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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구름산  정상 운산정(雲山亭),  호암산 뒤로 관악산 능선이 선명하다-

5(五山)왕복<도문도덕가학 ,서독구름()>종주
2022106105호         2022-11-27()

자리한 곳  경기도 광명시
지나온 길  철산역-도문산-도덕산-한치고개-구름산갈림길-가학산-도내고개-서독산-광명동물-누리길-구름산-보건소
거리및시간: 5시간33(11:16~16:49)        ※ 도상거리    약 15.7km      <보행수(步行數)   : 34,905>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비교적 맑음 <해 뜸 07:23     해 짐 17:15     /     ‘최저 1,     최고 16>

휴일이라 집에서 쉬고 싶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
계획했던 산행이 갑자기 취소되 자유로운 주일이니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집에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부터 넉넉하고 여유를 만끽하며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다보니 어느틈에 해가 중천에 떠있는 시간이라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조반을 챙겨먹고 밀린 산행기록을 정리하려 했는데 그럴 수도 없는 까닭은 자료가 저장된 데스크톱(desktop)이 아들 방에 있는데휴일이면 자기에서 점심때까지 늦잠자며 게으름피우고, 덩달아  혼기를 넘긴 딸아이까지 합세해서 집안을 쓰레기통으로 착각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면 만감이 교차한다. 엄마대신 홀아비가 다정하게 어루만지거나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도와주지 못해서 결혼을 기피하고 있지는 않을까? 자격지심(自激之心)에 한편으론 미안하고, 반대쪽에선 앞갈이 할 만큼 공부시켰고 허우대 멀쩡한데 결혼도 못하다니 생각에 ,속이 뒤집어질 때 유일한 도피처가 산행인지라 배낭을 만지작거리니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집을 나섰지만 어디로 갈까망설이다 구름산을 선택한다.
계획이 없는 즉흥적인 감정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급하게 집을 나왔으니 확실한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응암역으로 향하며, 시원한 북한강을 내려다 보며 운두산-깃대봉(가평군 대성리)산행이 떠올랐으나 시간에 쫓기니 다음으로 미루고, 야트막한 산들이 도토리 키 재기 하느라 분주한 광명시 구름산과 주변의 산들을 낙점했다진행코스를 설계하며 합정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대림역에 도착다시 7호선으로 환승 철산역에서 하차해 약국건물 통로에서 산행복장을 꾸려, 주택가언덕길에서 등산로와 연결된 마을길을 따르며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주어진다고 단정 짓지 말아야함은 스스로가 어떻게 결심하고, 어떤 방법으로 행동하는가에 따라서 얼마든지 운명은 달라지기 때문에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환경적 조건에 묶여있더라도, 자포자기보다는, 나의 운명은 내가 개발해 나간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수라 중얼거리며 도덕산 야생화단지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힘차게 시작한다.(11:30)
img.jpg-조금은 생소한 도문산-
도문산(道門山 : 170.7m)     :  경기 광명시 철산동 산 68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능선상으로 독립된 산이라기보다는 도덕산의 봉우리중 하나인 북봉에 해당하며 송신탑과 운동기구가 설치로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아 사람을 받고있는 첫 봉우리로 비교적 조망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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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언제 설치했는지 출렁다리, 도덕산 정상 도덕정-
도덕산(道德山183.1m)    :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광명시의 중심에 있는 도덕산은 도심의 확장과 아울러 점차 자연환경이 교란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아직 지역을 대표할만한 특정 야생 동식물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지는 않다도덕산의 중심이 되는 식생은 대부분 인공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시아나무를 중심으로 떡갈나무·상수리나무·팥배나무·밤나무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초본류로는 현호색·은방울꽃·고깔제비꽃·애기나리·참꽃마리·고마리 등이 분포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 특정 야생 식물로서 한약재로 이용되는 위령선(葳靈仙)이라는 이름의 외대으아리붉은 열매를 다는 올괴불나무주로 해안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장구밥나무를 비롯하여 폭나무·시무나무 등의 서식도 확인되고 있다일반적으로 동쪽의 능선부에 정착한 식생군이 서쪽과 남쪽의 식생군보다 세력이 우세한 편이나 시간에 경과함에 따라 다소 세력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된다서쪽 능선부에는 채석장에서 생겨난 저수지 형태의 연못이 있어 습지 식물의 도입 및 정착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자연성은 낮은 편이다최근 산새와 습지를 찾는 잠자리 등의 복원을 위한 공간으로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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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가학산 정상석, 전망대에 바라본 풍경-
가학산(駕鶴山: 220m)    :  과거 학(지금의 백로로 추정)의 서식처로 학들이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마을 뒷산이 풍수지리로 볼 때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여기서 말하는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싼 것은 여름철 나무 위에 집을 짓는 백로 무리의 전형적인 생태를 담고 있는 표현이다아울러 과거 가학산은 숲의 생김새가 우수하고 먹이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가학광산이 폐광산은 19161972년 은··아연 등을 채굴하다 문을 닫은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으로 깊이 275m에 총연장 7.8이며, 5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이 7층 구조로 개미굴처럼 얽혀 있다곳곳에 공연장만한 크기의 공간과 바닥이 보이지 않는 물웅덩이지하 하천기묘한 형상의 천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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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가짜 서독산에 전망 사진과 정상목까지 설치했다-
서독산(書讀山: 180m)    :  해발 고도는 비교적 낮아 180m에 불과하지만자연 자원의 부존 가치가 대단히 높으며특히 멸종으로 치닫고 있는 반딧불이의 서식처로 널리 알려진 점은 시사한 바가 크다서독산은 일명 서덕산 또는 청덕산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기록에 의하면 과거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서 과거 급제를 위해 책을 읽고 공부에 몰두했었다 하여 글 ‘()’자와 읽을 ‘()’자를 써서 서독산(書讀山)이라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광명시 소재의 야산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상에는 서울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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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광명동굴 테마파크로 조성된 뒤 첫 방문-
광명동굴    :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광명동굴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을 이루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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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구름산 정상석과 등산안내도-
구름산(雲山: 237m)    :   광명시 중심부에 위치한 구름산은 높이 237m광명사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있다원래 아방리에 있는 산이라 해서 아방산이라고도 불린다구름산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은 조선 후기부터다산이 구름 속까지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또는 운산(雲山)이란 이름이 붙었다구름산의 산줄기는 남쪽으로 능고개를 지나 가학산과 서독산으로 뻗어 있으며북쪽으로는 도덕산까지 이어진다숲이 울창하고 삼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접근이 쉬워 광명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등산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는데정상에 서면 시흥시와 안양시관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구름산 도시자연공원은 하얀1동 보건소 입구(금당마을)에서 출발해 소하2동 군부대까지 3.5km의 등산로를 조성하고 있다등산코스는 3가지가 있는데모두 보건소 입구에서 출발한다. 1코스는 소하근린공원으로 하산하는 3.5km 코스이며, 2코스는 애기능저수지로 하산하는 4.0km 코스, 3코스는 가리대마을로 하산하는 2.1km 코스다.                       -옮겨온 글

