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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구병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관기

 

백두대간 속리산 지나 도면상兄弟봉(△803.3) 진짜형제봉(거대암봉, 828)에서 비재로 내려서기 전 등고선상 690봉에서 대간은 동남방향으로 흐르고 서남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동관고개도로(430, 1.3)-율령(450)-532봉-23번군도 장고개(390, 2.1/3.4)-521봉-675봉(1.7/5.1)-신선대(770, 1.6/6.7)-853봉(0.6/7.3)-九屛산(△876.5, 1/8.3)-쌀개봉(830, 0.5/8.8)-백지미재(630, 1.2/10)-753봉(0.5/10.5)-665봉(1.2/11.7)-칼바위(590, 1/12.7)-거북바위(527, 1.5/14.2)-505번지방도로 속리초교(180, 2/16.2)-장안마을(180, 0.5/16.7)을 지나 25번국도변 장재천이 삼가천을 만나는곳(180, 0.3/17)에서 끝나는 약1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북바위(14.2)에서 충북알프스 시발지점으로 가려면 북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따라 서원리소나무 인근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삼가천변(200, 1.8/16)에서 끝나는 16km의 산줄기가 충북알프스 시작 지점까지의 거리다

 

여기에 참고로 인터넷에서 떠도는 대부분의 자료와 국립공원에서 만든 자료에 나오는 

충북알프스 코스와 지명간 거리 및 거리누계를 소개한다

 

 

충북알프스종주

 

충북알프스란?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천연기념물352호인 서원리소나무 인근 삼가천변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암릉을 올라 거북바위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가다가 도면상665봉에서 보은군 마로면과 장안면의 경계를 따라 구병산을 지나 상주시 화남면내로 들어가 북동진하며 백두대간을 만나 형제봉에 이르면서 보은군과 상주시의 경계를 따라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에 이르고 이후 불꽃같은 암릉을 따라 문장대에 이르러 백두대간과 이별하고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보은군과 상주시의 경계를 따라 관음봉, 상학봉을 지나 보은군 속리면 신정리를 날머리로 하는 거대한역ㄷ자 모양의 약43.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충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구병산 천황봉 문장대 관음봉 등의 암릉으로 이루어진 모든 산줄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많은 산님들이 신정리로 내려가지 않고 명확한 산줄기를 따라 37번국도 활목고개에서 날머리로 삼는 약46.3km의 산줄기를 종주하기도 한다 그럴경우 연속하여 이어지는 금단산으로 올라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 봉명고 달천변에서 끝나는 긴 산줄기를 답사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산에다 먼 외국의 산이름을 가져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립공원 중 하나인 속리산의 이름마저 없애고 그 자리에다 알프스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마치 알프스가 주산으로 인식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하는바 아무리 작고 낮고 초라해도 우리것을 찾아 고유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산줄기를 굳이 한꺼번에 묶어서 부를 경우 "속리산 주능선 종주코스" 정도로는 최소한 불려야 우리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찾는 길일 것이다 그런데 보은군에서 1999년 5월 17일에 '충북알프스'로 특허청에 업무표장등록을 하기에 이르렀다 공인된 지자체에서 공인된 국가기관에 등록까지 했다고 하니 안부를 수도 없어 이렇게 해설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등록을 취소하여 우리의 산줄기 이름으로 불리워져야만 할 것이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관기 속리


서원리-구병산(8.5)-신선대(2/10.5)-장고개(5.2/15.7)-백두대간690봉(6/21.7)까지가 백두구병단맥거리인데 내가 맵자로 잰 거리보다 무려5.7km나 더 길지만 실거리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후로 충북알프스는 백두대간을 따라 형제봉(0.5/22.2)-피앗재(1.7/23.9)-천왕봉(5.4/29.3)-비로봉(1.2/30.5)-신선대(1.1/31.6)-문장대(1.1/32.7)에서 백두대간과 이별하고 관음봉(2/34.7)-묘봉(3.9/38.6)-상학봉(1.3/39.9)-신정리(4.43,9)-37번국도 활목고개(2.4/46.3)에서 끝나는 약46.3km의 산줄기를 충북알프스라고 한다

 

위 산정방법이 제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정목에 안내된 거리는 제가 구병단맥을 맵자로 잰 거리와 같습니다 

도대체 무얼 믿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민말고 2가지 다 맞는걸로 합시다 하나는 실제거리 하나는 도상거리"라고 말입니다^^

 

 지도" - 위대한여정"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

 

 

답사산행시 주운 메모지입니다 얼마나 반가운지요 잃어버린 분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렇게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으니 너무 아까워 마시기를 바랍니다  



사진이 안 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3469

 

  

참고로 인터넷에서 떠도는 대부분의 자료와 국립공원에서 만든 자료에 나오는 충북알프스 코스와 지명간 거리 및 거리누계를 소개한 자료를 검토해보면 마루금 도상거리로 환산을 한 것이 아니고 실제적으로 지나간 동선을 중심으로 거리를 측정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만 그 정확한 내역이야 누가 알겠습니까

 

현재도 그 자료가 맞다고 생각하며 충북알프스를 종주하고 있는 산님들이 전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실거리이므로 원칙대로 하면 그 실거리를 종주 거리로 보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정부기관인 산림청에서 산정한 거리입니다 그렇지만 이곳 충북알프스만 그렇다는 것이고 다른 산줄기는 답사를 하는 사람마다 현저한 오차가 있을 수 있고 정부에서 관여를 하는 곳이 없으므로 혼란을 막기 위해 도상거리로 산정을 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어 나도 이 백두구병단맥과 백두관음단맥일부 2개만 특별히 실거리를 잣대로 해서 기술하기로 합니다 그게 속 편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구병단맥으로 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순수하게 산줄기를 따라가는 거리가 같은 충북알프스 시발점인 서원리로 가는 산줄기로 답사를 하면 충묵알프스 종주코스를 답사하게 되어 백두관음단맥을 이어갈시 충북알프스 종주를 같이 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 그리 할 것입니다


 

백두구병단맥종주(충북알프스종주 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속리 관기

 

언제 : 2014. 10. 12(해의날)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충북 보은군 속리면 만수리 만수동 피앗재산장에서 피앗재로 올라 충북알프스제1구간중 백두대간을 따라 백두구병단맥 분기봉인 등고선상690봉까지 갔다가 백두대간을 버리고 백두구병단맥을 따라 서원리 삼가천변까지


 

도면상兄弟봉(△803.3) : 보은군 속리면, 상주시 화북면

실제兄弟봉(거대 암봉, 828) : 보은군 속리면, 상주시 화북면, 화남면
신선대(770) : 보은군 속리면, 마로면

九屛산(△876.5) : 보은군 속리면, 마로면

 

쌀개봉(830) : 보은군 장안면, 속리면, 마로면

 

칼바위(590) : 보은군 장안면
거북바위(527) : 보은군 장안면

구간거리 : 25.1km   접근거리 : 1.2km   백두대간거리 : 2.2km  백두구병단맥거리 : 21.7km 

 

