이 산행기록을 보시는 분들께서 산에 이런 곳이 왜 있는지 오해가 있을 수도...
그러나, IMF 때문에 우리와 같은 세대의 분들께서 이렇게 산 아래에서 가지고 올라와 땅바닥에 놓고 다 팔리면 하산하는 그런 곳입니다.
14. 눈 덮인 헬기장 → 이수봉 우회
△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바람을 피해 간식을 들고 계심
15. 국사봉 도착 - 12:18분
△ 이곳까지의 능선도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은 눈이 쌓여 있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무릎까지 오는 곳이 몇 군데 있음
▲ 국사봉에서 오시는 몇 분을 지나쳐 진행하니 한 분이 잠시 지체를 하기에 앞서 가다보니 국사봉까지 같이 진행함. 과천에서 청계산을 자주 찾으시며, 하오고개에 러셀이 안 된 것 같다고 하시기에 우리 일행은 광교산이 목적지라고 말씀을 드리니 과천 매봉, 국사봉 구간을 자주 찾으신다고 한참을 설명해 주시고 금토동에서 오시는 분에게도 러셀이 되어 있는지도 물으시다 운중동능선 표지판으로 내려 가신다.
16. 국사봉 → 운중동능선 표지판 → 삼거리 지체 후 좌측길로 진행
△ 스패츠 착용
17. 철탑 #·1, 2 → 공원묘지 → 공원묘지 식당 도착 - 13:20분 (출발 14:00)
△ 내려가면 2번째 집, 올라오면 첫 번째 집에서 재넘이님께서 내신 칼국수로 추위를 잊고 ^^
▲ 재넘이님은 댁에 급한 일이 있어 아쉽게 작별...
18. 다시 도로를 따라 거슬러 오르고 안양-성남국도 (6차선) 중앙선을 가로지름
19. 성남쪽으로 진행하다 급경사절개지로 오름
▶ 매여 있는 로프가 눈에 묻혀 있고, 바람에 날려 온 눈이 무릎 위까지 쌓여 있고 잡목에 눈이 덮혀 진행 구간중 가장 좋은 설경이었음^^ 아주 천천히 진행해서 절개지를 지나 훼손되지 않은 능선으로 진입. 절개지 초입부터 #1 송신탑까지 오늘 아침에 선행자가 있었는지는 모르나 진행한 흔적이 없음(바람에 의해 묻혀 버릴 수도...)
20. #2 송신탑(363M봉) 도착 : 14:58분
21. 357M봉 도착 - 15:10분
△ 좌측으로 진행
▶ 이곳까지도 사람들의 발자욱이 없음
22. 428M봉 도착 : 15:39분
△ 이곳까지도 사람들의 발자욱이 없어 강원도 또는 높은 산의 쌓인 눈 같지는 않지만 눈 산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음
23. 삼거리 좌측길로 내려감 → 철탑 → 바라재 통과
24. 바라산 도착 - 16:42분 (출발 17:00)
△ 바라재에서 바라산 정상까지 길이 잘 나있지 않음. 아이젠을 착용하면 좋을 것 같음. 조금 진행하니 바라재로 하산하신다는4~5명의 등산객을 만남.
▲ 바라산 능선에도 다른 능선과 같이 눈이 쌓여 있음
25. 고분재 → 미끄러운 오름길 → 사용하지 않는 헬기장 → 백운산 도착 - 18:16분
△ 해가 조금 전 넘어갔지만 거의 일직선으로 펼쳐져 있는 구름위로 붉은 노을이 정말 장관이었으며, 차량의 불빛으로 이어진 도로, 안양 등 야경이 정말 좋았다.
△ 랜턴과 아이젠 착용.
