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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바위 헬기장에 등장한 산불감시초소, 인왕산 뒤로 남산타워가 어른거린다-




北漢山(북한산) 아프지 맙시다. 병원 응급실은 지옥이더이다.

2016050031호       2016-05-01()


자리한 곳 : 서울 강북·종로·은평구 경기 고양시

지나온 길 : 응암역-백련산-생태연결다리-탕춘대암문-비봉-사모바위-삼천계곡-삼천사-하나고교-이말산-구파발역 2번출구

거리및시간: 산행시간 6시간 3(09:25~15:28) = 총거리: 14.1km (들머리 도로1.4km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단독산행

산행 날씨 : 비교적 조망이 트인 날씨


아프지 말아야지 건강을 잃으면 모두 다 잃는다,

가정에 憂患(우환)이 많아 괴로움을 떨치고자 음주 빈도가 잦아지고 과음횟수도 늘어나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노모께서야 90세가 가까운 고령이시니 현대의학도 한계가 있으니 송구스러울 따름이나, 집식구는 이제 겨우 진갑을 넘긴 나이로 병마에 시달리다 의학용어로 5년 생존율(수술치료 후 5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으면 암이 완치된 것으로 간주)기간이 지나 암 환자 산정특례(수술 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하면 5년간 병원비의 5~10%만 본인이 부담)제도 혜택이 1월에 이미 끝났는데, 암세포 성장속도가 비교적 느린 특성 때문에 투약에도 죽지 않은 암세포가 조용히 더디게 자라다가 뒤늦게 재발을 일으키거나 약한 부위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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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6AE4857287E83285452-백련산에서 바라본 은평구 풍경, 생태연결다리-

환경은 수용소 갑질 문화 논란의 핵인 대형종합병원 응급실

암수술로 유방한쪽과 유방과 연결된 겨드랑이 림프관을 제거해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집식구가 감기증상으로 편두통이 심하다는 호소에 병원을 찾았으나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복도에서 무대책으로 여러 시간 대기한 끝에 428() 2330분이 지난시간에야 겨우 응급실(기둥과 쓰레기통, 세면대이 차지해 같은 응급실중에서도 가장 좁고 영악한) 자리를 차지한다.

29() 무조건 기다리란 병원 측의 일방적인 지시대로 하염없이 기다려 9시경 간단하게 眼壓(안압)을 체크 받고 응급실에서 점심식사도 못하고 피를 말리는 지루하게 기다려 1430분에야 혈액 과에서 척수를 뽑고 머리를 낮게 하고 움직이지 마라는 지시대로 응급실에서 4시간이 흘러간 17시경에 혈액종양내과 修鍊醫(수련의)가 찾아와 그러지 않아도 불안감으로 가라앉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에게 횡성수설 종잡기 혼란하게 떠들 뿐 검사나 일정을 물으니 궁색하게 얼버무리고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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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립공원 족두리봉,향로봉,사모바위 주변-


얼마 뒤 혈액과 당직의사가 문진하다 MRI영상을 확인하고 다시 오겠다며 자리를 뜨며 환자의 금식을 해제해도 좋다는 말에 음식점에 나가 2인분을 포장해 응급실에서 나눠먹고 기다림에 지쳐 성한사람이 중환자가 되어 흐느적거리며 간호사에게 일정을 물었으나 지시받지 않아 모른다는 답변에 화가 치밀어 신뢰하기 어려운 의사들의 처사에 분통이 터졌으나 도리가 없으니 어찌하랴!!! 혈액과 당직의사와 전화통화를 요청하니 연결해 주지 않고 자기들이 연락해 주겠단다.

그렇게 초조하고 무의미한 시간을 더 이상 보낼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간호사를 찾았으나 담담의사와 면담이 오늘은 어렵겠다는 사무적인 답변에 환자를 응급실에 2번째 밤을 보내도록 교묘하게 조정하는 난민수용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갑질 문화 논란의 한가운데 당당하게 서있는 병원에 들락거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상조차도 무서운 대형종합병원 응급실을 딸아이와 교대하고 2235분에야 무거운 발걸음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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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A7A4A57287E8D11748F-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 잔치 준비를 끝낸 삼천사-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두통 치료의 名醫(명의)登山(등산)이었다

신경 쓴 탓이었던지 심한 머리통증에 시달리다 갑자기 고향바다가 떠오른다. 태어나서 자란 고향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마을로 뒷동산에 올라가면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던 바다는 때론 혹독하기도 했지만 외로움과 심신의 고통을 치유해준 특별한 공간이었다는 사실을 뭍에서 유학중에 어렴풋한 호기심이 꿈틀거렸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다 군복무후 서울에 정착하고도 얼마쯤 지나고서야 비로소 깨달았으니 세상일들은 모두가 세월이 얼마간 흘러간 다음에야 의미가 확인됨은 단순하지 않은 순리일 것이다.

파란 하늘’을 가진 지구를 온전하게 감싸고 있는 바다라 할지라도 프레임 속에 가두어놓으면 하나의 공간일 뿐이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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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 이말산으로 이동해 구파발역에서 산행끝-


고뇌 가득한 마음으로 지금 걷고 있는 이 산행길도 박진감 넘친 현재에서 곧바로 과거로 환원되며 지나온 풍경은 어느덧 추억으로 변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역사현실이나 사진들은 죽음의 기록이라 말해도 절대로 오답이 아닐 것이라 굳게 믿으며 6시간 동안 골치 아픈 현실에서 極樂淨土(극락정토)로 이탈했다 현실의 삶으로 복귀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5-0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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