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인,우편국,해와달,문경명산가이드

날 짜 : 2 0 0 4 222일 날 씨 : 비바람, 눈보라


행 선 지 : 월항삼봉(月項蔘峰,856m)-부봉(釜峰 916m) 백두대간구간종주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92차 정기산행


참가인원 : 45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종점 :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코스별통과시간:


-하늘재(09: 20-09: 25)


-굴바위(삼각점 2)(09: 48-51)


-선돌바위?(10: 18-20)


-삼거리(10: 35)


-탄항산(월항삼봉)(10: 42-46)


-평천재(월항재)(11: 10)


-959(주흘산갈림길)(11: 43-47)


-부봉갈림길(12: 20-23)


-1봉정상(점심식사)(12: 38 -53)


-2(13: 08 -11)


-3(양쪽 줄 설치)(13: 34)


-5(소나무)(13: 56-58)


-부봉이정표삼거리(산허리)(14-10-13)


-675(14: 35)


-등산로끝(부봉 2.5k 시냇물) (15: 00-12)


-2관문(조곡관)(15: 19)


-1관문(주흘관)15: 50)


-주차장:산행종료(16: 10)


 



예 상 시 간 : 7시간 20


실제등산시간 : 6시간 45(0925- 1610)본인 시간기준


실제산행거리 : 약 10.9km(안내도 표시거리 합산)


 


하늘재3.2km959봉1.3km→부봉6봉2.5km→부봉입구200m→2관문(조곡관)3km-1관문(주흘관)700m→주차장


 


산행개요


산에 가는 사람치고 백두대간의 몇 구간을 밟아보지 않은 사람은 있으리요 만은 이번의 탄항산코스는 유명한 이화령에서 시작하여 조령산을 거쳐 삼관문 부근에 있는 마폐봉(마역봉)을 거쳐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 옆인 959봉을 거처 평천재에서 휴식하고 탄항산을 거쳐 하늘재까지 이어지는 유명한 코스지만 우리는 하늘재에서 역행을 하여 주흘산옆에 암봉으로 유명한 부봉을 종주해 보기로 한 산행이다. 몇 십년만에 있는 이상기후로 봄산행의 정취를 일찍 맛볼 수 있으려나 기대를 했었지만 기대는 기대에 그치고 일기예보에 우려대로 산행전날부터 시작된 비는 그치지를 않고 산행초반에 탄항산까지는 비속에 안개까지 내려 전망은커녕 산길 가기만 전념해야 했고 주흘산 입구를 지나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부봉 1봉 위에서 점심식사 후에는 이어지는 암봉코스에 조심에 또 조심하기에 바쁘고 유명한 미륵바위도 못 보았고 주위조망은 눈보라와 안개로 몇 미터 앞만 보일 뿐 이여서 모처럼의 좋은산의 조망을 놓친게 등산이 끝난 지금에도 애석하기 끝이 없다. 산행길은 백두대간이여서 다른 선등자들이 달아놓은 표시기(시그널리본)만 따라 가면 길을 잘못 가진 않을것이지만 부봉종주에는 2~3군데 갈림길에서는 신중을 기해야만 원하는 코스를 갈수 있으며 날씨가 잔뜩 흐린 이번 산행은 더욱 조심을 해야만 했다. 아울러 이번 산행에 본인의 친지인 신순기님과 안윤근님은 첫 산행인데 우천시대비하여 비옷 하나 없이 등산 전코스를 완주해 주셔서 한편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함을 금할 수 없다. 가던 날이 장날이란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지....


 




산행지 소개



   멀리서 본  탄항산(월항삼봉) 문경명산가이드사진


 월항삼봉(月項蔘峰 일명:탄항산(炭項山)856m)


[개요 및 소개] 높이는 851m이다.(산 정상표지석에는 856m로 되어 있음) 뾰족한 봉우리가 3개 나란히 서 있어 삼봉이라고도 하고, 산삼이 많이 나는 산이라 해서 삼봉(蔘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속하며 가까이에 미륵사지와 수안보온천 등의 관광지가 있어 봄철 산행지로 각광받는 산이다. 산행은 보통 미륵대원사에서 시작한다. 칼바위능선과 782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하늘재로 내려서는 데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산 북쪽에 있는 미륵사지는 고려 초기에 조성된 절터이다. 19771978년에 발굴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괴산미륵리오층석탑(보물 95)과 괴산미륵리석불입상(보물 96)이 남아 있다. 특히 석불입상에는 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가 동생 덕주공주와 함께 금강산에 입산하는 길에 이곳에 머물러 절을 세운 뒤 석불에 자신의 자화상을 새겨 놓았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조곡관과 부봉전경 문경명산가이드 사진


