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宗廟)의 만추(晩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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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녕전▼

종묘(宗廟)산책이 언제였던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집에서 걸어서도 반시간이면 될 종묘산책이 겨울문턱에서 불현듯이 생각났다. 외대문(外大門)앞이 이르자 돌담 안의 초록수목들이 황토빛 옷갈이 하고 있다. 성역이라 한파도 비켜가는 걸까? 낙엽을 띄운 연못은 계절의 변화를 응축하여 보여준다. 저만치 향대청 입구에서 외국인관람객들에게 문화해설사가 영어로 열변을 토하고 있다. 떡갈나무가 누런 이파리를 파란하늘에 날려보낸다.

출처: https://pepuppy.tistory.com/1331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