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高山 山行記

 유황온천수의 맥을 간직한 도고산
 
 
도고산 전경
  ☆道高山 特徵☆

도고산은 동서로 뻗은 연봉이 아산시와 예산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 서면 예당평야와 아산만 일원 멀리는 천안까지 한눈에 들어와 예로부터 서해안의 초계와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새지였다.

도고산의 지명 유래는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온 천지가 물이 찾는데 산꼭대기만 도구통만하게 남아서 도고산이 되었다는 설화도 주민들에게 전하여 온다.

지금은 삽교천 방조제로 인하여 바닷물이 끊기었지만 바로 산밑 금산리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던 곳으로 주봉인 국사봉에 봉수대가 있으며 서기 1390년(고려 공양왕2년) 6월에는 서해안에 침입한 왜구가 이곳에 진을 치고 약탈을 자행하자 고려의 장수 윤사덕과 유용생이 이끈 관군에 의해 적 100여명 전원을 섬멸하였으며 2년후인 1392년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개국하자 고려조의 소부소감(小府少監) 김 질 이 이곳에 거적을 치고 불사이군의 절의를 지키다 순절한 곳이다.

  아직 어느 사이트에도 소개된 적이 없는 산이나 안내 표지판과 등산로도 잘 되어 있고 도고온천에 있는 콘도 등에서 회사원들이 합숙훈련을 할 때 많이 찾고 있으며 산행과 함께 유황온천인 도고 온천에서 온천욕을 겸 할 수 있는 산이다.


                                   - 아산시 홈피에서 발췌 -

▣ 산의  높이 : 482m

位      置 :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감밭)

日      時 : 2005. 03. 13(일)

日      氣 : 조금 흐림, 기온 - 영하 7도

山  行  者 : 홀로

찾아간 길 : 09:00 집 출발 → 온양 → 도고온천입구 →갈티사거리

                 →도고산 주차장 도착(30분 소요) - 21번 국도이용 
 

 2월 마지막 주말에는 동생네 가족 등 3가족이 충남 태안 신두리 사구에 있는 리조트에서 보내고 지난주에는 광덕산 시산제와 관련하여 산행은 어려웠으므로 이번 주에는 1박 2일로 아래 지방을 찾아갈 요량이었는데...

저녁때가 다되어 (중략) 본의 아니게 저녁 회식자리에 참석치 않으면 않될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 되고 말았다. 술상무?인지 기쁨조? 소속인지 만취상태로 계획된 일정은 다음으로 미루고 토요일에는 하루 종일 방에서 끙끙 .... 라면 국물로 속을 달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아내에게 몸 상태 조절을 위하여 집에서 가까운 도고산이나 갔다 오자하니 나 혼자나 잘 다녀오라 한다.

하여 홀로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今日山行 豫定路圖

 

山行距離 : 약8㎞

山行時間 : 2시간 35분(휴식시간 포함)

               09 : 30 - 도고산 주차장(도고중학교 옆) 출발

               09 : 55 - 안부(성준경 고택 갈림길)

               10 : 20 - 칼바위(도고산 전망대)

               10 : 40 - 도고산 정상(국사봉) - 봉수대

               11 : 00 - 철탑아래

               11 : 50 - 갈티사거리(도고역사 신축 지역)

               12 : 05 - 주차장(도고중학교 옆)

            산행 마침

   
                       도고중학교 정문 옆 등로 입구
차를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도고중학교 정문옆 벽을 따라 등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석탑군
 

  산행들머리부터 영 몸이 이상하다 컨디션 난조인가? 엊그제의 여독인가?

벌을 받는 것일까? 발걸음도 평소에 느끼지 못하였던 무겁기 한이 없다.

준비를 다하고 기대 하였던 계획이 취소되었으니 삐칠만도 하다.

차라리 오늘 혼자 온 것이 잘 한 것 같다. 같이 왔더라면 바가지 물 꽤나 켜야 하는데  말이다.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래 육수와 얼른 다 빠져라 하고 속도를 내봅니다.

