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심끝에 영암 월출산(809m) 조망산행을 갔었는데... (^^;) (2/11,토)


- 언 제 : 2012-Feb-11(토) (09:00 ~ 15:30)
- 어 디 : 전남 영암 월출산(809m)
- 누 구 : (창원지역안내) 셰플러백두대간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천황사주차장 ~ 구름다리 ~ 천황봉(809m) ~ 구정봉(705m) ~ 억새밭 ~ 도갑사 [약9.3km]
           [# 약9.3km, 약6시간 30분 정도의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으흠... 지난 1월에 이어 2월 들어서도 겨울철 날씨가 연이어 주중에만 눈소식.한파소식을 전하고 주중으로 갈수록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되는 기분이 들어 설경.눈꽃 산행을 갈망하는 산님의 마음을 부글바글(^^) 거리게 한다. TV 일기예보
담당자는 환~한 얼굴로 주말 외출하기에 좋겠다는 멘트를 하는데, 이런 소식은 사실 산님에겐 "불편한 진실(^^)"인 것이다.
꺼꾸로 주말엔 혹한과 폭설 소식을 내심 학수고대하고 있다면... 세속의 일반사람들에게 욕먹을 짓(?)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자연 현상들은 인간의 힘으로론 어쩔 수가 없는 법. 어쩔 수 없이 있는 그대로의 환경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정신건강에 중요한 것 같다. 이러한 여건속에서도 나름대로 고민해서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 그 싯점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 그런 산행지를 선정하는 것이 "saiba 流 산행"의 근간을 이루는 내용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말(2/11~2/12) 산행지를 나름대론 겨울미녀의 남덕유산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주말의 고온
현상하에선 눈꽃은 보지 못하고, 바닥의 눈만 실~컨 밟고 올 것만 같은 기분이 파~악~ 든다. (이곳 창원지역에서만 무려
5군데의 안내산악회가 남덕유산 계획을 잡고 있는 듯)... 해서리, 이번엔 설경산행은 아예 포기하고, 주말엔 "맑음"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꿩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조망산행지를 물색하기 시작하여, 이런저런 고민끝에 기암.괴석.암릉의
명불허전 조망산행지인 영암 월출산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월출산 조망산행은 사계절 불문하고, 그 품속으로 함몰되어가는
모든 산님들에게 늘~ 행복하게 만드는 자타가 인증하는 조망 산행지이기에... saiba 녀석은 가끔 산행지 선정시 궁할 때면
꺼집어 내는 지리산 처럼 "히든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창원지역엔 전남 영암까진 물리적인 거리가 먼 관계로 산악회에선
창원시청앞에서 평소보단 2시간 정도 빠른 새벽5시10분경에 출발한다고 하니, 예상되는 암릉산행의 극심한 체력소모를
고려해서 평소보단 일찍 꿈나라로 들어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1) : 입체적 산행코스 이해 [ 천황사주차장 ~ 구름다리 ~ 천황봉(809m) ~ 구정봉(705m) ~ 억새밭 ~ 도갑사 (약9.3km) ]






▼ 산행코스 개념도(2) : 천황사주차장 ~ 구름다리 ~ 천황봉(809m) ~ 구정봉(705m) ~ 억새밭 ~ 도갑사 [약9.3km]








# saiba 가 거주하는 경남 창원지역에서 출발하여 이곳 전남 영암 월출산 산행들머리인 천황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시작
산행이 시작되는 통상적인 시각은 약11시경부터인데, 이번엔 2시간 정도 빨리 서둘렀기에 약9시경에 산행 시작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애초 예상대로 날씨는 구름 한점없는 청명하여 조망산행하기엔 딱~ 좋은 느낌이 든다ㅎㅎㅎ 그런데, 아~니~@~@!!!
저~ 멀리 보이는 월출산 주봉인 천황봉(809m) 정상부근엔 상고대가 핀 듯한 순백색의 설경이 연출되고 있어 산님의 가슴을
마냥 뽐뿌질치게 만든다. 일기예보상으론 오후부터는 온도가 점점 올라간다고 했는데, 갑자기 산님의 발걸음을 빠쁘게 만든다.
이럴수록 마이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 법(^^;)




