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백두대간 맛보기(빼재-삼봉산-소사고개-삼도봉-대덕산)
시간 : 10;25~15;54(5시간 30여분)

 

후기 : 모산악회 따라 백두대간 맛보기를 하러간다.
07:00에 동대문시장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서초구청에서 또 다른 인원을 태운 버스는
막힘없이 들머리인 신풍령(빼재)에 도착한다.

기념사진을 찍고서 가파른 경사를 오른다(10;25)
따뜻한 날씨에 눈이 녹아 물이 질질흐른다.

능선에 오르니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오늘 구간은 1000미터급 산들이 많아 눈이 꽤 있을 듯...
다행히 우리보다 앞선 팀들이 있어, 러셀을 하지 않아도 된다.
길잡이 대장을 선두로 천천히 진행을 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천천히 진행한다.

 

무명봉에 오른다(10;41)
하늘에는 바람한점 없는 청명하고, 포근하고, 온화한 날씨이다.
등로변에는 무수한 표지기들 덕분에 길 잃을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을 듯...^^
"지도, 나침의" 다 필요 없이 표지기만 따라서 가면 된다.

 

선두대장을 따라 말없이 진행한다(11;00)
등로변에는 철쭉나무가 계속이어 지면 간혹가다 얼굴을 때린다.

눈썰매를 타듯 호절골재에 내려서니 사방이 억새들로 눈속에 피었다.(11;28)
삼봉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다시 눈속을 헤메이며 오름짓을 하니 삼봉산에 이르고,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상석을 에워싸고 있다.(11;53)
겨우 정상석(삼봉산 1,254m)을 확인하고, 주변 전망도 구경 못한 채 정상을 내려선다.
하긴 주변을 둘러 보아도 아는 산은 한 군데도 없으니^^

따뜻한 날씨속에 양지바른 곳은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다시 전망바위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나 선두대장은 여전히 묵묵히 갈길만 간다.-_-
영 재미가 없는 분이다.

서쪽으로 덕유산 향적봉이 하얀 눈속에 덮여 있다.(12;10)
북동쪽으로는 가야할 삼도봉과 대덕산이 대머리마냥 정상부근이 나무 한그루 없다.

처음으로 이곳이 삼대삼도봉(??)이라 알려주는 곳에서 소사고개를 향하여 내려서야 한다
북사면이라 눈도 많이 쌓여 있고, 눈썰매를 타듯이 내려선다.
줄기찬 내리막을 눈썰매를 타듯이 내려오니 눈이 없을 때보다 시간이 적게 걸린다.
내려설 때에는 몇명의 산객과 마추진다.

임도시작점에 도착하니(12;37), 무덤가에서 한 일행이 점심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는 잠시
길을 찾다가 그곳을 떠난다.

다시 등로가 끝이 나니 밭이 시작되고, 이내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소사고개에 도착한다.
(12;58)
이곳 주민들이 걸어놓은 현수막(백두대간 특별법 결사반대)이 등로를 막고있고, 맞은 편
에는 입구를 나무를 쓰러뜨려 막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대간을 살려 놓고 싶지만, 이곳 주민들의 재산권등도
생각하게 안타까운 장면이다'

 

식사를 마친후(13;22) 다시 삼도봉을 향해 오름짓을 시작한다.
무덤을 통과하니 밭이 나오고, 민가를 지나 능선으로 들어서는 듯하다가 산판도로가 나오고
하다가 능선으로 들어간다.
꾸준한 오름짓을 시작하니 부드러운 솔밭길도 만나고, 계속하여 올라서니 무덤1기가 나오고
잔잔한 경사는 계속 이어진다.

 

꾸준한 오름이 이어지니 꿩 한마리가 여유롭게 놀고 있고, 다시 묘1기를 대한다.(14;12)
뒤를 바라보니 지나온 삼봉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선두가 바로 앞에 보이고, 이내 삼도봉 정상에 다다른다.(14;34)
삼도봉(초점산 1248.7m) 정상표시석이 있고, 다른 일행도 1명 있다.
내가 도착하자 바로 출발하여 대덕산으로 향한다.

 

다시 눈썰매를 타면서 내려선다.
잠시 키 작은 산죽구간이 시작되면서 물이 흘러 진창이 된 등로를 따른다.
다가올듯 다가올듯 하다가 다가온 대덕산 정상(1290m, 15;06)이다.
오늘의 최고봉이며, 헬기장으로 사방 조망이 훌륭한 곳이다.
아는 산도 없지만 가스로 주변이 희미하다.

 

정상을 뒤로하고 북사면으로 내려서니 많은 눈으로 또 눈썰매를 계속타고 내려선다.
중간에 대덕약수터를 지나나 물이 쥐오줌 보다 적게 나와 그냥 통과, 그렇게 1시간여를
내려서니 덕산재에 다다른다.(15;54)
경북 김천시 대덕면이란 커다란 안내판이 자리잡고 있다.
소주잔을 기우리며 후미를 기다리다 동대문으로 출발한다.

 

동대문 도착 21;20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마감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