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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3월하순에 만난 황악산 정상석그리고 정상 헬기장의 환상의 상고대-

황악산
(黃嶽山)<춘설(春雪) 쌓인 백두대간 괘방령-바람재갈림>
2022027027호          2022-03-20()

자리한 곳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지나온 길 쾌방령-여시골산-운수봉(천덕산)-백운봉-황악산-형제봉-대간갈림길-신선봉-망봉-직지사-문화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 56(09:58~15:54) 도상거리12,9km 보행수(步行數):23,827
함께한 이 E-산악회원 : 25
산행 날씨 흐림(春雪 다음날) <해 뜸 06:37 해 짐 18:43 ‘최저 -2최고 11

봄눈(春雪)소식에 마음은 들떠 있는데 뜬금없이 산행지가 누락된 해프닝
개인적으로 당연하게 해야 할 일들을 시간때문에 처리하지 못하고 지루하게 밀려있는 일이 많아 심적으로 찜찜하고 부담되어 어떻게든 정리하고야 말겠다고 독하게 마음먹고여러 날 노력 끝에 주말인 어제(19일) 깔끔하게 마무리해 홀가분한 기분이다. 좋은 일은 겹친다더니만 더욱 빛나게 받쳐주는 다른 하나의 보너스는 무심코 선택한 산행인데기대하지 않았던 날씨 덕분에 일요일산행을 그것도 백두대간(남한구간중앙부분인 황악산에서 봄눈(春雪)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축복이며 행운인 것을어찌 준비를 소홀하겠는가산행코스와 상황을 획인하려고 컴퓨터부팅을 기다리는 시간 지도를 펼쳐들었다산악회게시판 20(일정표를 꼼꼼하게 살폈지만 내가 신청했던 황악산이 보이지 않는다. 산악회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갑자기 취소됐나황당했으나 길게 심호흡으로 마음을 다잡고, 담당자에게 이유 없이 게시판에 황악산행이 누락됐는데 취소됐는지확인을 요청하다는 문자를 보냈더니곧바로 정상 진행한다는 답변이 왔다실수로 게시판에는 삭제된듯하나 일요일 행사일정표에는 기록되어 있다며 인증사진을 보내주는 것으로 뜬금없이 황악산행지 누락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안경(돋보기이유 없이 꺾여서 잘라져서 두 동강이로 시작된 하루
산악회버스 지정된 자리에 앉아있는데 배낭을 맨 지인께서 올라오신다 뜻하지 못한 만남에 잠깐 당황했으나 정색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세를 앞으로 숙여 악수하는데 쓰고 있던 안경(돋보기)이 얼굴을 떠나 바닥으로 떨어졌다. 별생각 없이 주워서 들고있다 지도를 읽으려고 돋보기를 착용했는데 어딘지 모르게 헐거운 느낌이 들더니 미끄러지듯 땅바닥으로 떨어지며 두 동강이 났다싸구려 수입(중국산) 제품이라 아쉬움은 없으나 돋보기가 없으니 여러 가지로 불편은 하지만 그런대로 견딜만했으나 미신이겠지만 기분나쁜 선입견은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머릿속에 가득해 찜찜한 마음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노력끝에 어렵게 분위기를 전환에해 울렁이던 평정심을 유지하며 스스로 유쾌해지려고 바둥거리는 동안에도 한산한 도로를 열심히 달려온 산악회버스는 남한 땅 백두대간의 허리부분인 쾌방령에 도착 가벼운 스트레칭 후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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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쾌방령 조선팔도 암행어사 마패, 백두대간 고갯마루 돌탑과 정자-
괘방령(掛榜嶺 :  충북 영동군 매곡면과 경북 김천시 대항면 사이에 있는 야트막한 고개로 514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평지나 마찬가지의 해발 293m의 둔덕이다.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와는 고도가 비슷해 평지이나 경북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 방향은 약간의 경사가 있는 편이라 고갯마루라 할 수 있다조선시대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갈 때추풍령 대신 선호한 고개이다추풍령(秋風嶺)은 추풍(秋風)낙엽처럼 과거에 낙방하는 것을 연상하는 반면 괘방령은 방()을 붙인다는 의미라서 과거에 붙는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이다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괘방령이나 추풍령은 경기-충청-경상도로 오가는 고개로 애용이 되지 못했는데괘방령과 추풍령으로 오가는 길이 우회길 인데다가옥천과 영동 사이에 있는 금강 협곡들 때문에자주 이용되지 못했고그 대신 문경-충주로 통하는 조령이나상주-보은으로 통하는 화령으로 교류를 많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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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봄눈이 내렸지만 평범한 백두대간 여우골산, 여우굴, 운수봉-
백두대간(쾌방령-황악산 : 5.4km)구간 예상보다 35분이 더 소요 하산길이 바빠진다.
쾌방령 돌탑(293m)에서 산행복장 꾸리는 중에는 봄내음이 풋풋하게 느끼며 가볍게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에서 산행에 들었으나 명색이 백두대간 능선이라 무려 818m의 고도차를 극복해야만 황악산(1,111m)정상에 올라게 되며, 가파른 3개의 봉우리<여시골산:620m, 여우굴운수봉(740m:천덕산), 백운봉(770m)>를 오르락 내리락이 계속되고 상당량의 눈이 쌓였지만 아이젠의 도움 없이도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눈이 미미해 별다른 감흥을 주지를 못한데다 시야까지 답답해 무료함을 달래려고 백두대간종주(2005.04.08.)때를 반추해 본다. 하지만 오래전일이라 기억나는 곳이라곤 황악산정상이 넓었다는 희미한 추억이 전부로 흥미가 덜해질 즈음 고도가 800m를 넘어서며 가팔라지며 숨은 헐떡거리고 적설량이 현저하게 늘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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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백운봉지나 고도를 높이자 겨울왕국의 상징인 상고대가 매우 발달했다-
