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698.4m)  충남 아산시 송악면(충남 천안시 광덕면 경계)

◈2005년 3월 6일 일요일

◈송악면 강당리 원점회기 산행

◈산하사랑, 한국의 산하 가족 여러분.

◈10시 33분 ~ 14시 15분


광덕산.

  

태백산맥의 허리에서 갈라져 나간 차령산맥이 치악산 백운산을 지나면서

 기세를 꺽여 경기, 충북의 경계인 안성, 진천에 이르러 600m급의 나지막한 산만을

일구며 부드럽게 이어져 나가는데 경부고속도로를 뛰어넘어

 천안, 아산에 일구어 놓은산이 망경산과 광덕산이다.

대체로 산세가 유순하고 정상 남쪽 아래에는 광덕사가 그 북쪽에는 송악저수지가

있으며 온양 온천이 멀지 않아 산행과 온천 관광을 두루 할 수 있는산으로

아산, 천안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산으로 울창한 수림은 한여름에 들어가도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다.

한겨울 가득 쌓인 눈길을 헤치고 정상에 올라섰다가 서북능선이나 망경산으로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더미에서 몇시간 실랑이를 하다 하산 했을 때의 포만감,

가족 산행지로서의 적격이다.

광덕산은 옛날에 난리가 나면 피난을 하던 이마당 약수터가 있고 근처에는

 지금도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발견 할 수 있으며 망경산 설화산으로

연계 산행을 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 장군바위까지는 많은 등산객으로 인하여

야생화가 많이 사라지고 있으나 장군바위 부터는 야생화가 많이 자라고 있어

특히 초여름에는 은방울꽃, 나리꽃들을 볼 수도 있다.


<네이버 참고>

 

 

광덕산 산행개념도

<산초스님 글에서 퍼옴>

 

연말 연초 회사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많은 산행을 하지 못하고

그나마 다녀온 산, 어설프나마 산행기로 올리지도 못하고

그래 저래 벌써 삼월이 되었습니다.

  

올들어 10번째 산행이기도 하고 더구나 아직 많은 산행경험이 없는지라

난생처음 시산제 산행을 산하사랑에서

광덕산에서 주관하시어 여러 가족분들과도 만나고 좋은 산행도 할겸

남들 쉬는 일요일이지만근무형편상 주로 평일에 쉬는지라

 이번에도 미리 월차 휴가를 내어 뜻깊은 산행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구병산 산행엔 늦잠을 자는바람에 7시까지

사당역에 가야 하는데 7시에 일어났으니...

홀로 승용차를 몰고 눈길을 외롭게 달려 상봉을 해야 했지만 

이번엔 8시 전에 도착하여사당역에서 여러 분들과 함께 출발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지금 살고 있지 않은 고장이야 

 특별히 시간을 내야만 다녀올 수 있기에 언제나 떠난다는것은

들뜨고 설레이고 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내에서 이런저런 예기를 주고 받다보니 이내 천안을 들어서고

천안과 바로 이웃해 있는아산이라 오래 걸리지 않고 광덕산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강당골에 도착합니다.

  

 

오늘 시산제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많은 수고를 해 주셨지만

특히 아산에 계시는 이상일님 내외분 꼐서

너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큰 감사 드립니다.

  

나눠준 지도를 보며, 이상일님의 금일 일정과 산행에관한 브리핑을 들은후

10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 앞에 있는 계곡의 출렁다리를 건너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래야할 이유도 의미도 없지만 주왕인 괜히 초반부터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속도를 내어 봅니다.

항상 합동 산행때  후미에서 꼴찌로 올랐던 것이 무슨 철천지 한이 되었는지

오늘은 선두에서 올라보고 싶습니다.

  

바로 전날인 토요일 쉬는날에 도봉산에서 빡센 산행을 한 지라

다리가 다소 무겁긴 하지만 등산로가

워낙 완만하고 좋아 큰 무리는 따르지 않습니다.

  

계속 오르는가 싶었는데 느닷없는 내리막길을 만나 뻔한 등산로에서도

 주왕인 순간 맞게 가고있는건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등산로 곳곳에 산님들의 휴식을 위해 평상과 벤취가 있습니다.

  

임도를 만나 고 다시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을 짧게 오르고 나니

전혀 없을것 같던 잔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가 싶었는데 

정상직전에서는 도저히 미끄러워 그냥 베낭속에서 놀리고 있던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게 됩니다.

 

 

 

 

줄곳 선두에서 오르시던 구름에 달 가듯이님(거북 구달님)의 모습입니다.

멀리 부산에서 올라와 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에 제가확인했던 구달님은 더이상...  아니 이미 거북이 아니었습니다. 

거북 구달이라 하여 속지는 마십시요.  주력이 장난이 아었습니다.

  

정상직전엔 안전로프가 설치 되있고 경사도 제법 가파르지만

더 문제는 눈이 그대로 얼어 있어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이곳에서 미리 다른 산악회원들과 함께 내려오신 조대흠님을

만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1시 28분 정상에 도착합니다. 

평평하고 제법 넓직한 정상에는 수많은 산님들로 북적입니다.

  

 

 

동서남북 사방 어디라도 조망이 뛰어난 광덕산이지만

 뿌옇게 gas가 많아 원거리 촬영은 단  두컷만 남겨 봅니다.

  

정상에서 여러 가족들께서 준비해 오신 음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산길엔 여기저기서 '퍽퍽' '미끄럼틀' 타는소리가

내려가는 발걸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미끄럼틀 타신 몇몇 선배님들 아침에 일어나실때 어디 쑤시는데는 없으셨는지요?

똘배형님!

미끄럼틀 타셨는데 어이없게도 카메라 부터 걱정이 되는 이유는 도대체 왜일까요?^^ 괜찮으시죠?

