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년7월8일 06시 야탑역

*산행코스 : 주차장-무릉반석-삼화사-하늘문-문간재-신선봉-쌍폭포-용추폭포

           -선녀탕-학소대-주차장~ 은하철도타고 대금굴 탐방

*소요시간 : 파아란 산악회 5시간30분 (산행 4시간+대금굴 탐방 1시간30분)


모처럼 두타산 신선봉코스의 산행과 함께 은하철도타고 대금굴까지 가는 이벤트 산행이 있어 신청을 한다. 2대의 차로 가기로 했지만 예약은 1달전에 완료가 된상태이다. 아침 일찍 야탑역에 나가니 2대의 차에 산님들로 꽉차있다.


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동해에 들어서니 훌쩍 자라버린 옥수수가 붉은 수염을 휘날리며 결실을 맺기시작한다.  무릉계곡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주차장은 차를 댈수없을 정도로 많은 차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차에서 내리니 무릉계곡위로 펼쳐지는 두타산의 모습은 이곳이 무릉도원이라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안개속에 환상의 날개짓을 하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상가를 지나 매표소가 있는 무릉계곡관광안내도 앞에서 산행대장이 오늘 산행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한후 산행을 시작한다.(09:40)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 호암소로부터 시작하여 약4km 상류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를 말한다. 넓은 바위 바닥과 바위 사이를 흘러서 모인 넓은 연못이 불만한 무릉계곡은 수백명이 앉을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지며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용추폭포 아래 위치한 쌍폭포는 수원이 마치 하늘로 착각할 정도로 높고 아름다우며, 용추폭포에서 내려오는 물과 박달계곡의 물이 이곳에서 만남은 마치 자연의 음양의 섭리와 순리를 나타내는 듯하며, 청옥산(1,403.7m)에서 흘러 내려온 물줄기가 상.중.하 3개의 항아리 모양의 깊은 바위용소로 되어있는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우는 이 곳은 고려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 술하였고, 조선 선조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산수의 풍경이 중국 고사에 나오는 무릉도원과 같다하여 무릉계곡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졀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선경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조선전기 4대 명필가의 한분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시가 1,500여평의 무릉반석에 새겨있다.


 산행을 시작하니 무릉계곡의 반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위에 두타산의 모습이 안개속에 아련히 조망되기시작하면서 이곳이 선경임을 실감케한다. 또한 길은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로서 쌉싸름한 향기를 발산하고 기분 또한 상쾌하기 그지없으니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니고 어디란 말인가.


 곧 이어 금란정을 지나 속세를 떠나 불도에 들어가는 첫 관문인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을 통과하니 무릉계곡위의 반석교와 절경의 두타산이 함께 아우러진 삼화사의 전경이 한폭의 그림인양 시야에 펼쳐지고, 반석교위에서 바라보는 무릉계곡 반석의 모습 또한 한폭의 그림인양 넋을 잃게 만든다.


 

잠시 삼화사에 들려 무사산행을 빈후 계곡길을 이어가니 눈앞에 거대한 기암의 암벽이 펼쳐지고 숲길을 지나 관음암입구에 도착해 용추폭포로 가는길을 버리고 관음암쪽으로 산행을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10:52)


 여기서부터 산길은 된비알길의 돌계단과 철계단길이  이어지기시작하면서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마당바위에 도착을 하니 아름다운 두타산의 기암의 모습이 안개속에 아련히 조망되기 시작하고 계곡안에 아담히 자리잡고 있는 삼화사의 전경이 한눈에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마당바위에서 얼마안가니 관음폭포의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기 시작하지만 폭포의 모습을 감춘채 조금 더 올라오라고 손짓을 한다.  산길에서 2~3분 올라가니 관음폭포는 힘들게 올라온 산님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아름다운 전라(全裸)의 모습을 아낌없이 들어내보인다.


관음폭포를 지나 전망바위에 서니 산님들이 주는 먹이에 다람쥐들이 성찬을 즐기면서 산님들에게 즐거운 구경거리를 제공해 준다. 곧 이어 관음암에 도착하니 아담한 암자에는 불자들로 가득차있고 염불소리가 산사에서 멀리 울려펴진다. 
 

