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를 마주보며~~

~~장기바위를 배경으로~~ 

~~소풀산 정상에서~~ 

~~계승사 경내의 멋진 폭포를 배경으로~~

 

 

 

그동안 오락가락하는 비님을 피해 산행 날자를 잡아보지만 쉽지가 않네요.

어제까지 비가 왔었는데.....

 

장거리산행은 포기하고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포함되고 도립공원

고성 연화산을 오늘 산행지로 정했습니다.

최고봉인 연화산 528m인지라 그리 높지도 않아 쉽게 다녀올수 있을것 같네요.

 

 

새벽 어둠을 2시간 가량 달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니

바로 그 앞이 등산로 입구인 오서삼거리입니다.

아직 날은 어둡고 주위를 둘러보며 구경하다보니 서서히 밝아옵니다.

 

 

2012년 9월 11일 아침 6시

고성 연화산 오서삼거리를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sk주유소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오서삼거리 방향을 바라보니 가로등이 무척이나 밝습니다. 

주유소 앞에 있는 이쁜 정자 

30여분 산에 오르자 해는 떠오르고

나뭇가지사이로 멋진 운해가 보이지만 좋은 전망바위가 나오면 구경할려고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하지만,

연화산 산행 내내 전망바위는 구경할수 없네요....ㅠ.ㅜ 

성고개

 

오솔길 같이 좋은길이라서 이곳 성고개까지 오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계속된 숲길이라서 구경꺼리도 없고 그냥 표지판만 찍어봅니다.

연화산 정상 방향으로 돌아가니..... 

봉화대가 나타나네요. 

연화2봉(477m)

  

잠시후 연화2봉이 나타나고.... 

연화1봉(489m)

  

오전 8시

약 2시간 걸려서 연화1봉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이곳에서 세분의 산객을 보게됩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공원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도립공원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두갈래길이네요.

 

"이 길 일거야~~~"

 

하고 내려가니 엉뚱한 길입니다...ㅡ,.ㅡ

급경사길을 조금 내려오니 백련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네요.

그대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이윽고 물소리가 들리고.....

고개를 돌려보니 계곡에 작은 폭포가 보입니다. 

작은 돌다리를 건너 도로로 내려서니 매표소 바로 위가 나오네요. 

원래 계획은 시설지구까지 가서 장군봉에 오르려고 했었는데....

 

길을 잘못들어

옥천사 오름길 도로옆에서 장군봉을 오릅니다.

이길을 돌아서니 바로 장군봉 오름길이 나타나네요. 

장군봉 오름길 나무계단 

장군봉 중간쯤 올랐을까...?

오래된 소나무들이 아주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 옛날 상처를 아직도 간직한고 있어서 안타깝네요. 

장군봉(355m)

  

다른 이름으로 탄금봉이라고도 하네요. 

발길을 옥녀봉으로....

방금 옥천소류지 방향에서 올라왔습니다. 

옥녀봉(385m)  

선유봉(373m)

 

표지판의 글씨가 잘못되었다고 ()자를 누군가가 ()자로 작대기 하나 그려 넣었네요...*^^* 

황새고개

  

장군봉에서 이곳까지 거리가 짧아 금방오네요. 

남산을 올라오니 정상 바로옆에 이런 표지판이.....

대구 팔공산에도 있는 갓바위가 여기도 있네요.

  

"안가볼수가 없지.....*^&^*~"

 

남산 정상에 있는 안내표지판 

 200m 가량 걸어가서 마주한 갓바위

양쪽에 갓바위 용바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표지판 앞엔 넓은 바위공터가 있습니다. 

표지판 앞에서 내려다보니 돌탑위에 갓을 쓴 갓바위가 보이네요 

갓바위를 마주하고.... 

갓바위 

아까 사진은 저 바위 위에서 찍은것입니다. 

깍아놓은듯한 바위앞에 이렇게 돌탑을 쌓아 그위에 갓을 얹어 갓바위를 만들어 두었네요. 

이리저리 갓바위를 둘러보고.... 

 어느 누가 정성들여 쌓아놓은 돌탑

갓바위를 살며시 안아봅니다...*^^*

얼굴이 네모나게 생겼습니다....ㅋ 

이젠 베낭을 내려놓고 용바위를 찾아 내려 갔는데.....