구간시간 20:20  접근시간 0:40  백두대간시간 2:40  백두구병단맥시간 14:50  휴식시간 5:30

 

“충북알프스제1구간=백두대간거리+백두구병단맥거리“임(2.2+21.7=23.9km)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1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 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 등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2014년10월11일 토요일 일찍 일어나집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날짜는 있지만 미래는 어찌될지 불안하니까 

월간산 11월호 낙동정맥이야기 원고 보내주어야 내가 편해집니다 

그 우려가 사실로 작용해 홀대모참석하고 산행 이틀하고 

13일 밤 집에 도착해 15일까지 지독한 몸살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2번 3번 교정을 거쳐 일단 메일로 보내고 속리산 갈 준비를 합니다

12시 집을 나섭니다

개화초등학교 앞에서 조진대고문님 차로 동행하기로 했으니까 말입니다

조진대고문님, 사모님, 사모님 친구분 그리고 나 이렇게 편안하게 출발하여

피앗재산장 방장님인 다정님이 근무하시는 삼가분교를 정확하게 3시간만인 16시에 들릅니다

반갑게 다정님을 만나고 분교장선생님도 만나고 세퍼트 앤드류도 만나고 속속 도착하는 산님들을 만납니다  

 

1시간을 기다려..........

 

그 행사는 작은 도서실 "오리날다 달빛도서관"이란 예쁜 도서실 개관식이었습니다 

"오리"란 뜻은 진짜 꽥꽥거리는 오리가 아니라 

그 삼가분교를 다닐 수 있는 구역안에 있는 마을이 5개가 있어 오리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만수리 삼가1리 삼가2리 구병리 대목리"가 바로 그 “오리”입니다 

 

창고로 쓰던 조그만 건물을 1000만원 자금기부와 재능기부를 통해 한달여를 작업끝에 도서실로 꾸민 것입니다 

거기에는 작금의 아픈 우리현실이 녹아있어 마음이 짠해집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수많은 분교가 이미 폐교가 대부분이 되었고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분교도 서서히 폐교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곳 삼가분교만 보더라도 총 학생10명에 교사6명 일반직원4명이라고 합니다 결국 직원1명당 학생 1명을 담당하면 된다는 이야기인데 금년도 6학년 4명이 졸업하고 나면 한학년에 1명씩 학생 6명이 남는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1대1 수업이라 “꿈의학교”라고 할수 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닙니다 정부차원에서 보면 당장 폐교를 해야만 할 처지입니다       

 

아무리 학생수가 적어도 분교장과 교사들이 있어야 하고 행정업무를 보는 사람도 있어야하고 건물 등 시설관리하는 사람도 있어야합니다 즉 있을건 다 있어야 유지관리가 되지 적다고 무조건 분교장이 혼자 다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정부에선 그런 분교를 차례차례 폐교를 하는데 이곳 분교는 지역주민과 학교가 서로 힘을 합쳐 지켜나가기 위해 자꾸 무엇인가를 만들고 유지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존치이유를 만들어가고 있는 일중 하나라고 합니다 눈물겨운 일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학생수가 0가 되는 날에는 진짜 존치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식전행사로 전교생 10명 전원이 오카리나 합주를 반주에 맞추어 대여섯곡 동요부터 가곡 등을 선보이는데 엄청나게 연습을 한 흔적들이 보여 딱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아마도 전교생이 한팀을 만들었다는데 측은지심이 발동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시라고도 안했는데 군수님 지역구 국회의원 군의원 등 등 지역 거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축하의말씀을 듣고나니 6시가 넘고 말았습니다

 

마음속으로야 안되었다 싶지만 폐교를 안한다는 것도 이상한 그런 기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산님들모임에 왔지 작은도서실 개관식에 온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다정님 말씀이 잠깐 행사 끝나고 막걸리에 국수나 한사발 하고 가시라는 말에 무슨 운동회를 하는데 동네별로 천막을 치고 잔치를 할 것이 뻔하니 만수리천막에서 조금 앉아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가 일어서면 되는 줄 알았지 연고도 없는 그곳에서 지역유지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에 동석한다는 것이 어디 말이 좀 되나요^^ 전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정님이 근무하는 학교라 아뭇소리 못하고 시간을 때우고 무슨 국수 막걸리 조고문님 차로 불이나게 달려 18시20분 산장에 도착하니 몇몇분들이 모여서 막걸리 추렴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어둠이 밝음을 불살라먹고 까만 재를 토해놓기 시작합니다

 

앤드류가 자기나라 뉴질랜드로 가서 여기서 백두대간 한 경험을 살려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을 연결해 약3000km가 넘는 거리를 155일간 일시종주를 하고 사진을 가지고 와 보고회를 갖습니다 도대체 그 뉴질랜드라는 나라는 낙농업국가라 산이란 산은 전부 푸른초지이며 목장들이 점거하고 있어 종주가 불가능할텐데....그리고 도로로 내려와 도로따라가는 것도 한계가 있고 대부분을 그렇게 종주를 해야할텐데....정말 종주를 했을까?  의심에 의심이 꼬리를 물었는데 에고 설명을 조금 듣고 사진을 보고 그러다가 보니 역시 내 예상이 맞았습니다 대부분을 도로따라 갔으며 어떤곳은 바닷가를 따라가는 곳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화산섬이라 활화산이 있을 경우 그 일대가 산형태가 뭉그러져 아직 형성이 안되고 진행형이라 능선도 없을뿐더러 갈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가려면 바닷가로 도로따라 가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산줄기가 그리울 수 밖에......

현재 그는 대한민국 100대명산 산행을 하는데 2개만 하면 졸업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하기 힘든 산줄기 예찬론자입니다 

 

바랑산님의 예교서린 투정을 다 받아주며 일배일배 자꾸 마음이 풀어집니다 주로 이야기를 듣다가 보니 조금 마음 섭한 부분이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카페 회원으로 등록을 했는데 내가 몰라준 것이 그런 모양인데 안다고 호들갑을 떨지 못하는 제 성격탓인데 다른 지인들도 많지만 다 마찬가지다 이해를 시키려고 애를 써보지만 술마시면 하는 공통된 습관 한이야기 또하고 또하고 한다는점입니다 그래도 다 들어줍니다 자리를 일어나길래 어디갔나 했더니 트럭이 한대 내려오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고 바랑산님 차라고 하며 난리가 났습니다 취한 상태인데 큰일 났다며 웅성거리다가 결론은 무사하기를 빌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데 이릅니다 

 

박성태선배님을 뵙고 더큰곰님 등 등과 우정을 나누고 각자 배정된 방으로 가고 

마지막으로 세퍼트와 앤드류와 손짓발짓 별 이야기를 다하다가 각자 배정받은 방으로 또 갑니다 

 

