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에서 바라본 주걱봉과 삼형제봉

5월24일 토요일 오후 동서울에서 감형과 만나
6시40분버슬 타고  인제에 내려  
인제 앞산인 비봉산을  한바퀴돌고온  동그라미님과  조인하여
이만냥하는  허름하지만 깔끔한 금성여인숙에서
삼겹에 소주한잔 걸치고  
일요일 아침 6시 반  현리가는 버슬 타고  해발 765메다 장승고개에 내리니 7시10분 이다
한게령 미시령과 같이 설악의 차가넘는 고개를 2주만에 다시왔다

인제쪽으로 잠시 내려가니 게단식으로 공사를 해논 사면으로 올라붙으니
흐미하게 길이 보이고  따라간다
동그라미님  뒤만 따르면 돼니 신경쓸거 없어 좋구나
폐허가됀 헬기장을 지나고 삼각점이 보인다
841봉이라나

뵈는거 없는 원시림의 숲속을 오르내리는데
잠시 길을 이탈하여  둔덕을 올라갔다 온다
아니 왜 길나두고 왜  빠지셧슈 하니  
자기는 길은 안보고  오로지 5만대일 지도 만 본다나

나두 내려가는 거를 못해서 그렇지
올라가는 거는 일가견이 있어라고 헛소리를 해돼고  철죽도 구경하면서 오르니  

경사가 급해지고  큰 장똘이 보이면서
바위들이 많이 나오고  날등으로 변한다

가리봉 일대는 구름에 묻혀있고

부지런이 올라붙이니 9시 새삼각점이 하나보인다 1226봉이다
주능에 올라선것이다

이제붙어는 왔던길이다
3년전 7월 한계리에서 장원계곡 소마전으로 올라붙을 때가 기억이난다

거목들이 즐비하고  멧돼지들의 아지트인 능선길이다

안부로 내려서니 부부나물꾼이 쉬고계시다  
참나물을 줘서  씹으니  알싸하다  

올라붙으니   먼저간 동그라미님이  암봉에 서있다

올라서서 사방을 돌아본다
주걱봉과 가리봉 삼형제봉 좌측은 귀청이다

지나온 1226봉 그좌측으로 매봉 한석산이보인다

2년전 수해가난 한계리마을
첩첩한 능선너머 멀리 대암산이 이내속에 떠있다

털진달래 마가목나무가 뒤엉킨 암봉 좌측으로 안산이 살짝보이고
매봉산이 아련하다

가리산리쪽 멀리 둔중한 능선의 방태산 을 바라본다

암봉을 내려서니 이제는 삼형제봉이 모습을 보인다

땡겨본 삼형제봉

안산과 서북능선

땡겨본 안산과 치마바위

거칠고 인적없는 바윗길로 내려선다
삼형제봉이 가까워지고

삼형제봉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 올라붙어 안부에다
배낭을 내려놓고

삼형제봉에 올라붙으나 먼저간 동그라미님이 막판에 직벽이라고 내려온다
괜히 헛심만 낭비한다

탄피

삼형제봉 우측나무쪽으로 붙으면 올갈거 같다

12시가 다돼고 3년전 가리산리로 내려같던 삼거리에서
판을 벌린다  삼겹에 라면에 쇠주한잔 찌끄리고 1시가 너머 일어선다

주걱봉 사면의 암봉

누아우골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

앵초

올려다본 주걱봉  
꼭대기도 한번 올라보겟다고 왔지만 진이 빠져오니 쳐다만본다

주걱봉 다음 암봉

그암봉 사면에 서서 바라본 가리봉

가리산골로 내려친 거대 바위협곡

철쭉과 암봉과 그사이 단애가 어울어졌다

동아줄 지역을 통과하고  

오래전 가을 안내등산회쫓아서 주마간산으로 지나갔던 길을
힘은들지만  느긋하게  사방을 돌아보며오른다
주걱봉과 전위봉

좌 1226봉부터 지나온 봉우리가 아득하다

얀 신감탄과 함께 사진찍기 바쁜 동그라미님

이제 가리봉이 가까워지고

가리봉에서 장수대로 내리친 12연봉 능선  
설악은 접근 불가의 능선이 지천이다

주거봉과 가리봉 사이에 깊이 패인 가리산골 너머 안산이 흐미하다
험로였지만 이제 사태로 댕길수 있을려는 지모르겠다

가리산리쪽 사면 사태로 속살이 다들어났는데
기냥 바윗덩어리다

정상전 암봉에서고 뒤를 돌아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거칠고 험하고 장쾌하고  아득하고 산이 보여주는 최고의 풍광을 바라보며 넋을 논다

정상이 코앞이고

12연봉사면의 사태지역은 스키장같아보이고


털진달래가 만개하고  고사목 자작나무 이름모를 나무들이 뒤엉킨 설악의 5월은 현란하구나

3시가 너머 정상에쉬고 한숨을 돌린다




진달래너머 멀리 안산


멀리 귀데기청봉  
대청은 구름속에 가렸다

한게령과 점봉산 저아래 필례약수가 보인다

소가리봉
이런 천하명산은 최소한 삼세번은 오를 일이다
진달래와 철쪽 기화요초가 만발하는 녹색의 봄에 한번이여
단풍이 카펫트같이 깔리는 빨간 가을에 한번이여
운무와 상고대피는  하얀 겨울에 또한번이다

30분이 지나고 3시 반이너머
안가본 소가리봉으로 하산이다
흐미한 길이 있다

뒤돌아본 가리봉

고사목이 뒤엉켜있는 소가리봉정상

한계령쪽으로 향하는 능선

내려다본 가리봉 남릉
낭더러지가 섬득하다
절로 내려서나 햇더니  길은 우측 계곡쪽으로 떨어진다

리본도 보이고 가파르게 내려치고

허연 골창이보여 사태지역으로 내려서나부다 했더니
초대형 암반 폭포위다

한숨돌리고 건너 능선으로 붙을가 어쩔가 하다 조심조심  내려선다

내려서보니 100메다도 훨넘는 초대형 와폭이다


산괴불주머니

물이 없어 그런대로 내려갈만하다


바위협곡을 지나니

다시 폭포위다
경사가 급해지고 방뎅이를 대고 조심조심 내려셨으나
까다로운곳이나오고  굴르면 골로간다
내려오라는 동그라미님에게 우린 못가 도로 올라간다

다시올라와 적당히 사면을 올라친다 5시가 넘었고
지쳐서 골골 올라능선에 서니  확실한 길이있다
큰장송들이 널려잇는 편안한 하산길이다
땡겨본 삼형제봉

주걱봉

1000 과 850이라는 해발을 표시해났고
가리봉과 소가리봉  내려올라다 포기한 폭포가 보인다
엄청난 바위협곡이다
설악에 흐미진곳에 있으니
이름도 없고 알려지지도 않은 곳이다

무덤위에 핀 둥굴레꽃

좌 연대방향이라는 이정표가있는 쉼터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7시가 너머 물난리로 엉망이됀 가리산리로 내려서고
  암봉과 삼형제봉


가리산리에서 보니  동네 뒷봉우리처럼 보이는 주걱봉과 가리봉

가게가 있어 물어보니 7시버스가 지나 같다하고
인제택시를 불러  아슬아슬하게 7시50분 상봉행 막차 버슬 타고 서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