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산행, 갈때까지 간다! - [선달산(1,236m)~칠룡동골~늡다리계곡] (10/10,토)


- 언 제 : 2009-10-10(토) (09:30 ~ 16:00)
- 어 디 : (강원도 영월, 경북 봉화, 영주시) 선달산(1,236m)
- 누 구 : (마산.창원지역 안내) 거인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생달마을 ~ 큰터골 ~ 늦은목이(800m) ~ 선달산(1,236m) ~
칠룡동골 ~ 늡다리계곡(내리천) ~ 내리지동(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 # 약15km 거리, 약6시간반 정도의 약간 여유로운 산행^^; ]



▶ 들어가면서

아마도 지난 주말(10/10 - 10/11)이 중부지방의 가을단풍을 가장 적절한 타이밍으로 가을산행을 할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산님의 입장에서 긴~긴~ 1년간 기다려온 시기일지도 모른다. saiba 녀석(^^)은
올해는 오지산행을 겸해서 산님들의 발걸음 흔적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산행지에서 가을단풍을 맞이하는
산행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으흠... 작년엔 운좋게 설악산엘 2번씩이나 갔가온 적이 있으니... 올해만큼은 조금
색다른 컨셥으로 가을산행을 즐겨보기로 작정하였다고나... 할까(^^) 그런데, 지난 추석연휴시에 누적된 피로
때문인지 몰라도 10/8(목)부터 감기몸살 기운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컨디션이 별로 안좋은 상태로
급변하는 것 같았다. 으흠... 왕기대하고 있는 가을철 오지산행인데... 이번에 못가면 그런 코스를 앞으로 영영
못가볼 것 같은 생각도 들고 해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ㅠ). 10/9(금) 퇴근길에 바로 병원엘 가서 검사한
결과... 다행히 신종플루은 아니고, 환절기에 흔히 발생하는 일반 감기몸살 증상이니 주사맞고 주말에 푸~욱~
쉬면 나을 것이라는 의사선생님의 진단이었다.

산행전날 저녁에 곁님에겐 가벼운 감기몸살 증상이라고 이야기하고 약먹고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녁
컨디션에 따라서 산행을 할 것인지를 판단하기로 하고... 꿈나라로... (^^). 산행당일(10/10,토) 새벽4시반경의
알람소리에 잠결에서 일어나보니... 의외로 컨디션이 좋은 편인 것 같았다. 으흠... 이정도면 Go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으흠... 이런 경우는 산행시 체온유지를 위해 윈드스톱퍼
짚티가 좋을 것 같아(정상시는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착용을 한다. 차량이동시 체온유지를 위해 다운파카도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아침공기가 쌀쌀한 편이다. 그래도 조금 중무장한 편이라 별로 문제될 것이 없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창원 시청앞에서 5시반경에 탑승하자마자 거의 약기운으로 비몽사몽간을 왔다리갔다리
하는 자신을 느낀다. 만차의 산악회 차량이 구마고속도로를 질주하는가?... 했는데... Non stop 을 달리고 달려
안동휴게소에서 도착한 시각이 7시40분경. 잠결에 부시시 일어나 볼일만 보고 다시 꿈나라로! 어느샌가 산행
들머리 가까이에 왔다며, 산행준비를 하라는 산행대장님의 말씀에 창밖을 보니... 청명한 가을하늘에 시계가
또렷한 밖같 분위기가 눈앞에 전개된다.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갑자기 감기몸살 증상은 잠시동안 어디 멀~리
마실을 갔는지...ㅎㅎㅎ 선달산 정상 방면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임도길을 따라 조금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아
가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믿거나말거나ㅎㅎㅎ)


(by saiba ^^;)




▼ 산행코스개념도 :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생달마을 ~ 큰터골 ~ 늦은목이(800m) ~ 선달산 정상(1,236m) ~ 칠룡동골 ~
늡다리계곡(*내리천 보다는 늡다리계곡으로 부르는 편이 좋을 듯 ) ~ 내리지동(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 산행들머리 생달마을 입구에서 선달산을 배경으로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09:30분경)