고도가 높아지며 상고대가 풍성해지며 눈을 호강시키고 있구나 했는데 그것은 예고편에 불과했고 춘설(春雪)의 향연이 막을 올리더니만 결국은 겨울동화에 빠져든 잊지못할 감동으로 입을 다물지 못한 상태로 황악산(1.111.4m)정상표석과 마주한다시간을 확인하고 마음이 바빠진 이유는 정상까지 등산로 5.4km 눈길을 감안해 2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 생각했었는데 너무 여유를 부렸던지 정상보다는 1시간 오늘 예상보다는 35분이나 지연 도착했으니 정해진 하산시간을 지키려면 서두르지 않으면 어렵겠다는 숙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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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헬기장과 황악산 정상석 풍경, 정상에서 바라본 선명한 백두대간-
황악산(黃嶽山)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과 상촌면 사이에 있는 높이 1,111m 산으로 김천시 중심시가지에서 서쪽 12km 지점에 위치한다옛날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 학이 많이 찾아온다고 해서 황학산이라고 불렀으나직지사 현판과 택리지(조선 이중환)에는 황악산이라 기록되어 있다백두대간(白頭大幹):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척추인 산줄기 중에서 남한 땅 허리부분에 솟아 있다주봉(主峰)인 비로봉과 함께 백운봉(770m)·신선봉(944m)·운수봉(740m)등이며 산세는 평평하고 완만한 편이어서 암봉(岩峰)이나 절벽이 적고 산 전체가 수목으로 울창하다내원계곡·운수계곡·능연계곡 등 깊고 수려한 계곡과 맑은 물의 조화가 뛰어나며사명폭포를 비롯한 작은 규모의 폭포가 많다봄에는 진달래·목련이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우며수림이 울창하다동쪽 산록에 위치한 직지사에는 직지사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319직지사대웅전앞3층석탑(보물 제606비로전 등 문화재 5점이 보존되어 있다그밖에 삼성암·운수암·백련암 등의 절이 있다취락은 서쪽으로 밀집분포하며직지사-백련암-운수암-참나무숲 능선-산정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다여관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기념품 상가음식점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김천에서 직지사까지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다음백과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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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하산길 형제봉 부근에서 바라본 풍경, 백두대간과 작별한 갈림길-
정상에서 신선봉 하산로의 상고대가 얼어 등산로를 가로막아 만만치 않다.
오후엔 기온이 높아지며 태양이 이따금 얼굴을 내밀고 몸집이 늘어난 상고대가 얼음으로 변하며 엄청난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사방에서 얼음덩어리가 떨어지며 흉기로 변했고, 가까스로 나뭇가지에 매달린 얼음덩어리들은 낙하지 않고 버티는 얼음무게 때문에 잘익은 벼이상 처럼 모든 나뭇가지들이 땅을 향해 머리 숙여 등산로를 가로막아 진행이 불편하며  황악산정상을 뒤로하고 백두대간산줄기 따라 형제봉(1044m)을 경유해 직지사갈림길(995m)에서 백두대간과 작별하고 이정목의 안내를 존중해 신선봉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하는 길목쉼터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점심때가 지난 시간에 빵과 사과 한쪽으로 점심 한끼를 때우고, 하산을 서두른다. 신선봉(944m)에서 망봉(597m)으로 하산 길은 그러지 않아도 험한 지형인데 설상가상(雪上加霜쌓인눈이 얼어붙었다가 기온이 올라가니 녹아내려 몹씨 미끄럽거나 질척거리고 있으니 속도를 낼 수가 없어 답답하지만 안전보다 중요한건 없으니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img.jpg-시간 때문에 들리지 못하고 지나는 길에 만난 대가람 직지사 만덕전-
직지사(直指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이다이름은 신라시대인 418년 아도화상이 선산 도리사를 창건한 후 황악산 직지사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절을 지으라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무염대사가 머물렀던 심묘사에 부속된 절로 남종선의 가르침인 '직지인심'을 표방한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또한 고려시대에 능여대사가 이 절을 세울 때 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자기 손으로 측량하였다고 해서 직지사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645년 자장율사가 중창한 이래로 930, 936년에 천묵대사와 능여대사가 각각 중창하여 대가람이 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사명대사가 출가하여 득도한 절로도 유명하다현재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비로전·약사전·극락전·응진전·명부전 등이 남아 있다중요문화재로는 금동6각사리함(국보 제208), 석조약사불좌상(보물 제319), 대웅전앞3층석탑 2(보물 제606), 비로전앞3층석탑(보물 제607), 대웅전삼존불탱화 3(보물 제670), 청풍료앞삼층석탑(보물 제1186등이 있다.          -다음백과-

직지사에 들려 부처님을 배알하지 못하고도 간신히 약속시간을 시켜 도착했다
일부러 여행지로 찾아와도 손색없는 대가람 담장을 보듬고 지나치면서도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 부처님을 배알하지 못하고 만덕전을 개천너머로 바라보며 지나친 마음 아쉬움으로 가득하지만 임박한 하산시간에 쫓겨 빠른 걸음으로 직지사문화공원 분수대를 바라보며 백운교에서 식당가를 관통해 김천파크호텔과 직지파출소 사이에 자리한 버스주차장에 도착하니 15시 54분으로 허용시간 6분전인데 도착한 회원님들이 대여섯이니 출발시간을 지키기 어렵겠다는 예감이 들었고, 결과도 30분 지연 출발한 황악산행을 정리하면 춘설(春雪)에 의한 마음의 여유와 춘설(春雪)로 인한 빡센 하산길의 추억을 역사가 정당하게 기억하기를 기대하며 즐겁게 갈무리 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3-2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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