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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05.3.1 화요일, 맑고 흐림, 영하의 쌀쌀한 날씨, 시야 불량.
장소: 과천시
인원: 나홀로
코스: 대공원역-매봉(응봉.359.3m)-절고개 삼거리(510m)-석기봉(608.2m)-망경대(618m밑)-
혈읍재(490m)-서울대공원-대공원역
교통: 대중교통<지하철 4호선>



<청계산>
청계산(淸溪山)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성남시·과천시·의왕시의 경계에 따라 위치해 있다. 과천에서 동남쪽으로 5km, 안양에서 동쪽으로 12km, 서울에서 18km의 거리를 두고 있다. 그 산세는 서남쪽으로 의왕시에 소재한 백운산·모락산·오봉산으로 뻗쳐 있고, 서북쪽으로 과천시 옥녀봉 자락과 이어져 대체로 남북 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과천읍지(果川邑誌, 1899)』 산천조에 “청계산은 군 동남으로 8리에 있는데 일명 청룡산이라 한다”고 하여 청계산을 또 다른 이름으로 청룡산이라 했음을 알 수 있다. 먼 옛날에 푸른 용이 산 허리를 뚫고 나와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긴 하나, 그 보다는 관악산을 백호산(白虎山)이라 부른데 반하여 청계산이 좌청룡에 해당된다는 풍수설에 연유하여 청룡산이라 부르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만 청계산이란 이름은 이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 우선 ‘淸溪’라는 이름이 붙고, 그러한 내를 지닌 산이어서 나온 이름이 아닌가 짐작될 뿐이다. 이 산의 주봉인 망경대(望京臺)에서 흐르는 물줄기 하나가 서쪽으로 막계동 골짜기 사이를 따라 흐르는데, 이 내의 이름이 ‘맑은내’ 또는 ‘맑내(막내)’이고, 이것의 한자식 표기가 ‘莫溪’· ‘淸溪’인 점으로 미루어 내 이름에 따라 붙여진 산 이름일 것으로 보인다. 청계산은 淸溪山 외에 淸鷄山·靑溪山·淸淸山 등으로도 나오지만 이는 기록한 이의 잘못이 아닌가 여겨진다.
-야후 지식에서-



<산행기>
어제는 결혼 기념일 이라 집사람과 새벽까지 동동주를 마시다가 집에 왔다. 아들녀석이 사온 케익을
먹고 잠을 잤는데... 오늘도 역시나 늦잠이다. 기상하니 10:30분, 집사람이 잠시 일이있어 나간 사이에
아침 건너뛴 점심을 먹고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가 관악산으로 가자하고 집을 나선다. 지하철 4호선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3년전에 가본 청계산으로 가자고 결정을 하고 대공원역에서 내리기로 한다.


12:50 집을 나서서

13:05 지하철 4호선 승차

14:03 대공원역. 노점에서 구운떡 4개(1000원)을 사들고 먹으면서 걷는데 행락객들과 섞여 걸으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나도 놀러운 기분이다.

14:30 서울대공원 매표소 앞,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

14:35 출발, 매표소 우측 다리를 건너면 초소가 나오고 초소 우측 50m 쯤에 등산로가 보인다.

14:45 산불감시초소, 콘크리트 구조물로 초소를 만들어 놨다. 잠시후 등산로를 철조망이 가로막는데
개구멍이 만들어져 있다. 개구멍을 통과하니 고속도로 처럼 맨들맨들한 등산로를 만난다,
100여미터를 전진하니 쪽문이 있으며, 열려져 있다. 쉼터를 지나고 무명봉을 넘고 안부를 내려다보니
봉분 몇기가 자리잡고 있고 그옆에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14:58 안부사거리. 등산안내도가 있다. 좌측으로 약수터 가는길이고 우측은 문원마을 가는 길이다.
봉분옆 급격한 오름구간을 나무계단을 밟고 오르니 바위를 우회하는 밧줄구간이 나온다.

15:12 소나무있는 쉼터봉, 삼각점이 있다. 몇명의 산객이 쉬고 있는데 노인 한분이 손바닥에 먹이를 쥐고
새에게 주고 있다. 얼른 디카로 한장 찰칵, 직진하여 진행하는데 동판으로 된 소삼각점, 국립건설연구소
에서 만들었는데 "이표석을 파괴하는자는 의법조치함"이라고 동판에 써있다.

15:22 매봉(359.3m), 정상표시석이 있으며, 과천방향으로 난간이 만들어져 있다, 119표시판<청계산1-10
매봉2>과 말뚝이정표, 바로
옆에는 송전탑<17번, 16번: 두번째 번호는 다음 송전탑번호>이 있으며, 그 옆에는 주막이 있다.

15:35 송전탑<16번, 15번>.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긴 오르막구간을 오르니

15:45 헬기장(388.8m). 119표시판<청계산1-3 헬기장>, 말뚝이정표 국사봉 3900m, 청계사 900m, 응봉(매봉) 1200m, 이미마을 4200m>가 있고, 헬기장은 주막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길따라 진행하니 119표시판<청계산 1-6 산림욕장>을 지나는데 우측은 작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좀더 진행하니 TP점이 나오며 내리막 구간이 나온다.

16:00 절고개. 안부삼거리. 좌측은 철망이 가로막고 있고, 우측은 청계사 가는 길이다.
말뚝이정표(No 48. 이수봉 1700m, 국사봉 3900m, 응봉(매봉) 1200m, 이미마을 4,200m, 청계사 300m)
와 119표시판<청계산1-4 청계사입구>, 청계사 방향으로 한가족이 내려가고 있다.

