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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산 정상 풍경, 태풍 덕분에 폭포수가 풍년이다-


사금지맥 1<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상마읍리(국유임도)>

2018087051          2018-10-07()


자리한 곳 : 강원도 삼척시

지나온 길 : 강원대학교-임도삼거리-사금지맥분기점-응봉산-문의치-사금산-902.2m-임도사거리-427(상마읍 임도입구)

거리및시간: 9시간 05(07:17~16:22) : 총거리 약 16km

함께한 이 : 고송부님, 한선생님, 최재순님, 계백 4

산행 날씨 : 맑고 화창한 가을하늘


태풍 콩레이 때문에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되어 일정을 하루 순연한다.

일주일전 국사지맥 종주때 약속으론 금요일(5) 저녁 삼척터미널에서 만나 토요일(6)부터 산줄기를 잇기로 선약을 했었는데, 수요일 날씨예보에 콩레이<(KONG-REY)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산의 이름> 25호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와 동해에 많은 비가 예상되며, 특히 지리산을 비롯한 국립공원의 입산통제 된다는 소식에 전화통화로 하루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아,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인 일요일(7)부터 산행하기로 날짜를 변경하고, 토요일 오후에 동서울터미널에서 삼척버스에 몸을 의지할 때에는 서울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하늘은 맑고 푸르기만 했으나, 동해안이 가까워진 지역에 이르자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삼척터미널에 도착하니 예정대로 전날에 도착해 주말 하루 삼척관광을 했다며 3사람(고송부, 한선생, 최재순)이 마중 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식당을 찾아 간단하게 요기를 끝내고 모텔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른 시간에 영업하는 식당에 예약한 덕분에 편하게 조반을 해결한다.

새벽에 일어나 접한 뉴스는 동해안의 강구읍과 포항시내에 침수된 가구가 많다는 태풍피해 보도에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라고 무심하게 산행을 해야하는 사실때문에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기만하다. 배낭을 꾸려 식당에 들어서니 동트기 전시간인데도 철탑공사에 동원된 인부들로 식당이 혼잡했으나 예약한 덕분에 세팅된 탁자에서 편안하게 아침식사를 즐기고, 어제 삼척관광을 인연으로 이미 우수고객으로 등록했던지, 대기하고 있던 택시로 김밥집에서 점심을 준비하고, 오십천과 함께한 38번국도를 달리다 도계읍내에서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에 이르는 가파른 오르막에 올라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학교 컴퍼스에 도착한다.(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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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첫 대학 강원대 도계켐퍼스가 산행 들머리-


해발 800m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하늘 아래 첫 대학교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해발 800m에 자리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로 질주하는 택시에서 어제 만났던 학생과의 대화가 떠 오른다. 자신들을 자칭 산신령이라 부른다는 재학생의 전언에 따르면 지자체가 대학을 유치하는 데에만 열을 올린 결과로 1,000m의 준봉들과 절벽들 사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대학교 캠퍼스를 건설했단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느라 차동차 엔진도 힘들다는 신음소리가 높아질때 깊은 산속과는 어울리지 않은 현대식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운전기사에게 따르면 도계읍내에 있는 기숙사에서 캠퍼스까지는 9km 정도가 떨어져 셔틀버스를 타고도 20분이나 소요되는 거리로, 배가 고파도 밤이면 야식을 시킬 수도 없고, 겨울에 눈이 쌓이면 차량이 통제되어 돼서 고립되기도 한단다. 대학교 입지로 적절치 않다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운영 포기 권고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이지방 어느 실력자의 밀어붙이기로 폐광발전기금 등 1200억원을 들여 지난 2009년 문을 열었다. 잠시 스쳐가는 산객으로 왈가왈부 하기는 그렇지만 주역인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포장이 끝나고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서 산행복장을 꾸리고 산행을 시작한다,(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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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산으로 가지 않고 임도를 따른다-


육백지백 육백산으로 가는 등산로를 버리고 산림임도를 따른다.

어제내린 비 때문에 초목들은 젖어 있었으며 낮은 지형과 웅덩이 곳곳에 물이고여 질퍽거렸고 등산로는 미끄러우며, 등산복은 젖어 있으나 특별한 어려움이 없이 가뿐숨으로 임도에 올라서며 만난, 이정목의 안내대로 육백산(1.3km)으로 향하려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곳은 육백지맥 구간이니 임도를 따라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에 꼬리를 내리고 묵묵히 임도를 터벅터벅 진행하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길따라 사금지맥 분기점에 도착한다.(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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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58D385BC483AE2F05F5-사금지맥 분기점 주변에 단풍이 물들었다-


사금지맥(四金枝脈)이란?

낙동정맥 백병산(1,260m) 남쪽 1,074m봉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한 육백지맥의 1,190m봉에서 동쪽으로 새롭게 가지가 돋아나 응봉산(1,268m), 문의재, 사금산(1,082m), 천봉(937.3m), 피대봉(751.2m), 살해치, 대왕산(186.5m), 덕봉산(54m)을 지나 마읍천이 동해안에 합수되는 삼척시 호산리 맹방해수욕장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8.8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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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F1123D5BC4842336443F-산줄기 주요지점 풍경들을 모았다-


에필로그

응봉산과 문의재를 경유해 오늘 산행중인 사금지맥이란 이름을 빌려준 사금산(1,081.5m)을 확인하고, 지도를 잘못읽어 잠시 마루금에서 벗어났다 바로 복귀해 임도사거리에 이르렀다. 일행 한사람이 체력이 떨어지며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 하기에 내일의 안전산행을 위해 오늘은 여기서 하산을 결정한다. 통나무들을 일정한 규격으로 절단해 성벽처럼 쌓아둔 임도4거리를 뒤로하고 50여분을 걸어내려서 말굽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온 포장도로427(상마읍 임도입구)에서 택시를 불러 산행을 마감하며, 어제저녁 들렸던 식당에 전화를 걸어 도루묵찌개를 주문해, 식사와 하산 축하를 즐겼는데 자제력이 모자라 과음으로 인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8-10-1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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