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최악산(697m) 최고의 능선코스

 

산행일 : 2005. 2. 4(금). 맑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삼기면 괴소리 (13:00)

  ☞ 590봉 (14:37~14:45)

  685봉 (15:09~15:12) 

  ☞ 최악산 정상 (15:22~15:34) 

  ☞ 삼기면 괴소리 (17:20) 

총 산행시간 : 4 시간 20분 (사진 찍느라 거북이 산행. 왕복 4시간이면 충분)

 

산행지도


찾아가는 길

  곡성 나들목에서 나와서 좌회전하여 가다보면 갑자기 왕복 2차선으로 좁아지면서 오른쪽으로 삼기중학교  및 괴소리 마을로 들어가는 좁은 길이 나옵니다. 그 길로 들어가면 안되고요.
그냥 통과하여 가다보면 1분도 채 안되서 오른쪽으로 우회전하여 시멘트 포장도로로 들어가야합니다.(두번째 사진. 스포티지 서있는 사진).
그 길로 100m정도 올라가면 작은 다리 건너기 전 삼거리가 나옵니다. (세번째 사진)
거시서 좌회전하여 50m정도가면 왼쪽에 주차할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에 주차를 하시고 오른쪽 길(네번째 사진)로 올라가면
전봇대가 있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양쪽에 공동묘지가 있는 오른쪽길 (다섯번째 사진). 
공동묘지 가운데 길로 올라가면 넓은 길이 갑자기 끊어지고 밭이 나옵니다.
그 밭 오른쪽 아래로 내려서서 걸어가면 골짜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골짜기 왼편의 넓고 키큰 잡초있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골짜기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골짜기 양쪽으로 키 큰 소나무가 듬성듬성 서있는 넓은 개활지가 나타납니다.(일곱번째 사진)
이골짜기를 3분의 1쯤 올라가다가 왼쪽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면 두기의 묘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무덤 위에 또 두기의 묘가 나타납니다.
길도 없는 그 능선(작은 나무가 심어진곳도 뽑힌곳도 있음)을 계속 타고 오르면 개활지가 끝나고 숲속에 들어섬.
거기서 자세히 보면 작은 바위능선이 나타나는데,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서면 그때 부터 길이 나타남. 그 길로 계속 오르면 최악산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산행기

  갑자기 토요일에 일이 생겨 1500산님과 최선호님이 가신다는 최악산에 동참을 못할 것 같아 미리 금요일에 최악산 주능선으로 한 번 올라가 보려고 늦은 아침을 먹고 곡성나들목을 빠져나온다.

괴소리 마을 주민에게 물으니 다리 건너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차를 몰고 한참을 올라갈 수가 있다니 늦은 시간에 잘된 일이다.

곡성 삼기면 금반리에서 바라본 최악산(왼쪽)과 동악산 형제봉(오른쪽)

 

27번 국도에서 산행들머리로 들어가는 마을길

 

 

작은 다리 건너기 전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야 함.

 

  하지만 잘 닦인 임도는 눈 때문에 차가 오르지를 못한다. 마을 주민의 말대로 한참을 올라가지도 않는다. 한쪽에 주차를 하고 100m쯤 오르니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길로 발자국을 따라가 보니 민가가 나온다.  다시 되돌아서 아까 공동묘지 삼거리로 와서 공동묘지 가운데 길로 올라가니 공동묘지가 끝나며 길이 끊어진다.

여기서 밭 한가운데로 지나면 안 되고, (실제로 통행금지라는 밭주인의 팻말이 땅에 나뒹굴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십여m쯤 가면 계곡이 나온다.

사진 왼쪽하단부분에 넉넉히 주차할 공간이 있다. 위사진에 있는 길의 끝무렵에 공동묘지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공동묘지 사잇길로 올라야 한다.

 

오른쪽 공동묘지를 지나서 붉은 선을 따라 올라가면 최고의 능선코스로 오를 수 있다.
 

왼쪽 키 큰 잡초가 무성한 넓은 길을 따라 오르다 오른쪽으로 길이 휘돌아지며 내려서서 계곡 한 가운데로 오르는데, 양쪽이 키 큰 소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개활지이다. 중간쯤 오르다가 왼쪽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계곡이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치고 올라가 숲 속으로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길도 없는 능선을 타고 2, 3분 정도 오르다보니 작은 바위능선이 나오고 왼쪽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길(하산시 이 길로 내려감. 중간에 없어지지만…….)이 보인다.

그 바위 왼쪽으로 치고 오르면 이때부터 완전한 등로가 나타난다. 이 길로 오르니 눈이 많이 쌓여있지만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개활지 한 가운데 계곡길로 올라가다 왼쪽 작은 능선으로 올라서야한다.

 

독야청청
 

  조망이 전혀 없는 눈길을 계속 오르다보니 경사가 40˚정도의 슬랩이 나오고 그 슬랩 오른쪽에 멋들어진 소나무도 보인다. 이 슬랩 왼쪽에 길이 계속 이어진다. 또 얼마인가를 오르다보면 커다란 암봉이 나온다.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어서 치고 올라간다.

남해고속도로와 삼기면

 

슬랩위의 소나무

 

첫 번째 봉우리를 지나 슬랩에 올라서서 내려다본 삼기면

 

조망이 서서히 터지면서 고도상으로 590봉으로 보이는 멋들어진 커다란 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 봉우리에 올라 찰떡초코파이 네 개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급경사를 내려간다.

여기서부터는 암릉구간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또는 우회하면서 힘좋은 바위까지 경치 좋은 구간이 계속 이어진다. 이 구간이 최악산 구간 최고의 황금 코스이다. 눈도 엄청나게 쌓여있다.

암벽과 고드름

 

590봉 오르기 전의 산악회 리본. 위 산악회 리본이 가장 많아 큰 도움이 되었다.

 

수려한 590봉

 

590봉에서 바라본 최악산(맨 왼쪽 첨봉) 가는 능선길
 

  45˚ 각도로 서있는 힘 좋은 바위에서 조금만 더 진행하면 KBS곡성 중계소 쪽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와 만난다.

최악산 전위봉인 685봉(이 봉우리를 다섯 번 오르면서 고도계로 측정한 결과 685m가 가장 근사치로 나옴.)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 후 최악산 정상에 오른다. 최근 2주사이에 네 번이나 오르게 된 셈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세 번 오를 때까지 안보이던 연꽃바위까지 보인다.

685봉(눈덮인 곳)에서 바라본 최악산

 

최악산 정상의 바위에서

 

최악산 정상 주변의 칼날능선

 

정상에서 바라본 대장봉(맨 오른쪽 뾰족한 봉)가는 능선

 

정상에서 바라본 연화봉(연꽃바위). 실제 육안으로는 아주 작게 보임. (줌 촬영)
 

왔던 길을 내 발자국을 다시 밟으며 같은 코스로 하산하였다.

왔던 길을 되돌아서 내려가고 있다.

 

내려가야할  왔던길(오른쪽 능선). 왼쪽에 통명산이 보인다.

 

하산길의 고드름

 

하산길(왼쪽 능선)과 괴소리(사진 정중앙). 남해 고속도로도 보인다.

 

 

하산길의 춘란 (보춘화)

 

 

### 괴소마을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는 전화를 방금 받았습니다. 그 코스 찾는데로  들머리 다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제가 내려올 때는 눈이 많이 쌓여서 마지막 들머리를 찾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