부봉(釜峰 916.2m)


[개요 및 소개] 문경새재길을 걷다보면 조곡관인 제2관문 주위에서 우뚝 솟은 바위산이 부봉이다. 백두대간이 하늘재를 지나며 조령까지 주능선을 이어 놓으면서 한 가지를 뻗어 주흘산을, 또 부봉에 와서 다시 한 가지를 뻗어 6개의 봉우리를 만들어 놓았으니 새재길에서 보이는 부봉은 6번째 보이는 봉우리라는 것은 산행을 해 보아야 이해가 된다. 먼저 부봉을 6개로 나누어 높이를 보면 백두대간이 지나는 부봉을 제1봉으로 하면제1봉이 917m, 2봉이 933.5m, 3봉이 911m, 4봉이 923.9m, 5봉으로 사자바위가 있는 곳이 916m이며 새재길에서 보이는 것이 제6봉이고 우리가 흔히 부봉이라고 하는 봉은 916.2m인 제6봉이다. 이렇게 비슷한 암벽 봉우리로 모인 산인 부봉은 아기자기한 등산로로 인해 위험한 악천후 만 아니면 아주 재미있는 산행을 할 수 있다.



 


찾아간 길: 성서나들목-서대구요금소-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북상주나들목(공검)-3번국도-문경시내(점촌) -3번국도-문경읍-901지방도-갈평리직진-관음리 하늘재도착


 


산행에 앞서


 


05 : 00 사전준비 내리는 비가 야속하지만 가믐해결을 위안 삼아 ....


일기예보와 같이 어제부터 시작하여 내리던 비가 새벽에 그치질 않고 계속하여 내린다. 일어나 등산준비를 하고 나서면서 오늘 처음 참석하는 안윤근씨와 신순기씨에게 모닝콜 전화를 하고 서구청으로 향한다. 가랑비는 여전히 내려서 남보다 먼저 도착한 서구청은 썰렁하다. 잠시 후 차량이 도착하니 법원에서 한 명이 빠졌을 뿐 모두가 우중에도 참석률이 좋다. 안 윤근씨도 칠성시장에서 타고 왔다. 인원점검 후 출발 광장코아를 거쳐 죽전우방에 도착한다.


 



06: 53 대구 출발 산행신청자중에 내리는 비로 불참과 중도포기까지 생겨서 아쉽지만...


죽전우방에서 모두들 승차한 후 출발하려는데 오늘 처음 신청한 아가씨 한 분이 도저히 자신이 없다면서 내린다. 첫 산행인데 비까지 오니까 늘 상 산행을 하는 우리들도 서글픈 건 매한가지니까 처음 참석하려는 사람들의 두려움은 말할 것도 없지요. 최종 인원을 점검하고 출발하니 45명이란다. 정말 우중에도 참석열의는 대단하다. 처음 참석하는 신순기님도 여기서 승차했다. 모처럼 참석하는 산행이 우중산행으로 시작하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차는 성서나들목을 들어가 서대구요금소를 통과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한지 20여분만에 중부내륙고속도에 접어들자 곧이어 나타나는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07:32-08:06) 다시 비내리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지난 116일에 개통된 북상주나들목을 나와 3번국도를 따라 문경시(점촌)입에서 직진 남부주차장옆을 지나자 6거리에서 충주방향인 3번국도를 따라 새로난 도로를 진행한지 20여분후 차는 소야교를 지나자 문경온천쪽으로 내려서서 예전길을 달여 3-4km정도 달렸을까 요지음 유황온천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문경온천이 있는 문경읍들머리에서 우회전하여 동로로 가는 901번지방도로를 따라 안개속에 달리기를 한참만에 용연을 지나 갈평리(용흥초교 있는곳)입구에서 새로난 우회도를가 있는 줄도 모르고 농협과 우체국이 있는 마을 복판에 좁은길을 통과 갈평교를 건너자 바로 좌회전하여 우회도로를 만난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중앙선도 없는 도로를 계속 달려 관음마을과 포암마을 지나 포장이 끝나는 부분에서 차를 멈춘다.





