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산의 일자봉과 월자봉
  
2005. 1. 30 크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일월산을 산행하기로 했다.
경북 영양군 일월면에 있는 산으로 일자봉 1218.5미터, 월자봉1220미터로
이루고 있다.
  
산행코스: 영양터널-포장도로-월자봉-송신소-일자봉-암릉-천문사(5시간)
  
산행기점은 31번국도 영양터널을 빠져 나온후 바로 주차하여 터널쪽으로
보면 일월산과 황씨부인당 가는길 표지판이 있고, 삼나무류가 쭉쭉 뻗은
나무사이로  시멘트 포장 길을 1시간정도 따라 올라간다. 사실 이 길은
송신소까지 이어져 있어 차로 이용한다면 수십분만에 월자봉 인근까지
갈 수 있다. 외딴집을 지나고 나면 지름길을 갈 수 있지만,아이젠과 스패츠
를 착용하지 않아 포장길을 쭉 따라 올라갔다. 
  

  
길 양편에는 눈이 모여 있었고, 자동차로 인하여 다져진 눈과 얼음이 있어
조심스럽게 발을 옮겨야만 했다.   



월자봉 1.3킬로미터 부터 포장도로를 벗어나 눈이 푹푹빠지는 산길을 올랐다. 
 


 월자봉 가는 길은 순탄하지는 않았다.  눈에 무릅까지 빠지고 미끌어졌다. 
  

  

1시간정도 지나자 1205미터의 월자봉에 도착됐다. 맑은 날씨에 조망이 좋아
눈이 덮인 산맥들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고,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KBS송신소 아래에는 일월산표지석과 돌탑이 여러개 있었고, 멀리 정상부근
에는 공군부대가 보였으며, 점심은 송신소앞 도로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공군부대 산허리를 돌아 쿵쿵목이재를 지나 일자봉 가는 길에도 발목이

빠지는 눈으로 미끌러웠다 

  


가는 길은 산행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유도하는 안내끈이 있어 고마움을 느꼈다.
 


일자봉에서 바라본 눈 덮인 산맥들...정말 장관이었다 .
  


 일출봉 표지석...뒷면에는 소설가 이문열씨의 글이 새겨져 있다.
  


일출봉은 잘 단장된 표지석과 통나무로 울타리와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아마도 일출행사장으로 사용한 것 같았다. 하산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었지만 천문사를 하산기점으로 경사가 심한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모두들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발끝만 보면서 걸었다.
  

  

산을 다 내려오니 민가가 두채 있었고, 일월산 등산로 표지판이 있다.
천문사입구에서 오늘 등산을 마쳤다. 모두들 오늘 등산에 만족한다.
날씨는 영하3-4도정도로 땀이 많이 나지 않아 등산하기가 매우 좋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