부산의 준희선배님께서 내일 히말라야트레킹을 떠나기 때문에 참석을 못하셨는데 어른 한분이 안오시니 부산의 산꾼들은 한명도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대구도 장군봉님 e산님이 안계시니 강촌방장님과 친구분 외에는 전멸입니다 순천여수도 전멸이고 천안 전주도 안계신것 같고 한마디로 전부 홀로대간 하던 그때의 열정이 식은 것입니다 

 

날을 넘겨 배정된 방 맨 앞에 옷은 입은채 눈을 붙입니다    

잠이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비몽사몽간에 시간은 흐르고 저절로 일어나집니다 

술은 취해서 몸을 가누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도 계획했던 산행은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을 하고 구병산을 올라갔다 내려와 점심을 하고 헤어지는 일정이라 

나에게는 별 의미가 없이 하루를 허비하게 되는 일이라 

예전부터 빠져나갈 궁리를 해왔는데

솔직히 “너잘났다” 하는 비난섞인 소리를 들을까봐 지금까지는 망서렸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 다음날은 제 나름대로의 산줄기답사를 하기로 작정합니다 그래야 내 속이 편해집니다

 

준비해 나오니 다정님과 다감님은 아직까지 행사 뒷마무리 중입니다

즉 설거지중이란 말씀입니다

미안하다 이르고 랜턴불빛에 의지해 밖으로 나가니

자기 차에서 자던 야인님이 밖에 나와 있습니다 

반가워서 워매 산에 가려고?

아니랍니다 ^^


 

보은군 속리면 만수리 만수동 피앗재산장 : 3시30

 

계곡 우측 사면으로 난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좌측으로 철담장이 계속되고 그 길이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하고 직진 비포장 길로 오릅니다 

 

삼거리 : 3:40  3:50출발(10분 휴식)

 

바람이 엄청나게 붑니다 날아갈 것 같습니다 

 

노란물탱크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3:55

 

조그만 물길도 몇번인가 건너고 산죽길도 나옵니다 

밤이라 길이 아닌곳으로 착오로 갈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하다 조금만 이상해도 빽을 해서 이상하지 않은 길을 찾아서 올라야합니다 

드디어 낮익은 피앗재로 올라섰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천왕봉5.6km, 형제봉1.5km, 만수리1km"라고 합니다 

 

만수리쪽을 바라보며 퍼질러 앉아 느긋하게 쉬는데 어제 저녁에 피앗재산장에서 저녁을 먹고있는 광주에서 온 "유목민의 명품산행"팀과 인사를 한 적이 있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우리카페를 꼭 좀 방문하여 주십사 부탁을 합니다 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깨지않아 혼미한 상태라 술냄새가 지독할텐데 흉이나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충북알프스를 2번에 종주하기 위해 한밤중에 올라온 것 같습니다 그들은 신정리에서 끝낸다면 20km종주예정이고 활목재에서 끝낸다면 22.4km 를 가야합니다 빡씬 산행이 예정되어 있는 팀들입니다 한명도 낙오자없이 무사 완주를 기원합니다 나는 어제 그들이 온 능선을 역으로 끝까지 가는 행로가 될 것입니다   

 

피앗재 : 4:30  4:40출발(10분 휴식)

 

우측 동남쪽으로 형제봉쪽으로 오릅니다

 

암봉에 이르고  술이 올라와 잠시 퍼져버립니다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4:50 : 5:00출발(10분 휴식)

 

폭풍우로 쌔리 갈길때는 음산했으나 

스산한 바람으로 변해 간지럽히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은 다 알콜탓인 것 같습니다 ^^

그 모양을 재미있다는듯 두루뭉술한 달님이 내려다보며 웃음 짓습니다 

나도 웃음 지으며 올려다보면 "구름에 달가듯이"라고 보통 표현을 하는 말이 반드시 맞는 말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내 눈에는 달은 그자리에 가만히 있고 구름만 세차게 역동적으로 순식간에 지나가는 짓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달에 구름가듯이"라는 표현을 빌어다 써봅니다

 

수시로 나오는 암릉을 특히 조심을 해야합니다   

속리16-12 구조목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5:25

 

삼각점을 찾으려고 우측 숲속의 암봉위로 올라가 아무리 찾아도 삼각점은 없는데

 

국가에서 표식기로 달아놓은 국가기준점 표시기와 아는분 표시기 2장이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은 이 봉우리가 도면에 나오는 도면상803.3봉인 형제봉인데 그런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고로 이 봉우리가 삼각점이 있는 803.3봉은 맞지만 형제봉은 아닌것입니다

지도에 표시 위치가 잘못된 것입니다 하루 빨리 고쳐져야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도대체 국토지리원이나 산림청이나 도청 군청 등 관련기관에서는 뭘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나도 단순히 803.3봉으로 표시하기로 합니다 

 

803.3봉(도면상 형제봉) : 5:45  5:55(10분 휴식)

 

잠깐 빽해서 백두대간을 따라 갑니다  

동녁이 붉게 천지창조를 하고 있습니다 

 

어둠을 살라먹고 밝음을 토해내려 붉은 입을 마음껏 벌려 심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거대암봉을 우측으로 오릅니다

폭풍!

광풍이 노도와 같이 온 산하를 날려보낼것 같이 휘몰아치니 

산하는 너울거리며 재몸끼리 부딪치며 웅웅거리는 아픔을 토해냅니다 

이거야 오늘 순탄치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좌측 정상으로 잠깐 올라가면 정상석도 있는 아기자기한 암봉인 형제봉 도면상828봉 정상인데 

올라갈 엄두도 못내고 세찬 바람을 피해 암봉밑 등로에서 정상주를 마시면서 마음껏 쉬어갑니다

사실 몇번이나 올라간 봉우리라 생략합니다

 

여기까지가 속리산국립공원입니다

아프올 계속 일반 산줄기로 진행을 하다가

구병산 지난 쌀개봉에서 부터 충북알프스 시작점까지 우측 사면이 속리산국립공원내입니다

형제봉 : 6:20  6:45출발(25분 휴식) 

 

산하는 밝음 그자체입니다  

 

가는 쪽 방향으로 거대한 봉우리를 바라보며

 

당겨 보았습니다 구병단맥 분기봉입니다

 

바윗길이 많아 장갑을 찾았으나 어디에다 넣었는지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참 난감합니다 이후 구병산코스에서 밧줄잡고 진행하는데 맨손이라 살깢이 까질가 엄청 주의하며 진행을 하게 됩니다

 

쑥 꺼져 내려가 등고선상690m 안부로 내렸다가 등고선상730봉을 넘어 등고선상680m 지점 안부에 이릅니다

 

안부 : 7:05

 

조금 오르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장의자와

  

독특한 모양을 한 이정목이 있습니다

 

지나온 길 형제봉0.7, 천왕봉6.6, 갈길 비재3.6, 좌측으로 내려가면 갈령재1.3km"라고 합니다

 

바로 그 갈령으로 해서 산줄기를 계속이어가면 작약산으로 가는 백두작약지맥 산줄기입니다 

 