  하늘재에서 하차 하여 산행준비


09: 20-25 하차 산행준비 안개비속에 도착한 하늘재에서 우중산행준비


비포장도로는 서북쪽으로 계속되어 있고 버스를 주차할 수 있으며 좌측에 통제소가 한곳이 있는 하늘재이다. 예전 신라고려때에는 교통에 요지였고 지금은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분은 모르면 안되리만큼 유명해진 하늘재다. 여기서 북동쪽(우측)으로 오르면 포암산에 이어 대미산으로 가는 길이고 남서쪽(좌측)으로 오르면 우리가 가는 탄항산으로 가는 길이다. 모두들 내려서 비옷을 입고 출발준비가 바쁘다. 나도 주위의 도움을 받아 비옷을 입고 후미로 출발하려는데 갈대님(박준우)이 산행을 포기하고 차에 남겠단다. 아마 컨디션이 별로인가 본데 여기까지 따라온 책임감은 정말 대단하다.


 


산행을 하면서



 하늘재애서 감시초소뒤 왼쪽으로 산행시작


09 : 25 산행시작(하늘재) 포장도로 끝에서 좌측으로 산행시작 'N36'48'44.2 E 128'06'47.0'


포장도로 끝 지점 감시초소 옆 좌측(남쪽)에 통제용 경고문팻말이 있는 곳으로 산행은 시작된다.모두들 올라가기를 기다려 후미를 뒤따라간다 길은 진흙이 녹아서 신발에 달라붙는다. 조금 올라가니 두 갈래 길에서 모두들 직하였건만 나는 좌측으로 능선위로 바로 올라가 보았다. 능선위에는 방공호가 있고 능선따라 진행하자 마을 상수용 탱크같은 지붕 없는 가건물 하나가 철망으로 둘러쌓여 있고 한쪽에 플라스틱 파이프로 물이 나오고 있다. 물탱크 옆을 지나(09:33) 잠시 후에 능선으로 올라서자 좌측 철조망이 있는 옆에 헬기장을 지나(09:36)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하자 골짜기 깊은 곳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고 뒤돌아보니 하늘재마을 몇 가구와 뒤로 보이는 포암산의 모습이 웅장하기만 하다. 출발한지 30분이 안되어서 도착한 곳이 삼각점2개가 있는 낮은 봉우리에 도착한다. 미륵사지쪽에서 들리는 독경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09: 48-51 굴바위(삼각점) 방공호와 2개의 감각점 길은 서쪽으로 'N36'48'28.2 E128'06'41.7'


이 봉우리 역시 정상부에는 참호가 이리저리 파져 있으며 굴바위는 어디쯤인지 확인하기는 어렵고 지도상 위치를 보아서는 굴바위라고 짐작만 할 뿐 이미 앞서간 팀들을 따라가야겠기에 서둘러 방향을 서쪽으로 바꾸어 몇 평쯤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내리막길을 내려서자 좌우측에 희미한 길이 있는 지점에서 다시 오르막이 계속되다가 다시 한군데에 삼각점이 2개있는 곳을 통과(10:00)하고 어어지는 능선에 우뚝선 바위하나(선돌바위?)가 길을 막는다. 바위우측에는 홈통바위를 통과해야하고 다시 줄을(2m)잡고 좌측으로 오르자 전방이 좋고 널찍한 마당바위가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와 볼을 때려 모자를 바로쓰고 바로위를 보니 일행 3명이 잠시 쉬었다가 일어서며 바나나 하나를 건네주어 받아먹고 조금 올라가니 삼거리길에서 후미를 기다린다.



 탄항산 가기전에 전망대와 함꼐 있는 선돌바위?



10: 35 삼거리 선돌바위을 지나자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 'N36'48'13.1 E128'06'17.6'


우측으로 난 길은 어디로 가는지 개념도에도 없는 길이고 우리는 능선을 따라 직진한지 10분도 안되서 사발을 엎어놓은 듯 펑퍼짐한 봉우리위에 정상석이있는 탄항산(월항삼봉)에 올랐다.



