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알프스 종주기

일자;2004년 2월24일
제1구간 서원리-동관(장고개)
도상거리; 16.5Km
산행코스
서원리 다리-백지마재-정상-동관(장고개)
산행인원
아들1명(초등5년)딸1명(초등3년)그리고 나 총3명

08;00 서원리 출발 08;30분527봉(묘지)-무명봉(547)갈림길(안돌2.0Km, 서원3.4Km. 정상5.1Km)10;00분 회너미재-10;25분 이정표(묘지)우측-10;45 750봉우리-11;05 삼가저수지 갈림길- 12;00 정상0.6Km표지급경사-12;30분 정상-13;15분 안부삼거리 구병리1.3Km-13;30안부삼거리(적암휴게소)-14;10 적암리 갈림길-14;30 신선대(730)-15;00헬기장-15;10 묘지 갈림길-16;00동관(길영재. 장고개)

이른 새벽(05;00)인천을 출발하여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로 갔다
모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산행을 하는 것 같아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산에 가자면 언제나 말없이 따라주는 딸과 산에 가기 싫어 억지로 가는 아들을 데리고 새벽 공기를 마시며 경부고속도로를 달렸다 잠시 천안 휴게소에 들러 아이들에게 무엇을 사줄려고 들어가니 아직도 휴게소에는 문을 열어 개점한 음식점이 없어 나 혼자 커피를 마시고 서원리로 출발하였다
청주 톨케이터를 벗어나 보은(25번국도)을 지나 상주시 방향으로 외속리면에서 507번속리산 지방도로로 좌회전하여 약10여분을 가니 서원교가 나오고 서원교를 막건너면 식당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충북 알프스 안내 표지판 뒤로 나무 계단으로 산행이 시작이다

충북알프스 구병산 정상 8.4Km 라는 안내 표시판을 따라 숨을 몰아 쉬며 경사 45도의 길을 따라 1Km 정도가면 전망이 트인 능선에 올라 설수 있다
우측으로는 25번국도로 이어지는 서원리 입구와 우측으로는 삼가 저수지로 통하는 길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묘지1기)

여기서 잠시 쉬어 흐르는 땀을 닦으며 사방을 조망하면 확 트인 공간과 산의 들머리의 상쾌함을 풀어 갈수 있다
산행 시작한지 50여분을 지나면 갈림길 이정표(안돌2.0, 서원3.4 정상 5.1)가 있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올라 올수 있으나 여기서 부터는 상당히 힘들고 가파른 길의 시작이다

작은 소나무와 조그마한 암봉들을 벗 삼아 가쁜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니 660봉우리에 묘지1기가 보인다
여기서 잘못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다 안부에서 묘지를 끼고 우측으로 올라 암봉을 끼고 돌아야 하나 모르고 직진을 하면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정표가 없어며 주민들이 다니는 소리길인 것같다

정상 바로 밑에 있는 가장 큰 봉우리를 치고 오를 때에는 세미 클라이밍을 하여야하며 상당히 힘드는 암봉과 릿지를 타고 올라야 하기에 상당히 조심을 하여야 한다
잔설과 얼음이 낙엽에 가리 워 참으로 힘들게 하는 곳이다
약750봉우리 정도 되는 곳인데 여기를 오르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처음 오르는 우리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곳 이었다

이봉우리를 넘어 서면 안부 삼거리 이정표가 나 온다 삼가 저수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서원리에서 올라오는 길의 갈림길이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2.5Km로 표시되었다
안부에서 능선을 타고 정상을 향하는 곳은 작은 소나무가 옆으로 암봉들과 같이 서있으며 하나의 분재들을 감상하는 기분이다

정상을 0.6Km를 앞두고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삼가 저수지에서 가장까깝게 올라오는 곳이기도 한다 여기서 정상 까지는 상당히 급경사이며 세미클라이밍을 2곳을 하여야한다
육백여미터의 거리이지만 상당한 급경사이며 죽을 힘을 다하고 붙들어야 하는 릿지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참으로 힘드는 곳이기도 한다

정상에 도착하니 자그마한 표지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힘드는 곳을 장한 우리 아들과 딸들이 암벽을 타고 정상을 올랐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천하일품이며 적암리 휴게소와 좌측으로는 삼가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저멀리 속리산의 천황봉에서 문장대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병풍처럼 둘러 쳐있는 암봉들이 한눈에 들어오니 이또한 자연의 웅장함과 산꾼들만이 즐길수 있는 것이다