  

"어느게 용바위야...??"

 

 

"아~~~저게 용바위구나.....?

  

용머리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용바위

 

용의 머리를 닮은듯 하죠.?

갓바위에서 바라보는 연화산

 

이런 조망도 오늘 산행중 여기가 처음입니다.

온통 우거진 나무와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서.....ㅡ,.ㅡ

그러다보니 제대로된 운해는 구경도 못하고 여기까지 왔네요. 

잠시 간식을 먹으면서 쉬어갑니다. 

 남산(427m)

 

갓바위에서 다시 남산으로 올라와 정상석을 마주합니다.

운암고개

 

위에 적힌 거리가 몇백미터 단위가 되다보니 금방금방 도착하네요.

연화산 350m정도 가면 되네요.

연화산(528m)

  

다른 이름으로 물무덤이산으로 불리네요.

연화산 앞뒤로 돌무덤에 장승같은것이 서 있습니다.

 

뒤에 있는 넘은 인상을 팍 쓰고 있는데....

앞에 있는 넘은 뭐가 좋아서 웃고 있네요.

  

"근데 너 어디서? ....안면이 많다....*^&^*"
 

정상이지만 주위 조망은 ~꽝~ 

연화산을 조금 내려오니 돌탑전망대가 있습니다.

잠시 구경합니다.

앞에 있는게 연화1봉이고....

그 뒤로 2봉이.... 

월곡재에 내려서서....

  

우린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시루봉(542m)

 

정상을 지키고있는 표지목이 정겹습니다...*^^*

 

저 뒤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약 100여m를 지나가면 장기바위를 거쳐 소풀산이 있습니다.

장기바위

 

신선이 내려와서 장기를 두었다는 전설과...

세바퀴를 돌면 소원성취한다고 적혀있네요 .

장기바위를 배경으로....

 

지금 손이 바위에 가 있는곳에 많은 동전들이 바위에 붙어 있습니다.

누군가가 동전을 붙이면서 소원을 빌었는가 봅니다. 

장기바위를 여러개의 돌탑들이 둘러싸고 있네요. 

장기바위에서의 조망

오른쪽에 혼돈산과 가운데 어산이 보입니다.

잠시후 걸어가겠죠.?~~~~*^^* 

장기바위에서 바라본 시루봉

가운데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네요. 

 소풀산에 올라갑니다.

 소풀산 정상이 넓은 바위입니다.

이곳 소풀산 주변엔 작게는 침대 크기에서

크게는 거실같은 넓은 바위가 많이 있습니다.

 

소풀산이란 명칭은

예전에 소 먹이로 이곳 산 주변에 부추(정구지)가 많이 자라

소풀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다는데....

 

혼돈산 소풀산이란 말도 있어서 정리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소풀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

날씨가 아주 좋네요. 

 

지금 서 있는 소풀산 정상 바로 발밑에는....

이러한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희미하게 남은 이 글씨의 뜻은 .....?? 

돌아오면서 뒤돌아본 장기바위 

장기바위에서 시루봉 구간엔 이렇게 돌탑을 많이 쌓아두었네요. 

들은 얘기로는 시루봉 산불감시초소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하나하나 쌓았다고 하는데.... 

그 정성이 느껴집니다. 

소풀산으로 갈때는 몰랐는데 돌아나오니 파란하늘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그렇게 산불감시초소도 지나고....

저기 시루봉 정상목도 보이네요. 

시루봉 정상에는 풀이 너무 많이 우거져 있습니다. 

이쁜 시루봉 정상 표지목 돌탑 

시루봉 내려오는 도중에 살며시 보이는 적멸보궁

뭔가 한참 공사중인것 같습니다.

오래도록 망치소리가 그치질 않네요. 

산길을 돌아 내려가니 임도가 나옵니다.

저위에 표지판이 있어서 올라가니 이런 안내판이....

 

우린 혼돈산으로..... 

혼돈산 오름길부터 등로가 희미합니다.

거기다가 우거진 나무가지로 인해 진행이 많이 느려지고 있습니다. 

혼돈산(499m)

  

혼돈산 정상 넓은터엔 무덤 하나만이 덩그러니 있고....

  

혼돈산 내려가는길

잠시만 거리를 두면 보이질 않습니다.