 탄항산정상석과 1남2녀



10:42-46 탄항산(월항삼봉856m)정상에는 정상석과 몇평의 공터 뿐 'N36'48'12.7 E128'06'13.5'


정상에는 늘뫼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에 炭項山(탄항산)이라 써저 있고 높이도 다른 안내에는 851m인데 여기는 856m로 되어 있어 의아하기만 하다. 세 봉우리가 연이어져 삼봉이라고 한다지만 흐린 날씨에 이제는 눈보라가 심해져서 구분할 수가 없다 몇 차례 사진을 촬영한 후 출발하는데 선두는 이제 평천재를 지난다고 연락이 온다. 정상을 뒤로 한지 15분쯤에 아무표지판도 없는 삼거리가 나타난다.(11:03) 여기서 우측길은 미륵사지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좌측(남쪽)길로 가야만 한다(시그널 많이 달려있음)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 5-6분 계속되더니 좌측은 경사가 심하고 우측은 완만한 안부에 도착한다.


 



11:10 평천재(월항재) 좌측은 경사지고 우측은 평탄길의 안부 'N36'47'57.4 E126'05'44.3'


좌측에 길은 월항리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는 길은 주흘산갈림길을 거치지 않고 동암문으로 질러가는 길인데 백두대간군들이 지치면 곧잘 이용하는 길이라고 한다. 다들 앞서가고 데미안과 둘만 쳐저서 직진하여 산 좌사면 골짜기로 난 길을 따라 경사진 비탈에 잔설이 제법 남아있는 구간을 숨차게 올라가다가 보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서(11:18) 산 능선을 향해 경사진 진창길 따라 오르다가 50m정도를 줄을 잡고 올라가야 삼거리길에 표지판이 있는 959봉에 도착할수 있다.



  주흘산 갈림길인 959봉의 이정표



11: 43-47 959(주흘산갈림길) 삼거리 길에 서쪽으로 진행한다. 'N36'47?40.4 E128'05'45.6'


바람이 무척이나 심하게 불어오고 눈발도 조금전 보다 심해진다. '3관문 4.7k/부봉(6)1.3k,하늘재 3.2k(1시간30)↓'란 표지목이 서있다. 주흘산 영봉쪽을 한번 흘켜보고 1시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자 산죽밭이 나오면서 싸락눈알이 떨어지는 소리가 사락사락 반주를 맞춘다. 능선길을 돌아가니 이젠 제법 힘든 바위벽을 줄에 매달려 게걸음으로 옆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옛날 군시절 유격장에서 아래위 두 줄에 의지하여 훈련을 받던 생각이 난다. 바람이 심하다 굴곡이 심한길을 조심스레 지나서 산기슭을 올라가자 산 능선 중간허리에 표지목이 있는 삼거리 길을 만난다.



 다른곳과 달리 산허리에 있는 부봉갈림길 이정표


12:20-23 부봉갈림길 산중턱갈림길에서 북쪽으로 가던길을 서쪽으로'N36'47'48.5 E128'05'09.7'


'부봉(1)0.520,주흘산3.52시간, 3관문 4.62시간 20'란 표지목이 있는 삼거리길이다. 여기서 백두대간길을 벗어난다. 직진하여 산허리길을 계속가면 백두대간길이요. 우리가 가는 길은 좌측으로 비탈길을 올라가야 한다. 조금 오르자 몇 개의 암벽사이로 힘들려 오르고 줄을 잡고 힘을 한번 쓰고 큰바위 두세군데를 오르자 묘1기가 있는 1봉 정상이다.



 묘지옆에서 중식을 한다. 묘에도 한잔 올렸는지 ?