16:10 능선끝. 오름구간이 시작된다.말뚝이정표 이미마을 5400m, 청계사 450m>를 지나서 오름구간 중간에 맨홀뚜껑과 화살표점이 나온다. 화살표점은
이후 몇개가 더 나온다. 곧 전망바위가 나오며 잠시 관악산과 과천일대, 서울대공원을 감상한 후 진행
하니

16:30 절고개 능선삼거리. 119표시판<청계산 1-5>. 주막이 있는데 철수중이다. 이정표 기둥에는 절고개
능선삼거리이며, 표고 510m 임을 알려준다. 이정표는 정상(망경대) 15분, 옛골 4km 50분라고 써있고,
나무판에는 석기봉 600m 12분, 성남.의왕시경계선 500m 8분, 청계사 1000m, 50분이라고 써있다.
아마도 성남시와 과천시의 이정표 표시가 다르기 때문인듯하다.
좌측 정상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눈이 녹아서 검은 진흙길이며, 밧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 바로 넓은 공
터(헬기장)이 나오고 산악자전거 팀이 올라와 있다. 임도따라 올라온 듯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빵하나를 먹는데 시간이 없어 컵라면은 생략한다.

16:45 출발하려는데 공터끝에 119표시판<청계산 1-8 석기봉>을 지나서 올라가는데 다시 119표시판<
청계산 1-9 바위샘물>이 나온다.

16:55 헬기장. 석기봉(608.2m). 이정표는 옛골 1:17분, 하오고개 4160m 1:08분, 망경대정상, 대왕저수지
<거리없음>, 혈읍재 900m 20분, 절고개능선 600m 12분>

17:10 망경대. 정상이 618m이므로 망경대는 610m쯤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상사진 몇장 찍고 미끄러운 내리막길, 나무가지를 붙잡고 겨우겨우 내려간다.

17:30 삼거리. 혈읍재 이정표<표고 490m, 석기봉 20분 900m, 하오고개 5060m 1:28분, 옛골 3500m
57분, 매봉 700m. 12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매봉을 지나간다. 시간이 늦어 좌측 서울대공원
방향으로 하산 시작. 눈길이 예사롭지 않아 아이젠을 꺼내서 착용하니 든든하다.
길은 지나온 망경대 밑을 지나가서야 아래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간후에 등산로에 눈이 없어 아이젠을 벗고 한발 내딛는 순간 바로 청계산 신령님께 제가
다녀갑니다하고 신고를 한다. 조용히 가려고 했는데... 낙엽속의 얼음이 범인!

17:50 밧줄처진 임도 산책로. 좌측으로 가다가 한도없이 갈것같다. 우측으로 희미한 등산로가 나있다.
얼른 따라서 내려가니 계곡을 건너고 샘물이 나온다. 샘물에는 2명이 물을 받고 있다. 곧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서울대공원 외곽 도로인듯 하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걷다가 동물원 안으로 진행하는데 손님
은 아무도 없다. 어랴! 벌써 다 나갔나? 한참을 진행하니 두명이 보이고, 또 몇명이 앞에서 걸어가고
어 조금은 안심을 하고 걷는다.

18:30 매표소 정문을 지나니 호수길을 따라 걷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 나오고
있다.

18:35 대공원 지하철역. 잠시후 도착한 지하철을 타고 자다가 보니

19:40 노원역

<산행후기>
청계산은 정상부근만 암봉이고, 대부분은 육산이다. 과천 매봉능선 길은 널찍하고 경사가 완만하여
걷는데 불편함이 없다. 군데군데 쉼터도 있어 쉬어 가기도 좋다. 그리고 이 능선길을 따라 서울대공원
방향으로 군데군데 소로가 나있어 서울대공원으로 하산해도 무리가 없을듯하다. 물론 공짜! 대신 땀 좀 흘려야 하는 댓가는 치러야 하겠지만...

청계산은 4개 시가 접하는 산이다. 서울시와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가 만나는데 성남시 이정표는 화살로
된 일반적인 이정표인데 과천시 이정표는 말뚝이정표이다. 보기도 간편하고 관리하기도 쉬울것 같다.

한편, 전망은 정상인 망경대와 석기봉에서의 전망은 대단히 좋다.막힘없이 멀리까지 보이는데 원터골
매봉 방향은 전망이 별로다. 제대로 전망을 볼려면 정상인 망경대 까지는 가야돼지 않을까 싶다.
더욱이 분당쪽 전망을 볼려면 석기봉까지 가야된다.

청계산에는 매봉이 두개다. 서초동 원터골에서 올라가는 매봉이 583m이고, 과천에서 올라가는 매봉은
359.3m인데 두개를 구분하기 위하여 과천매봉이라 쓰고있다. 한편, 도로지도에는 응봉이라고 표시만 나
오는데 이는 매봉옆에 있는 봉우리이다.

-대공원역과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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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가는 길에서본 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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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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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와 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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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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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새, 손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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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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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 표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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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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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알같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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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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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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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바위에서 본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와 석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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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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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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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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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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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분당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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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아파트와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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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능선(좌), 내려간 능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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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대에서 바라본 석기봉, 이수봉, 광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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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과 우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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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골에서 올라가는 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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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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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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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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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의 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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