▼ 산행들머리에서 saiba 녀석 뽀~옴~ 잡고 인증샷을 남겨보다! 제법 예술적인 모양을 한 표시석으로 바뀐 듯하다 - [09:00분경]




▼ 월출산 주봉인 천황봉(809m) 정상방면으로 허접한 줌촬영한 것으로 상고대가 살~짝 핀 듯ㅎㅎㅎ






▼ 오름길 분위기




▼ 불사중인 장군봉 아래의 천황사 경내 분위기




▼ 오름길에서 발견한 왠지모를 빙그레 미소짓게 하는... 당찬(^^) 기원... 부디 금상을 타시길 바랍니다!




▼ 구름다리 부근의 이정표... 원래 계획은 바람폭포를 거쳐 천황봉으로 공략할 계획이었으나 오히려 위험할 것 같아 산악회에서
긴급으로 급경사 철계단을 올라가서 사자봉 방면으로 오르기로 계획을 변경하다!!!




▼ 아침햇살에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낸 구름다리 풍경




▼ 구름다리를 건너서 바로 왼쪽으로 보이는 능선에 형성된 초급경사 공포의 철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 구름다리위에서 바라본 것으로 바람폭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풍경






▼ 공포의 급경사 철계단의 어느 조망터에서의 조망 (1) - 장군봉 방면(사실 어느 암봉이 장군봉인지 알송달송ㅎㅎㅎ)




▼ 공포의 급경사 철계단의 어느 조망터에서의 조망 (2)




▼ 공포의 급경사 철계단의 어느 조망터에서의 조망 (3) - 천황봉(809m) 방면




▼ 공포의 급경사 철계단의 어느 조망터에서의 조망 (4) - 사자봉 ~ 천황봉 방면




 




▼ 저~ 아래에 구름다리가 아스라히... 보인다!!!






▼ 오른쪽 암봉이 사자봉이며, 왼쪽 방면으로 형성된 V자 협곡으로 진행하여, 그 너머로 또 다시 내려가서...
사자봉을 뒤로 나선형으로 돌아서 또 다시 올라가야한다




▼ 저~ 아래까지 내려가서... 에고고~ 여기까지 어렵사리 올라온 해발을 다 까먹고ㅠㅠㅠ 다시 올라가야 한다.




 




▼ 저 아래 사자봉 아래에 산님들이 열~씨미 올라오고 있는 중ㅎㅎㅎ




▼ 능선길에서의 주변 조망 (1) - 사자봉 방면




▼ 능선길에서의 주변 조망 (2) - 장군봉 방면(a)




▼ 능선길에서의 주변 조망 (3) - 장군봉 방면(b)




▼ 능선길에서의 주변 조망 (4) - 천황봉 방면




▼ 능선길에서의 주변 조망 (5) - 천황봉 방면 줌촬영




 




 




▼ 능선길엔 뽀~얀 눈이 제법 쌓여있어 산님의 기분을 즐겁게 한다.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주변 조망 (1) - 천황봉 방면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주변 조망 (2) - 천황봉 방면 줌촬영으로 능선 오름길엔 산님들이 개미처럼 오르고 있다.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주변 조망 (3) - 천황봉 능선 뒷편으로 중앙에 제일 높이 보이는 봉우리가 향로봉(743m)이며,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암봉이 천혜의 조망터 구정봉(705m)이다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주변 조망 (4) - 경포대 방면






▼ 여기서 당연히... Let's Go!!! 천황봉 방면으로!!!




 




 




▼ 오름길에서 바라본 조망으로... 왼쪽 암봉이 사자봉이며, 그 왼쪽 아래에 구름다리가 가물가물 보인다ㅎㅎㅎ




▼ [장군봉~구름다리] 방면으로 좀 허접하지만... 줌촬영해 본 것




 




 








# 통천문삼거리 이정표 부근에서 통천문 ~ 천황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주변엔 놀랍게도 온통 눈꽃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게 아닌가@~@!!! 아직까지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서... Fantastic 한 눈꽃향연이 이어지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11:30분경)
이런 해발 구간에서 이러한 눈꽃향연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을 정도이며, 자신이 복받았다고 생각할뿐(^^)







 




 




 




 




 




 




 




▼ saiba 산님... 마냥 행복해 하는 모습을 남겨보다!!!




