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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소룡산(760.9m)-바랑산(796.7m), 경남 산청군 오부면 중촌리


산행일자 :  2005년 3월 13일 (일)

날씨 :  춥고(아침 최저 -8도) 바람
참가인원 :
창원51 회원 4명


산행코스 : 오휴교-오휴마을-망바위-강굴-소룡산-큰재-바랑산-신촌-오휴교(원점회귀)


참고산행기 :  국제신문, 산청군, 구름뫼


산행지도

(그림 누르면 확대)

 

 


소룡산 주변 교통지도 (Click here!)

 


소룡산, 바랑산 소개

지리산을 비롯하여 명산이 많은 산청군에서 추천하는 산행코스 중에 이름이 특이한 소룡산, 바랑산이 있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산행코스나 산행시간도 한나절 원점회귀 코스로  적당하다.  특히, 산청군에서 산행로를 잘 가꾸어 놓아서 산행에 큰 불편이 없다.(창원51) 

 

바랑산, 소룡산은 글자 지명으로 보면 바랑산의 "바랑"뜻이 둥지이고 소룡산의 소자도 둥지나 집이다.
바랑상은 모든 새의 둥지며 소룡산은 용의 둥지산인데 아무튼 용과 새의 보금자리인 것은 분명하다.

산청군 오부면의 오지마을인 오휴마을과 거창군 신원면 경계지점에 있는 산이다. 산청의 산 순례 코스이며 자연스러운 숲과 기암괴석이 잘 어울리는 산청 관내 북부지역 오지산으로 소박한 등산객을 기다리는 산이다. (산청군)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경남서부  "소룡산" 자료모음 참조


산행시간

07:15 : 창원 출발
09:30 : 오휴교, 오휴마을 입구 주차(산행시작)

09:42 : 오휴마을회관 (산행들머리)
10:43 : 망바위
10:57 : 강굴 갈림길
11:14 : 소룡산 도착
11:30 : 소룡산 출발
11:39 : 새미덤
11:53 : 큰재(오휴/바랑산 갈림길)
12:43 : 바랑산
12: 50 ~ 13:20 : 점심식사
14:00 : 작은 저수지지나 큰 시멘트 농로
14:09 : 신촌 경로당
14:30 : 오휴교(원점회귀)


총 산행시간 : 약 4시간 (식사시간 제외)


산행후기 (창원51y)

07:00  
모이고 보니 달랑 4명, 날씨도 차가운데 참석인원이 적으니 더 을씨년스럽다. 이 모든게 덕을 못 쌓은 간사 탓이려나?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대진 고속도로상에 있는 산청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하고 오휴교까지는 별 어려움없이 도착한다.

하산길을 생각하여 오휴교 입구에 주차하고 오휴마을까지 걸어가잔다.
나중은 나중이고 우선 차로 올라 갔으면 하고 속으로 틸틸거렸지만, 하산 후에 보니 아주 탁월한 결정이었다.


멀리서 본 소룡산



찬 바람 생생부는 아스팔트 길, 누가 돈 주고 가라면 절대 안 갈 것 같은 길인데 뭐하는 짓인고? 이 추운 날에...
15여분 아스팔트 길을 걸으니 오휴마을 회관앞 주차장이다. 실제의 산행기점이다.



3번 국도에서 오부면, 양촌방향의 이정표와 오휴마을 회관 앞

 

 

 


뒤에서 갑자기 대형버스 두 대가 도착하여 60~70명 산꾼들을 내린다. 진주에서 온 모 산악회라던데...
이 산꾼들 틈에 끼여 마을 뒤에 있는 논둑을 가로 질러 마주 보이는 나즈마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이 사람들은 대개가 전문 산악인인 모먕이다. 바람처럼 휙휙 지나가는데 안되겠다.

"야! 우리 이 사람들 다 보내고 우리끼리 느긋이 가자".
말이 느긋이지 그 속도를 도저히 못 따라 가겠다.

