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맑은 날씨가 예보된 3월 13일(화요일), 8시 40분에 집을 나서서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중앙선 승강장으로 이동하니 9시 20분경. 다음 차는 9시 31분발 덕소행이고 그 다음 차는 9시 39분발 용문행이니 양평역까지 가려면 20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9시 15분발 용문행 열차가 6분쯤 연착해서 9시 21분경 승강장에 도착한다. 이 열차를 타고 양평역까지 가서 화장실에 들렀다가 1번 출구로 내려오니 10시 23분경. 직진해서 양평군청 사거리까지 가서 왼쪽으로 꺾어지니 곧 양평시네마(극장)가 있는 태강빌딩 앞의 버스 정류장이다. 미심쩍어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에게 설악행 버스를 여기서 타는지 물어보니 설악으로 가는 버스는 여기로 오지 않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야 한다고 한다. 시내버스터미널이 태강빌딩 근처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여기로 온 것인데 양평에는 시내버스터미널이 따로 없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정확하게 말하면 군내버스)도 출발한다고 하는데 양평의 북쪽에 있는 가평군 설악면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양평역의 남쪽인 1번 출구에 근접해 있는 이곳은 경유하지 않고 중앙선 철도의 북쪽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양평역의 북쪽 출구인 2번 출구로 나와서 10분 가까이 걸어야 하는 것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서 지도 검색을 해도 양평의 시내버스터미널이나 군내버스터미널은 나오지 않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태강빌딩 앞에서 길을 물어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한참 걸어가야 하는데 설악행 버스가 출발하는 10시 40분이 다 돼 간다. 그냥 태강빌딩 앞에서 한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11시 5분발 한화리조트행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종점인 한화리조트 앞에서 내려서 선녀탕계곡을 거쳐서 노루목으로 오르는 코스를 타도 되지만 농다치고개에서 처음부터 능선을 이용해서 종주하는 게 산행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되어 농다치고개행을 고집한 것이다. 

설악행 시외버스를 놓쳤다고 생각했지만 10시 41분경 마침 터미널에서 나오는 설악행 버스를 발견하고 손을 들어 간신히 버스를 세우고 승차하니 도심을 벗어난 시외버스는 산길에 난 포장도로를 구불구불 올라서 25분 만에 농다치고개 앞에 닿는데 버스 정류장의 이름은 ‘중미산 자연휴양림’이고 고개의 교통표지판에는 ‘중미산 삼거리’라고 표기돼 있다. 소구니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이 설치돼 있는 곳에서 차도를 건너면 매점 사이로 오르막의 임도가 나 있고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 삼거리에서 시끄러운 농기계의 작동음에 정신이 팔렸는지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는 선답자의 산행기를 깜빡 잊고 왼쪽에 난 임도를 따라 2분쯤 걸으니 오른쪽의 옥산 들머리에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돼 있고 직진하는 임도에는 여기서 한화리조트까지 1.9 킬로미터라는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낡은 벤치에 앉아서 등산화 끈을 조이고 쌍스틱도 펴고 호젓한 길에 나타날지도 모르는 멧돼지의 접근을 막기 위해 배낭에 작은 종도 달고 나서 산행을 시작한다. 

등로를 7분쯤 오르니 주능선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자신이 올라온 길에는 한화리조트까지 2.0 킬로미터라는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고 오른쪽 길에는 농다치고개까지 0.5 킬로미터, 왼쪽 길에는 벗고개까지 9.9 킬로미터라고 표기돼 있다. 잠시 오른쪽으로 꺾어져서 자신이 올라온 길보다 더 넓고 완만한 길을 걸어보다가 먼 길을 가야 하는데 쓸데없는 체력 소모를 하는 것 같아서 삼거리로 되돌아오니 벌써 5분이 흘러갔다. 

주능선으로 나아가면 곧 밤에 보면 무서울 듯한 한 쌍의 장승이 반기는 길을 지나게 되고 언 땅이 풀려서 봄기운을 느끼게 해 주는, 호젓하고 물기가 많은 지릉길을 홀로 걷게 된다.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은 꿈결 같이 감미롭고 평화롭다. 