 묘지뒤에 있는 1봉 이정표


12:38-53 중식(1) 묘위에서 식사가 추위로 대충대충 서둘러 출발'N36'47'48.5 E128'05'09.7'


먼저 온 일행들 모두가 점심식사를 끝나간다. 항상 그렇지만 후미는 점심시간이 바쁘기만 하다.배낭을 벗어놓고 보온도시락을 꺼내어 식사를 하는데 불어오는 눈바람이 차거워 손도 시리고 비옷속에 옷도 눅눅하여 서글푸기만 하다. 얼른 식사를 끝내고 송종일대장이 악천후속에 앞으로 갈 암봉의 위험에 주의하기를 당부하고 선두는 출발하고 남은 사람들이 모두 출발을 기다렸다가 나도 다시 출발한다. 묘 뒤쪽에 '동화원2.91시간 30, 주흘산 3.92시간 20, 동문 1.240분'란 표지판이 있는 뒤로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재촉하자 양쪽 갈림길이 나오면서 중간으로 가던 장태현이사가 서 있다. 좌측으로 가란 말을 하고 뒤따라간다(1시방향으로 가면 동화원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인 듯 함) 좌측길로 접어들어 몇걸음 안가서 덮개바위밑을 통과하여 바위틈새를 줄을 잡고 내려가 조금 오르자 좌측에 소나무와 돌 하나가 안개속에 서 있다.(13:08) 뒤에 쳐진 윤무열,최병학씨 일행을 기다리는 사이에 길에서 좌측으로 10m정도 들어갔다 와야함) 잠시 후 기다리던 일행이 도착하여 헬기장을 지나서 2봉을 지나서 미륵바위를 보지 못하고 진창과 잔설이 있는 길을 올라가니 큰 바위에 굵다란 로프가 메여 있는 3봉에 도착했다.



 3봉 전경(문경명산가이드 사진)



 3봉을 오르는 주 로프 



 3봉 암봉위에서 하늘보리님이 산오름님을 당겨준다.



13: 31-35 3(암봉) 찬 눈바람을 맞으며 로프를 잡고 엉금엉금 'N36'47'46.5 E128'04'38.2'


날씨가 좋으면 굵은 줄을 잡고 올라가면서 주위를 조망하련만 눈보라 속에 바위면이 미끄러워 굵은줄 우측에 별도로 선두가 설치한 로프를 잡고 조심스레 오른뒤 로프를 회수해 가지고 3봉정상에 오르니 바위위에 고사목 한그루만 만년한풍에 정상을 지키고 있다. 곧바로 길을 재촉하여 4봉을 언제 지난 줄도 모르고 좌측에 소나무에 둘러 쌓인 바위(5)위를 올랐다가 진창길을 내려갔다 조그만한 언덕을 오르니 표지목이 서있는 삼거리길이다.



안개속에 5봉과 소나무



 5봉과 6봉사이에 있는 이정표와 오정@씨


 


 



14: 10-13 표지목삼거리(5~6봉사이) 6봉은 보이지만 전망도 안좋아 포기하고 하산 서둘러


앞을 보니 6봉을 오르는 철계단이 보이지만 올라봐야 전망을 기대할 수 없고 선두와 차이도 줄일겸 곧바로 하산하기로 했다. 뒤따라오는 윤부열씨 일행이 도착하기를 기다려 좌측(남쪽 2관문)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마사토에 바위틈새길이라 질퍽이지는 않지만 미끄러움을 조심하며 20여분 하산하니 능선끝자락에 직진길을 나무로 막아 놓은 675봉이다.


 




14: 35 675 삼거리 길에서 좌측길이 계획된 길이지만 나무로 막아놓아 우측길로 하산


직진하여 희미한길을 내려가는 것이 오늘 예정된 길이지만 선두가 모두들 우측계곡으로 하산하였고 나무로 통행을 제한하여 나도 우측으로 하산한다.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이내 좌회전하면서 계곡으로 접어들기 시작하자 간벌을 해놓은 잣나무 숲이 이어지다가 점점 개울이 가까워지자 길이 질어 신발에 들어붙는 흙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그런 길이 2~3백미터 계속되더니 길이 우측으로 굽어지면서 개울건너 3관문에서 내려오는 비포장도로가 보이면서 산길은 끝난다.



