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탕폭포 겨울풍경이 환상적이다. 주상절리 잔도길-


한탄강 물길 트레킹에서 속칭 "한국의 나이아가라"와 만남
2022003003호       2022-01-08()
 
자리한 곳 : 강원도 철원군 
지나온 길 : 드리니매표소-잔도길-순담매표소-윗물길-고석정-승일교-은하수교-태봉대교-직탕폭포-고석정주차장
거리및시간: 4시간 56(09:14~14:10)       ※  도상거리   18,1km      보행수(步行數)   :   29,617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  26
산행 날씨 : 종일 구름 많고 오후 눈발 <해 뜸 07:47     해 짐 17:30     /     ‘최저 -11,     최고 3>
 
시작은 어정쩡했으나 결과는 순조롭고 아름다웠다.
세상살이가 마음먹고 뜻한 대로 된다면 걱정은 없을지 몰라도, 재미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주말새벽부터 배낭꾸리에 열중이다. 어제저녁 산악회에서 연락을 받은바 있지만 고정적으로 정해진 장소에서 출발했던 출발지와 이미 공지한 7291호 버스가 엔진결함으로 인하여 급하게 7620호로 바꿨다니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서둘러 변경된 장소를 찾았으나 우리버스가 보이지 않아 길게 늘어선 버스 전부를 하나하나 번호판을 확인했으나 찾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사당역사거리 구석으로 돌아가니 좁은 공간에 섬처럼 옹색하게 서 있는 버스를 발견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사당역인데 우리버스가 어디에 있느냐? 위치를 알려달라는 전화통화로 바쁘게 움직인 후에야 사당역을 출발 양재, 복정역을 차례로 경유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43번국도의 드리니교차로에서 드리니길 따라 드리니주차장에 정차한다.(08:55)
 
기왕이면 다홍치마공지보다 1시간 30분 더 제공
서울에서 출발 논스톱(nonstop)으로 달려왔으니 정당하게 누려야할 휴식시간 20분을 제공한다는 약속부터 지킨다고 선언한다. 이미 공지한 트레킹5시간(09:30~14:30)을 확실하게 보장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서울-한탄강까지는 운행거리 120km, 2시간이면 도착 가능하므로 시간상 여유가 있으니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처럼 철원군에서만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상품권을 애용하도록 1시간을 덤으로 더 드려 1530분에 고석정 주차장에서 서울로 출발 한다고 분명하게 공지한다. 우리버스는 드리니주차장에 1030분까지 기다렸다 고석정 주차장으로 이동해 대기하겠으니 트레킹과 식사가 끝나면 1530분 까지 승차해야 하며,주요지점에서 무료로 셔틀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시면 된다고 알린다. 10여분의 자투리시간은 편안하게 앉아서 쉬고 계시 <입장료(220,000)이면, 비싸다 물론 상품권으로 10,000원을 돌려받지만, 개인이 선택할 자유까지 박탈당함을 감안해 할인 받는 방법은 없는지를 알아보고 오겠다는 나의 발언에 여자회원께서 탐탁지 않는지 시큰둥한 반응에 실망, 곧바로 백지화를 선언하고, 정확한 트레킹정보를 알아보고 오려한다.>라고 권유하고 버스에서 하차한다.(09:00)


