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방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선녀탕

▲ 산행일시: 2005년 2월 6일 오전 9시30분-오후 3시 30분
▲ 산행코스: 묵방마을-상백운암삼거리-주능선상헬기장-백운산정상(1218m)-진틀(총산행길이 약 8km)

남도의 산하 가족들의 친목산행으로 계획된 오늘 산행은 서울로 전근을 가는 백운산님의 장도를 축하하며 설 전에 올해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순천에서 히어리님과 최선호님이 그동안 애를 많이 쓰셨으며 식당예약이며 일정들을 다 세우시고 광주팀들이 정확히 도착하기를 가다렸으나 우리 광주팀은 약속장소에서 1시간을 지각하였다. 설마 오전 8시정각에 모두 모일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그런데 광양의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히어리님 등 부산에서 오신 다른 손님들까지 이미 와서 1시간이상을 기다리고 있었단다. 몸둘바를 모르겠는데 한편 광주에서 광주산행계의 대부와도 같으신 백계남님을 모시고 오기로 했던 첨단산팀은 백계남님을 만나지 못하고 그대로 왔다. 기다리다가 광양쪽이 하도 급한 것 같길래 그냥 출발했는데 백계남님은 길 건너편에서 차를 보시고 그냥 차를 떠나보내셔야 했던 모양이다. 다시 한번 백계남님에게 정식으로 사과드린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광주에서 내려오던 첨단산팀은 순천휴게소에서 허기를 견디지 못하여 잠시 라면 하나를 먹고 오는 통에 또 지체되었다. 이리하여 결국은 한 시간이 약속시간에서 지체되고 히어리님은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광양톨게이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히어리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그리하여 오후 2시경에는 하산하여 점심식사까지 끝마치기로 된 일정이 오후 4시경이 되어서야 하산하여 그때야 늦은 점심을 먹게 된 것이다. 아니 빠른 저녁을 먹은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남도의 산하 가족이 함께 모인 식사의 자리는 너무도 화기애애하였다. 왜 그럴까? 여수에서 오신 Mt사랑님은 싱싱한 회를 준비하여 남도의 산하 가족들을 즐겁게 하여 주었고 넓고 쾌적한 식당은 히어리님이 광양에서 찾아다니며 손수 고르신 곳이다. 백운산님은 역시 오늘 백운산을 용띠 친구들과 함께 오르게 되어 즐거워하였다.  더군다나 앞장서 길정리하다가 나뭇가지에 눈을 다치신 공명님이 아무 탈없이 가벼운 상처로 끝나는 것을 확인하면서 마음들은 풀어지고. 1500산 김정길님은 광양의 지인(산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뻤고 최선호님은 아이젠을 가방을 대신 메고 간 공명님이 먼저 가지고 가버려 산에서 빨리 내려오시지는 못했지만 무사히 내려오셔서 남도의 산하 가족들에게 인사말씀을 하시며 즐거워하셨고 특히 부산에서 오신 이우원님과 이수열님 부부는 구수한 경상도 말씨로 이 자리를 크게 빛내 주셨다.

아무튼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들이 늦게 도착한게 죕니다. 그러나 산을 사랑하는 한 마음로 모인 오늘 모임은 아무런 부담도 뒤탈도 없이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격언을 생각나게 하는 것처럼 참으로 즐거운 산행과 모임이었습니다.

한국의 산하 만세! 남도의 산하 만세!

들여다 보면 안되는데...


묵방골에서 상백운암삼거리 가는 길-원래 이길로 가면 안되는데 왼쪽으로 난 능선 길을 타야하는데.....


상백운암 가는 계곡길은 활엽수가 많아 겨울에는 좀 황량해 보입니다. 그러나 거대한 산의 규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도의 산하 선녀님들


지리산을 세 번 종주한 8살(올해)짜리 소년도 보입니다.


남도의 산하 가족들 맨 앞이 김정길님. 다음이 광양의 여전사님 다음이 강성호님이며 히어리님도 보인다.


오래된 바위 같은데..


성불 계곡능선인가요?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성불계곡 혹은 동곡계곡위의 능선


백운산 정상이 보입니다.


기하학적인 나무의 모습. 백운산은 낙엽활엽수가 많아서 겨울과 여름의 모습이 완전히 다를 것 같다.


도솔봉(1,123m)


왼쪽이 신선대 오른쪽이 백운산 상봉


도솔봉 능선 너머로 형제봉(861.3m)-저 능선을 따라가면 계족산이 나올까요?


백운산과 히어리님이 등에 지고 이고 온 과메기와 회 등으로 즐거운 간식 시간


비록 어리지만 하루 12-20km산행을 거뜬히 소화해내는 어린 산친구 화정이-동광양여서초등학생


백운산님의 두 공주님. 수정이와 화정이-진짜 산친구들이다.


백운산


멀리 보이는 억불봉(962m)

어린 산친구1


높은 산도 두려워 않는 무적의 산친구-산을 내려올 때 진가를 발휘한다.


산속의 멋쟁이 황인범


동생한테 져주는 형


백운산 상봉의 아래부분


백운산 정상


보는 사람도 아슬아슬 하네요. 로프를 잡고 오르시지..


억불봉에서 이어지는 주능선길


백운산 정상에 선 남도의 산하 가족들



저 멀리 도솔봉


백운산의 남쪽방향에 있는 억불봉(962m)


아까 휴식한 헬기장이 조그맣게 보인다.


매모양의 바위


신선대를 향하여 출발하는 남도의 산하 가족들


신선대 너머에 보이는 또아리봉-중간에 한재가 있으며 한재는 구례군 간전면쪽에서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신선대에서 동북향의 매봉(865.3m)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같은데....


왼쪽으로 내려가면 진틀마을


신선대 근처 따뜻한 바위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산님들. 맛있으시겠어요..


둥그런 떡바위


백운산 상봉




특이한 모습의 전나무(독일가문비나무?)-옛날에는 이러한 나무들이 이곳을 덮었는지도 모르는데..


신선대에서 본 백운산 정상


다시 보는 백운산 상봉


멀리 보이는 또아리봉(1,127m)


인디언 추장처럼 보이는 신선대 바위 아래에서

백운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되기를 기원하며 훈훈한 남도의 산하 가족들의 따뜻한 정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순천광양여수지역 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