  

 

장군바위 주변 풍경입니다. 

 바위구경하기 힘든 광덕산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바위입니다.

옛날 병약한 젊은이가 깊은 산속을 헤메다 물소리가 들려 다가가 마셨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몸과 마음이 장군처럼늠름해졌다 하여

그렇게 불린다고 합니다.  아레서 막걸리를 파시는 님께서는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기품있는 장군의 형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번에도 역시 '종주베낭'을 메고 오신 김현호 선배님 그리고

'카리스마!' 산하선배님 쓰레기 주으시느라

그리고 맨 후미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강당골계곡도 지난 겨울의 흔적을 조금씩 조금씩 삭제 시키고

 봄을 향해 물줄기를 쏟아 냅니다.

총무님께서 촬영하신 사진입니다. 

  

시산제에 늦지 않기 위해 총무님과 저는 구보하듯

걸음을 제촉하여 14시 15분경에 산행을 끝냅니다.

 

 

주왕이도  시산제에서 얼떨결에 한자리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트있는 운해님의 진행도 돋보였고,

난생처음 시산제에 참가할 수 있어서 많은걸 배웠고 

저에겐 참으로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산하가족들, 그리고 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산님들의

무탈 산행을 기원드립니다.   

  

 

산행 들머리였던 출렁다리입니다.

  

보기엔 안그랬는데 심하게 출렁거립니다.^^

담백한 소머리 국밥과 오늘의 스페셜~!!! 

바베큐까지 한상 가득가득 채워진 음식들로 시산제 산행을 마무리하고

외암리 민속마을 견학?까지 하게 됩니다.

  

민속마을이래야 여태껏 주왕이 고향의 안동하회 마을만 떠올렸고

멀리 남도의 순천 낙안읍성 정도가

 사실제가 아는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안동 하회마을은 가본지가 너무오래되서 기억도 가물하고

낙안읍성은 근처도 아직가보지 않았는데 이번산행에 

많은것을 알고 보고 돌아와  그런일은 없었겠지만 

참석하지 않았더라면많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외암리 민속마을.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 경계인 광덕산 밑에 위치하고 있는

외암리 민속마을에는 약 5백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다.

문중에 걸출한 인물들이 많아 큰 집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한 집들이 많다. 이끼낀 돌담을 돌면 이 마을의 역사를 짐작 할 수 있는데,

돌담 너머로 집집마다 뜰안에 심어놓은

감나무, 살구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등이 들여다 보인다.

가구수가 86호인 외암리 민속마을에는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밖에 많은 민속유물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사극이나 영화촬영이 종종 있다.

국가지정 민속자료 제195호인 아산 외암참판댁과 주변에 보물 536호인

석조약사여래입상 등이 있다.

강당골

광덕산내의 계곡인 강당골은 일명 양화담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물이 맑고 계곡의 주변은 울창한 노목이 숲을 이루고 있어서

심산유곡의 정취를 맛볼수 있으며 개울바닥이 암반으로 되어 있어 물과 숲 과 돌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으로 도시생활의 피로를 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아산시에서는 광덕산에 임도를 개설하여 산 중턱까지 올라 갈수 있으며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외암선생문집판각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광덕면, 공주시 유구면에 걸쳐 넓게 펼쳐진

광덕산의 북쪽 골짜기 강당골에 위치해 있다.

이웃한 외암리 마을에 일가를 이룬 예안 이씨의 선조, 외암 이간 선생이

관직을 벗고 향리에 내려와 후학을 강설하기 위해 지은 관선제가 중심이 되어

후일에 건물을 증설하였다.

관선제는 1707년에 외암 선생이 동향인 윤, 이, 류씨등 세문중의 힘을 합해

 건립하고 유학을 강론하던 소규모 서원으로 ‘외암서사’라고도 하였는데

이 강당의 이름을 따 지명에까지 유래되게 되었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폐위기에 놓인 관선제에 이를 모면키 위해

객실에 불상을 안치하고 승려를 두어 불사를 행함에 따라 "강당사"라 불렀다.

근년 보수시에

"숭정후세삼을유삼 월이십일일

 묘시 중수상량(崇楨後歲三乙酉三 月二十一日 卯時 重修上樑)"이라는

명문이 발견되어 1765년(정조8) 중수사실이 밝혀졌고 "관선제"라는 편액은

추사 김정희의 글이다.

"외암집판장"이란 현판이 있으며 장판고 안에는 "외암문집" 목판각 307매가

보관 되어 있다. 후일에 증축된 문간채까지 합쳐 전체건물은

내정을 갖춘 "ㅁ자형" 배치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참고>

 

 

 

민속마을이라 흑백 처리 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전기줄과 개울의 철제 난간이 옥에 티?

두번째 사진은 구경온 사람들.   세번째 사진은 그나마... 

그리고 세번째 사진의

안쪽 초가집이 극장에서 세번이나 보면서 눈물을 짜냈던

강제규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했던곳이라 합니다.

장동건,원빈형제의 집.

  

 

 

이렇게 민속마을까지 견학을 마치고 내려 가는길에 멀리

오늘 산행을 했던 광덕산을 함께 담아봅니다.

  

다시한번 이번 시산제를 위해 그리고 이번 광덕산 산행을 위해

 도움주시고 많은 수고아끼지 않으신 아산의 이상일님 , 그리고

 산하사랑의 운영진 여러분들게 정말 큰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뜻깊은 좋은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동해안과 항도 부산까지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봄을 시셈하고 있습니다.

눈피해 없으시길 바라구요, 해빙기라 많이 미끄럽습니다.

늘 안전산행 즐거운 산행 이어지십시요.

  

한국의 산하 가족여러분 가시는 걸음에 늘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05년 3월 14일 월요일 오전 출근전에

주왕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