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부 지리산 산행!!

이번 지리산 산행은 명절전 세부부와 함께 여유를 가지고 지리산을 산행하기위해 이른 새벽에 김포집을 출발 일행 부부들이 기다리는 부천(상동)에서 합류하여 하산기점인 중산리로 가기위해 서해안,경부,대전-진주 고속도로를 진행 단성IC로 나와 중산리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11시..

출발하기전 거목산장에서 중식을 하기로 미리 연락을 해놓아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좀 이르지만 점심 식사를하고 다시 각자 배낭에 넌 물건들을 최종점검 완료후 오늘 산행들머리인 거림까지는 거목산장 장사장님 차로 이동 거림매표소 주차장에서 하차후 내일 거목산장에서 뵙기로하고 매표소로 올라가 표를 구입 산행 시작을 한다.

내대리 거림마을을 기점으로 한 거림골 지리산 중앙부인 세석고원 일대로 오르는 중앙 통로로 오르기로 했다. 거림골은 거림마을 끝 매표소 바로 위에서 단 한 번만 계곡을 건넌 이후 세석에 이르기까지 다시는 계곡을 건너지 않게끔 길이 나있어 장마철에도 안심이며, 겨울 폭설시에도 지리산 주릉으로 오르는 길로선 가장 빨리 열린다. 일행중 초심자가 있을시 거림골해서 오르면 지리산 주능에 쉽게 오를수 있다.

▥【거림매표소-북해대교-대성골(갈림길)-세석산장】

지리산은 사계절 내내 변화무쌍하다. 지리산의 사계는 산동 산수유 개화의 시작으로 봄을 알리는 진달래와 철쭉으로 봄 단장을 마친다. 봄이면 세석철쭉, 쌍계사 벚꽃, 여름이면 심산유곡, 가을이면 피아골 단풍과 만복대 억새, 겨울이 설 경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세석평전의 철쭉은 지리산 10경의 하나로서 노고 운해, 피아골 단풍, 반야 낙조, 벽소령 명월, 불일폭포, 연하선경, 천왕 일출, 칠선계곡, 섬진청류의 비경 중의 하나다.

지리산의 심장부 세석평전은 사방으로 길고 웅장한 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소와 폭포가 연이어진 한신계곡, 빨치산의 아픔이 현대사로 남아 있는 대성골, 이름조차 거창한 거림골, 그리고 인적이 드문 비경의 골짜기 도장골이 모두 세석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들이다.

세석으로 가는 최단거리 코스는 거림골이다.

세석평전은 촛대봉(1,704m)과 연신봉(1,652m) 사이의 30여 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고산평원 지대로 5월초에서 6월 초까지 약 한달 동안 수만 그루의 진달래와 철쭉이 번갈아 일시에 활짝 피어난다.

거림지구 매표소를 지나 도장골은 세석평전을 오르는 들머리 거림마을에서 북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골짜기다. 마지막 민가인 솔바구니산장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오르면 푯말이 있는 휴게소에 다다른다.

이곳부터 길은 오르막으로 바뀌고 계단길이 나타나고 북해대교 근처에 가니 눈이 쌓여 있어 산길은 미끄럽고 거림골은 흰눈으로 덥혀있어 일행 부부들 얼굴엔 즐거운 표정들... 북해대교를 건너니 산길은 가파라지고 이마엔 땀이 서리고 몇번의 휴식을하며 오르니 완만한 길과 나무다리를 건너 조금 진행을 하니 전망좋은 공터에 남부능선을 안내해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제법 눈이 많이 쌓인 길을따라 가니 대성골(갈림길)에서 오는길과 만나는곳 이정표에 세석500M 를 가리키고 대성골에서 오는 길도 러셀이 잘되어 있다.

갈림길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하고 세석대피소 아래 물이 나오는곳에서 물을 보충 대피소 취사장에 도착하니 한두분 식사준비와 식사중 우리 일행들도 준비해간 음식을 맛갈스럽게 요리해 높은 산중에서 먹는 맛은 무어라 형언할수 없을 정도로 최고였다.

여러번 이곳을 와 봤지만 올때마다 와이프에게 미안했었는데... 와이프와 함께 세석대피소에 올라 함께 할수있어 가장 뜻깊은 지리산 산행이 되리라 믿는다. 다른 두부부 일행분들도 처음 올라본 세석에서의 하루밤은 아마도 오래오래 좋은 추억 거리가 되었음한다.

변화무쌍한 지리산 날씨지만 오늘 세석산장 주위엔 온천지가 흰눈으로 덥혀있고 하늘엔 구름한점없이 화창한 날씨 그저 바라만 보아도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것 같아 너무나 환상적이고 저 앞으로 보이는 촛대봉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멋저보인다.

5시에 대피소 자리 배정을 받고 밖으로 나와 한신계곡 넘어가는 능선에 일행들과 올라 저물어가는 지리산 모습을 감상하며 눈밭에 한발한발 발자욱을 남기며 동심으로 다들 돌아간듯 눈 장난을 한다.

어느새 어둠이 찾아와 세석산장으로 내려와 준비해간 양주를 한잔씩... 하늘엔 초롱초롱한 별빛이 분위기를 한껏 돋우며 여러산우들과 덕담을 나누는 정겨운 모습 너무나도 행복해보인다.

내일을 기약하며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 세석대피소 전경                                        ▷ 거림매표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