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5년 02월 26일

코스  북한산(연신내역-향로봉-비봉-사모바위-대남문-칼바위능선-정릉매표소)

참석인원  오필승 용수 현우 조아 희야 만우 =6명

 

 

이번주에는 산하사랑의 삼성산 평일산행도 참석을 시작한 이래 처음 불참하고

여러가지 복잡하고 어지러운 상염에 시달린다

도저히 오늘의 토요산행에도 갈 형편이 아니지만 --

그렇다고 참석 안한다고 쉽게 해결될 문제도 아니기에

에라 모르겠다 가방을 꾸려서 연신네 전철역으로 향한다

여러가지 개인적 상황으로 보아서

과연 몇번이나 더 끌린이들과의 산행을 할수있을지?

참석할 수 있는한 열심히 참석하자

 

영수리가 12시30분 연신네 3번출구에서 만나 현우가 북한산 안내한다는

카페에 글만 올리고경주로 갔고

태근이도 불참한다고 하고

일석 유림 산능선 로커 줄줄이 참석 못한다는 글이오른다

출발 30분전에야 참석을 결정하고

태백산맥 1편 (읽은책이지만 전철 시간죽이기용)을 챙겨 집을 나서는 마음은

온통 먹구름이다 

 

오늘은 과연 몇사람이 참석하나 굼굼해 하면서

약속시간 10분전에 만남의 장소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 5명이 이미 와있다

참 부지런도 하시다

간단하게 점식식사를 하고설랑

오늘의 대장 현우의 길 안내로

연신네로 뻗어난 북한산의 한 능선의 산길로 들어선다

 

일기예보에서는 영하10도의 강추위라고 했는데

예상외로 날씨가 좋다

식후 바로 오르는 오르막 길 힘이든다

군데 군데 잔설이 보이고 녹은 눈은 빙판을 이루니 조심 조심 오른다

단출한 인원이라 내가 조금 힘들어 할뿐 다들 펄펄이다

 

힘들어 향로봉과 연결된 주능선에 오르니

경관이 대단하다

과연 북한산은 설악산에 버금가는 명산이다 감탄사가 연발한다

멀리 백운대 노적봉이 위용을 과시하는 모습이 보이고

백운대와 연한 염초봉과 원효봉(가장 험한 바위코스로 위험한 코스란다 -용수왈)

그리고 얼마전에 올랐던 의상능선의 암봉들이 파노라마를 이루며 눈알에 전개된다

좌에서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

바로 코앞에는 응봉능선이 뻗어있어 장관을 이룬다

 

우측으로는 한눈에 서울 시가지가 내려보이고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고 한강과 월드컵 경기장이 보인다

월드컵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경관을 감상하며 향로봉으로 향한다

향로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막아놓아 능선길따리 비봉을 우회하여

사모바위로 진행한다 

 

오른쪽에는 인왕산 남산 삼악산이 조망되고

일전에 오른 탕춘대 능선이 성곽의 형태를 자랑하며 업드려있다

예상보다는 날씨가 좋으나 정상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의 위력은 몸을 움추리게한다 

사모바위 아래 양지쪽에서

과일과 커피한잔으로 잠시 휴식을 한다

우리가 오르는 비봉능선은 새각씨와 새신랑이 결혼식때 치장용으로 머리에 섰던

쪽두리봉과사모바위가 있어 더 유명하다고 만우가 잘난체 이야기하니

다들 경청을 한다 

 

이어서 문수봉으로 향하여 가는길에는 눈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아주 위험하다

용수가  짝대기도 안갖고 왔다고 만우를 질책한다

짝대기도 없이는 위험하니 아이젠을 착용하라고 불 호령이다

재 작년에 고대산 등산시에 착용한 아이젠이 왜 그렇케도 힘들었던지

발은 무겁고 어색하고 --

해서 가급적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을려고 하는데 용수가 계속 아이젠 착용을 종요하니

쓸그머니 뒤로 처저버린다 

용수 생각해 주어서 걱정해 주어서 고마우이

 

과거에 쌍 지팡이를 사용해보니 산행이 훨씬쉽고 힘이 덜든다

허나 힘이 생길때까지 땀이 나더라도 당분간 지팡이를 안쓸예정이다

이왕지사 체력을 키우는데  좀 더 힘들게 해보자

 

대남문을 지나 칼바위 능선길따라 하산한다

위험구간은 우회하고 ---

몇번인가 미끄러 지면서 팔을 잘못 사용했는지

양 어깨 쭉지가 뻐근하다

 

 

 

 

         

 

 

 

 

 

 

가장 멀리가 백운대 의상능선 응봉능선이 연이어 진다

 

 

 

 

 

 

뒤의 중앙이 문수봉

 

 

 

현우 독사진에 용수가 --

 

 

 

 

 

대남문을 지나 대동문으로 가면서--

 

 

 

 

백운대의 멋진 모습을--

 

 

 

 

 

 

잔설과 빙판의 하산길

 

 

 

 

 

 

전철에서

 

 

대남문을 경유하여 칼바위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가

정능계곡으로 하산한다

잔설이 많이 남아있고 얼어붙은 하산길은

조심을 요한다  조심 조심--

드디어 정능 매표소에 도착하니 거의 오후6시다

 

용수는 선약이 있어 먼저 가고

인근 식당에서 뒷풀이 한잔과 저녁식사를 한다

손녀같은 7살 딸에게 전화하는 현우의 모습이 한없이 평화롭다

친구의 어린딸과 동요까지 불러가며 전화로 응대하는 오필승

손녀 손자 자랑에 즐거워하는 희야

모두들 행복하세요

 

오늘의 식대는 조아가 쏜다나? 뭐나

아무튼 맛있게 잘먹었고 고맙소

이어서 버스타고 전철타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