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도봉산 오봉 → 여성봉 (서울시 도봉구, 경기 양주, 경기 의정부)

▶▶▶ 산행일시 : 2005. 2. 6(일) -

▶▶▶ 산행자 : 한국인, 민들레, 산곰, 산곰2, 산미남, 산미남2, 욱하사, 초이스 (총 8명)

▶▶▶ 산행코스

09:00. 도봉 매표소 → 보문능선 → 우이암 갈림길 → 도봉 주능선 → 오봉 → 여성봉 → 문사동 계곡길 → 14:30. 도봉 매표소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산행기 들머리

산곰 친구가 번개산행을 올려서 함께 가기로 했다. 이번 주는 좀 빡센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할 수없이 토요일 혼자 오대산을 잠깐 돌아서 오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침 08:30분에 도봉산 입구 「포돌이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벌써 여럿이 도착해 있었다.
잠시 후 한국인, 민들레 님이 오신다. 지난번 수락산 산행 후에 다시 만나 뵈니 무척 반갑다.

반가운 만남을 핑계로 어묵에 막초 한 잔으로 아침 요기까지 겸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편안한 보문능선을 따라 가서 오봉을 보고 여성봉까지만 갔다가 다시 원점회기하는 코스란다.

산곰 친구가 산행은 짧게 빨리 마치고 저녁에 우리 친구들끼리 음력 『망년회』를 하자고 한다.

날씨가 꾸물거리기는 하지만 그리 춥지도 않고 좋은 날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천천히 우이암 갈림길에 도착했다.

한국인님과 민들레님은 여기서 우이암으로 하산한 다은 다시 북한산으로 가서 다른 번개모임에 참가하신다고 한다. 참으로 만남에 열성적인 분들이다.
갈림길 근처에 싱싱한 굴에 족발에 잣죽까지 성대한 이별주 상이 차려졌다.
막초로 이별주를 나누고 한국인님 내외와 헤어져 우리는 오봉을 향해 갔다.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기 시작하니 기분이 훨씬 상쾌해 진다.

오봉에서 산미남이 여성봉까지 꼭 다녀오자고 한다. 산미남2 가 아직도 여성봉에 못 가본 모양이다.
여성봉 내림길에서 산미남 2가 미끄러지는 일이 일어났다. 다행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서울 인근의 산에는 등산객들로 주말이면 항상 초만원이다. 오르고 내려가는 사람들로 좁은 등산로가 더욱 좁게만 느껴진다.

이렇게 남의 똥꼬(?)만 바라보고 올라가야 하는 근교 산행이 내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바위산은 나름대로 멋은 있지만 끝없이 펼쳐진 육산의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보다는 맛이 덜 한 것도 같고...

여성봉을 보고 다시 올라오는 길에 조그만 봉우리 위에 점심 먹을 식당자리를 찾았다.
등산로에서 약간 위쪽으로 벗어나 있어서 조용하고 아늑한 것이 그만이다. 일행들이 명당자리를 잘 잡았다고 칭찬을 한
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




<↑ 도봉 주능선>
보문능선 오름길에 바라 본 도봉산

<↑ 우이암>

<↑ 인물사진 1 >
좌로부터 민들레, 산곰2, 한국인, 욱하사, 산곰, 산미남2 님

<↑ 북한산 방향 >
우이령 위쪽 상장능선 너머로 북한산 백운대, 인수봉 등이 보인다.

<↑ 인물사진 2>
좌로부터 욱하사, 산곰, 산미남, 초이스

<↑ 오봉 >
도봉 주능선에서 바라 본 오봉의 모습 (1봉은 보이지 않음)

<↑ 오봉>
여성봉 가는 길에 바라 본 오봉의 반대편 모습

***오늘 산행 끝***



♠♠♠산행기 날머리

저녁 6시에 길동에서 네 쌍의 부부가 다시 모여 4차에 이르기까지 즐거움이 이어졌다.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끼리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모처럼 만나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구정 전날(8일)은 우리 남자친구들끼리만 포천쪽 왕방산을 다녀오려고 한다.

우리들의 갑신년 망년산행 겸 을유년 한해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다짐하는 그런 산행이라고나 할까???

국사봉까지 돌아보고 올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집에서 명절 준비하는 일에서도 하루 해방되기로 저녁 술자리에서 마나님들의 윤허(?)까지 받아 둔 상태다.

역시 술이 가장 좋은 명약인 것을... 아! 즐거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