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裕山 山行記

 

     戊子年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벅찬 가슴으로 2008년 새해를 맞이 하면서, 한국의 산하 가족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덕유산 전경

 

德裕山 特徵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 한국의 산하에서 요약발췌≫

 

▣ 산의  높이 : 1,614m 국립공원 100대 인기명산4위

▣ 位      置 : 경남 거창, 함양, 전북 무주, 장수

▣ 日      時 : 2008. 01. 06(일)

▣ 日      氣 :  맑음

▣ 山  行  者 : 부부

▣ 찾아간 길 : 온양온천출발 → 대전통영고속도로 → 무주IC→ 무주스키장

 


                        山 行 路 圖

 

▣ 山 行 距 離 : 약13Km 정도

▣ 山行區間別  : 총 4시간(휴식 및 간식시간 포함)

    09:30 - 무주리조트 주차장 도착

   10:00 - 관광 곤돌라 매표소 도착[1㎞]

   11:50 - 관광 곤돌라 탑승

   12:00 - 설천봉 [산행시작]

   12:30 - 향적봉[0.5㎞]

   13:05 - 중 봉[1㎞]

   14:00 - 오수자 굴[1.4㎞]

   15:00 - 백련사[2.8㎞]

   16:00 - 삼공리 매표소[5.6㎞] [산행마침]


 

산행하기 까지는

  연말연시를 정신없이 보내고......

새해 첫 금요일 아침 아내가 한마디 한다

아내 : 6일은 2008년도 첫 휴일인데 무슨 계획이 있나요

 :  없는데? 무슨 일 있어?

아내 : 산에 가본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온 몸이 쑤시고 이상한데 산을 다녀오면 몸이 가벼워 질 것 같은데 한번 갑시다.

 : 마음속으로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이 그만 하셔서 이 눈치 저 눈치만 보고 있는데 이게 웬 떡이여) 그려? 그러면 어느 산을 가지

아내 : 몇 번을 가 보았지만 겨울산은 역시 덕유산이 던데.......

 : 그려 그럼 그리로 가기로 하구 미리 짐 챙겨요

 

다행히도 둘째 아들이 방학이라 집에 있으므로 할아버지 할머니 잘 보살피라하고 차를 몰았습니다.

 

  일요일 아침 07시에 온양온천을 출발하여 대전통영고속도로 하행방향의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인삼 추어탕(1인분 6천원)을 먹고, 무주 스키장 입구에 진입을 하니 벌써부터 차량이 지체 되어서 맨 아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매표소 입구까지 1㎞가 넘게 걸어갔습니다.

 

관광곤돌라를 탑승하기 위한 매표소 입구는 장사진이구요 편도 1회 사용권(1인 1회 티켓 7천원)을 구입하여 줄을 서서 기다린 시간이 무려 2시간도 넘게 소요된 후 드디어 곤돌라에 탑승하여 설천봉을 올랐습니다.


                                    스키장의 모습
겨울의 스포츠를 즐기려는 인파가 만파입니다.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으로 왔나봅니다. 하기사 내가 그정도 생각하였다면 다른분들이야 훨씬 고수인데....


                                   스키장의 인파

대형 버스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관광 곤돌라
한번에 최대 8명씩 탈수가 있습니다.



                           젊음, 낭만 그리고 추억이 살아 있는 곳 스키장
 


                                    설천봉에서 곤돌라를 내려서

산행을 하면서

당초 산행 계획은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중봉→-동엽령→칠연계곡으로 해서 택시로 이동 차량을 회수 하려고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 설천봉에 도착하니 12시가 되었습니다.

하여 계획을 수정하여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향적봉에서 본 지리 주 능선
중봉가는 길목의 철탑이 시야를 가려서 급히 중봉을 향해 갑니다
.



굽이 굽이 펼쳐지는 능선의 아름다움에 혼이 나갑니다.



                                   향적봉 정상의 산님
점심을 때우려니 산님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직진합니다.


  

                                   비계산 방향

 

                                  합천 가야산 방향


                                향적봉 대피소
점심을 하고 계신 수많은 산님들



                                 향적봉을 오르는 산님들
비록 눈꽃이나 서리꽃은 없었지만 지난 폭설로 인한 눈을 원없이 밟아보고  봅니다.

 



                                   주목나무

덕유산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주목입니다.



                                            
황홀한 조망



                                  지리 주능선의 모습
 

아! 지리산의 아름다움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네요

이 자리에서 이대로 영원히 지리를 바라보고 있고 싶었습니다.




                                               
조   망   1

 

                                                            조     망  2


                                   향적봉과 SBS 촬영 헬기
중봉에 도착하여 지리산을 조망하고 양지바른 곳에 전을 펴는데 어디에선가 헬기 소리가 들려서 보니 향적봉 방향으로 휴일 표정을 담으러 SBS 헬기가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향적봉 상공을 수차례 돈다음 중봉으로 와서 우리의 모습도 담았습니다.


                        

                                     SBS의 휴일 표정을 담고 있는 헬기
그날 저녁 8시 SBS 뉴스에 덕유산 향적봉의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줌 촬영)




                                지리산 주능선의 조망

  이제까지 산행한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아 점심은 간단하게 떡과 반건시 그리고 차 한잔으로 요기를 하고 준비해온 보온 도시락은 그냥 짊어지고 오수자 굴로 하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중봉에서 동엽령 방향의 산님들



                                      동엽령 방향 1



                                      동엽령 방향 2



                                      오수자 굴의 빙순
안내판에는 오수자 스님이 이곳 굴에서 득도를 하였다 합니다.

내부에는 고드름이 위로 솓아 오릅니다. 어느분이 딸기를 공양하였더군요 




                                   구천 폭포 옆의 계곡
백련사에서 내려오는데 맨발의 건각께서 산행을 하는 것을 보니 무서웠습니다.

발이 무척 시려울텐데 (제 생각으로)




                                  삼공 매표소 모습


 삼공매표소에 도착하니 오후 4시 정각, 아내가 조금 천천히 가자고 하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조금 속도를 낸것같습니다.

 택시(택시비 10천원)로 무주 스키장으로 와서 차을 회수해 온양온천으로 향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치며

 비록 곤돌라를 타기 위하여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였고 당초 계획한 코스는 아니었지만 오전에는 날씨가 흐리고 점심때부터 날씨가 화창하고 맑아서 오히려 더 좋은 선물을 신년 초에 받았습니다.

올 한해도 아내와 함께 자주 산을 접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