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5년02월 06일 (일요일)

○ 목 적 산 : 두륜산(대둔산) -해발 703m  

○ 위    치 : 전남 해남군 삼산면

○ 날    씨 : 잔뜩흐림

○ 찻    길 : 남해19번국도-남해고속도로 하동 나들목-순천나들목 -2번(18번)국도 -

                  보성-장흥-강진-13번국도-806번지방도-두륜산매표소(왕복426km)      

○ 산행코-스 : 주차장- 대흥사 -표충사 갈림길-북암-오심재(헬기장)-고계봉-

               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헬기장)-두륜봉-진불암-표충사-대흥사-주차장

  

○ 산행시간 : 09:00~ 14:00 (약 5시간)

○ 산행거리 : 약 9km

○ 나의 만보계 : 15,764 步


 

▶ 이수영님 산행기 참조

▶ 히어리님 산행기 참조

  


     (산행전 대흥사 마당에사 바라본 두륜산)

  

頭輪山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높이

  

703m의 산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룬, 식물분포학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산이다.


또한 억새밭이 무성하며,여덟개의 크고 작은봉우리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눈

  

에 내려다 보인다.


또한 이 산에는 신라 진흥왕5년(514년) 아도화상이 세운 대둔사(대흥사)가 있으며, 서산대사와도

  

연관이 있는 유서깊은 곳으로 절안에는 표충사를 비롯하여 탑산사 동종 등 보물 4점, 천연기념물 1점과

  

수많은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는 이 산의 자랑거리이다. 집단시설지구에서 사찰에

  

이르는 2Km의 경내도로 좌우에는 절경을 이루는 계곡이 이어지고, 최근 집단시설지구에서는 온천개발

  

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온천이 개발되면 휴양지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만하다.


 

◁ 산 행 기▷


오늘은 모처럼 혼자서 남도의 땅끝에 위치한 두륜산을 가보기로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

이수영님과, 히어리 님의 산행기가 를 참고 하여 족적을 따라 원정 산행을 감행한다.

아내는 사정이 있어 동행을 하지 못하고 먼곳가는 남편을 위해 한마디 군소리 없이

첫 새벽 부터 일어나서 밥짓고 뜨거운 음료수 준비며 정성이다 .눈물겹도록 고맙다.


새벽5시 잠이 깨어 아내가 지어준 뜨끈한 밥을 이른 시간이지만 한그릇 억지로 비우고

주섬 주섬 챙겨 배낭에 넣고 집을 나서는 시간이 06: 15분이다

  

남해대교를 건너 19번 국도 하동 IC 진입 남해고속도로 순천 IC를 빠져나와 2번국도

보성-장흥-강진에서 해남으로 빠져나와 대흥사 아래 매표소입구에 도착하니 매표소 직원

산에 갈것이냐고 물어온다. 그렇다고 하니까  입장료 2,500원 요구하여 지불하고 오늘 입산자가 많이

입산 하였냐고 물으니 2번째 입장객이라고 한다 .

  

  

  앞을 보니 현판문이  두륜산 대흥사가 아닌 “대둔사” 처음 발견한다. 

  

조금올라가니 주차장이 나왔다 도착시간이  08시 45 분이다 .

2시간30분이 소요되었다 . 당초계획은 3시간 30분이었으나 순천에서부터 강진까지

길이 왕복 4차선 도로로  잘 다듬어진 데다가 한산한 교통량, 또 빠르게 달린 애마  덕분에 시간이

훨씬 단축 된것 같다.

  

09:00(등산시작)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등산 준비하여 대흥사 포장도로를 걸어 올라간다.

조금가니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묵어 갔다는 그 유명한 유선관이 나오고 호기심에

들어가니 잔잔한 고전 음악이 흐르고 있다  사진한장 촬영하고 대흥사를 향하여

오른다.    