스텐이정주가 쓰러져있고

 

세상에나 ^^  머털도사님도 백두대간을 하셨네요^^ 휭 날아가시면서 종주하신건 아니신지요? 그저 혼날말만 골라서해요 글쎄^^

 

천왕봉 형제봉 갈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우복동천산줄기라고 합니다

 

이 이정표는 이곳이 상주시와 경계이므로 충북알프스에 열받은 상주시에서 조선시대 우복이 거주하던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 우복동천의 이름을 차용해 경쟁적으로 만든 급조된 산줄기입니다  그러므로 이 이정표는 상주시에서 세운 것으로 추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백두대간 속리산구간이 엄청 혼나고 있습니다 멀쩡한 백두대간이라는 이름을 잠시 숨겨놓고 충북알프스라는 외국 산이름으로 불리워지는가 하면 일개 개인 호와 마을 이름으로도 불리워지고 있으니 백두대간 자신도 얼마나 황당했으리요 우리 모두 외국 산이름이나 개인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그 이름들을 이제는 버려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복동천환종주"코스라고 부른다면 이는 정확한 표현일 것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 이정표를 보면 천황봉에서 이곳까지는 백두대간이 아니고 우복동천 산줄기라고 오해를 할수 있는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백두대간의 일부인 청화산까지의 산줄기에다 상주시 농암면 내서리로 내려가는 시루봉산줄기에다 작약지맥산줄기 일부를 합하여 농암천 상류를 폐쇄곡선으로 싸고 있는 산줄기를 우복동천이라고 합니다

 

그 산줄기의 흐름을 살펴보면

 

우복동천 등산로

우복동천 등산로 란?

 

충북에서 충북알프스라는 말도 안되는 이름을 달아 등산로를 개설하여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고 있던 경북 상주에서는 최근에 정감록의10승지지의 한곳인 32번국지도상 농암면과 화북면의 경계 쌍룡계곡 회란석에서 농암면과 화북면의 경계를 따라 도장산(827.9m), 갈령에서 못재로 올라 백두대간을 따라 속리산(1,057.7m), 청화산(984m)에서 백두대간을 버리고 동쪽으로 연엽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따라가다 남쪽 시루봉으로 해서 다시 시작한 쌍용계곡 회란석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터진 폐쇄곡선을 그리는 약 37.8㎞로의 산줄기를 말한다 국내에서 가장 긴 원점회귀 코스로써 주변에는 견훤산성, 옥량폭포, 장각폭포, 상오리칠층석탑, 용유계곡, 쌍용계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코스이다.

 

등산의 시작은 쌍용계곡의 회란석에서 출발해 도장산, 서재, 갈령재, 형제봉을 지나 상주시의 최고봉인 속리산 천왕봉(1,057.7m), 문장대, 밤티재, 늘재, 청화산, 시루봉, 장군봉, 회란석으로 이어지는 원점회귀가 가능하고 도장산, 속리산, 청화산 3개 구간으로 나눠 산행할 수 있다.

 

우복동천이란?

 

이조시대 때 진주정씨인 우복 정세갑(1563~1633)이 경상관찰사와 대제학을 지내다 38세 때 당파싸움이 심해지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여생을 보낸 곳으로 그후 영조 때 그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속리산 자락 남북10리 동서5리에 걸친 구역을 하사하여 그의 호인 우복의 이름을 빌어 우복동천이라 부르며 그의 5대손부터 대대로 지금까지 장손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는 우복동천이 아니라 지금의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에 우복생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우복동천을 한바퀴 도는 산행로를 상주시청에서 개설하여 얼마전에 일반인에게 오픈했다고 한다


주요경로를 따라가보면

 

우복동천산줄기의 흐름 

우선 삼산 삼수의 고장인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백두대간 속리산 형제봉에서 발원한 수려한 쌍룡계곡으로 난 32번 국지도를 따라 문경시내를 흐르는 영강의 상류인 문경시 농암면과 상주시 화북면의 경계지점인 화북면 용유리 병천마을 병천교 동남측 쌍룡계곡 안에 있는 물결치는 듯한 바위물결이 기이한 회란석을 건너 농암면과 화북면의 경계를 따라 대체적으로 남진하며 백두작약지맥의 여맥을 따라 올라 삼산의 하나인 도장산(827.9)으로 올랐다가 화북면 상오리 서령마을에서 26번국지도를 따라 서재마을로 가는 고갯마루 서재로 떨어졌다가 화북면 내로 들어가 등고선상 670봉에서 화북면과 화남면의 경계인 백두작약지맥을 따라 화북면에서 화남면 동관리를 넘는 갈령으로 내려간다

 

백두대간 형제봉 전 등고선상 670m 지점으로 올라 백두대간 길을 따라 북진하며 형제봉(828)에서 피앗재로 내려섰다가 삼산 삼수의 시원점인 속리산 천왕봉으로 올라 속리산 주능선을 타고 입석대(1025) 신선대(1016) 문수봉(1029) 문장대(1054) 지나 화북면 중벌리와 장암리를 잇는 997번지방도로 밤티재로 내려섰다가 무명봉을 올라 화북면 입석리에서 장암리를 잇는 32번국지도 늘티로 내려선다

 

늘티에서 오른 십승지지중 한곳인 청화산(984)으로 올랐다가 등고선상 970봉에서 백두대간과 이별을 하고 백두대간 여맥인 연엽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따라 문경시 농암면으로 들어가 시루봉(876.2)에서 동북방향인 연엽산으로 가지않고  남쪽으로 기수를 돌려 비치재를 지나 처음 출발했던 쌍룡계곡 회란석을 잇는 37.8km의 산줄기로 아마도 원점회귀 산줄기로는 전국에서 제일 긴코스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바로 이 37.8km의 산줄기를 "우복동천명품등산로"라고 부른다     

 

삼산이란 속리산 청화산 도장산을 일컬으며

삼수란 속리산 천왕봉에서 한강 낙동강 금강 이렇게 세 개의 물줄기로 나뉘어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2장 멋진글 몇줄 귀여븐앙마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

 

 

우복동천이란 함은 우복동이란 예언의 땅으로 소의 배처럼 편안한 곳으로

전란 ,굶주림,천재지변으로 부터 목숨을 보전 할수있는

축복의 땅을 일컷는 말로 화북면 일원은 십승지의 하나인 이곳을

옛부터 우복동이라 칭한다.

