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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파랑길~이기대 해안산책로


2017년 11월 12일 일요일 구름조금(7.3~17.7도) 평균풍속2.3m/s 평균습도47% 일조시간9.4hr 일출몰06:55~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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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가는길: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의 오륙도해맞이공원부터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10개 구간의 50개 코스나 된다. 그중에서도 부산해파랑길은 이기대 해안산책로와 연결되어지는데 그 출발점을 27번 시내버스 종착점인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시작하면 교통편이 편리하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기도 한 이곳 승두말에 013년 10월 18일 개장한 스카이워크는 35m 해안절벽 위에 철제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발굽형으로 이어놓은 15m의 유리다리이다. 바닥유리는 12mm유리판 4장에 방탄필름을 붙혀 특수 제작한 두께 55.49mm의 고하중 방탄유리로 안전하게 설계되었다. 발 아래 투명유리를 통해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모습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다.오륙도 스카이워크 


한편,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구름다리 5개소와 약 1.5㎞에 이르는 목재 데크 로드, 바윗길, 숲길로 이루어져 있다. 약 2㎞에 달하는 기기묘묘한 해안 일대 바위들이 비스듬히 바다로 빠져드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기대 바위 반석에서 바라보는 동해 일출과 월출의 풍경을 비롯한 주위의 경관이 무척 빼어날 뿐 아니라 낚시터로도 각광받고 있다. 동해 바다는 물론 광안 대교, 해운대 누리 마루 APEC 하우스 등 부산의 명소도 볼 수 있다. 봄에는 순환 도로변의 벚꽃, 여름에는 루드베키아가 핀 꽃길도 만날 수 있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를 찾아가려면 부산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와 용호동 방면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이기대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변에 태종대와 오륙도, 수영만 요트 경기장, 오륙도 해맞이 공원 등이 있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 


부산 남구는 '제31회 해파랑길의 시작, 오륙도 사랑 걷기 대회'를  지난 5월27일 명품 갈맷길 코스인 이기대(二妓臺)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걷기대회는 오후 1시30분 남구 용호동 부산환경공단 상부체육공원을 출발해 이기대공원과 오륙도해맞이공원을 거쳐 백운포체육공원에 도착하는 약 6㎞를 걷는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오는 봄 걷기축제에 이어 가을 걷기대회도 사업비를 지원받고 통합 홍보와 참가자 기념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남구의 `오륙도사랑걷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7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봄 프로그램에 선정된데 이어 최근 가을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봄과 가을 프로그램에 모두 선정된 기초자치단체는 남구가 유일하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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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대구 사는 아내 초딩님들이 부산으로 놀러온다는데.. 내캉 같이 가면 안되겠냐고 한다. 눈치밥 먹고 사는 이 나이에 거절하긴 어렵겠고.. 그래, 조오치~! 쾌히 승락은 했건만 횟감이야 뭐야 내 배낭은 빵빵한데다 어제의 산행피로까지 겹쳐서 여엉 죽을 맛이다. 저 아래 스카이워크가 아무리 좋다곤 해도 갔다가 되짚을 생각을 하니 전에도 몇 번 갔던 곳이라며 난 저 위에서 기다리겠노라 했다. 그래도 매점에 들러 물 두 병은 더 사 넣어야 했다. 이후론 재잘거림 앞세우고 느릿느릿~ 그니들 꽁무니만 졸졸 따르다가 해변 식탁에 한 잔 걸치고나니 특유의 입심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와이담 곁드린 전설의 고향에 다들 박장대소하고.. 해변에선 윷놀이도 한 판 벌이고..  그 윷놀이엔 퐁당도 있고 빠꾸도 있고 임신도 있다.

내가 언제 피로하긴 했던가? 내가 일등을 하자 윷판은 심드렁하고 해변 찬바람은 감기 걸리기 딱이다. 자아~ 우리 끝까지 함 가봅시다. 파도를 타는 저 갈매기처럼 마구 꽥꽥거리며 씽씽 날아 한바퀴 돌았더니 숙녀분들께선 오늘 하루 넘 넘 즐거웠다며 회비 거둬 왔다고 보답차원에 자갈치로 모시겠단다. 헐~ 그러면 내 단골집으로 가야지요..ㅋㅋ  동생말서 27번을 타려면 한 이십분 걸어야 했는데 젊은이들로 빼곡했던 만원버스는 경성댈 지나자 자린 텅텅 비었다. 자갈치 초원장어구이(0512423183)는 예약없인 자리차지 힘들다. 아~ 내가 누군데~  예 알았심더~ 초딩님들.. 집에는 다들 잘 가셨을라나? 덕분에 분주하면서도 즐거운 휴일이 될수 있어서인지, 요 담 또 왔으면 좋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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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https://youtu.be/LMCo05v7iBM


산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