 

관음암을 지나니 철계단이 이어지고 철계단위로 암반위를 흐르는 작은폭포의 모습이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곧 이어 “용추폭포2.8km, 문간재 2.1km”의 이정표를 지나니 하늘눈 정상과 함께 가장 풍광이 좋은 전망대인 신선바위에 도착을 한다.(10:50)


 

전망바위에 서니 힘들게 올라온 산님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이곳이 무릉도원인양 안개속에 비경이 펼쳐보이고 멀리 12폭포의 모습도 안개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이곳에서 비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산길을 이어가니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부터 산길은 내리막으로 이어지니 한결 부드럽다.


 

신선바위에서 얼마안가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천년분재”바위를 지나 토굴앞에 도착을 하고 곧 신선봉 코스중 풍광이 좋은 전망대인 하늘눈 정상에 도착을 하고.(11:08) 얼마안가 하늘문으로 내려서는 철계단앞에 도착을 한다.(11:12)


 하늘문 정상은 신선바위와 더불어 가장 풍광이 좋은 전망대이다. 건너편에 마주 바라보이는 봉우리는 두타산 정상과 청옥산이다, 운무를 뚫고 솟은 봉우리가 신비스럽다. 진경이니 실경이니 하는 옛 산수화의 모델이 된 곳이 두타나 무릉계곡같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늘문은 철계단으로 이뤄져 있다. 무려 280계단. 경사가 급한 곳은 70도이상 되니 사다리에 가깝다.


 장정들도 다리가 후들거리는 계단엔 노약자나 여성들은 주의하라는 표지판이 서있다, 철계단 위에는 지붕 모양의 바위도 하나 덮여 있어 계단아래서 보면 영락없이 하늘로 향하는 문 같다, 하늘문 아래 계곡은 피아름골인데 관리사무소에서조차 이름 유래는 모른다고 했다,


 

하늘문의 철계단을 내려서니 하늘문 입구인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뒤편에 “여기는 피마름골 입니다”라는 간판이 반갑게 산님을 맞는다. 피마름골에는 작은폭포가 만들어 놓은 아담한 소(沼)가 피곤한 산님들에게 촬영장소를 제공해주고 얼마안가 신성봉 0.3km지점인 문간재 입구에 도착을 한다.(11:23)


 

이곳에서 문간재를 지나 신성봉까지는 약15분이 걸리고 된비알길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하는 수고를 하지만 전망이 좋으니 꼭 다녀올만한 곳이기도 한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두타산의 절벽은 마치 금강산 만물상을 연상시켜준다,


신선대에서 절경의 절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후 이곳에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는다.(11:40~12:15) 식사중에 산하가족인 똘배님을 만나는 행운을 잡는다. 똘배님께서 시원한 맥주한잔을 권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한다. 또한 식사시간중에 산님들이 주는 만찬을 즐기기위해 다람쥐와 산새들도 분주이 산님들의 주위를 맴돌면서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하여 문간재 삼거리을 지나(13:31) 선녀탕으로 향한다.  선녀탕을 지나 쌍폭포앞에 도착을 하니 비가 많이 와서인지 쌍폭포는 아름다운 물줄기를 시원스럽게 펼치면서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한후 바로위 용추폭포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앞 다리에 서니 폭포주위에는 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고있다.


 

철계단을 힘겹게 올라 용추폭포앞에 서니 날씨가 더워서 인지 이곳에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12:46) 무릉계곡 최고의 비경인  신의 작품인 항아리 모양의 바위용소앞에 서니 산행의 피로는 말끔히 달라나 버리고 잠시 선경앞에 넋을 잃고만다.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한후 쌍폭포를 지나 “옛길. 용추폭포,쌍폭0.6km, 관리사무소 2km”지점을 통과해 두타산성입구를 지나 학소대에 도착을 한다.(13:24) 기암과 어우러진 한폭의 비경을 자아내는 학소대의 기암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의 아름다운에 다시 한번 이곳이 무릉도원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내려오는 계곡 또한 비경의 연속이다.