이곳을 감싸고 있는 산은 도장산, 속리산, 청화산으로 병천을 중심으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한 전장 37.8km

 1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국내 최장의 아름다운 등산코스로 상주시는 이 등산로를

우복동천 명품 등산로 명명한다

 

일반인들은 걷기가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즐기는 산꾼이라면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속리산 우복동천 명품 등산로

 

※. 이 산행기를 보시는 우리 산님들 혹여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즉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잘 찾아보면 준희선배님의 작약지맥분기점 예의 그 하얗고 작은 팻찰을 볼수가 있을 것입니다  

 

백두작약지맥분기점 등고선상680m지점 : 7:10  7:15출발(5분 휴식)

 

암릉을 수시로 나오는 밧줄을 붙잡고 진행합니다

 

안부에서 암봉을 우측으로 오릅니다

 

7:25

 

급경사 위함 안내목을 지나

 

7:35

 

좌측으로 높은 청계산이 보이고

 

등고선상610m 안부에 이릅니다

 

7:40

 

낮은 둔덕을 넘어 살짝 오르다

 

이정목을 만납니다

 

이곳은 못재 직진 능선으로 오르면 백두대간 비재3.0km, 우측 사면길로 가면 장고개(구병산)"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나는 충실하게 우측 사면길로 진행을 했지만 후답자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백두대간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다가 등고선상690봉 좌측 사면 등고선상670m지점에 이르러

백두대간은 그대로 넘어가버리고 구병단맥은 우측 등고선상690봉으로 오르면 됩니다 길 있습니다

 

못재 등고선상610m 지점 안부 : 7:50 7:55출발(5분 휴식)

 

우측 사면길로 얼마간 가다가 보면 바로 좌측으로 몇10m 거리로 백두대간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혀 사면길로 올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 사면길로 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동풍이 어지럽게 광풍노도와 같이 휘몰아치는데

우측 서쪽 사면으로 가는 바람에 바람소리만 들으며 바람을 피해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펑퍼짐한 곳에 이르면 좌측 백두대간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690봉 작은 공터 정상입니다 백두대간은 좌측 아래로 등성이를 넘어가는 모습이 잘 보입니다

 

백두구병단맥 분기봉 등고선상690봉 : 8:15  8:20출발(5분 휴식)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 백두구병단맥길입니다

 

우측으로 형제봉이 보입니다

 

오형제바위가 있는 암봉을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제가 커다란 바위가 5개가 있다고 하여 지어본 이름입니다 즉 공식적인 이름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오형제바위봉 : 8:25

 

곳곳이 기암이요 바위전망대라 경치 하나는 죽여줍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거대한 구봉산 산줄기를 바라보며 내려가는데 엄청 주의해야합니다

 

왕사토라 잘못하면 미끄러지기 딱 좋은 등로이니만큼 스틱으로 제동을 확실하게 걸은다음 발걸음을 옮기시기 바랍니다

 

커다란공터인 묘로 내려가 

 

우측 급경사를 가는 밧줄을 잡고 내려갑니다

 

8:50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우측으로 높은 산줄기가 능선 같지만 착시현상이니 전혀 신경쓰지 말기를 바랍니다

좌측으로 높게 흐르는 산줄기는 백두대간이니 그야말로 신경뚝 끊으시기를 바립니다

바로 옆으로 높은 산줄기가 있어 헷갈리기 딱 알맞는 지역입니다

 

너른 묘지로 내려가

 

좌측 사면으로 쭉쭉 뻣은 각선미가 기가막힌 능선으로 붙어

 

풀 무성한 곳으로 나가면 1차선 포장도로 동관고개입니다

 

길건너 절개지가 올라가는 곳에

 

이정주가 있습니다 구병산(신선대)7.5km남았습니다

 

누구말대로 디지게 많이 남았습니다 길만 좋다면 4시간 코스지만 약간의 변수만 있어도 시간은 늘어지게 마련이고 암릉구간 밧줄의 연속이라면 1시간에 1km가기도 버거울지도 모릅니다 운에 맞깁니다

 

등고선상430m 동관고개 포장도로 : 9:05

 

시나브로 오르다가 등고선상450봉 정상부에서 젊은 친구들을 많이 스쳐갑니다

기특합니다 우리집애들이 저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등고선상450봉 : 9:15

 

잣숲인 등고선상410m 안부 : 9:20  9:25출발(5분 휴식)

 

날씨가 잔뜩 흐려지며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이러다가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몸이 움츠려집니다  

 

등고선상490m 낮은 둔덕 : 9:45

 

또 다른 등고선상490봉 : 9:55

등고선상450m 안부로 팍 떨어지면 아주 조그만 다 쓰러져 가는 집이 있는데 

 

율령산왕각"이라고 합니다

 

이래서 고개이름을 하나 건졌습니다 그럼 양쪽 아랫동네 이름에 율이나 밤이 들어가는 동네가 있어야하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면 장자동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동관음으로 가는 길이라 

밤이나 율하고는 관계가 없는 고유지명인 모양입니다

 

드디어 우려했던 일이 일어납니다 봐 주지를 않습니다

잠을 못자고 술까지 아직 취기가 남아있어 졸립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태가 심각해집니다

일단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자두를 연거푸 2개나 먹으며 산주도 한잔하며 잠깨기 술깨기를 하지만 잘 안됩니다

 

율령 등고선상410m 안부 : 10:00  10:30출발(30분 휴식)

 

이제부터 거리와 걸린 시간이 잘 매치가 안됩니다

나무를 붙잡고 통사정을 해보지만 이내 서서 잠이들곤하는데 몇걸음 가다가 그짓을 반복해대니

걸린 시간은 별 의미가 없고 참고할 이유도 없지만 답사기 요식행위로 그저 의미없는 시간을 기록합니다 

 

낮은 둔덕 : 10:45  10:50출발(5분 휴식) 

   

도면상532봉은 콘크리프 포장으로 둘레를 친 보도블럭을 포설한 헬기장입니다

 

조망이 기가 막힌 곳입니다 사방을 둘러봅니다

 

예쁜 단풍도 보며

 

우측 아래에서 좌측으로 구병산산줄기로 올라 우측으로 연이어진 험악한 골격미의 암릉의 파노라마가  아름답습니다 

 

너무 졸립습니다 배낭베고 누웠는가 싶었는데 긴잠이 들었습니다

전화가 옵니다 조진대고문님이 구병산 오르면서 걱정이 되어 한 전화입니다

안해집니다 같이 내려와서 딴짓하는 내가 한없이 작아집니다

산줄기 욕심에 그리 한 것이라 다른 뜻이 없으니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머리를 털고 일어나 지금 자고 있는 중이라고 문자를 보낸뒤

다시 배남을 껴안고 벌러덩 누워 하늘의 구름이 흐르는 모습을 보며 잠이 듭니다

 

도면상532봉 : 10:50  11:30출발(40분 잠잠)

 

잠시 더가면 등고선상510m 지점 삼거리에 이릅니다

 

11:40 11:45출발(5분 휴식)  

 

화남산양삼산농원 철대문 앞으로 내려가

 

좌측으로 잠깐 가면 송신탑이 있고

 

엉뚱한 곳에 게첨한 입산금지 프래카드가 게첨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잠깐 가면 길건너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장고개, 온길 형제봉6.3km,  갈길 신선대4.0km"

 

2차선도로 장고개 : 11:55  12:00출발(5분 휴식)

 

통나무계단으로 오르는데 엉뚱한 곳에 달려있는 프래카드

 