곧 나무 벤치가 설치돼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고 여기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면 한화리조트에서 선녀탕계곡을 거쳐 올라오는 길이 나 있는, 안부 삼거리인 노루목이다. 노루목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두 번째 봉우리에 닿고 여기서 완만한 지릉길을 걷다가 로프 난간이 설치돼 있는 오르막을 오르면 정상표지석과 나무 벤치 한 개가 설치돼 있는, 해발 578 미터의 옥산 정상이다. 여기서 15분 남짓 쉬다가 다시 말머리봉을 향해 나아간다. 


 


양평역. 


 


농다치고개와 중미산. 


 


농다치고개의 옥산 들머리(하얀 등산로 안내판의 왼쪽과 오른쪽, 양쪽에 들머리가 나 있음). 


 


등산로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2분쯤 걸으면 나오는 옥산 들머리. 


 


들머리에서 7분쯤 오르면 등산로 안내판의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게 되는 삼거리. 


 


한 쌍의 장승이 반기는 호젓한 등로. 


 


쉼터가 있는 첫 번째 봉우리. 


 


한화리조트에서 선녀탕계곡을 거쳐 올라오는 길이 있고 첫 번째 봉우리와 두 번째 봉우리 사이에 깊게 파인 안부 삼거리인 노루목. 


 


두 번째 봉우리의 방향표지판. 


 


옥산 정상의 전경. 


 


옥산의 정상표지석 - 해발 578 미터. 


 

교통이 불편한 오지에 있는 산이고 평일이라서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만이 산중의 적막을 깰 정도로 호젓하지만 여기가 한강기맥 구간이라서 정맥이나 기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의 발자국이 진 땅에 무수히 남아 있고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도 가끔 눈에 띈다. 

큰 철탑이 설치돼 있는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해발 500 미터의 말머리봉 정상에 이른다. 그리고 10분 가까이 더 나아가면 왼쪽에 토끼봉을 거쳐 한화리조트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는 말고개에 닿게 되고 여기서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 30분쯤 나아가면 삼각점이 설치돼 있는 546봉 정상에 이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념도상에는 538봉으로 표기돼 있지만 이 봉우리의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산친구산악회의 코팅지에는 546봉으로 표기돼 있다. 여기서 쉴까 하다가 좁은 길에 무성하게 나 있는 나뭇가지들이 거추장스러워서 쉴 곳이 못 된다고 판단하여 몇 분 더 나아가니 무심코 직진하기 쉬운 길에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데 직진하는 방향으로는 아무런 표시도 없고 오른쪽으로 꺾어져 내려가는 길에는 청계산 정상까지 3.1 킬로미터, 그리고 자신이 지나온 길에는 농다치고개까지 4.4 킬로미터라고 표기돼 있다. 이 표지판이 오늘의 종주에서 가장 중요한 표지판이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오늘의 산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청계산 쪽에서 올라오는 두 사람을 보게 된다. 이 능선 갈림길에 털썩 주저앉아 10분 남짓 쉬다가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서 청계산 쪽으로 나아가면 요 근래에 산불이 났었는지 묘목들을 심어 놓은, 초원지대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이색적인 광경을 둘러보다가 앞을 보면 국수역 쪽으로 뻗어 내린 형제봉과 청계산의 능선이 가깝게 다가오고 이 지대를 벗어나면 곧 중동리의 고현에서 올라오는 길이 나 있고 옥산과 청계산의 경계인 된고개에 이른다. 된고개라는 이름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한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조금 우려했었지만 고현에서 계곡길로 고개까지 올라오는 길이 힘들 뿐, 주능선상에서는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된고개에서 10분쯤 나아가니 서후리 5부 능선이라는 이정목과 다람쥐길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 한 무명봉에 닿는데 청계산까지 1.56 킬로미터가 남았다고 표기돼 있으니 아까 쉰 능선 갈림길과 청계산 정상의 중간에 위치한 봉우리인 셈이다. 한 시간 남짓 걸어 왔으니 여기서도 10분 남짓 쉬게 된다. 