-주상절리 한탄강 물길 잔도길(드리니-순담구간)-
 

아무리 시간이 엄처도 10분을 못 기다리는 바쁜 사람들
마음이 바빠 노구(老軀)를 격려하며 열심히 뛰어서 매표소에 도착하니 창구 3곳에서 매표하고 있다.  여성매표원이 자라한 2곳은 업무상 바빴는데 1곳은 나이 지긋해 남자분이 한가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초록은 동색이라고 동질감까지 느껴져 은근한 마음으로 다가서 문답한다. 대화에서 잔도길이 편도 3.5km란 답은 얻었지만 첫인상과는 다르게 근무자<정체성을 상실했고 공부마저도 부족해 묻는 말에도 동문서답(東問西答) 심지어는 드리니에서 직탕폭포까지 연결해서 진행 가능한지요? 물음에 힘들어서 못 간다고 답변하고 있으니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손님 응대하느라 바쁜 여직원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말을 걸어 2곳에서 매표(드리니, 순담)하면 직탕폭포까지 진행이 가능함을 알아냈으니 서둘러 버스로 달려갔는데 짧은 시간도 기다리지 못하고 흩어지고 버스엔 기사님뿐이다. 어쩌겠는가? 기사님께 11시까지 여기서 쉬다가 고석정주차장으로 이동해서 대기하라고 당부한다. 배낭을 풀어 트레킹복장을 꾸리고 스마트폰에 내장한 나들이 트랙을 가동시킨다.(09:14)
드리니주차장을 들머리-잔도길전망대-주상절리잔도길-순담(윗 물길)매표소-강물위부표길-고석정-승일교-은하수교-태봉대교-직탕폭포-주상절리(한 여울)-고석정주차장에서 거리 18.1km, 소요시간 4시간 56분간의 트레킹을 매조진다.(14:10)
 
2021년 철원에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트래킹 길이 새롭게 열립니다.
거침없이 굽이쳐 흐르는 한탄강의 물줄기와 거대한 암벽사이로 칼로 벤 듯 수직을 이루는 높은 절벽에 아슬아슬한 벼랑길로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한탄강국가지질공원 철원한탄강주상절리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탐방하는 친환경적인 안전한 주상절리길, 순담~드르니 구간의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은 철원, 포천, 연천의 주상절리길의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로 철원구간의 암반절벽 길에 설치된 총 연장 3.6km, 1.5m의 구간에는 전망대 3개소와 교량 13개소, 전망쉼터 10개소, 잔도 1,415m 및 데크길 2,275m로 조성되었습니다. 국내최초로 암반에 지지된 반원형 트러스거더 케이블전망대는 한탄강의 중앙부까지 허공에 떠 있는 구조로 투명한 바닥 아래로 펼쳐지는 철원한탄강주상절리의 절경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수직으로 깎아 지는 암벽지형을 따라 설치된 잔도를 따라 걷다보면 숨겨져 왔던 천혜의 자연환경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8년 시작하여 2021년 완공된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잔도와 케이블전망대 공사로 시공 경험이 부족하고 아찔한 절벽에서 시공하는 매우 위험한 난공사이기에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협소한 산악지형으로 인한 시공장비 사용에 많은 제약이 따랐는데 삭도를 설치하여 강 건너편에서 자재를 보내고 공사현장에 필요한 자재는 일일이 인력으로 운반해가며 시공하였습니다. 삭도, 잔도, 케이블, 전기, 보행데크 등 복합공종을 철저한 협업으로 안전하게 완공하였습니다.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이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된 한탄강협곡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탄강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의 새로운 절벽길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은 대한민국 최고의 트레킹 길을 넘어 국제적이고 세계적인 생태탐방로로 자리매김, 마음이 행복해지는 철원, 자연친화적 관광도시 철원! 50만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비로운 주상절리길이 이곳 철원에서 열립니다.                   -홈페이지-

-한탄강물 위에 설치된 부교-
 
한탄강의 비경을 물위에서 즐기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 한탄강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매년 10월 개장하여 다음해 3월까지 운영된다. 철원군에서는 고석정과 순담계곡 등 일부구간에 설치 운영하던 부교를 지난 2017년부터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에 이르는 전구간에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이후 매년 10만여명 이상이 한탄강 물윗길을 방문, 명실상부 철원의 대표적인 겨울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철원군 홈페이지-

-고석정과 주변풍경-
 
고석정(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고석정은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구경의 하나로 강 중앙에 10m 높이의 거대한 기암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특이한 남한대륙의 유일한 현무암 분출지이며 조선조 초기 임꺽정의 활동무대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많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상류로 약 2km 지점에 직탕폭포와 하류 약 2km 지점에 순담이 위치해 있으며, 또한 철원DMZ 평화관광안내센터가 있어 평화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의 최적지인 고석정은 조선 명종 때 임꺽정이라는 문무를 겸비한 천인이 대적당을 조직하고 강 건너편에 석성을 쌓고 함경으로부터 조정에 상납되는 공물을 탈취하여 서민에게 분배해 준 의적이 활동했던 곳이다. 헌재도 강 중앙에 위치한 20m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석실이 남아있다. 강 중앙에 약23m의 높이로 우뚝 솟은 고석바위와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철원군 홈페이지-

