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등산대회 운행 예정 코스를 찾아서

덕유산 눈속에서 행복했던 2월 2일은 잊을수가 없다. 오늘은 대한산악연맹소속 전라남도연맹 2005년도 회장배 등산대회가 여수에서 개최 되기에, 사전에 운행코스 예정지를 점검하기로 하고, 09:00시에 시연맹 이사진이 연락처인 성심원 한약방에 모이기로 한다.

일자:2005년 2월 6일(일요일)
구간:오림동철길들머리-호암산-복지관-봉화산-둔덕,만성간임도-(좌)-
            임도삼거리-(우)-운동시설지역봉-벤취봉-선경아파트(정찰목지)
            -
중앙하이츠-고락산중턱-(우)-음수대-사거리음수대-흥화아파트.
시간소요:5시간20분.
인원:4명.(고락산성,상태님,삼능님,연호님)

오전9시에 8명이 모였다. 사전 개최 후보지 5곳을 선정하여, 4명은 차량으로 5곳을 모두 현지 답사하여 조건을 확인하기로 하고, 우리4명은 가장 유력시되는 운행코스를 돌아 시간을 체크하기로 한다.

9시40분에 성심원을 출발한 우리 4명은 문수삼거리을 건너,들머리인 오림동 배수장 밑 철길을 건너 호암산을 오른다.(09:56)
날씨는 스모그현상으로 태양은 보이지 않은 옅은 흐린 날씨이나 바람이 없어 아주 따뜻하다. 곧바로 웃옷을 벗어 베낭에 넣고, 흐르는 땀을 닦는다.

 

                            철길 건너 들머리

                                중턱의 돌탑

                           바위지대도 지나고

                          산불 감시 헬기도 날고..

                  개최지 후보지중 가장 유력한 진남경기장

철길을 건넌지 30여분만에 조그만 야산인 호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여수시에 있는 여러 산들을 거의 조망이 가능하며, 미평동 주민들의 운동코스요, 산책코스이기도 한 공원 형태의 사랑받는 산이다.(10:23)

                          정상 산불 감시초소

                    만성리와혜수욕장,건너 경남 남해군


만성과 미평간 고개를 향하여 급 내림길을 내려간다. 공고 실습장을 지나, 여수 복지회관 앞 고개에 도착한다.(10:42)

                              여수 복지회관

2분정도 만성쪽으로 내려가다, 도로건너 등산로 입구 간판이 있고, 잘 정비된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231계단을 오른다.(10:44)

                         봉화산 등산로 들머리

 

                        오르는 계단숫자가 231개다.

              바로 내려다 보인곳이 자동차 운전 학원

순탄한 오름길을 오른다. 우측은 만성리 앞바다의 시원함을 조망하며, 좌측은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수십년 된 수목을 잘라내고, 아마도 대한민국 건국이전에 만들어졌을 미평수원지 지역의 철조망이 철거되면서, 사람의 발자국이 찍힌 지역이 도로로 변모하고 있다. 한차례의 땀을 흘리고 나면 임도에 도달한다. 둔덕 과 만성간 임도다.

                둔덕과 만성리로 이어지는 임도

두 차례의 오름길을 극복하고 나면 봉화산 정상에 도착한다.(11:30)

                        봉화산 정상(복원된 봉화대)

                      봉화대에 올라서서(상태,삼능,연호)

 

                   오동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

                      앞에 눈이 있는산이 천성산이다.

                    봉화산 일대는 철쭉군락지다.

               천성산, 오천수원지, 남해 앞바다, 남해군


둔덕쪽으로 급 내림길을 내려서면 곧게 자란 수목지대의 평탄한 길을 걷게 된다. 옛날부터 이 일대의 조림지역의 수목은 유명했었다.

                                           소나무지역

                                      조림된 스기목 지역

우리는 둔덕과 만성간 임도에 도착한다.(12:12) 임도에서 바로 용수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잘 되어 있으나, 우리는 좌측 임도를 따라 만성쪽으로 간다.

                      임도에서 용수마을로 내려간 등로

조금 가면 임도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부터 우리 일행은 처음 가본 길이다. 우리는 우측으로 90도 돌아 남쪽으로 간다. 좌측으로 잘 만들어진 묘 지대로 가는 길과 만나고, 조금 더 가면 임도는 양지 마을쪽으로 가고, 산길은 좌측으로 접어든다.

산길을 오르는대 어린아이 2명을 대리고 산을 다녀서 하산한 일가족을 만나고, 산길 삼거리를 접하여 망설이고 있는대, 일가족 중 여자분이 우측은 마을로 하산한 길이라고 하여, 우리는 좌측으로 길을 잡아 산봉우리에 이른다. 산봉우리에는 시민들이 올라와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었다.(12:30)

                       시민 체육시설 지역

체육시설지역에서 잠깐의 쉼을 하고 있을때 전화가 온다. 개최지역 정찰을 차량으로 돌던, 시연맹회장의 전화다. '모두 정찰을 끝내고 점심식사를 할려고 한단다'. 우리는 '산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고,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길을따라 또 하나의 봉우리를 오른다.

우리는 마지막 봉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지고 간 국산 양주로 목을 추기고, 따끈한 커피로 입가심을 한다음 종점으로 하산한다.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내림길 좌우는 언제 산불이 났는지 바닥이 까맣다. 그러나 나무는 아직도 푸르름이 그대로 있는것이 불이 난지 얼마되지 않았나 보다.

하산 종점은 선경아파트 좌측으로 시멘트 계단으로 내려서면 포장된 도로와 만난다.(13:30). 시간으로 보면 3시간 40분이 소요 되었다. 점심시간 20분을 제외하면 3시간20분이다. 대회시 운행코스로 적당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운행코스종점인 선경아파트 좌측

연호님은 모임이 있어 앞서 돌아가고, 우리 3명은 오늘 걸음을 더 걷고자 민들레 도로를 따라 가다 중앙하이츠로 들어가 고락산 들머리로 오른다.

                    중앙하이츠 뒷편 고락산 들머리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가다가 좌측 오름길로

                    고락산 중턱 바위위의 공터


중턱 공터에서 조금 더 가면 삼거리를 만나는대 주력이 좋은 두 친구는 좌측으로 돌아 정상을 오르고, 어제 과음으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나는 우측으로 돌아 음수대쪽으로 바로 가서 친구들을 기다리기로 한다.

                        중앙하이츠에서오른삼거리

석수가 나오는 약수터를 지나 국국장으로 이어지는 음수대에서 잠깐의 쉼을 하고 산책코스인 임도를 따라 부영 9차 뒷편 사거리를 향하여 간다.
길 좌우에는 벗나무를 심어 봄이면 벗꽃이 만발하고, 가로등이 설치되어 야간에도 1시간 30분정도 운동을 하며 산책을 할수 있는 좋은 코스이다.

                       등산로 겸 주야 산책로

                   부영 9차 아파트 뒷편 사거리

                              음 수 대 (지하수)

 

잠깐의 쉼을 하는 동안 두 친구가 내려와서 합류하여, 부영9.10차를 경유하여 좌수영 초등학교 뒷편 언덕을 올라 밭길을 따라 내가 살던 아파트로 들어온다(15:00). 친구 2명은 다시 구봉산을 향하여 계속가고, 나는 오늘 5시간 20분의 산행을 접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