추위가 아직 완전히 물러가지 않은 이른 봄이지만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걷는 길은 간헐적으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만 없다면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따뜻한 영상의 기온이다. 그러나 바람이 불 때마다 땀에 젖은 머리가 시릴 정도로 은근히 매서운 바람의 위세를 실감하게 된다. 그렇다고 재킷에 달린 모자를 덮어 쓰면 머리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리니 차라리 모자를 벗고 진행하는 게 더 편하다.

무명봉에서 10분 남짓 나아가니 이번에는 청설모길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 무명봉에 닿게 되고 여기서 몇 분 더 진행하면 청계리의 반월형으로 하산하는 능선 갈림길이 나 있는 541봉에 이른다. 왼쪽으로 꺾어져서 반월형으로 하산하는 길에는 큰 철탑이 설치돼 있다. 여기서 카메라의 배터리가 소진되어 교체하고 나서 다시 나아가면 안부로 내려서게 되는데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져서 서후리로 내려가는 길은 두 줄의 로프로 가로막아 놓아서 하산을 금지하고 있다. 서후리 쪽으로 내려가면 교통이 불편해서 산행객들이 곤란한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크므로 출입을 금지한 듯하다. 

안부에서 직진하여 오르는 길은 육산인 청계산에서는 보기 드문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로프도 잡아가면서 25분쯤 바위지대를 오르게 되는데 이 구간이 오늘의 산행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다. 


 


철탑이 있는 안부를 사이에 두고 옥산과 마주보고 있는 말머리봉 정상 - 해발 500 미터. 


 


토끼봉을 거쳐 한화리조트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는 말고개. 


 


삼각점이 설치돼 있는 546봉 정상(개념도상에는 538봉).


 


무심코 직진하기 쉬운 능선 갈림길에 잘 설치돼 있는 방향표지판 - 농다치고개까지 4.4 킬로미터, 청계산 정상까지 3.1 킬로미터. 


 


등로에서 바라본 형제봉과 청계산. 


 


된고개 - 청계산까지 1920 미터. 


 


서후리 5부 능선이라는 이정목과 다람쥐길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 무명봉. 


 


청계리의 반월형으로 하산하는 능선 갈림길이 있는 541봉. 


 


바위지대에 설치돼 있는 로프. 


 

바위지대를 다 오르면 두 개의 정상표지석과 삼각점,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헬리포트인, 해발 658 미터의 청계산 정상에 이른다. 사방이 막힘없고 맑은 날씨지만 이상하게도 짙은 스모그 탓인지 주변의 산세가 짙은 안개에 쌓인 것처럼 희미하게 보이는 게 안타깝다.

정상의 바로 밑에 평상 한 개가 설치돼 있어서 간식을 꺼내 먹으며 20분 남짓 쉰다. 까마귀 몇 마리가 정상 주변을 선회하며 우는데 무엇을 뜻하는 울음소리일까? 

넓은 헬리포트의 한 귀퉁이에 있는 하얀 화강암의 정상표지석 바로 뒤에 우뚝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매우 인상적인 청계산 정상을 내려서면 완만한 지릉길이 펼쳐진다. 등로 옆의 소나무 몇 그루 주변에 나무 벤치 몇 개가 설치돼 있는 운치 있는 쉼터를 지나면 능선 위에 큰 철탑이 설치돼 있는 곳에 이르는데 여기서 일목요연하게 보이는 형제봉과 형제봉의 전위봉의 모습이 근사하다. 철탑을 지나면 곧 지능선과 계곡을 거쳐 청계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나치게 되고 바위지대를 지나서 로프 난간이 설치돼 있는 곳을 올라 17일 전에 올랐었던, 해발 507.6 미터의 형제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17일 전에 부용산 쪽에서 올랐을 때처럼 급경사의 오르막이 10분 이상 지속되어 체력을 급격하게 소모시키는 난관은 없다. 