                                                            

                (유 선 관)                                                                                                             

                                                                                     
    

     (유선관 마당)                                                          (유선관 장독대)

 

  

 

   (대흥사 부도전)

  

 

           (대흥사 일주문)

  

  

   ( 대흥사 주차장 약수)

  

  

        (서산대사 유물박물관)

       

 

          (초의선사  의순))

  

 

  (대흥사 성보 박물관)

 

또하나의 일주문은 근래에 세운듯 한데 두륜산 대흥사로 되어있다.(어느것이 ?.....)

대흥사 부도전이 나오고 대흥사 사천왕문을 통과하여 사찰 주차장에 도착,

오늘 등산할 가련봉 노승봉 . 및 서산대사 유물박물관, 초의선사 의순 등 사진촬영을 끝내고 표충사

왼편 북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09:25(표충사 진불암 북암 갈림길)

언제내린 눈인지 잔설이 엄청 많다.

눈이 얼어붙어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조심 올라간다.

아이젠을 착용할려다가 그냥 한번 가보기로하고 너덜로 된 돌계단 눈길을 힘겹게 오르니

등에서는 땀이 베어 나온다

날씨는 춥지는 않고 따뜻한 편이라 짚티에다 쪼끼하나만 걸쳤는데도 땀이 비오듯 흐른다


등산객은 나 말고는 한사람도 없다  30여분 오르니 간혹 들리는 새소리가 정겹고 저멀리

북암에서 인지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

어림 잡아 북암이 가까워 졌구나를 직감한다.


09:55(북암)

북암에는 적막이 감돌고 하얀 백구와 누렁이 개 두마리만 북암을 지키고 있다.

나를 보고 자꾸만 짖어댄다. 그래 알았다를 연발하니 꼬리를 흔들며 순해진다.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은 유리벽으로 쌓여있고 무슨 공사를 하는지

건축자재가 즐비하다.


 

  

북암을 뒤로하고 오심재를 향하여 간다 여기에서 연세가 지긋하신 노인 등산객 한분을

처음 만난다. 반갑게 인사하고 꽤 많이 쌓인 눈길을 어렵게 미끄러지며 오심재를 향한다

  

10:25(오심재(헬기장)

오심재 에는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한두명씩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곧바로 고계봉을 향하여 된비알을 오른다.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키큰 나뭇가지

들이 얼굴을 할퀸다. 조금오르니 케이불카를 타고 고계봉을 올라 이쪽으로 하산하는

등산객과 만나게 되니 좁은 등로를 비켜야 되고 증체가 된다.


고계봉 오르는 등로중 직벽에 가까운 밧줄을 타고 오르는 구간이 한곳 있다

이곳 바위에 얼음이 얼어 오르기가 상당히 어렵다. 힘겹게 고계봉에 오른다


 

 

  (고계봉 정상석)

  

10:25(고계봉)

고계봉에서 저아래 케이불카 계류장을 조망하고 오늘 가야할 노승봉,가련봉 두륜산

쪽을 조망하며 잠시휴식을 취하며 간식도 하고 여유를 가진후 곧바로

노승봉.가련봉을 가기 위하여 오심재로 되돌아 내려간다,

케이불카로 인하여 인공미가 가미된 건축이 시행되고 아름다운 자연이 자꾸만 훼손되고

오염이 심각해지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 고계봉 케이불카 계류장)


 

 

   (고계봉에서 조망한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

  

10:45오심재(헬기장)

헬기장에는 단체등산객 들이 상당수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고 다수 북암 방향으로 하산하고 노승봉을

오르는 등산객은 몇 명 안된다.

노승봉 오름길은 눈이 쌓여 미끄럽고  정상부근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은 상당히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데 어린이 까지 동원하여 등산을 하는 무지한 등산객들로 지체가 되고

보기도 안타깝다.