-한탄강을 가로지른 은하수교-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725-12)
유네스코(UNESCO)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유역, 수십만년의 시간이 빚어낸 현무암 협곡의 청정 자연생태인 송대소에 위치한 한여울 길을 따라 국·내외 탐방객들이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탐방할 수 있도록 은하수교를 계획, 풍광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한탄강철원의 지명을 추가하고, 별들로 이루어진 길을 뜻하는 은하수로 명명한 한탄강주상절리길 1코스인 동송읍 장흥리와, 2코스인 갈말읍 상사리를 연결하는 연장 180m, 3m“1주탑 비대칭 현수교형식이고, 최대통행가능 인원은 약 2,311명으로 고려하였다.                 -철원군 홈페이지-
 
순담계곡(강원 철원군 갈말읍 순담길 143-2)
철원군청에서 북서쪽 5km정도 떨어진 순담은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듯한 벼랑, 연못 등이 많으며 물도 많을 뿐 아니라 계곡에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천연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연중 끊임없이 찾고 있는 명소이며 뒤편에는 래프팅 장소로 최적지인 뒷강이 위치하고 있어 래프팅 동호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하천을 에워싼 협곡의 암벽이 기암괴석을 이루고 보기 좋은 모래밭도 있어 한탄강 일대에서 경승이 빼어난 곳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조선 정조 때 영의정 김관주가 관직에서 은퇴한 후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20여평의 연못을 파고 제천의 의림지에서 순()약초를 옮겨다 심고는 순담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뒤 조정에서 이 약초의 신기함을 인정하였다고 하며 지금도 봄철에서 단오까지 자생하는 약초로 알려져 있다.                 -철원군 홈페이지-

-특별한 이력을 지닌 승일교와 승일공원 얼음폭포-

승일교 및 승일소공원
철원군 관광지 관문에 위치하여 관광객들이 여행에 따른 심신의 피곤함을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주변에는 '한국의 콰이강 다리'라고 불리우는 승일교(등록문화재 제26) 및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흐르는 한탄강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자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철원군 홈페이지-

-직탕폭포, 겨울강의 매력은 얼어붙어 안전하게 횡단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직탕폭포(강원 철원군 동송읍 직탕길 94)
직탕폭포는 한탄강 상류에 기암절벽과 자연적인 일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포로서 그 웅장함과 기묘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겹쳐 철원구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탄강의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 등으로 자연미가 넘치는 이 폭포는 절경 고석정과 불과 2km 정도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폭 80m, 높이3m로 속칭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여름철 피서지로 최적지이며 이곳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이는 매운탕 맛은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철원군 홈페이지-
 
한탄강 사십(40)리 물길 트레킹을 갈무리하며
시장기가 전혀 느끼지지 않았으나  상품권(철원군에서만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가능)을 소비하려고 큰길가 식당으로 가는데 출입문에 사람들이 서 있었으나 무심코 안으로 들어가니 누군가가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고 귀띔해준다.  식당가 이색풍경, 관광지라 하더라도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식당마다 차례를 기다리는 대기자가 10여명이라니 쓴웃음만 나온다.  어쩔 수 없이 후미진 곳에 자리한 식당을 찾아 나서고야 기다리지 않고 식사가 가능한 곳을 겨우 찾아 상품권을 소비했고, 기다리는 시간도 50분을 단축했는데도 아직 30분이 남았으므로 고석정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며 시간을 조절한다. 정확한 정보가 빈약하고 근무자의 투철한 직업의식 결여로 답답하기는 했지만 상경거리와 운행시간이 짧아 이용가능시간이 상대적으로 풍족해 공식적으로 공지한 시간보다, 무려 1시간 30분을 더 주고도 18시전에 상경을 완료했으니 이 얼마나 순조롭고 넉넉한 축복이며 행운인가? 높낮이가 별로 없이 평탄한 길이라 명상하기에 최적기로 충만한 기쁨으로 엔도르핀(endorphin)이 넘쳐난 한탄강 순담계곡 바쁜 일정이라도 하루쯤은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1-1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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