영하 7도의 꽃샘추위라 하지만 바람은 봄바람을 느끼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남녘에는 매화가 만발 하였을 텐데요,

잘 정비된 등로와 로프
등로에는 눈이 다 녹아서 없고 양지 바른 곳이라 길도 좋구요 로프도 새것으로 교체하여
산님들의 안전에 무척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이정표

봉우리 한개를 넘어서 내리막 길을 내려오니 안부에 설치된 이정표입니다. 시전리의 성준경 고택에서 오르는 길과 합쳐지는 곳입니다.

 


                                                              등로 옆의 스콜피온 킹

칼바위 능선에서 본 암릉이 스콜피온 킹(영화)에 나오는 닮지 않았나요



 칼바위 능선길 
                  육산에 어울리지 않게 가끔씩 바위도 있어 산행의 맛을 더하여 줍니다.

                                                                  금북정맥의 능선

       칼바위에서 능선을 바라보았는데요 가운데 뽀족한산이 설화산이구요 멀리 망경산도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광덕산 능선
                  뒤에 장쾌하게 이어지는 능선이 광덕산 능선입니다.

                                                                      도고산 능선

                   가야할 도고산 능선과 철탑이 보입니다.


                                                                    정상의 봉수대

정상에는 벤취가 4개가 설치 되어 있으며 불을 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석축으로 단을 쌓아 만들었음, 봉수대 옆에는 평상이 2개소가 있어 휴식이 가능합니다. 

 


 도고온천 전경
 

道高溫泉

 온양에서 서쪽으로 15km지점에 위치하며 신라시대부터 약수로 이름난 곳이므로 200여 년 전부터 온천으로 개발되었다. 그 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이 개발, 사용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온천은 수온이 25도를 유지하는 냉광천으로 주로 물을 가열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수질은 단순 유황천으로 동양 4대 유황온천 중의 하나이다. 피부나 음용을 통해 이온상태로 체내에 흡수되어 인체의 생리작용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므로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관절염, 류마티즘, 부인병, 당뇨병, 생식기 질환, 소화기질환, 피부미용에 특효가 있다. 성분은 주로 수소이온농도가 8.7%에 이르면서 그 밖에 고형잔유물, 규산,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성분으로 되어 있다.

숙박시설은 호텔 2개를 비롯하여 콘도 3개와 다수의 여관이 있으며 대중탕, 사우나탕, 유수풀장 찜질방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도고골프장을 비롯하여 승마장, 수영장 등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주변에 성준경 가옥(고택), 전통옹기마을, 도고저수지, 전 미대통령 지미 카터의 화합의 마을 , 세계꽃식물원 등 볼거리가 많은 온천휴양지이다

 


                                                              도고저수지와 온양시가지

                  왼편 힌줄이 온양온천에서 장항까지의 복선화 사업 철로 개설 구간입니다.

                  멀리 힌 부분이 온양시가지입니다.


새싹은 돋아나고
                    양지 바른 곳에 나무에서는  봄을 알리는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구요
 

영인산과 아산만
가운데 산이 영인산이구요 아산만과 서해대교가 보였었는데 흐린날씨로 사진상으로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예산군의 덕봉산 능선
 

                                                                    예산군 신례원리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신례원과 창소리의 시설채소 비닐 하우스 입니다. 특히 쪽파가 유명하지요

 


                                                                       지나온 능선

 


                                                                주차장의 차량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인천ㅇㅇ산악회 차량 2대, ㅇㅇ환경산악회 차량1대와 승용차가 가득합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고온천에서 샤워하고 귀향

산행 마침

 

산행후기

당초 계획한 산은 아니었지만 도고산은 2004년도 3(5)월 "월간 산" 에 원점회귀 산행지로 어필될

만큼 당일 산행지로 수도권에서 많이 찾는 육산으로써 컨디션을 되찾게 해준 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