정상 바로옆에 있는 봉우리와 신선대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 구병산 구간의 중심에서 사방을 조망하니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구나
아이들은 정상을 올랐다는 기분에 야호 소리도 외치고 어머니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도 하고 즐거움과 감격의 벅참을 표출하고 있었다

장고개를 향하는 길로 접어들어 하산을 하는 데 이것이 어쩐일인지 40m정도의 얼음빙판길이 와닿는 것이었다
릿지도 좋지 않고 산행하는 사람들도 없는데 난감한 일이었다 아들에게 조심해서 내려가라고 이르면 얼음속에 묻혀있는 밧줄을 당겨서 아들에게 쥐어주며 양다리를 옆 바위에 밀착 시키고 조금씩 내려가라고 주의 또 주의를 주며 간신히 내려 섰다
두 번째로 딸을 앞에 매달고 내가 하산하기 시작을 하였다 얼음 빙판이라 발받침이 없어 상당히 힘들었다 여기서 30여분의 시간을 하고 간신히 내려 서니 식은땀이 등줄을 타고 내린다 구병산의 두 번째 산행이라 자신하고 왔건만 빙판의 복병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당황하게 만들었다

안부에 내려서니 적암리와 구병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왔다 여기서 잠시 쉬는 사이 처음으로 산행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아들과 딸은 너무나 좋아라하며 안녕하세요 라고 크게 인사를 한다
신선대를 지날때에는 돌무지들이 여러개 만들어 두고 소원을 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딸은 여기서 돌무지를 쌓아두고 건강을 지켜달라며 소원을 빌고 있었다
장한 우리 아들딸들이기에 나의 마음은 허뭇하고 참으로 대견스러워 보였다
안부 삼거리에는 구병리로 하산하는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구병리로 하산을 하면 거리도 가깝고 좋으련만 그래도 종주를 할려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는 이야기 하지 아니하고 그냥 형제봉 12Km라는 곳만 이야기하고 계속하기로 하였다

봉우리를 2개를 넘고 나니 안부에는 이정표도 없는 적암리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있다
봉우리를 몇 개 넘고 넘어 헬기장에 도착을 하니 하늘에 구름은 많아지고 바람은 상당히 세게 불고 있었다
여기서 부터는 고도가 내려가는 안부라 그래도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헬기장을 지나 10여분을 오니 묘지가 나오는 데 여기서 갈림길은 직진으로 하는 곳은 막아두고 좌측으로 충북알프스 이정표가 있고 동관재라는 표지판도 새로 설치하여 두었다

계속하여 내려오는 도중에 부산에 산악회에서 표시기를 갑골로(좌측) 내려가는 표시기를 달아 두었다 이곳으로 하산하면 동관재를 갈수가 없으니 계속하여 직진을 하여야한다
직진길은 표시가 부착되어 있지를 않고 그냥 희미하게 족적만 남아 있다

여기서 한 20여분을 하산하니 동관재에 도착 할 수 있다
동관재에 도착을 하니 차들어 없고 한참을 걸어서 내려오니 갑골 마을로 내려와서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구병리 입구에서 오후 5시30분에 보은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여서
서원리에 무사히 도착하니 벌써 오후6시 가되었다

우리는 내일 상학봉과 매봉을 산행하기로 되었기에 법주사에 민박을 정하기로 하고 법주사로 향하였다
오늘도 이렇게 힘드는 산행을 우리 아들 딸은 해냈습니다

이산을 타보신들만 우리 아들 딸들의 대단함을 알수가 있답니다
사진은 저의 홈피로 오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가장 힘들었든 상학봉 매봉 관음봉 문장대 구간을 소개 합니다


▣ 신경수 - 안녕하세요 신경수입니다 꿈의 충북알프스 그 어려운 암릉구간을 그것도 겨울에 사랑하는 아들딸과 함께 하신 님의 결단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드님과 따님 오늘을 거울삼아 이 땅의 훌륭한 일꾼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 아들딸들이 중도에 산행을 그치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러운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좋은 산행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 김사웅 - 충북알프스는 제가 여름방학때 꼭 갈려고하는데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