▼ Let's Go ! 선달산 정상을 향하여 !!! 청명하게 맑은 가을하늘에 하이얀 구름이 오늘의 산행을 즐겁게 해줄 듯 한데...ㅎㅎㅎ




 




▼ saiba 녀석은 이런 풍광만 보면... 가슴이 쿵쾅쿵쾅@~@!!! 마구 뽐뿌질(^^)치기 시작함을 느끼는데... 혹시 병인감ㅎㅎㅎ




▼ 왼쪽의 큰터골을 따라 제법 긴~긴~ 시멘트 포장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 임도길 주변에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산행들머리에서 이곳까지 약30여분의 거리이며,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선달산 자락속으로 산님들이 서서히 함몰되어 간다.




▼ 늦은목이(800m)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오른쪽 산님이 모처럼 함께 발걸음하시는 바로 <산하★공명>님이시다.




▼ 늦은목이(800m)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늦은목이(800m)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3) - 늦은목이재 바로 아래에 옹달샘이 있어, 비박하기에 좋은 듯....ㅎㅎㅎ




▼ 바로 저기가 늦은목이(800m)이다! - (10:25분경)




▼ 늦은목이(해발 800m)는 백두대간 능선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이 소백산국립공원의 끝자락이라고 한다. 선달산은 오른쪽 방면으로 !!!






# 늦은목이(800m) 안부를 통한 선달산 정상(1,236m) 방면의 오름길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가파르지 않아 좀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였다. 인터넷상으로 사전에 조사한 선달산의 간략한 이미지는 다음과 같은데... 막상 그곳 현지에서
느낀 인상과는 전혀 판이(@~@!!!)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본다.

,
◈ 선달산에 대한 인터넷상의 정보 ◈

# 선달산(1,236m)은 한자로 (仙達山 : 신선이 놀던 곳)이라고도 하고 先達山(먼저 올라야 한다는 뜻)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선달산 북쪽에 용아골, 칠룡골이 있는데 용아골은 선달산 내맥을 이어왔다는 뜻이며,
칠룡골은 일곱능선이 함께 선달산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남으로 봉황산, 서로 회암산 형제봉과 소백산,
동쪽에 옥석산, 동남쪽에 문수산 예배봉으로 만산이 에워싸고 있어 오르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향유의
기쁨을 안겨주는 명산이다. 또 이곳은 소백산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구간이다.


# 선달산이라는 명칭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즉, 정상에서 주변의 수려한 산군의 빼어난 조망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했었는데, 늦은목이에서 정상 방면의 오름길뿐만 아니라 정상에서 조차 주변의 나뭇숲으로 인해 전~혀 조망터를
찾을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숲이 울창한 나머지 숲사이로 하늘 풍경조차도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날은 마침
파란하늘에 구름꽃이 제법 아름답게 걸렸는데... 이런 풍광조차도 거~의 담을 수가 없어 너무나 아쉬웠다. 이런 산행지는
난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듯 한데.... (ㅠ)




▼ 선달산(1,236m) 오름길 분위기 (1) - 산행길 주변이 가을색으로 서서히 채색되어 가는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 선달산(1,236m) 오름길 분위기 (2) - 노오란 생강나뭇잎이 가을햇살을 머금고 고운 자태를 자아내고 있다.




▼ 선달산(1,236m) 오름길 분위기 (3)




▼ 오름길 중간지점에 위치한 이정표




▼ 오름길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단풍나무 아래로 산님들이 오르고 있다.




▼ 오름길에서 발견한 .... 불타는 듯한 강렬한 이미지의 단풍나무에서 아~ 비로소 가을산행의 기분이 나는 듯 한데...ㅎㅎㅎ




 




▼ 지금 오르고 있는 산행길이 백두대간길임을 암시하는 듯한 수많은 흔적들(^^)에 왠지... 자신도 뿌~듯함을 느끼고ㅎㅎㅎ




▼ saiba 녀석의 가슴을 뽐뿌질(^^)치게 만드는 오름길의 하늘 풍광 (1)




▼ saiba 녀석의 가슴을 뽐뿌질(^^)치게 만드는 오름길의 하늘 풍광 (2) - 아마도 이런 풍광을 찾는다고 감기기운도 잊은 듯ㅎㅎㅎ




▼ saiba 녀석의 가슴을 뽐뿌질(^^)치게 만드는 오름길의 하늘 풍광 (3)




