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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에 앞서 기념 단체사진
국사성황황신당 삼거리에서
 
 
 
바람부는 선자령에서
제일 앞의 나는 러셀을 하면서 뒤따라오는 본대를
촬영까지 한다
 
 
 
 
 
 
 
본대 선두가 제 일앞의
나를 찍는다


 

 
바람은 불고
몸이 날아가고
바람때문에
몸도 날아가
몇 번이고 넘어진다


 

 
선자령 도착
 


 

 
바람과 눈꽃이 환상이다
 



 


 

 
바람에 눈은 날리고
눈은 바람에 날려 모래알 처럼 얼굴을 때리고
바람때문에 앞으로 나갈 수 없어 도움을 청한다
도움을 받아
겨우 전진한다


 

 
 
러셀은 계속 되고


 



 

 
본대는 선자령을 향해 나가고
 


 

 
 
눈꽃


 

 
겨우 무릎 빠지는 정도에서 사진 찍는다
실제로는
허리까지 빠지는 경우도 있다


 

 
 
 
 


 

 

바람이 심해 서로 부축하여 나간다

걸음은 정직하다

걸음은 걸은 만큼 앞으로 간다

바람이 막아서도 걸음을 걸으면

바람을 이겨낸다

 


 

 

 

 


 

 
 
내려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