마을에서 20 여분 능선(거의 언덕길수준)을 따라가니 4거리 시멘트 길과 만난다.
좌측은 마을에서 저수지 옆으로해서 올라오는 길이고, 우측은 대현 마을가는 길, 직진이 소룡산 가는 길인데 마침 공사 중이라 길이 끊어져 있다.
끊어진 길 위에 넓은 길이 잘 나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여기서 10여분 후에 좌측으로 나무계단이 있으면서 가파른 오르막 길이 있으나 우측 계곡쪽으로 간다.
이 다음 부터는 헷갈릴 일이 없다. 길이 잘 정돈되어 있고 이정표도 깨끗하게 되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에 잘 정비된 길, 곳곳에 비치된 이정표를 보면서 산청군에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계곡길에서 서서히 산 능선으로 올라 붙으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된다. 이제 산속이라 바람도 없고 얼굴에 땀이 맺힌다.

마을회관에서 약 60여분 후에 큰 바위 봉우리인 망바위 올라선다.

YH와 HC가 또 주위 산을 주워 섬긴다. 웅석봉과 왕등재, 왕산, 필봉과 그 뒤로 웅장한 모습의 지리산 천왕봉 등등.
나야 맨날 봐도 그 산이 그 산이련만.....

하여튼 산에만 올라오면 우리나라가 산이 많다는걸 느낀다. 마을이라야 계곡사이에 올망졸망하니..

 

 

망바위에서 본 지리산 방향... 저 멀리 흐릿한 봉우리가 천왕봉이라고..

 


 

주위를 조망한 후 다시 능선길, 주위의 솔밭 숲 아늑한 길이다. 중간에 갈림길 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큰 문제가 없다.

15여분을 가니 '강굴' 이정표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피난 왔던 곳이란다.

 

강굴 모습과 소룡산 정상

 

 

 


강굴에서 10여분 정도 약간의 암능길을 걸으니 소룡산 정상이다.
오휴교에서 2시간쯤 걸린 듯하다.

HC이가 양지 바른 풀 속에 누워 버린다. 지친 것은 아닌 듯 한데, 아마 혼자와서 외로움을 타나?
 

소룡산에서 본 황매산 방향

 

 

소룡산에서 하산하면서 본 바랑산 모습

 

 


 바랑산 3.4km.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10여분 후에 오른쪽에 나타나는 새이덤이라는 바위절벽이 장관이다.


새이덤


 


소룡산에서 거의 20여분을 쉬지 않고 내리막길이다. 여기가 큰재, 좌측은 오휴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내려온 만큼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다. 결국은 큰재로 연결되어 있지만 2개의 산을 처음부터 산행하는 듯하다.
가파른 길을 다시 올라 갈려니 서서히 몸에 땀이 나기 시작하고 다리가 뻐근해진다.

그러나, 소룡산을 지나자 나타나는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거의 바랑산까지 연결된다.
송진 냄새가 나는 맑은 공기가 싸늘한 날씨와 어울려 기분은 아주 상쾌하다
 

  

산림욕장 송림을 지나 바랑산 오르막길

 

 


 

거의 50여분 오르막을 오르니 바랑산 정상이다.

(소룡산과 바랑산 정상 옆에는 1500산 김정길님의 1279번쨰, 1280번째 표지가 달려있다... 반가운 마음에 요즘은 거의 달지 않는 우리 리본을 하나 달고, 표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내니 바로 회신이 왔다. 서로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고  안전 산행도  기원했다...  이 산행기 올린 후에도 잘봤다는 문자가 왔다... 지난주 1480번째인가 산행을 마치셨다고 하니 참 대단한 분이다... 51z 가필)

바랑산 정상석...김정길님 표지옆에 창원51 리본하나 달고

 

 

 


먼저 출발한 단체 산행인들이 중간증간에서 점심 식사을 한다. 우리도 한쪽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이라야 2000원짜리 김밥이지만, 그래도 식후에 꼬냑 탄 커피를 마시면서 기분 내 본다.

  

식사후, 정상 직전의 좌측으로 난 신촌 방향으로 하산 방향을 잡는다.

가파른 내리막이 가끔 있으나 능선길이라 편하다. 지도상에 우측으로 왕촌 가는 길이 있는데 찾기가 어렵다.

잘 닦여진 길로 하산하다보니 바랑산에서 40여분만에 조그마한 저수지와 곧 시멘트 농로길을 만난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신촌마을이다. 마을 앞 아스팔트길을 20여분 내려오니 오휴교, 우리가 주차 한 곳이다.

  

귀가 길은 다행히 고속도로가 막히지를 않아 쉽게 돌아 왔다.
너무 일찍은 시간과 참석인원이 적어 그냥 헤어지고, 다음 주에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