등로를 놓치지 않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갑니다....ㅋ 

정글이 따로 없습니다.

쓰러진 나무를 넘고 가시넝쿨을 헤치며.... 

어산이 이제 800m가량 남았네요. 

작은 너덜길도 지나고.... 

 어산(534m)

 

어산 정상엔 그래도 이렇게 돌 정상석이 반겨주네요.

 

혼돈산에서 어산가는 길은...

늦은 가을이나 이른 봄에 올라야지 이런 여름철엔 우거진 숲 때무에 산행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어산을 한참지나가는데 금태산이란 토끼부부의 종이가 보입니다.

 

"어~~?~~아닌것 같은데...."


힘들게 등로를 헤치고 나오니 임도가 나오네요.

금태골로 이어진 임도

  

임도 건너편에 주차장 뒤로 산행리본이 달려 있는게 금태산 오름길인것 같습니다.

 

금태산 오름길을 확인해두고 우린 잠시 계승사에 다녀올려고 합니다.

계승사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계승사 입구에 있는 계승사의 전설 

계승사 공룡발자국 화석

 

바로 이것을 볼려고 우린 계승사 내려왔습니다. 

계승사로 걸어가며.... 

 절안으로 들어가니 아주큰 폭포가 반겨줍니다.

근래에 비가 많이와서 수량도 적지않게 흘러내립니다.

저 위에 보이는 건물옆에 공룡발자국이 있답니다. 

올라가보자.....*^&^* 

여기에 공룡발자국이 있습니다. 

공룡발자국 서너개가 보입니다.

누군가가 돌거북이를 발자국에 놓아두었네요. 

거대한 바위사이로 물이 폭포가 되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곳이 포토존인것 같네요....*^&^* 

금태산 계승사 

이제 다시 금태산으로.....gogo

  

아까 봐 두었던 금태산 오름길로 올라가는데 ....ㅡ,.ㅡ

길 자체가 없습니다.

  

한참을 어렵게 숲을 헤치며 걸어가다 폰을 꺼내 위치를 확인해보니

금태산 정상을 지나쳤네요.

뭐~~ 정상엔 아무것도 없었겠지만....ㅡ,.ㅡ

  

10여분을 더 가다가 도저히 진행할수 없을것 같아 탈출할려고 위치를 보니

우측으로 약 200m정도 가면

아까 보았던 대법리에서 침점리로 돌아가는 금태골 임도가 보이길래

우거진 숲을 헤치며 급경사길을 내려갑니다. 

임도길를 빠르게 내려오는데 길 양옆에 밤나무가 즐비합니다.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오는중에 길옆에 알밤이 떨어져 있네요....ㅎㅎ 

아~~~~*^&^*

 

밤 줍자...ㅋ

 

도로변에 떨어진 밤송이를 발로 까보니 먹음직한 밤알이....

 30여개의 알밤을 수확하며 우린 웃으면서 내려옵니다.^^

산행 날머리 침점1리에 있는 계승사 안내표지판

  

제대로 계획된 산행 다 걸어보지 못하고 이곳 침점리에서 산행 정리합니다.

  

2012년 9월 11일

아침 6시 오서삼거리를 들머리로 시작한 연화산 산행

약 9시간 20분 걸린 오후 3시 20분에 침점리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도로에서 무작정 손들었더니 처음 마주친 트럭이 세워주네요.

그 분 덕분에 주차해둔곳까지 아주 쉽게 올수있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산행들머리인 오서삼거리

 

저기 거울뒤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주차해둔 주유소옆 공터로 걸어갑니다. 

 아침 여명속에서 보았던 정자 보호수

 이 지도에 보면 금태산(470m)이 계승사 가기전에 있습니다.

부산일보 지도에만 이렇게 표시되어 있고 다른 지도에는

금태산 계승사 지나서 340m 봉우리가 금태산이라고 그려져 있네요.

  

연화산 지도(1)

 

연화산 지도(2)

  

위에 두 지도에는 340m봉우리가 금태산이라고 그려져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도 같이 ....

  

저흰 아래 지도를 참조했습니다.

 

 

 

혹시 연화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면

갓바위와 시루봉 지나 장기바위 그리고 소풀산을 꼭 올라 보세요.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치는게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