 

 

   (노승봉 오름길 아상하게 생긴 바위)

 

  

 (노승봉  오름길 직벽 통천문 ,위험구간 밧줄잡고 오름)

  

11:20(노승봉)

미끄러운 눈길과 직벽 통천문을 통하여 힘겹게 노승봉에 오르고 걸어온 오심재와

고계봉을 조망한다      

                             

    

 

   ( 노승봉에서 조망한 고계봉))                                      (노승봉 정상석)

    

  

노승봉에서 조망한 두륜봉. 대둔산

 

 

(노승봉에서 조망한 가야할 가련봉)- 두륜산 정상

미끄러운 눈길  철재 쇠고리와 밧줄을 붙잡고 가련봉을 향하여 내려가야 한다

 

           

11:35(가련봉)                       

 

      (가련봉 정상석)

                  

 

 (가련봉에서 뒤돌아본 노승봉)

  

  

(가련봉에서 조망한 평야)

  

  

  

(가련봉을 내려오면서 바라다본 가야할 만일재 헬기장 두륜봉)

  

 

   (가련봉에서 두륜봉을 가기위하여 내림길 가히 직벽 유격훈련장이 따로 없다 , 그러나 산님들

   조심 조심 다들 잘도 내려온다)

  

11:55(만일재 헬기장)

헬기장에는 진불암 족에서 올라온 등산객과 북암쪽에서 올라온 등산객이 중식을 하느라

상당수 모여있다

나는곧바로 두륜봉을 향하여 오른다.

잔설로 말미암아 미끄러워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조심 오른다 많은 사람들로 비켜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꽤 걸린다

  

12:05(두륜봉)

 

(두륜봉 정상석)

 

 

 (두륜봉에서 바라다본 가련봉 노승봉 쪽)

 

 

(두륜봉에서 동쪽 능선조망)

  

 

 (두륜봉에서 )

  

바람이 꽤 불어온다 아침식사를 일찍 하여서 인지 배가 고프다

서편쪽 한켠에다 도시락을 펼치고 산상 식단을 마련 고픈 배를 채우고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니

온갗 세상이 부러울게 없다. 증명사진 한장 촬영하고 곧바로 진불암을 향하여 하산

구름다리위 및 주위에 눈이 많아서 다리를 건너는 것은 위험하여 생략...

 

 

   (두륜봉 구름다리)

                                                                                                                                                                      

          

  

                                                                (진불암 가는길)  

 

13:00(진불암)     

 

    (진불암 명부전)

 

 

    (진불암  메주 띄우기 건조광경)    

                                                                                 

 

         (진불암에서 바라본 노승봉)

  

 

 

   (대흥사를 향하여 내려오면서    대흥사 계곡)

  

  13:30(표충사)

 

 (표충사에 들려서....)

  

 

  

    (서산대사 기념비)                                 

 

                                                  

 

 

      (대흥사 대웅보전)

  

 

   (대흥사 범종각)

  

 

   (대흥사 삼층 석탑)

  

 

(대흥사를 뒤돌아 나오면서 다시 바라본 두륜산 )

  

 

 (대흥사 부도전 입구  수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을것 같은 고목)

  

13:50(대흥사 주차장)

대흥사 계곡을 끼고 숲길을 내려와 오늘의 등산을 마감한다.

새벽부터 서두른 탓에 일찍 산행을 마친것이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마음 같아서는 히어리님의 산행기 족적을 따라  대둔산. 혈망봉 .까지 종주를 해보고

싶었지만 동행자도  없고 등산로도 눈이 많아 시간이 지체 될것도 같아서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일찍 산행을 끝내고 집으로 귀가길은 무척이나 마음도 가볍고 기분좋은 하루다

닥아올  설을 몇일 남겨둔 지금 묵은 찌꺼기를 훌훌 틀어낸 기분이다.

무사하게 남도의 땅끝 ,진산 두륜산을 산행하고 귀가하는 기분은 이렇게 상쾌할수가 ......

  

2005년 2월 6일

 남도의  두륜산을 다녀와서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