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5년2월26일(토요일)

인      원 : 산악회와 함께

날      씨 : 맑  음

  

♣ 산행시간

08 : 50               수원T/G 통과

11 : 30               육십령휴게소

12 : 20               할미봉 ( 1,026m )

13 : 25               덕유교육원 갈림길

13 : 45~14 : 10    점  심

15 : 10               서  봉 ( 1,505m )

15 : 55                동  봉 ( 1,507m )

17 : 30                영각사 주차장

  

♣ 산행기

수원T/G를 통과한 버스는 옥산휴게소를 들른후 대전-통영간 고속국도를 경유,

장수IC로 빠져나와 19번-26번 국도를 달려 육십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산자락으로 붙어 흙길을 한동안 오르기 시작했다.

작은봉에 올라 숨을 고르고, 가야할 할미봉을 바라보니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암봉이다.

멀리서 서봉과 동봉은 나란히 하얀모습을 보여준다.

  

할미봉!

조망이 탁 트인다.

멀리는 천왕봉,백운산,영취산,장안산의 모습이 위용을 자랑한다.

가까이는 월봉산,금원산,황석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할미봉을 내려선다.

급경사 빙벽이다.

밧줄을 잡고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반질반질한 경사면이 50 여m나 이어진다.

할미봉의 하이 라이트다.

  

산허리에 남근석...

아니,대포를 설치해 놓은 듯...

  

갈림길

↑남덕유산 3.6km  →덕유교육원 1.6km

 

쭉쭉뻗은 소나무가 시원한 솔밭을 지난다.

여름에는 최고의 쉼터가 되리라.

 

헬기장도 지나고...

산죽터널도 지나고...

  

전망좋은 곳에서 일행과 같이하는 점심은 즐겁다.

언제나 캪틴큐가 식욕을 돋운다.

 

마주오는 사람들도 만나고...

얼은눈이 녹아 질퍽한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서 봉!

넓은 암반인 일급 전망대다.

  

동 봉 가는길!

길다란 철계단을 내려서니 이제야 눈길산행이다.

북사면 등로라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서봉 오르기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나뭇가지마다 빙화가 만발하고 터널을 이루니 천상의 화원에 온 듯...

자연이 빚은 걸작이다.

바람결에 댕그렁 댕그렁... ...

풍경소리...

내생전 이런 환상적인 세상은 처음이다.

한동안 대자연의 오묘함에 취해 걸었다.

  

갈림길

삿갓골재 4.0km  남덕유산 0.3km

  

동 봉!

암봉이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

삿갓봉-향적봉으로 뻗어있는 능선이 장쾌하다.

  

영각사 3.4km

철계단이 가파르게 내리꽂고 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구름다리를 연상케한다.

암릉을 오르내림이 아기자기하고 솔솔하다.

  

너덜길-산죽길로 이어지면서 영각사 매표소 지나 주차장에 도착했다.

  

겨울산행의 진수!

남덕유산을 찾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