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노적봉
"4인의 우정길"
토왕골
여기는 대한민국 "설악산" !!
노적봉 남동벽/4인의 우정길
노적봉/남동벽
설악 노적봉 남동벽 릿지
루트명: "4人의 우정길"
개척자: 송재용, 전용학, 김선영
최고난이도: 5.10a등반형태: 슬랩, 크랙, 워킹 (페이스, 오버행)
길이 - 초입 계곡 우측벽 1P/20m/5.7, 2P/45m/5.8, 3P/40m/5.9
- 남동벽 1P/45m/5.10a, 2P/40m/5.8
소요장비: 퀵드로 6개 이상, 프랜드 1조
특이사항: 중급 이상자는 릿지화로 전구간 등반이 가능하지만 선등자는 암벽화를 싣는것이 안전함.2P종료지점(초입 우측벽) 낙석주의
남동벽 1p 종료지점과 2p 종료지점 의사 소통이 되지않아오르기 전 로프로 신호약속을 정하고 오를 것(생활 무전기 있으면 좋음)
개 요2002년 8월 산빛산악회에서 설악산 노적봉 남동벽 개척한 고급릿지 토왕골 Y계곡에서
노적봉정상에 이르는 코스 출발지점에서 세마디를 오른후 수풀지대를 20분쯤 헤쳐나가
노적봉 남벽 오른쪽의 남동벽 하단에 도착하여 두마디를 더 오르면 노적봉 정상에 이르는
총: 5마디의 코스
참고로--
요즘은 1-3피치 구간이 다시 깔끔하게 정리하여 5피치 구간으로 나뉜다고도 한다
그동안 한국의 산하에 거미가 인사 올린지도 오래 된듯합니다
하여---
릿지산행이지만 설악의 소식도 전할겸-산하가족중에 거미의 최근 소식을
궁금해 하시는 님들도 계시기에 산행기로 대신 인사 올립니다
꾸벅!
-----------------------------------------------------------------
얼마전부터---
암벽꾼들의 꿈인 울산바위(돌잔치길)릿지를 계획 했었다
모든 준비는 착착 진행 되어가는데- 느닷엄씨 떠나는 당일날 비소식으로
몇몇 악우들이 불참 의사를 밝혀 캔슬 되는 지경에 이른다--이런~
그래도--
암벽팀 대장님의 강행군은 이어졌고 그여 울산바위릿지를 다녀 오셨다 하니 뜨악이다
허탈한맘으로 의기소침해 있는데 일주일만에 다시 설악릿지 공지가 든다
범봉(천화대릿지)&노적봉(한편의시를 위한길)
(비선대산장 1박)
.
.
아싸~
그정도면 거미수준으론 맘편하게 놀멍 놀망 따라갈 수 있겠다 싶어 일단 신청부터 하고 보는데-
한편으론 와이? 난이도 쉬운길이 공지?? 거미 자꾸만 갸우뚱 갸우뚱~~
아항~이번 울산바위릿지 못따라 간것을 섭섭해하는 우릴위한
대장님의 배려 인갑다 (거미-혼자생각ㅎㅎㅎ)
우짜든 저짜든-
글케도 꿈에 그리던 설악릿지를 떠난다니 맘이 설렌다
전날 하루종일 산정에서 먹을 음식장만과 집나가는 뇨자들 또다른 할일
남푠 먹을 먹거리 만들어놓구 집정리까정-----
것도 이불빨래 까정 해놓느라 몸살날 지경에 이른다 (집에 한달 안들올 작정?ㅋㅋ)
드뎌--금욜 자정시간 효자파출소앞 집합이다
우린-떠날준비 완료되어 출발하는데--갑자기 울 남푠님 저놔닷-
식탁 유리가 20cm 금간거 못보구 나간겨??? 한다-
뜨악-
며칠전부터 둥그런 원을 그리며 갈라지더니 드뎌 아웃 되나부다-불길한 조짐!
