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렴대서 본 향적봉과 통신탑이 있는 정상

 

무주 적상산

1:25,000지형도= 적상

2008년 10월 29일 수요일 구름많음(3.4~13.9도)  습도76%  일조시간2.5hr  평균풍속1.3m/s   일출몰06:48~17:37

코스: 서창11:30<2.8km>서문삼거리12:30<1.4km>안국사삼거리13:00<0.8km>안렴대경유 안국사14:00<1.0km>적상호14:30<1.1km>
송대폭포15:00<1.6km>치목마을15:30      [도상9.4km/ 4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중앙에 있는 산. 높이는 1,034m이다. 덕유산국립공원 지역에 속하며, 4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붉은색 바위지대가 마치 산이 붉은 치마를 입은 것 같다고 하여 적상(赤裳)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정상은 해발고도 850~1,000m의 평정봉(平頂峰)으로 주봉(主峰)인 기봉과 향로봉(1,025m)이 마주보고 있고, 정상 일대가 흙으로 덮인 토산(土山)이라서 나무숲이 매우 울창하다. 산정이 평탄한 반면 지면에서 산허리까지는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세가 험준하며 물이 풍부하므로 방어상 유리한 조건을 갖춘 천혜의 자연요새이다.

 

 

그 까닭에 적상산성(사적 146)이 축성되었는데,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축조를 건의하였다고 전해진다. 산중에는 안국사(安國寺)와 조선시대에 승병을 양성하던 호국사(護國寺) 등의 사찰이 있고, 장도바위·장군바위·처마바위·천일폭포·송대폭포·안렴대 등의 자연명소가 있으며, 장도바위는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가 길이 막히자 장도(長刀)로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 분지의 해발 800m 지대에는 산정호수(적상호)가 있는데, 양수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이다. -네이버

 

상부땜- 적상호

 

가는길: 중부고속국도 무주나들목에서 갈아탄 30번지방도로 내려선 서창주차장에서 백미터만 올라가면 안국사3.2km이정목이 들머리에 지키고 서있다. 오름길 산사면 가파르긴 해도 지그재그  등산로는 완경사로 이어져 전망바위~장도바위~산성서문지 거쳐 향로봉과 안국사를 가르는 삼거리 주능선까진 한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기봉이라 불리우는 적상산 정상은 통신탑기지국 설치로 변죽만 울려야하고 안국사 삼거리거쳐 안렴대 올라가야 비로소 사통팔달 조망 시원하다. 되돌아온 안부에서 안국사까진 십여분만에 당도할 수 있고 경내 마당에선 덕유산자락 성지봉에서 두문봉까지의 지능선.. 먼발치로 쫘악 펼쳐진다.

 

 

안국사 둘러보고 일주문 빠져 적상호로 내려가는 포장도로는 안국사까지 승용차 들락거리고 대형버스는 적상호주차장까지 올라올 수 있어 관광객 실어나르기엔 부족함 전혀없다. 그런데 치목마을로 내려가는 산행길 들머리는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이조실록을 보관해왔었다는 사고 직전 도로변 오른쪽에 위치한 [ ←안국사1.0km/치목마을2.7km→/송대1.1km→]이정목 놓쳐선 안된다. 산상호수 구경하고 사고 한바퀴 둘러본 연후엔 이 이정목으로 되돌아와서 숲속 샛길로 들어가야 부도탑 만나게 된디. 이후론 오직 외길인지라 송대폭포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가도 두시간이면 치목마을에서 산행 마칠 수 있다.

 

 

 

 

안렴대서 본 서창방면

 

안렴대서 본 무주읍방면

 

 

 

 

 

 

치목마을 거의 다 내려와서 본 두문산

 

산행후기: 1980년대 모 일간지 산악인들대상 설문조사에서 시월의 단풍명산 일등으로 소개되어 이후 백대명산으로 이름 드날리던 적상산, 그 적상산은 단풍 빼면 할 말 없을 성 싶다. 그러나 정작 그 산 안렴대(고려시대 거란병이 쳐들어왔을 때 지방장관이었던 안렴사가 이곳으로 피난왔다고해서 붙여진 절벽위 전망대)에 올라 무주군 적상면 일대 바라보노라면, 첩첩산중 이지역에선 가장 높은봉우리 중심에 선 듯한 기분이들고 그 아래 안국사로 내려서면 덕유산자락 아련하다. 뿐이랴, 성보박물관의 그 숱한 보물들과 문화유적들.. 그리고 산상호수는 그 어느산자락 못쟎은 풍치를 간직하고 있다.

 

 

붉은치마산이라.. 난생 처음으로 찾아오는 이 산자락에서 과연 붉은치마는 볼 수 있을것인가..? 그것은 서창마을 들머리에서 바라본 작은 절벽동산에 불과해서 약간은 실망이다. 저 절벽들은 설악산 혹은 월악산이라든가 속리산의 그것들에 비하면 너무도 보잘 것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뚱뚱한 아줌씨들도 잘 올라가는 그 산길 쉬엄쉬엄 다녀오는데도 네시간이면 충분했다. 그런데도 산악회 회원들 과반수는 적상호까지 버스로 올라가 단축코스랍시고 치목마을로 곧장 내려가고들 있다. 언젠가 나 역시 그분들처럼 그리될 날 있으리라. 맨 후미로 처진 나로선 올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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