우측으로 높은 철그물담장이 한동안 계속 이어집니다

 

12:05

 

그 철그물담장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등산로 팻찰이 나옵니다

 

12:20

 

통나무계단이 끝나고 등고선상510봉 정상에 이릅니다

외줄 철조망이 나오고 우측 그 안으로 들어가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자색고구마 설 익은 것을 먹으며 잠을 깰려고 노력하는데도 배낭잡고 통사정 비몽사몽간에 일어납니다

빗방울이 한두방울 얼굴에 맞고 일어납니다     

 

ㅏ자길 삼거리 :  12:25  12:45출발(20분 잠잠)

 

방향지시판만 작동하는 이정목입니다

 

도면상521봉 : 12:50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잣숲인 등고선상490m 안부 : 12:55

  

펑퍼짐한 곳에 방향만 알려주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12:57  13:00(3분 휴식)

 

오르고 또 오르고

 

등고선상630m T자능선으로 올라서서 뒤돌아 보니  올라온 길이 산책로입니다

 

좌측 동관쪽으로 풀무성한 너른 묵묘를 관통해 동관으로 가는 능선입니다

 

우측으로 펑퍼짐한 곳으로 시나브로 오르면 구병산으로 가는 능선입니다

 

삐딱한 이정주가 있습니다

 

구병산 신선대 2.3km, 온길은 충북알프스라고 합니다

 

T자능선 : 13:20   13:35출발(15분 휴식)

 

잠깐 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갈길 신선대3.6, 구병산4.3km"라고 합니다

두봉우리의 차이 0.7km를 가는데 오늘 산행 액기스가 다 들어있는 산줄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대한 그 차이는 5만지도를 보고 대충 훔쳐만 보아도 1.5km는 넘어보이는데 이정목이 잘못 작성된 것입니다

    

조망이 최고 좋은 세맨콘크리트 포장으로 둘레를 친 보도블럭 헬기장에 이릅니다

 

졸려서 잠이 듭니다 에구 졸면서라도 진행합니다

 

남쪽으로 흐르는 산줄기로 시루봉으로 25번국도 적암리 주막뜸으로 이어지는 낮은 산줄기입니다

 

조망이 좋아 가야할 산줄기들이 당하기 전이라 사못 정겹게 느껴집니다

 

가야할 구병산이 한없이 높아만 보입니다

 

안 당기니 더 멀어 보입니다

 

우측으로 헬기장을 내려가는 곳에

 

방향지시판이 몽창 땅에 떨어진 것을 주워 기둥 밑으로 모아 방향 맞추어 놓고 보니  신선대2.2km남았다고 합니다

 

헬기장 : 13:40  13:45출발(5분 휴식)

 

도면상675봉 : 14:00  14:05출발(5분 휴식)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백두대간 암릉이 멋드러집니다

 

지나온 능선이 ㄱ자로 확실하게 어필되고 있습니다

 

등고선상670봉 : 14:12

 

살짝 내려가다 Y자능선이 나오고 좌우 아무길로나 가도 잠깐 내려가다 만나게 됩니다 

 

등고선상650m 안부 : 14:25

 

이제부터 걸린 시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기록입니다

졸면서 바위잡고 장탄식을 하며 지나가고 하는 바람에

조금씩 숨고르며 잠을 쫒으며 쉬는 시간이 더 많은 그런 진행이었으니까 말입니다 ^^

 

암릉을 올라 등고선상670봉 : 14:30

 

거대 암봉을 좌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650m 안부 : 14:35

 

거대 암봉을 좌측으로 올라도 되고 직접 올라도 됩니다  

 

뒤로 돌아보면 조망이 뻥터져

 

천황봉에서 하늘금을 그리면서 문장대로 가는 육중한 흐름 하늘과 제일 가깝습니다

 

한가운데 제일 멀리 제일 높은 봉우리가 속리산 천황봉입니다

 

좌측 바위 벼랑 아래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 앵무동 계곡안에는 커다란 건물이 있는데 용도가 무엇일까?

 

졸려서 잠깐 배낭잠을 잡니다

 

14:40   14:55출발(15분 잠잠)

 

암릉을 살작 올라 등고선상710m 지점 : 15:15

 

조금 오르다가 오름능선상 좌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신선대쪽으로 잠시 가면 ㅓ자길이 있는 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에 이정코팅지가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적암리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유용한 코팅지인데 얼마 안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적암리 갈림길 : 15:30

 

앞으로 가는 동안 좌측으로 내려가면 무조건 적암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긴 밧줄잡고 암릉을 기어오르면 

 

좌측으로 천만길 바위벼랑으로

 

그 바위 벼랑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분재처럼 꼬여 바위 벼랑을 뚫고 불쌍하게 자라고 있는 그 분재송 아래로는 깊이를 알수 없는 수해가 전개되며

 

 그 끝 25번국도변에는 커다란 주차장과 적암리 토골 계곡안으로 커다란 적암리 마을이 형성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상당히 너른 주차장입니다 즉 이곳에서 구병산을 오르는 산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너른 암반을 우측으로 조금 더 가면 온곳으로 천길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는 너른 암반 신선대 정상입니다

 

지나온 능선과 신선대 정상석

 

좌측 제일 높은 속리산 천황봉부터 신선대까지 능선이 뚜렷하게 숨가쁘게 내게로 달려들어 안깁니다

 

단풍이 너무 곱습니다 마치 따뜻한 질감을 가진 물감을 풀어놓은듯 파스텔톤으로 번져옵니다

 

너른 암반 신선대

 

이곳에서 단잠을 한번 자보았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없습니다

 

 

구병04-02 구조목도 있습니다

 

신선대 등고선상770봉 낮은 둔덕 : 15:40  15:45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810봉 우측 등성이에

 

이정목과 위험 안내판이 있습니다 구병04-01구조목도 있습니다

 

여기부터 바윗길벼랑이므로 추락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즉 가지말라는 이야기이지요

 

어거지로 칼날 암릉을 올랐다고 쳐도 내려올 길이 없습니다 아니면 중간에 마찬가지로 우측으로 탈출을 하던지 해야하니

애시당초 갈 생각을 말고 우측으로 우회를 합니다

 

등고선상810봉 어깨 : 16:05

  

거대 암봉인 도면상853봉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등고선상790m 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16:10 16:15출발(5분 휴식)

 

뒤돌아본 등고선상810봉은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암봉입니다

 

우측 등성이에 이르면 추락위함 안내판과 좌측으로 내려가면 절터1.2km"라고 합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853봉 0.7, 구병산 2km" 남았다고 합니다 가도 가도 거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험악한 853봉을 바라보며 진행합니다

 

구병산은 아직 멀었고 시간상으로 보아 야간산행도 몇시간은 해야 끝날것 같습니다

 

853봉이 코 앞인데도 오를 수가 없습니다 무시무시한 바위벼랑일 뿐입니다

 

좌측으로 천만길 바위벼랑이 계속되며 조망이 뻥터져

 