 




▼ 바로 뒤에 <산하★공명>님이 올라오고 계시는데... 모처럼 산행을 하니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았는데... 이젠 완전 패이스를 찾으신 듯ㅎㅎㅎ




▼ 바로~ 저~ 위가 선달산 정상인 듯 한데...ㅎㅎㅎ




▼ 선달산 정상에서의 풍경 (1) - 들머리에서 2시간정도 걸려서 드뎌~ 정상에 도착 - (11:23분경)




▼ 선달산 정상에서의 풍경 (2)




▼ 선달산 정상에서의 풍경 (3) - 세계각국에서 파견된 산악기자들의 열띤 취재 경쟁 모습들인데.... "도대체 뭘~ 취재하는건지?"




▼ 선달산 정상에서의 풍경 (4) - saiba 왈~ "saiba 녀석이 선달산을 정복했구요! 이제 무사히 집에 돌아갈 일만 남았습니다!"ㅎㅎㅎㅋㅋㅋ
그리고 함께 찍힌 산님은 "행복한 산적님"... (Photo by 날마다행복해님)




▼ 선달산 정상에서의 풍경 (5)




▼ 선달산 정상에서의 풍경 (6)




▼ 선달산 정상에서의 풍경 (7) - 산행들머리 생달마을 방면인데... 나뭇가지로 인해 조망이 전혀없다!




▼ 선달산 정상에서의 풍경 (8) - 유일하게 조망이 터진 곳인데...ㅠㅠㅠ






# 선달산 오름길과 정상에서 예상과는 달리 주변의 수려한 산군의 조망미를 만끽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지금부턴
이번 오지산행의 Original 구간인 <칠룡동골 ~ 늡다리계곡> 방면으로 설레이는 가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 (11:30분경)




▼ 칠용동골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 하산길에서 추억을 남기시는 어느 잉꼬 부부산님 - [카슈님 & 토비님] 늘~ 즐산하시구요!




▼ 하산길중 가을 단풍 분위기가 괜찮은 곳에서 단체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좋은 추억이 되시길 바랍니다!




▼ saiba 녀석(^^)도 한컷 남겨보는데.... 와우~ 얼굴까지 온~통 가을단풍이 빨알갛게 물 들었네ㅎㅎㅎ - (Photo by 카슈님)




 




 




 




▼ 가을햇살을 받은 단풍이 불이 붙었다!!! 아마도 고순도 청정공기속에 자라서 그런지... 고순도의 가을단풍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구나!




▼ Wonderful !!!




 




 




▼ 역광속에 불타오르고 있는 하산길 주변의 단풍나무 풍경... 저런 풍광을 보고 있노라면 하산길의 어려움도 잊어버리고ㅎㅎㅎ




▼ 조금씩 하산길의 경사가 심해지는 듯하고... 아마도 칠용동골 방면으로 가까이 접근해 간다는 의미이겠지요!




▼ 단풍이라면 보통은 빨간색만 연상하기 쉬운데... 노랑색도 단풍색이지요ㅎㅎㅎ 빨깡. 노랑이 어우러지면 더더욱 운치를 자아내지요!




▼ 급경사 하산길 주변의 단풍풍경 (1) - Fantastic !!!




▼ 급경사 하산길 주변의 단풍풍경 (2) - Fantastic !!! 노오랑 단풍의 진수를 엿보는 듯하고ㅎㅎㅎ




▼ 바로 뒤에 따라 하산하시던 <산하★공명>님... 왈~ "saiba 님 한컷! 부탁합시더! 오늘 어엿쁜 두낭자를 데리고 하산하니 기분이 넘 좋습니다요ㅎㅎㅎ"




▼ 급경사 하산길 주변의 단풍풍경 (3) - "가을단풍 병풍" 처럼 연출되는 풍경을 바라보는 saiba 녀석의 기분... 짱! 입니다ㅎㅎㅎ




▼ 칠룡동골 방면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림길을 하산하는 <산하★공명>님 일행들 뒷모습