 조곡관(2관문) 조금위에 부봉입구 표지석



13: 00-12 2관문뒤 부봉입구 맑은 시냇물에 진흙탕신발이 무색할뿐 'N36'47'44.5 E128'03'56.6'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에서 신발에 묻은 흙을 대충 씻고 여기까지 마중하여 올라온 갈대님과 만난다. 개울가엔 부봉입구를 알리는 표지석(부봉 916m 2.5km 1시간 20분소요)를 쳐다보며 3관문쪽을 한번 훌터보고 눈보라가 약해지면서 간간이 뿌리는 빗속에 비포장도로를 내려가기 시작 200m정도 가자 다리를 하나 건너서 웅장한 건물인 제2관문(조곡관)이 보이고 우측 개울가에 조령약수가 유명세를 알리는 안내판이 서있다.



 조곡관과 조곡교



14: 23 2관문(조곡관) ! 관문의 부연(건물의 처마)이 새의 날개를 닮아 조곡관인가 ?


원색적인 색채를 사용하여 단청을 한 2관문 밑을 통과하자 조곡교를 건너야하고 다리건너에는 좌측에는 주흘산이나 영봉에서 나려오는 길이 있고 오른쪽에는 과거길에 소원성취를 빌었다는 소원성취탑이 우리를 반긴다. 더 이상 비는 오지 않는다. 옛날 현감이 인수인계를 하던 교구정와 용추를 지나 원터를 지나자 인공연못과 곳곳에 예길과거길을 복구해놓아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충분하다. 얼마 후 지름틀바위를 지나자 우측에 가산(가짜산)과 좌측 작은 폭포를 지나니 차량차단기가 있는 곳에 우측으로 건너는 다리가 있는데 다리를 건너면 '태조왕건'드라마 촬영장이지만 우리는 직진하여 좌측에 혜국사입구를 지나자 2관문과 같은 모습의 1관문(주흘관) 나타난다.(주흘산 여궁폭포로 오르는 길은 관문을 통과하기 전 좌측으로 올라가면 됨)



 조곡관앞에 소원성취탑



우측의 교구정과 좌측이 용추계곡



14: 36 1관문(주흘관) 소원탑,교구정터,원터와 왕건촬영장을 지나 혜국사입구에 이어 주흘관


골짜기의 폭이 넓어지면서 수려한 주위산들이 이미 몇 십번을 왔다간 이곳이 비가 온 뒤라서인지 더욱 화려보이며 관문을 지나자마자 펼쳐지는 잔디광장의 노란 빛깔은 금방이라도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 오를듯하며 가는이의 발길을 묶어두고 조금아래 있는 장승광장 역시 그전에 없던 것이 생겨났다. 매표소를 지나자 우측에는 문경새재박물관이 신축 되여 있어 문경새재의 깊은 역사를 더욱 새롭게 한다. 좌측에는 상가가 즐비하고 우측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안도의 숨을 쉬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주흘관(1관문) 앞에 장태현 기획이사의 멋진모습


16: 10 주차장도착(산행종료) 오늘의 산행길이 꿈만 같지만 모두들 도착하며 안도의 숨 야호!


모두들 피로의 기색이 력력하지만 산행완료 후에 성취감에 적어 눈을 지긋이 감고 명상에 잠긴다. 흔들리는 버스는 바람소리를 가르면서 대구를 향해 달리고 상큼한 공기는 차창 틈으로 스며들어 졸고 있는 내 코끝을 간질거린다. 주흘산 신령님! 다음방문때엔 부봉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소서 !


 


산행을 돌아보며


 


(1) 안개로 산행시작점인 하늘재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고 더욱이 갈평리마을에 우회도로를 난 것을 몰라 좁은길에 곡예운전을 하게하여 기사님께 죄송합니다.


(2) 산행길 내내 잔설과 진창길과 눈보라가 우리들을 괴롭혔고 선두에서 산악회 표시기를 달지못해 중간에서 간혹 갈림길에서 주저하게 하여 죄송합니다.


(3) 백두대간과 부봉명산과 새재도립공원까지 세가지를 한꺼번에 관람하게되어 일석삼조라 기쁨도 세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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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요수 류 인 호 기록


E-mail: ds5sjs@hanmail.net or ds5sjs@empal.com


전화 : 011-814-6886




▣ 김정길 - 류인호님 그간 벌고는 없으셨는지요 오랫만입니다. 당일 코스로는 손꼽을 만한 좋은 코스지만 애매한 갈림길이 많은데다 날씨도 등산로도 최악인 상황에서 모두 무사하시어 다행입니다. 님의 건투를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