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철산(屯鐵山 811m)

§ 산행일자 : 2005년 1월 31일
§ 산행코스 : 자신마을~범학리~밤나무밭~바위통로~지리망문~정상~전망바위~밤나무단지~심거마을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중식시간 포함)


10:00 자신마을 산양정미소
10:10 범학마을 경로당
10:40 두 번째 계곡건너기
11:10 석문(바위통로)
12:20 헬기장
12:40 식사
12:57 정상
13:10 전망바위
14:00 밤나무단지
14:30 심거마을


산청에서 진주방향 3번국도상에 있는 자신마을에 도착하여 정미소앞 다리밑에 차를 세우고 범학리로 향한다.

정미소    범학마을 들어가는 길

산양정미소 앞 사거리다. 오른쪽으로 틀어 50여m 가면 016 중계기가 나타난다. 시멘트길을 계속 오르면 범학마을 경로회관 앞 삼거리에 닿는다. 큰길을 버리고 왼쪽 좁은 길로 들어간다. 컨테이너 박스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녹색 기와를 얹힌 가옥이 한 채 보인다. 대숲길을 지나면 청색 기와집 앞 삼거리다. 왼쪽 너른 길로 30여m만 오르면 논길이 시작되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오른쪽 방향 산으로 붙어야 한다. 왼쪽은 논길을 따라 인근 마을로 가는길.

범학리 경로당    산길들머리 밤나무밭

곧 밤나무밭이 시작된다. 50여m 올라가면 사거리다. 등산로는 가운데 희미한 길. 좌우측길은 모두 밤나무밭으로 스며든다. 콘크리트 수로를 만난다. 수로를 타고 잠시 따라가면 왼쪽으로 슬그머니 올라서는 오솔길이 있다.

수로 끝지점    석축묘지

이곳에서 밤나무밭은 끝이 나고 푸른 소나무가 향연을 벌인다. 잘 정리된 무덤. 몇 차례 갈래길이 나오지만 계곡을 따라 가장 뚜렷한 길로 든다. 10여 분 오르면 삼거리다. 다음 길은 오른쪽. 왼쪽으로 무덤 2기가 보인다. 30여m를 오르면 석축을 한 무덤이 또 있다.

 첫 번째 개울 건너기     두 번째 우측에서 좌측으로 개울 건너기

개울을 건너자 계곡이 왼편으로 따라온다. 10분 정도 오르면 길이 왼쪽 계곡을 건넌다. 계곡을 건너면 능선으로 치고 오르는 길이 기다린다. 오르막은 짧은 바윗길이다. 10분 정도 오르면 깨끗하게 단장된 합장묘가 있다.

 본격적인 오름길 시작     석  문


길이 가팔라지는가 싶더니 곧 능선길이다. 5분 정도 능선을 따르면 기묘한 바위 통로를 만날 수 있다. 높이 2m 가량되는 두 바위기둥에 큰 바위가 얹혀 있다. 이를 통과해 오른쪽 오르막으로 튼다. 10여m만 올라붙으면 큰 너럭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너럭바위를 올라서니 웅석봉 천왕봉 등 산청지역의 높은 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너럭바위 한켠에는 누군가가 만든 영단(靈壇)이 있다.

석      문         능선에 걸린 로프

영단을 지나 50여m 가량 올라가면 경주 최씨묘다. 무덤을 지난다. 인적이 뜸해지고, 길은 옅어진다. 제법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10분 가량 올라가자 큰 바위가 앞을 가로선다. 좌우를 잘 살피며 올라보자. 바위를 넘어서면 놓칠 수 없는 볼거리가 있다. 대형바위가 바위 사이에 살짝 뜬 공간에 한 사람이 들어가면 딱 알맞은 자리가 있다. 이곳에 들어가 보니 곧추선 지리산 천왕봉이 눈에 들어온다. 그야말로 지리망문(智異望門)인 셈이다.


지리망문에서 되돌아 나와 30여분 바윗길을 계속 간다. 급하게 곧추선 암벽이 앞을 가로 막고 있다. 조심스레 올라서니 또다른 암벽이 길을 가로막는다. 이곳에서 직접 오르는 길과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냈다. 암벽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면 직접 올라도 좋다. 그러나 일반 산악동호인이라면 오른쪽으로 돌아가도록 한다. 돌아가는 길도 경사가 심해 생각보다는 만만찮다.

암능길(험로) 우회로 있음    헬기장
이 암벽이 마지막 암릉이다. 이를 지나면 흙길이 시작된다. 암벽을 넘어서니 안부 건너 오른쪽으로 살짝 돋은 봉우리가 있다. 이곳이 둔철산 정상이다. 20분 가량 가면 헬기장.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가면 10분 뒤 둔철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 함께한 사람들
‘우리를 늘 맑고 푸르게 하소서’라 적힌 정상석이 산꾼을 맞이한다. 정상조망은 산청을 한눈에 담아준다. 경호강 맑은 물줄기가 산청시내를 가르고 그 뒤로 정수산 왕산 필봉산 등 산청의 고산들이 방벽을 쌓고 있다.

늘 함께하는 상구님 즐거운 표정        하산길에 산님들이 걸어둔 리본들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석을 바라볼 때 오른쪽이다. 100여m 내려가면 삼거리봉이다. 오른쪽으로 꺾어야 한다. 왼쪽은 외송까지 이어가는 길.

10여분 오르내리면 바위전망대에 이른다. 이즈음부터는 너른 길만 따르면 된다. 타 산악회의 리본이 눈에 띄고 암벽에 스프레이를 뿌려 그린 화살표도 있어 길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밤나무단지      밤밭입구
길이 느긋이 내려간다. 30분 정도 지나면 급격한 내리막이다. 10여분 정신없이 떨어지면 개울을 만난다. 계곡길 끄트머리에는 너럭바위로 이루어진 폭포도 보인다. 폭포를 지나면 밤나무밭. 임도를 따라 심거마을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옥궁모텔을 지나 도로(3번국도)까지 내려온다. 국도에서 고마운 님의 도움을 받아 차를 세워둔 자신마을로 돌아온다.
 
 장독대의 사열       구름엔 영롱한 기운이

돌아오는길 합천 빙어 맛이 좋겠다며 내려오던중 생초IC 가기전 우측 길가에 빙어가 가득한 식당가 진열장이 눈에 들어온다.
일행은 여기서 먹고가자며 가던길을 멈추고 쏘가리 매운탕 이라고 적힌 식당에 들어선다
우연히 들어선 인연 빙어회와 쏘가리 매운탕을 시켰는데......

 빙어가 ^^*       그 일품의 쏘가리 매운탕
대박!!! 넉넉한 인심에 그 맛 또한 일품이라 주인 아주머님의 후덕함에 감사드린다.
일신식당을 나서며 다음에 또올 것을 약속하며 집을 향한다. 


                             둔철산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