▼ 급경사 하산길 주변의 단풍풍경 (4)




▼ 이제... 칠룡동 지골(계곡)으로 하산하여 지골을 따라 하산하기 시작하다 - (12:23분경)




▼ 칠룡동 지골(계곡) 하산 분위기




 




▼ 먼저 하산하고 있는 선두그룹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들... 여기서 saiba 녀석도 함께 점심을 먹다 - (12:25분경)






# 평소보다 쪼매(^^) 느~긋하게 점심을 먹은 후에... 본격적으로 칠용동골 오지중의 오지의 원심림 가을 분위기를
나름대로 만끽하면서... 안전제일을 염두에 두고... 조심하면서 하산하기 시작하다 - (13:00)



▼ 칠룡동골 하산길의 가을풍경 (1) - 역광속에 아름답게 연출되는 가을단풍 향연




▼ 칠룡동골 하산길의 가을풍경 (2) - 하산길에서도 울창한 나뭇숲으로 하늘조망을 전혀 볼 수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엿보는 하늘의 풍광!




▼ 칠룡동골 하산길의 가을풍경 (3)




▼ 자빠진 거목의 뿌리 모습으로 가만히 살펴보니... 아마도 바위위에 뿌리를 내린 탓으로 넘어진 듯 하다.
마침 앞서 가던 거인 산행대장님(황태연)을 모델 삼아... 뿌리의 크기를 비교해 보았다.




▼ 칠룡동골의 풍경 (1) - 고도를 낮추어 갈수록 가을색이 점점 옅어져 가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칠룡동골의 풍경 (2)




▼ 칠룡동골의 풍경 (3) - 아니~@~@!! 저~ 아래에서 <산하★공명>님께서 위험한 외줄타기 시범을 보여주시는 듯 한데...ㅎㅎㅎ




▼ 칠룡동골의 풍경 (4) - 단아한 가을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 노아란 단풍의 진수를 연출하고 있는 듯... Wonderful !!!




▼ 위험한 계곡은 우회해서 희미한 하산길이 이어져 있고




 




▼ 깊은 계곡을 배경으로... 연출되고 있는... "아~ 노오란 가을 단풍 풍광이여 !!! "




▼ 아름답게 연출되는 우회 하산길 분위기




▼ 우회구간을 거쳐 다시... 칠룡동골 방면으로 내려가서 하산길이 이어지다.




▼ 하산길에서 발견한 좀 요상한 타원형 나무를 통해서 바라본 하산분위기를 잡아보다.




 




▼ 저~ 아래 앞서 가는 산님들이 오른쪽 방면으로 뭔가(?)를 힐~껏 힐~껏 쳐다보는 것 같은데...?




▼ 제법 아름다운 소폭 모습을 보고 있었구나ㅎㅎㅎ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2)




▼ 칠룡동골을 내려가면 갈수록 옅은 가을색 분위기이만... 골짜기 주변엔 열~씨미 가을맞이 분단장을 하는 듯한 모습이 엿보이고ㅎㅎㅎ




▼ 가파른 하산길 구간을 조심조심해서 진행하기도 하고




▼ 갑자기 칠룡동골 아래쪽으로 펼쳐지는 신비로운 하늘 풍광에 잠시 동안 눈길을 머물기도 한다.




▼ 때론 선두그룹이 하산길을 찾지 못하여 알바하는 덕에 졸찌에... 선두가 되는 기쁨(^^)을 누려 보기도 하면서 하산을 한다.




▼ 이어지는 초급경사 구간을 조심조심해서 내려가는 산님들 뒷모습




 




 




▼ 거~의 마지막 하산길 구간에서 연출되는 단아한 가을풍경




 






▼ 드뎌~ 오지의 칠룡동골을 벗어나다!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약3시간정도 소요된 듯하다 - (14:25분경)




▼ 칠룡동골을 빠져나와 늡다리계곡에서 만나는 외줄다리를 건너는 산님들의 모습... 계곡수량이 많을 경우에 이용된다.




▼ saiba 녀석은 안전을 위해서리... 늡다리계곡을 도하(^^)하다ㅎㅎㅎ




▼ 저~ 여자산님은 누군지 몰라도 참으로 용감하기도 하지@~@!!!