관기들판이 황금벌판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추수를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16:20 

 

이정표와 위험안내판이 또 나옵니다

 

바위벼랑길이므로 우측 아랫길을 이용해 달라고 합니다

여기서 부득부득 바위 칼날능선을 타고 올라가 보았자 바위절벽만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천상 우측 어디로 릿지로 내려와야 할 것입니다

안내판 내용은 갈수도 있을 것처럼 써 놓았으마 절대로 넘어갈수 없으니 처음부터 포기하고

 

우측으로 바위벼랑을  밧줄잡고 발판을 잘 골라 디디며 내려가야하는데

발판 위치가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지지않고 바위벼랑의 형태에 맞추었는지 서서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앉아서 조심스럽게 별쑈를 다하면서 내려가

 

853봉을 바라보며 우측 사면으로 크게 돌아나갑니다

 

거대 암봉 밑 능선 앉부에 이릅니다 그 어디에도 천길 절벽을 내려올 수 있는 루트는 없습니다

 

앞 능선도 못오릅니다

 

우측 사면으로 크게 돌아 오릅니다

 

16:25

   

등성이에 이르면 또 위험안내판이 있습니다 우측 사면으로 크게 돌아 오릅니다

 

16:30

 

참으로 험악한 범접할수 없는 암릉입니다

 

등성이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오르면 853봉 등성이를 다시 사면으로 돌면 구병산이라고 합니다

 

16:43

 

등성이를 돌아나가  본능선에 이르고

 

밧줄잡고 절벽을 내려가

 

등고선상750m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면 절터2km"라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등고선상750m ㅓ자안부 절터갈림길 : 16:55

 

거대한 암봉인 등고선상81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 등고선상770m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절터1.3km"라고 합니다

 

16:57

 

낮은 둔덕을 넘어 내려가 등고선상770m 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구병리1.3km"라고 합니다

01-10구조목도 있습니다

 

등고선상770m ㅏ자안부 구병리갈림길 : 17:05

 

오르다가 우측 사면길로 진행해

 

17:10

 

오르다가

 

능선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가 아닙니다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야합니다

 

17:12

 

바윗길을 오르다가

 

뒤돌아본   853봉 주변 조망이 더없이 험악해 보입니다

 

17:25

 

밧줄잡고 올라  

 

좌측으로 뻗은 여맥능선의 골격미를 좀 감상하고

 

등고선상870봉 지난 능선 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구병산정상0.1km 온길 853봉1.0, 좌측으로 내려가면 위성기지국2.6km"라고 합니다

 

17:40

 

우측 사면길로 오르는데

 

움직이는 작은너덜 서덜길인데 급경사라 기어서 오르는데 구르는 돌을 상당히 조심해야할 구간입니다

 

드디어 천지사방 안보이는 곳이 한군데도 없는 거대 암봉인 구병산 정상으로 올라서면

 

구병산 정상석과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구병상 정상인데 엄청난 바람으로 잠시도 쉴 수가 없습니다

날아갈것만 같습니다

저녁노을이 천평선을 그리며 마지막 빛을 힘들게 토해내고 있습니다

 

좌측 남쪽으로 뻗어내린 여맥산줄기가 목책넘어 쏘옥 들어오는데 기기묘묘한 가지들이 엉크러진 고사목 한그루가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추수를 앞둔 황금빛의 너른 관기들판과 갈평소류지가 내려다보이며

그 앞으로 새로 뚫린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일직선으로 달리는 모습이 시원합니다

 

정상석 뒷면에 충북알프스 안내문이 음각되어 있지만 많이 지워져 읽기가 버겁습니다

 

이정목에 사원리7.7km남았다고 합니다

 

참으로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지금 지나온 능선 수준이라면 7.7km를 가는데 8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죽을 맛입니다

  

뭔지 모르지만 이런 형상의 물체가 디카로 언제 들어왔는지 자리잡고 있어 버리기 아까워 올려보는데 도대체 무슨 물체인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바람 때문에 더 버티질 못하고 서원리 쪽으로 내려갑니다 

 

구병산 : 17:45   17:50출발(5분 휴식)

 

조금 내려가면 Y자길이 나오며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853봉 우회길 단맥능선은 풍혈쪽으로 가야합니다

 

잠깐 가면

 

수직목조 계단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가야합니다 그냥은 못내려갑니다 반드시 난간을 잡고 내려가야 앞으로 꼬꾸라지지 않습니다

 

17:55

 

풍혈안내판이 나옵니다

 

또 풍혈안내판이 나옵니다

 

또 또 풍혈안내판이 나옵니다

 

풍혈

구병산 풍혈은 여름에는 냉풍이 겨울에는 훈풍이 솔솔 불어나오는 신비스러운 대자연의 결정체로 구병산 정상에서 서원계곡 방향으로  약3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 이곳에는 직경1m 1개 직경30cm3개 등 4개가 2005년 1월19일 발견되었습니다 구병산 풍혈은 전북 진안군 대두산 풍혈 울릉도 도동 풍혈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풍혈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아예 바람이 잘 나오라고 프라스틱관을 설치했습니다

 

별루인데요????

 

에너지도 고갈이 되었으니 자두 남은 것 몇개와 어묵을 안주로 산주 남은 것 한모금으로 에너지를 보충해야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적당한 장소가 없어 이리기웃 저리기웃하다가 드디어 

  

커다란 바위위에 수많은 돌들이 얹어져 있는 소원을 비는 바위뒤에 앉아 나도 소원을 빌며 정상주를 합니다

 

저녘노을이 붉게 타오르다 연주황으로 약해지면서 서녘하늘을 비추고 있는데 마치 산불이라도 난듯합니다

 

강열한 마지막 빛을 내쏘고 있는 저녁노을 산불 맞지요^^

 

앞으로 보이는 거대 암봉을 올라가나 안가나 걱정이 되면서도 그 다음 산줄기를 보면 우측 사면으로 등성이를 넘어갈 것 같습니다

 

마눌 조고문님 권태화 다정님 다 전화를 해도 받으면 끊어지기를 계속 반복하다가

요행히 마눌하고는 통화를 하고 나머지는 부득불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피앗재산장 다정방장님이 맞이 하겠다고 하시니 거절할수는 없는 일이고

내 예정시간이 저녁5~7시쯤 충북알프스 시작점에 도착하는 것이었는데 산줄기의 험악함과 졸며 자며 진행을 하는 바람에

구병산 정상에서 이미 예정시간을 다 썼고 야간산행으로 진행하는데 전부 길도 그리 좋지않은 상태고 사방이 절벽이요 밧줄이라

엄청난 인내를 요구해 시간이 자꾸 늦어지는 바람에 다정님에게 미안해 죽을 지경입니다  

 

풍혈 : 18:00  18:20출발(20분 휴식)

 

랜턴불을 키고 출발합니다

 

앞에 있는 거대한 암봉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구병6-2 구조목이 있는 등성이로 넘어갑니다