삼화사를 거쳐 내려오다보니 올라갈때는 미처 보지못했던 큰 돌반석위에 써놓은 대형글씨작품이 산님들의 시선을 붙잡고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숲탐방 한마음 행사(숲과 하나되기)의 행사가 벌어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시선을 붙잡는다. 약5시간의 행복했던 두타산 신선봉 산행을 마무리 하고  대금굴을 관람하기 위해 삼척으로 이동한다.


 

                      “살아 숨쉬는 동굴” “시간이 만들어 놓은 황금빛 궁궐”인 대금굴 탐방

 

대금굴.환선굴 입구에 도착을 하니 탐방시간이 1시간30분이나 여유가 있다. 입구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후 대금굴입구에 도착을 하니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계곡위에 설치된 다리위에 안개속에 수줍은 듯 모습을 나타내며 드러내보이는 암봉이 함께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어낸다.


 

대금굴 입구인 다리를 통과하니 송림사이로 운치있는 나무계단이 이곳을 찾아온 관람객을 즐겁게 해주고 은하철도타는 역앞에 도착을 하니 휴게실에서는 대금굴에 대한 비디오를 상영해주고 역주변에는 물래방아와 너와지붕의 샘 그리고 통방아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또한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계곡과 함께 어우러진 기암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으로 닥아온다.


 

대금굴은 국내최초로 열차를 타고 진입할수있도록 된 굴이다. 열차는 단궤(單軌)철도인 모노레일 14인승짜리 세칸으로 된 42인승의 국내최초 모노레일로 하루 720만이 이용할수 있으며, 하루 18회운행한다, 이 주황빛 모노레일 덕에 여유롭고 편안하게 동굴로 즉각 진입이 가능해졌다. 대금호인 은하철도는 “미지의 세계”란점에 착안한 이름이며, 총길이 610m중 4분의3정도는 동굴입구로 향하는 산길이고, 나머지는 동굴 안쪽길이다. 은하철도 대금호의 승강장에서 동굴 내부 140m에 설치된 “대금역”까지는 약7분이 걸린다.


 

대금굴(大金窟)이라는 이름은 명칭 공모를 통해 탄생된 이름이로 “큰 황금빛 동굴”이란 뜻이다. 특히 뚱딴지형 종유석,동굴방패, 동굴진주,백색유석,곡석 등 다양한 종류의 동굴 생성물이 분포한 대금굴 종유석 지역에는 커다란 종을 닮아 에밀레종이라 불리는 종유석부터 3~5m에 달하는 거대한 막대 석순 등이 5억3천만년만에 황홀한 자태를 드러내 장관을 펼친다. 그 중에서도 대금굴이라는 명칭과 꼭 어울리는 2m높이의 커튼형 황금빛 종유석은 놓치면 후회할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다


 

대금굴에는 총4개의 폭포가 분포되어 있다. 그 중에서 승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비룡폭포는 도대체 동굴 어디에 이런 거대한 물줄기를 자아내는 불길이 자리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우렁찬 폭포수를 내뽐는다. 내리치는 폭포수 소리에 웬만한 대화소리가 묻힐 정도다, 바깥 속세의 더위에 한껏 달궈진 피부에 스치는 물방울이 짜릿하기까지 한 비룡폭포의 절경은 그 웅장한 폭포 뒤에서 용이 아니라 신선이 튀어 나와도 별만 놀랍지 않으리라 생각될 정도의 이채로운 풍경이다.


 

또한 폭30m에 길이60m 수심8~9m에 달하는 천지연 호수는 비취빛 쪽빛으로 일렁이는 물빛이 가히 환상적이고 예술이다. 총 관람시간은 1시간이 소요된다 대금굴을 관람하는 관광객에는 당일에 한해서 환선굴 입장이 무료이다.


 

대금구경을 마치고 환선굴까지 관람할예정이였으나 시간이 허락지않아 차에 올라 집으로 오는 도중 지역특산물코너에 들러 몇가지 지역특산물을 구입한후 특산물코너에서 제공하는 막걸리로 목을 축이므로 즐거운던 두타산 산행과 대금굴 탐방을 마무리한다.


 


노만우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훈훈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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