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9일 월요일 맑음

구기동 이북오도청-탕춘대능선-탕춘대매표소-향로봉-비봉-승가봉-
문수봉-청수동암문-행군지-중성문-산성매표소

함께한님들=꽃사슴 산내음 벽계수 머루 솔향기 물안개(6명)

유난히도 북한산을 사랑하는 우리님들 덕에 이제 북한산은 눈을
감고도 훤히 보인다.

매주 찾았으니 일년에 60회는 북한산에서 보내나보다.
사계절 어느코스를 찾아도 아름답고 멋진곳인것을 어쩌랴....

지하철을 타고가며 어느코스로 갈까 고민중이다.
이번에는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만나 구기동행 버스에 오른다.
구기 비봉 승가 탕춘대 매표소중에 오랫만에 탕춘대코스로 정하고
버스종점에서 경사진 아스팔트길을 어느정도 오르니 탕춘대능선으로
접어든다.

이곳은 유일하게 능선에 매표소가 설치되있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쬐는 등로, 눈은 없고 먼지만 풀풀날린다.
3일전 소백산칼바람에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따스한 봄날같이 포근하다.

향로봉을 우회하여 비봉주능선에 올라서니 북한산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처진다.
파란물감을 풀어놓은듯 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
요즘의 서울하늘같으면 살만하다.

우리는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며 모처럼
따뜻한 날씨에 느긋하게 햇살을 즐긴다.

오랫만에 오신 벽계수님 남미여행을 보름정도 다녀오신 무용담도
들려주고, 강도를 만나 혼이 났다고하니 얼마나 놀랬을까?

그래도 무탈하게 돌아와 우리들을 만날수있어 정말 불행중 다행이다.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 갈림길, 봄같으면 그대로 오르련만 겨울이라
우리님들 안전을 생각해서 우회하여 깔닥고개로 오른다.

오늘따라 힘들어하는 꽃사슴 소백산의 피로가 덜 풀린듯하다.

청수동암문에 도착 산성 계곡길로 하산하기로한다.

문수봉을 경계로 구기동쪽은 따스한봄날 산성계곡쪽은 아직도
눈이 많아 한겨울이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느낌.....
만물이 생동하는 봄도 좋지만 나는 하얀눈이 많은 겨울이 더 좋다.

이 겨울이 가기전에 산을 사랑하는 우리님들 눈산행 많이하여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보자구요.


탕춘대능선에서 향로봉 오름길에..


조망


향로봉 능선에서


조망


조망


승가봉에서 석문을 통과하며...


하산길




▣ 김현호 - 탕춘대성 코스론 가보질 못했는데~~ 사진을 보니 조만간
가봐야겠습니다 느을 안전산행하시길..

▣ 이수영 - 눈덮인 겨울산이 아름답지요 하지만 님들의 화사한 얼굴을 뵈오니
봄은 결코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됩니다. ^^

▣ 고물 - 많이다닌코스인데참좋아보이네요

▣ san001 - 제가 일요일 탕춘대능선으로 올랐는데... 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음악도 좋구요.

▣ 산 소녀 - 산 사랑하시는 안개님으로 뒤 따르는 산방식구들 좋은곳 많이 다닙니다.
늘~ 건강하세요~!

▣ 산사랑방 - 꽃사슴 산내음 벽계수 머루 솔향기 물안개님..
다정한 닉네임만큼이나 아름다운 산행.. 언제나 즐산하시고 변함없는 북한산의 자매되소서..
저는 언제 쯤 북한산을 함 밟아 볼런지..에구~~!~

#물안개~~김현호님 이수영님 고물님 san001님 산소녀님 산사랑방님 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림니다.
어제는 함백산에서 눈썰매도 많이타고 눈에 흠뻑 취해서 왔답니다.
입춘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강원도 높은산은 한겨울이더군요.
오늘도 건강하고 사랑하는 하루 되세요
▣ 김진경 - 글,그림 잘봤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