▲ 그런데 오늘 산행이 해지기 전에 끝날 줄 알고 비상 손전등(소형) 하나와 건진지 1개만 가지고 왔는데 지난 주 토요일 사용한 건전지가 아닌가. 에고 오늘은 쬐끔 고생하게 생겼네. 다행으로 내린 눈이 길을 안내해주고 까만돌님과 친구분이 앞서 가시니 전혀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었음 ^^
26. 미군 통신부대 우회 → 억새밭 통과
27. 노루목 대피소 도착 - 19:06분 (출발 19:25분)
△ 더운 물과 빵 등을 먹고 ^^
27. 광교산(시루봉 우회) → 토끼재 → 비로봉 좌회하여 내림길로 진행
28. 형제봉 오름길 나무계단 → 형제봉 : 20:17분
△ 형제봉은 우회함. 기록시간은 형제봉 바위 바로 아래에서 본 시각임. 많은 분들이 다녀 길이 비교적 잘 다져져 있으나 바람에 날려 온 눈이 있어 걸을 때 들리는 소리와 살짝 덮여 있는 눈이 있어 기분이 괜찮음
29. 삼거리 좌측길로 내려서 진행 → 묘 지남(진행방향에서 좌측에 있음) → 철탑 통과
△ 여기서부터는 눈이 적게 쌓여 있고 많은 분들이 다녀 눈이 비교적 잘 다져져 있음
31. 경기대 정문 도착(산행 마침) - 21:15분
♤ 정문 안쪽에 설치되어 있는 옥외휴게소(공중전화, 커피자판기, 나무의자 등 설치)에서 아이젠, 스패츠 등을 벗고 배낭정리를 한 후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동네 소방도로를 따라 진행, 우면아파트 4단지 앞 BUS 정류장(사당, 강남, 잠실행 직행좌석버스, 성남행 일반버스 노선 등)에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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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석수 - 고향가시는 분들은 눈이 미운데...^^^청-광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하십니다^0^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 산초스 - 명절 산행을 확실하게 하셨네요. 청계산쪽은 님이 최고 전문가 이시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서정길 - 새해엔 청계산님께서 그토록 밟는 청계산을 한 번 밟아 와야 직성이 풀릴 것 같습니다. 설연휴 잘 보내시고 또 좋은 청계산 이야기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 김정길 - 막내놈은 군 복무 중(이락크 파병 지원 4월 출발 특수훈련 중)이나, 큰아들과 며느리랑 넷이서 수도권의 어른 몇 집을 문안하고 돌아와 보니, 딸 사위 외손주들이 와 있어 집안이 갑자기 시끌짝, 아직 등산에 취미를 붙이지 않은 자식들에게 이동건아우의 산행기를 떠올려놓고 읽어보라 하였더니, 이놈들이 읽어 보고는 이 추위에 12시간 이상의 산행기를 보고 혀를 내두르는군, 거기에 내 말인즉, 남자는 최소한 이정도는 되어야 해!! 하며 등산에 취미를 붙여보라고 설득을 하였더니 앞으로는 관악산부터 까끔 씩 올라 보겠다고 하더군. 우리의 평균 등산실력을 격상시켜보이려는(과시) 속샘으로 등산동지들 중에 청계산은 등산실력이 중간수준이라고 하였네, 그러나 내 진심은 청계산 아우님의 등산실력이 상위권이니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게나.
▣ 김정길 - 이번 종주산행은 고생이 많았을 것 같은데도 엄살부리는 내용이 하나도 없으니 아우님은 역시 대단한 산꾼일세. 오늘 몸 괜찮은지, 떡국은 많이 먹으셨는지, 올 한해는 더욱 건강하시기를 바라네.
▣ 산이좋아(another - 청계산님...눈덮인 청계~광교산 종주를 12시간만에 하시다니...감탄일 뿐입니다...새해에도 항상 즐산하시면서 안전산행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san001 - 역시 청계산님이시네... 그 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오
▣ 김용진 - 음력 새해맞이 산행...감탄사가 나오네요.. 금년에도 즐산하십시요
▣ 궁금이 - 혹시여..정신문화 연구원에서 시작하는 바라산 또는 광교산 등산로가 있는지요...종주시에는 하오고개 절개지가 코스 같은데....버스로 정신문화연구원앞 하차해서 시작을 하려구요..(종주는 다음기회에 하려는 초보객의 질문입니다..일단 중간부터 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