▼늡다리계곡 풍경... 백두대간 도래기재에서 흘러내린 물이 늡다리계곡을 이루며, 이물은 한강으로 흘러들어 간다고 한다.
"늡다리"는 널빤지로 만든 다리, "널다리"가 있었다고 해서 생긴 지명이라고 하는데... (믿거나말거나ㅎㅎㅎ)






▼ 늡다리계곡은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내리지동(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방면으로 내려가는데, 제대로 형성된 산길이
없는 것 같았다. 그저 계곡 오른편으로 자연스럽게 형서된 길이 아닌 길을 따라 약4~5km 정도 내려가야 한다.




▼ 늡다리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님 일행들 모습을 뒤로 하고 saiba 녀석은 계속 내려간다.




▼ 늡다리계곡에 서서히 찾아오고 있는 가을풍경 분위기




▼ 늡다리계곡옆에 이런 가옥이 있는데... 카페회원을 통해 오지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듯하다. 아마도 주인장이 돌쇠(?)라는
닉을 사용하고 있는 듯한데...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어서 현대문명과 동떨어진 생활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늡다리 어느 가옥에서 바라본 계곡 건너편 능선위의 하늘 풍경




▼ 늡다리계곡의 가을풍경(1) - 상류방면의 풍광




▼ 늡다리계곡의 가을풍경(2) -이어지는 하신길엔 가을이 역광속에 다소곳이 머물고 있는 듯한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늡다리계곡의 가을풍경(3) - 비스듬한 석양속에 계곡엔 하이얀 갈대꽃이 그리고 울긋불긋 가을향연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계곡 하산길속으로 어느 여자산님이 하산하고 있는데... 느므느므(^^) 행복한 모습으로 비치는데... 혼자만의 생각일까?




▼ 늡다리계곡의 가을풍경(4) - 상류방면으로 담아본 것으로 하산중인 산님들이 보인다.




▼ 늡다리계곡의 가을풍경(5)




▼ 이어지는 늡다리계곡의 하산길 분위기




▼ 여기에 늡다리라고 표식을 걸어두었는데... 지도상으로는 "내리천"으로 표기되어 있는 구간이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여기를 "늡다리계곡"으로 명명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듯하다. "내리천"은 날머리의 내리지동 마을이 있는 부근에서 부를 것이
오히려 맞을 듯한데... 우선 천(川)이라는 어감(?)이 이런 계곡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 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아직 날머리 방면이 좀 멀지만 눈안에 들어온다 - (15:15분경)




▼ 날머리 부근에서 담아본 아름다운 하늘풍경









▶ 마무리하면서

속세에서의 감기몸살 기운으로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갑자기 맑은 가을하늘 아래의 선달산을 두눈으로
목격하니... 갑자기 감기몸살 기운이 잠시동안 마미증세를 일으킨 듯하여ㅎㅎㅎ 산행내내... 별 힘든 줄
모르고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 같아 신기한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돌아가는 차량안에서는 다운파카를
입고 감기약을 먹고... 미몽사몽간에 집으로 돌아온 듯하다(^^)

선달산에 대해 사전에 입수한 인터넷 지식과 막상 현지에서 느끼는 점이 너무나 동떨어진 사실(Fact)에
엄청 실망을 하였는데... 오지산행의 본격적인 구간인 <칠룡동골~늡다리계곡>에서 고순도의 가을풍경에
취해서 하산한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선달산에서 칠룡동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에 역광속에서
간간히 펼쳐지는 가을단풍 풍경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런 정도만으로도 이번 산행이 가을산행이라는
의미를 충분히 자리메김(^^)하고도 남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칠룡동골~늡다리계곡(계곡)은 거~의 산님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구간
이어서 더더욱 원시림의 가을풍경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하산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리 생각해도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 결행한 자신의 선택이 좋았다고 자찬을 하고 싶다. 이런 코스를 당일산행으로
갈 수 없음을 잘 알기때문이다. 산님들이 별로 가보지 않은 코스를 saiba 녀석(^^) 자신이 두발로 자신의
중력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다녀온 것만으로 그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싶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