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師峰(254m) 산행기

•일시: '04년 2월 21일
•날씨: 흐림, 18℃
•오후 2시 37분 경 연기군 남면 양화2리 버스승강장 출발

어제 금남기맥을 답사하다가 힘을 소진한 관계로 오전 일을 겨우 마치고 집에서 쉬려다가, 뭔가 아쉬움이 남아 가깝고 수월한, 그러면서도 한번도 오르지 않았던 산을 물색하던 중에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 위치하고 있는 원사봉과 전월산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점심을 먹고 집을 출발, 유성과 종촌을 거쳐 양화2리 버스승강장 옆 공터에는 2시 35분 경 도착하였다.

(14:35) 양화2리 경노당·사무소를 지나 서북쪽으로 난 시멘트 마을길을 따라갔다. 곧 비가 내릴 듯, 하늘은 잔뜩 찌푸렸다. 갈림길에서 왼쪽(서북쪽) 길을 따르니 곧 마지막 농가가 나오는데, 그 직전 왼쪽으로 올라, 쌍무덤에 이어 덤불 지대를 뚫고 인삼밭에 이르니 지능선으로 뚜렷한 길이 서북쪽으로 이어졌다. 왼쪽의 창고인 듯한 퇴락한 시멘트 건물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무덤들이 계속 보였다. 산판길이 오른쪽으로 휘는 데서 직진하니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산길이 북동쪽으로 휘었다가 이내 언덕에서 북서쪽으로 휘더니 왼쪽 아래로 무덤들이 많이 보인다. 이어 산판길이 오른쪽으로 휘는 데서 직진하여 소로를 따라 올랐다. 북서쪽으로 오르니 산불 흔적인 듯, 나무 밑둥이 그을려 있었다. 턱골이나 곡촌에서 올라온 듯한 뚜렷한 능선길을 만나 북쪽으로 오르니 가파른 오르막이 잠시 이어졌다.

(15:01) 무덤과 작은 돌탑이 있는 정상에 서니 시야가 트여 동쪽의 부용봉, 남동쪽의 전월산, 금강변의 들판, 야산들이 바라보였다. 날씨가 좋으면 사방으로 조망이 좋을 것이나, 가스와 구름으로 인하여 먼 곳의 조망은 불가능했다. 서쪽으로는 짙은 구름이 보이는데, 비가 내리는 듯하였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북쪽 내리막길을 거쳐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는 원사동으로 내려서는 듯한 뚜렷한 내리막길이, 오른쪽으로는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직진하여 둔덕을 지나니 북북동쪽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조금 뒤 왼쪽(서쪽)으로 휘었다가 북서쪽 지능선으로 흐릿하게 이어졌다.

(15:13) 상촌으로부터 이어져 온 듯한 임도에 내려서니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오른쪽(동북쪽)으로 나아가 몇 구비를 돌아나간 뒤 동북쪽으로 길이 휘는 데서 오른쪽(남남동쪽)으로 보이는 산판길로 들어섰다.

(15:20) 굿터와 돌무더기가 있는 고개에 이르러 왼쪽(동북쪽) 능선길로 나아갔다. 이 능선길은 정상 북쪽의 둔덕에서 내려온 것으로 짐작되었다. 소나무 숲길을 거쳐 扶安林公 무덤을 지나니 방향은 동쪽으로 휘었고, 철탑에 이어 언덕에 이르렀다. 여기서 동북쪽으로 휘는 길을 버리고 동남쪽으로 덤불을 뚫고 내려서니 왼쪽에서 산판길 흔적을 만났고 오른쪽(동북쪽)으로 나아갔다.

(15:34) 산판길이 왼쪽으로 휘는 데서 이를 버리고 오른쪽(남동쪽) 흐릿한 길 흔적을 따라 내려섰다. 安東金公 무덤을 지나 전월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작은 골짜기에서 흐릿한 산판 흔적을 따라 지능선을 넘었고, 계속 이어지는 남동쪽 산판 흔적을 따라가니 남쪽으로 이어지는 작은 골짜기가 나왔다. 레미콘 업체인 용마산업이 왼쪽 앞에 보였고 방치된 듯한 농가를 지나 고개 바로 북동쪽 아래인 도로변에 닿았다.(15:44)

▣轉月山(~250m) 산행기

•날씨: 비, 18℃
•오후 3시 44분 경 연기군 남면 양화리 고개 출발

(15:45) ‘←전월산 산악교장’ 표시판이 세워진 양화리 고개를 출발하여 구릉성 능선에 붙으려니 인삼밭이 자리하여 바로 오를 수는 없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남쪽)으로 나아가니 곧 삼거리가 나오는데, 전월산 방향인 왼쪽으로 나아가 비탈밭을 지나 능선으로 붙었다. 잡목을 헤쳐 나가다가 교장에 이르는 길을 만났다. 결국 고개에서 산악교장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야 했던 것이다. 남남동쪽으로 나아가니 철탑을 지나서 길은 동쪽으로 휘었다. ‘산악교장’ 표시판을 지나니 좌우로 산악훈련 시설들이 보였다. 갈림길에서 무덤이 있는 오른쪽으로 오르니 방향이 남남동쪽으로 휘면서 왼쪽에는 산악훈련 시설, 오른쪽 위로는 암벽훈련 시설이 보였다. 가파른 오르막 소로로 들어서서 동쪽 사면길을 따르니 곧 능선길이 나온다.