 




 




 




 




 




 




 




 






▼ 좁은 통천문을 지나자마자...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




 




 




▼ 저~ 위엔 통천문을 통과한 산님들이 보인다.




 




▼ 에휴~ 또 다시 이어지는 계단길이지만 오늘만큼은 즐겁기만ㅎㅎㅎ




▼ 점~점~!!! 천황봉 정상 방면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듯한 산님들의 뒷모습ㅎㅎㅎ




 




 




 




 




 






▼ 또 다시 이어지는 계단길 분위기는 마치 천상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ㅎㅎㅎ




 




 




 




▼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고ㅎㅎㅎ




 




▼ Fantastic !!!




▼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트랩 분위기




 




 






▼ 드뎌~ 천황봉 정상에 도달하다!!!




▼ 월출산 정상석 - [12:10분경]






▼ 파아란 하늘 아래 천황봉 정상석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는 행복한 산님들 모습






# 월출산 정상엔 별로 바람도 불지 않고 주변의 확~ 터인 조망을 감상할만 하다. 여기서 고갈된 에너지를 간단하게 재충전하다.









▼ 점심을 먹은 후에 눈앞에 펼쳐지는 저~ 아름다운 암릉 능선길을 따라 구정봉(705m) 방면으로 Let's Go!!!




 




 




 




 




 






▼ 초급경사 하산길에서 천황봉 정상 방면으로 담은 것으로 놀랍게도 이게 왠~ 떡!!! 주변엔 온통 상고대 풍광이다 @~@!!!




 




 




▼ [향로봉(743m) ~ 구정봉(705m)]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




 






▼ 천황봉 정상 방면의 초급경사 하산길을 무사히 통과... 지금부터는 평이한 능선길을 따라 룰루랄라 조망산행을 만끽하면서 나아가면 된다.




▼ 살~짝~ 줌촬영... 천황봉 정상 방면의 초급경사 하산길 전체 분위기






▼ 능선길에서 담아본 천황봉 정상 방면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 진행 방면 조망




▼ 뒤돌아 보고 담아본 풍경 (1) - 초거암 아래에 산님들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 뒤돌아 보고 담아본 풍경 (2) - 천황봉 정상 방면




▼ 진행 방면 풍경 (1)




▼ 진행 방면 풍경 (2) - 허걱~@~@!!! 저~ 아래에 국립공원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는게 아닌가! 좀 찔리는데ㅎㅎㅎ






▼ 천황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천황봉 방면 줌촬영 (1)




▼ 천황봉 방면 줌촬영 (2) - 정상엔 산님들로 우글바글하다.






 




▼ 위풍당당한 자태(^^)를 보이고 있는 남근석 아래로 지나가고 있는 어느 산님 모습




 




▼ 저~ 아래 안부 바람재 배경으로 좌우 [향로봉(743m) ~ 구정봉(705m)]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




▼ 구정봉(705m) 방면




▼ 능선길엔 코믹한 꼬마눈사람들이 산님들을 반기고 있다ㅎㅎㅎ




▼ 바람재 산행코스 알림판... 베틀굴을 거쳐 구정봉 방면으로 Let's Go!!!




▼ 구정봉




▼ 줌촬영한 것으로 거대한 암봉 구정봉 정상엔 상대적으로 산님들이 조그만하게 보인다.




▼ 천황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경포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 풍광




 






▼ 어렵사리 담은 것으로 기이한 모습을 한... 베틀굴(음수굴)




 




▼ 구정봉 아래의 이정표






# 월출산 천혜의 조망터인 구정봉 정상 주변에 360도 방면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광을 saiba 나홀로 만끽하다!!!




▼ 구정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1) - 향로봉 방면 (a)... 향로봉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 V자 포인터를 넘어서
나아가면 도갑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형성되어 있다.