지나온 산행코스를 가볍게 스케치한다.
산행을 즐기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나의 경우는 산에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에 시간나면 산으로 달려가고, 삶에서 발생한 스트레스로 머릿속이 혼란할 때 의사처방전이 필요 없는 특효약으로 자발적으로 즐기는 신체활동이기 때문에강제나 힘에 의한 행위에는 눈물과 아픔으로 후회가 따르기도 하지만등산은 그런 후유증에서 자유로운 마당 솟을대문 야생화단지 정자에서 숨고르기하고도문산처음만난 출렁다리도덕산 정상의 도덕정밤일갈림길밤일육교노온정수장 철조망길한치고개구름산갈림(광명누리)새미약수터구름산이마광명터널(경인고속도로)상부장철리삼거리영당말쉼터가학산도고내고개도고내오거리가짜 서독산오거리에서 능선으로 직진하면 동굴입구에 첫 번째 활공장 나오고능선에 오르면 서독터널이 지나가는 곳에 2번째 활공장을 자리한다 이곳이 212.9m 진짜 서독산이다), 도고내오거리도고내고개광명동굴광명누리길장철리삼거리광명터널 상부추억으로 가득한 구름산과 운산정(雲山亭), 산불감시정자가리대광장자식 놈 잠든 곳광명보건소에서 사실상 산행을 마감했으나 허전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 위로 받으려는 마음으로 터벅터벅 걸어 독산역(1.9.km/30)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려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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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자식놈이 쉬고 있는 자리, 산행을 날머리인 보건소-
야트막한 5(五山)왕복산행을 마무리하며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정확한 속마음을 전달하고 기록할 수 있는 언어와 글(문자)로, 마음속의 감정인 사랑과 미움 그리고 온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며, 정해진 법과 질서를 준수하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며 반듯한재로 잰 듯 빈틈없는 냉철함만이 아니라, 상황과 처지를 헤아리는 지혜로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기에, 용서하지 못할 일도 없으므로 부족한 가운데서 나눌 수 있는 고귀한 사랑이란 생각에서, 애틋한 마음으로 동행했던 광명시에 자리한 야트막한 5(五山)산을 깔끔하게 왕복했으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2-12-0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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