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온천으로 유명한 응봉산

 

응봉산은 경북 울진과 삼척에 걸쳐있는 산으로 998.5m높이로 덕구온천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오늘 산행은 덕구온천를 지나 폐광터의 산불매표소-민씨묘-정상

-원탕-효자샘-용소폭포-온정골-덕구온천(5시간)

 

 

10시40분경 산행시작이다. 초입에는 산불매표소가 있어 출입자 통제를 하고 있고,

나무로 만든 계단부터 산행은 시작되었다.

아직도 많은 눈이 녹아 질척거렸으며, 다져진 곳에는 얼음으로 변해서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했다. 고목나무와 눈 덮인 산은 산수화처럼 운치 있어 보인다

 


올라오는 곳곳에 울진군에서 만든 화강암으로 만든 표지석있어 산행에 도움을

주었으며, 30분이면 정상이라는 주막집에서나 자주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응봉산은 그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 매봉이라 불렸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듯하다. 

 

 

998.5미터..1000미터가 조금 모자라 2미터 정도의 표지석을 세워 놓았다

주변에는 800정도의 고봉들이 줄지어 있고, 크고 작은 많은 계곡들을 품고 있다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고, 밤이면 오징어배의 야경도 조망 가능하다고 한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매우 가파른 경사에 눈과 얼음으로 매우 미끌러웠다.

계곡에 내려서기 까지는  밧줄을 잡고 매우 조심스러웠다.


 

고드름이 달린 계곡 바위틈에는 옥류가 졸졸 소리내고 있어 냉수 두잔을 마시니

경사진 길에서 넘어질까봐 가슴쫄였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덕구온천 원탕.. 원래 계곡 바닥에 탕을 만들어 국내에서 유일한 노천온천으로

각광받았으나, 1984년 여름 홍수로 유실되었다. 또 온천 주위의 부지가 좁고

협곡으로 시설물을 설치가 어려워  4㎞의 송수관을 연결해 덕구온천장까지

온천물을 공급하고 있다.

1일 용출량은 약 300t, 수온은 41℃이다.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온천으로,

신경통,당뇨병,소화불량·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피부병과 근육피로

를 푸는 데 좋다고 한다. 그러나 원탕의 물은 미지근하였으며, 맛이 없었다.

 


송수관을 따라 이어지는 온정골 계곡에는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이무기가 응봉여신의 도움으로 용이 되어 승천한 뒤 생겼다는 용소폭포,

계곡 곳곳에는 금문교(미국), 노르망디교(프랑스), 하버교(호주) 등 세계 유명

교량을 본뜬 국내최고의 미니어처다리공원이 조성돼 있다.


온정골 계곡은  원시림과  맑은 물로 인하여 사시사철 찾고 싶은 산인 것 같다

오후 3시30분경 하산을 완료하고, 온천을 하고난 뒤 이 곳에서 유명한 1말에

12만원 한다는 옹심이 동동주를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