 

ㅏ자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구병리1.2, 비룡댐3.3km 서원리6.9km"남았다고 합니다

지독하게도 진행이 안됩니다 사방이 절벽인 희미한 암릉길을 찾느라 그렇습니다  

 

구병리갈림길 : 18:40

 

전체가 암릉 섞인 능선이라 조망이 기가 막히는 산줄기인데 밤이라 언감생심 조망은 포기한지 오래고

바로 발밑만 보면서 길인지 아닌지를 잘 판단하며 진행해야합니다 암릉 절벽 등 등은 무심코 가면 처음에는 갈수가 있다가

어느 순간 갈수가 없게되면 빽으로 갈수도 없게되어 조난 당하게 됩니다 

 

등고선상830봉인 쌀개봉 정상에 이른 것 같습니다

보은군 장안면, 속리면, 마로면의 삼면봉입니다

 

쌀개봉 : 18:35  18:40출발(5분 휴식)

 

구병06-10 구조목 : 18:50

 

등고선상710 낮은 둔덕 : 19:05

 

평지에 있는 묘터에서 살짝 오르면  

 

구병06-08 구조목 : 19:10  19:15출발(5분 휴식)

 

거대한 바위 사이 절벽을 밧줄로 뒤로 내려가면 구병06-07구조목이 있는 등고선상630m 안부인 백지미재로 내려섰습니다

 

백지미재 : 19:25

 

밧줄잡고 만만치 않은 스랩을 오릅니다

날암릉을 가면서 꼭 공중에 떠서 가는 기분이 업됩니다^^

 

살짝 넘어 650m 안부에 이릅니다

 

19:35

 

구병06-06구조목이 있는 도면상753봉에 올라섰습니다

 

19:50  19:55출발(5분 휴식)

 

이번에도 밧줄잡고 절벽을 뒤로 내려갑니다 에고 주위가 안보이니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등고선상670m 안부로 내렸다가 올라 등고선상690봉에 이릅니다

 

20:15

 

펑퍼짐한 등고선상610m 안부에 이릅니다  

 

구조목이 있습니다

 

20:25   20:35출발(10분 휴식)

 

묘터인 도면상665봉 정상에 이르면

 

구병06-04구조목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서원리에서 구병산을 오르는 딱 중간입니다 양쪽 다 4km남았다고 합니다

지독하게도 줄어들지 않은 거리입니다 가도가도 그 자리인 것 같습니다

 

도면상665봉 : 20:50  20:55출발(5분 휴식)

 

거대 직벽인 암봉을 좌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570m 안부에 이릅니다

 

21:10

 

등고선상590 암봉 : 21:15

 

구병06-03 구조목 : 21:20

 

암릉을 밧줄로 오릅니다  지긋지긋합니다

 

21:25

 

등고선상590봉 : 21:30

 

다른 등고선상590봉 칼바위 정상에 이릅니다   

 

구조목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안도리2.0, 서원리3.0km" 남았습니다

1시간을 온것 같은데 1km 줄은 것 같습니다 다정님한테 자꾸 미안함이 더해집니다

그렇다고 날아갈 수는 없는 일이고 말입니다^^ 이해해 주이소 마^^

 

등고선상590봉 칼바위 안도리 갈림길 : 21:35

 

암릉 등로에 깔린 바닥이 왕사토라 미끄러지는 날엔 황천길로 가는 길이니 더욱 더 걸음이 느려집니다

 

밧줄잡고 암봉을 올라 등고선상570봉에 이릅니다

 

21:45

 

등고선상490봉 : 22:05  22:1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470m 안부 : 10:15

 

구병06-01구조목이 있는 등고선상510봉인 암봉 : 22:25

 

조망좋은 암릉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좌측 앞으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보은IC에서 비치는 불빛이 형형색색으로 아름답습니다

산줄기 끝날때까지 쳐다보며 갑니다

 

밧데리까지 말썽을 부립니다 바위 절벽에 걸터앉아 IC불빛을 바라보며

새밧데리로 갈아 끼우고 마냥 쉬었다가 일어섭니다

 

22:27  22:40출발(13분 휴식)

 

낮은 둔덕 : 22:45

 

밧줄잡고 암벽을 올라 등고선상510봉 암봉 정상에 이릅니다

 

22:55

 

시커먼 하늘에 무섭게 육중하게 떠있는 도면상527봉인 거북바위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힘차게 발을 구릅니다

이정목이 나옵니다

 

직진 개안리 선병국가옥 1.8,  서원리1.2km" 남았다고 합니다

 

도면상527봉인 거북바위 : 11:05

 

하산은 장안리로 가야 맞지만 충북알프스 시작점인 서원리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거의 밤12시가 다 되어 내려가는데 나 혼자라면 몰라도 

피앗재산장 방장님이 써빙을 나오신다는데 굳이 더 멀리 갈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충북알프스 시발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고 미리 좋아할 필요가 없습니다

 

직벽을 밧줄잡고 뒤로 내려갑니다 지긋지긋합니다 그넘의 밧줄^^

 

11:10

 

또 직벽을 밧줄잡고 뒤로 내려갑니다 지긋지긋합니다 그넘의 밧줄^^

 

11:15

 

또 밧줄을 잡고 내려갑니다

 

11:25

 

묘터에 이릅니다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묘터가 있다는 것은 묘를 쓰는 상여가 올라왔다는 이야기고

길이 없는 곳에서는 길 시작점이 되는 곳이 묘지니까 말입니다

 

11:27

 

또 묘터에 이릅니다

 

11:35

 

너른 각목계단길이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갑니다

 

11:40

 

거의 다 내려가는데 자동차 크략숀 소리가 들립니다

다정님 차에서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소리쳐 화답하고 내려갑니다

 

입구에 이르니 이정목이 있습니다

 

구병산7.7, 853봉8.8,  형제봉16.9km" 라고 합니다 참 먼거리 왔습니다

사고 안난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탁자가 있는 파고라도 있고 앉은뱅이산불감시초소도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 용도눈 산님들 안내소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안닌가 생각됩니다

산불감시 장소로는 전혀 합당치 않은 자리라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반갑게 악수하고 굳이 충북알프스 들머리를 오셨으니 사진 한장 기념으로..........

그래서 거절 못하고 찍었는데

 

걸뱅이가 따로 없습니다

완존히 지쳐서 이빨을 물고 찍었네요 무의식중에 ..........

걸뱅이라고 그러지말고 산숙자라고 불러주세요^^

 

서원리 충북알프스 시작점 : 23:50

 

그후

 

피앗재 산장에 날을 넘겨 00시10분에 도착해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이거이 잘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주인장과 같이 소주로 하산주 한잔하고 잠자리를 든 시간이 1시30분입니다

그 시간까지 주무시지도 못하고 써빙을 해주신 다정님 다감님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해 드립니다 

고마웠습니다^^ 

 

백두구병단맥종주(충북알프스종주 제1구간)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