(16:01) 뚜렷한 능선길을 만나 오른쪽(남남서쪽)으로 오르니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조금 뒤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보였는데, ‘↑전월산 정상, →산악교장, ↓유격장’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직진하여 언덕을 지나면 바위봉이 나온다.

(16:08) 정상이라 생각되는 바위봉에 오르니 시야는 트이나 비구름이 짙어 금강과 원사봉 정도가 바라보였다. 남쪽으로 이 곳보다 더 높아 보이는 언덕이 있어 바위를 내려선 뒤 남쪽으로 나아갔다. 조금 뒤 오른쪽(남서쪽)에 평촌으로 내려서는 듯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16:12) 너른 언덕을 이룬 전월산 정상에 이르니 나무가 시야를 가려 조망은 좋지 않아, 야산들이 보이는 북동쪽과 금강이 보이는 남남서쪽만 조망이 트인다. 그네가 하나 설치되어 있고, 불을 피운 흔적이 있다. 남남서쪽으로 내려서니 비는 어느새 그쳤다. 구덩이 왼쪽으로 난 뚜렷한 소나무 숲길을 내려섰다.

(16:16) 무덤이 자리한 뚜렷한 갈림길에 이르렀는데, 더 뚜렷한 오른쪽(남남서쪽) 내리막으로 들어섰다. 서쪽으로 방향이 휘는데, 바위에 ‘↓’ 표식이 산악교장을 지날 때부터 눈에 간간히 띄었다. 서남쪽으로 방향이 휘더니 고인돌과 흡사한 바위를 지나게 된다.

(16:19) 양쪽 다 뚜렷한 갈림길에 닿아 오른쪽(서쪽)으로 내려서니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였고(이 내리막길이 주등산로인 듯함), 흐릿한 지능선길을 계속 따르다 뭔가에 걸려 넘어졌는데, 뒤돌아보니 가는 철사 덫에 걸린 것이다. 가파른 내리막을 가다보니 오른쪽 골짜기로는 파란 지붕 건물이 내려다 보였고, 길은 왼쪽으로 약간 휘어 서남쪽의 약한 지능선으로 이어졌다. 武科兼中樞院議官扶安林公炳角之墓에 이르니 왼쪽에는 폐 시멘트 건물이 자리하였다. 방치된 샘터가 있는 오른쪽 건계를 건너 무덤 사이를 지나 소나무 숲 산판길을 만났다. 남서쪽으로 내려서서 扶安林氏宗務所를 지나니 시멘트 길이 이어졌다. 양화1리 정자동 마을회관에 이어 다리를 건너 둑을 따라 난 시멘트 도로에 닿았다.

(16:33) 서쪽으로 나아가 연세초등교가 왼쪽에 보이는 갈림길에 닿아 오른쪽(북서쪽) 둑길을 따라갔다. ‘양화3리 평촌마을’ 표석을 지나 주차한 데 도착하니 시각은 (16:47)이다.

※ 두 산을 연계하여 세 시간 정도의 코스를 잡으면 좋을 듯하며, 전반적으로 등로는 뚜렷합니다. 산 높이는 낮으나 정상부는 다소 경사가 가파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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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환 - 충청의 낮은 산까지도 모두 섭렵하시는군요! 짜투리 시간에도 산을 오르시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이번 상견례에도 나오시나요?
▣ 윤기웅 - 저는 아직 크고 이름있는 산도 못가보았는데 우리 주변에서 가까운 산들을 누비시는군요.
▣ 윤기웅 - 대전에 사시는것 같은데 언젠가 만나뵐 기회가 오리라 기대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김정길 - 아우님께서 알려주신 싸이트에서 열곳정도의 미답산 정보를 알게되어 무척 감사합니다. 경북 동남지역 4일산행 후 26밤 어렵게 귀가하여 이재야 방문합니다. 3월2일에 또 그 지역으로 가야겠어요, 특히 힘이 소진되어 보이는 유종선 문창환 신경수 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사랑하는 아우님 부디 건강 먼저 챙기시기를...
▣ 임재혁 - 반갑습니다. 양화2구 출신입니다. 가장 유력한 신행정수도의 중심점인 원수산과 전월산을 다녀오셨군요. 일부 지도에는 원사봉으로 인쇄되었습니다만 틀린지명이고 정확한 지명은 원수산입니다.
▣ 임재혁 - 반갑습니다. 양화2구 출신입니다. 가장 유력한 신행정수도의 중심점인 원수산과 전월산을 다녀오셨군요. 일부 지도에는 원사봉으로 인쇄되었습니다만 틀린지명이고 정확한 지명은 원수산입니다.
▣ 유종선 - 임재혁님 감사합니다. 종종 현지에서 불리는 이름과 지도상의 표지가 다른 곳이 많은데, 원수산이 그런 산이군요. 앞으로도 자주 싸이트상에나마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