▼ 구정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2) - 향로봉 방면 (b)




▼ 구정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3)




▼ 구정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4) - 천황봉 방면으로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기암.과석.암봉 풍광




▼ 구정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5) - 천황봉 방면




▼ 천황봉 방면 줌촬영 (a)




▼ 천황봉 방면 줌촬영 (b) - 정상엔 산님들이 가물가물 보이는 듯 한데ㅎㅎㅎ




▼ 구정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6)






# 원래는 여기서 후미그룹을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기념찰칵을 남길려고 했는데... 제법 기다려도 보이질 않고, 아마도 Skip 하고
도갑사 방면으로 바로 하산한 듯... 어쩔 수 없이 혼자서 그림자(?)라도 담을 요량으로 구정봉 정상 웅덩이(천지연^^;)을 대상으로
주변 조망을 담는 여유를 부려보다ㅎㅎㅎ




▼ 구정봉 천지연과 어우러진 주변 풍광 (1) - 향로봉 방면




▼ 구정봉 천지연과 어우러진 주변 풍광 (2) - 천황봉 방면




▼ 구정봉 천지연과 어우러진 주변 풍광 (3) - 드뎌~ saiba 산님의 그림자가 천지연에 비치다ㅎㅎㅎ




▼ 구정봉 천지연과 어우러진 주변 풍광 (4) - 광활한 영암 벌판 방면






▼ 도갑사 방면 하산길에 마지막으로 천황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아쉬움에 다시 한번더 담아보다!!!




▼ 하산길 분위기




▼ 도갑사 방면 하산길에 뒤돌아 보고 담아본 풍경으로 오른쪽 봉우리가 향로봉이다.




 




▼ 도갑사 방면 하산길의 억새군락지 풍경






▼ 엄~청 해발을 낮추어 내려온 듯한데도... 여전히 하산길 바닥엔 간밤에 내린 듯한 순백색의 폭신한 눈이 깔려있다ㅎㅎㅎ






▼ 왠지 모르게... 봄기운을 느끼게 하는 햇살분위기




▼ 도갑사 경내 풍경




▼ 무사히 도갑사 일주문을 빠져 나오다 - [15:30분경]









▶ 마무리하면서

아~니~ 이런 횡재를 하다니ㅎㅎㅎ하하하~핫!!! 빙고!!! 월출산(809m) 정상부근에서 설경.눈꽃산행을 경험하게
되다니~@~@!!!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사실 지금까지의 일천한 겨울산행 경험을 통해 해발1천m
이하의 산행지에서는 눈꽃 특히 바람서릿꽃(상고대)를 경험하기가 너무나도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
이리라ㅎㅎㅎ 아마도 전날 내린 눈의 덕도 있을 것이며, 평소보다 산행 시작이 약2시간 정도 빠른 덕에 너무나도
운좋게 정상부근에서 이런 눈꽃설경을 경험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Anyway!!! 순백색의 눈가루를 살~짝 뿌려 예쁘게 단장된 월출산 기암.괴석.암릉을 산행내내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진행하는 기쁨이란... @~@!!! 지금까지 월출산 산행에서 경험한 것과는 다른 차원의 기쁨(?)을 느꼈봤다고 할까!
더더욱 신기한 것은 고도를 낮춰가는 음지 하산길 내내... 아마도 전날 내린 듯한 순백색의 뽀~얀 눈가루를 푹신
하게 즈려밟고 하산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암산인데, 무릎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냥
청명한 날씨속에 연출되는 조망산행을 그리면서 갔었는데, 월출산 산신령님게서 하사하신 깜짝(^^) Big Bonus 로
정상부근의 눈꽃설경에 취하는 Fantastic 한 기분은 아마도 오래동안 자신의 뇌리에 각인되어, 그런 경험을 반추
할 때마다 왠지모를 빙그레 미소 짓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리라(^^)




# P.S : 참고로 아래의 산행기와 함께 보시면, 명불허전 월출산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 들것입니다!

■ 2008 가을맞이를 위한 숨고르기(^^) 조망산행 - 영암 월출산 (9/6,토)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