형제봉 정상에서 방금 내려온 청계산 정상과 17일 전에 매우 힘겹게 올랐었던 형제봉의 전위봉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15분 남짓 쉬다가 국수역으로 가파르지만 낯익은 길을 내려선다. 그 날은 사람들이 가끔 눈에 띄었지만 일몰 시각이 가까워지고 평일인 오늘은 호젓하기 짝이 없다. 그 대신에 산 하나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하며 쓸쓸한 하산을 서두른다. 


 


청계산의 정상표지석 - 해발 658 미터. 


 


청계산의 또 하나의 정상표지석. 


 


멋진 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인 청계산 정상의 전경. 


 


소나무가 있는 쉼터. 


 


철탑 앞에서 바라본 형제봉과 형제봉의 전위봉. 


 


청계리의 탑곡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 있는 지점. 


 


형제봉 정상에서 바라본 청계산. 


 


형제봉 정상에서 바라본, 형제봉의 전위봉. 


 


형제봉 정상의 전경 - 해발 507.6 미터. 


 

오늘은 그 날에 비해 하산 속도가 꽤 빠르다는 생각을 하며 첫 번째와 두 번째 도곡리 하산 갈림길을 지나서 정자동 등산로 입구와 신촌 등산로 입구 하산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오늘은 정자동 등산로 쪽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그런데 정자동 등산로는 사유지의 철조망을 따라가는 길과, 그 길과 신촌 등산로의 중간에 난 길의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아무튼 이 길은 국수역까지 가는 길이 신촌 등산로보다 350 미터쯤 더 길기는 하지만 신촌 등산로 입구까지 0.95 킬로미터라서 등로는 좀 더 빨리 벗어나게 된다. 능선길보다는 지름길일 듯한 계곡길로 나아가니 능선길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되고 국수봉 갈림길에서 20분 만에 정자동 등산로 입구에 닿게 된다. 이 날머리의 방향표지판에는 국수역까지 1.8 킬로미터가 남았다고 표기돼 있다. 포장과 비포장의 임도를 내려서다가 아스콘으로 포장된 마을길을 걷게 되고 마침내 중앙선 철도를 건너는 굴다리 앞에 있는, 신촌 등산로와 정자동 등산로가 갈라지는 지점에 닿게 된다. 

굴다리를 지나서 국수역까지 걸어가니 조명을 꺼 놓았던 국수역의 간판에 조명이 켜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때가 18시 39분경이니 농다치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 지 정확히 7시간 30분이 지난 시각이다. 오늘의 산행에서는 약 1시간 40분을 쉬었으니 실제산행시간은 약 5시간 50분인 셈이다. 

여러 종류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 까마귀 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들과 고막을 찢는 비행기 소리, 농기계 소리를 들으며 진행한 오늘의 산행에서는 자연과 속세의 확실한 대비를 느낄 수 있었고 지나칠 정도로 호젓했지만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끝낸 산행의 깊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옥산과 청계산을 종주하기 위해서는 양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시 40분에 출발하는 설악행 시외버스를 타고 농다치고개(중미산 자연휴양림)에서 내리거나 양평군청 사거리의 태강빌딩 앞에서, 한화리조트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한화리조트행 셔틀버스를 10시 5분, 11시 5분에 타거나 신복리의 한화리조트까지 가는 군내버스를 8시 45분, 10시 정각, 11시 50분에 타면 된다. 배차시각은 변경될 수 있으니 산행 전에 양평군청 홈페이지의 교통정보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의 무료셔틀버스 운행시각을 검색해 보면 된다. 


 


첫 번째 도곡리 하산 갈림길. 


 


두 번째 도곡리 하산 갈림길. 


 


정자동 등산로 입구와 신촌 등산로 입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 있는 삼거리. 


 


정자동 하산로 중 능선길 대신 계곡길로 진행. 


 


정자동 등산로 입구의 날머리를 되돌아보며 한 컷. 


 


정자동의 모습. 


 


신촌 등산로 입구와 정자동 등산로 입구가 갈라지는 중앙선 굴다리 앞. 


 


오늘의 산행로 - 약 13 킬로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