남푠은-설악산 등반 조심하라며 신신당부를 하는데-
알써 you~
일단 떠나는 여행은-모든거 다 잊고 즐거움은 2배로! ㅎㅎ
이른 새벽에 설악동 입구 도착하니 빗방울이 조금씩 뿌린다
우짜지여? 비가와도 난이도 약한 한편의 시를 위한길 부터-하신다니
괜찮겠지 하는 맘으로--완전 무장하고 토왕골로 일단 출발하는데-
혹시 몰라서--거미는 대장님께 한번더 물어본다
거미 : 대장님? 노적봉(한편의 시를 위한길) 먼저 가는거 맞져?
대장님: 응-노적봉 가는건 맞는데--한편의 시를 위한길은 하산길이 될겨-
뜨악--그람 우데로 올라 가는것이여효?
.
.
"4인의 우정길"
듣도 보도 못한 길-
진즉에 알려 주셨더라면 검색이라도 해서 정보 찾어보구 왔었을 것을-
대장님?? 이건 배신이야 배신!! ㅎㅎㅎ
2009년 7월4일(토요일)
03시55분
한편의 시를 위한길 들머리와 토왕골로 접어드는 갈림길
어프러치 1시간30분만에 오름짓 끝-
드뎌-우리가 오를 노적봉이 보인다-
살짝 줌-당겨본다
4인의 우정길--스타트지점에 도착하니
이렇게 멋진 토왕폭포가 턱하니 자태를 뽐내고있는데-
숨이 머질것 같은 비경앞에-벌써부터 고생한 보람을!! ㅎㅎ
.
.
바--뜨
.
.
어딜가나 이넘의 몹쓸버릇
거미의 주특기 영역표시 학시리~ㅋㅋㅋ
캬아~
"솜다리의 추억길" 기세등등함좀 보라!!
정말로 멋지고 대단함이야--
멋져부려~
그- 아래것들도 만만치 않은걸?
앗--저기가
"별을따는 소년들길" 이닷--
저긴- 경원대길? ㅎㅎㅎ
거미 --신났으-
대장님 돌격준비!
대장님의- 룰루랄라~흥얼 흥얼 콧노래는~출발 신호탄이닷--
자아~함 올라 볼끄나!!
그림자님? 그렇게 풍광에 정신줄을 놓구 있음 우짜여?
빨리 빨리--대장님 버럭!! 하시기 전에 오를준비 하3-
오늘 그림자님은 저-무건 배낭땜에 무쟈게 P떵 쌀거라는---ㅋㅋ
배낭 무게에 따라 난이도가 1단계씩 올라 간다는데-
내 배낭무게 역시도 산상의 만찬을 위해 음식 준비해오느라 만만치 않다
난 오늘- 주겄떠욤!!
으잉? 벌써
대장님의~연등준비 하라는 무전기소리!
직벽구간
그림자-벌써부터--끙끙대고 (;;_-_)
대장님께서는 우릴 잠시도 쉬지 못하게 휘리릭-
정신이 항개도 엄따아~
직벽앞--거미차례
나--지금 떨고 있니??
(최민수버젼)
거미도-직벽을 용감하게 치고 올라 1피치 마무리중
(소나무에 보이는 빨간리본이 4인의 우정길 안내포인트)
4인의 우정길: 특징은 연등시- 선두와 라스트 주자간 서로 보이질 않는다
앞뒤 교신을 위하여 무전기는 필수!!
캬아~ 1피치 오르는 사이
솜다리의 추억길이 보드라운 실크 스카프를 멋지게 두르고 있넹?
멋진걸-
싸비스!!
운무의 춤사위속에 토왕폭포도 숨어버리고-
거미 1피치 끝내자마자 바톤터치 하며 2번주자- 벌써 2피치 치고 오르신다
지금 토왕골 능선들은 새벽을 뒤흔들며 온통 춤을 추고 있다
거미가--이런 분위기 좋아하는줄 안다?
2피치 오르다말고-잠시 내려다보며
2피치 출발 대기중인 라스트주자-모습도 찍어주는 여유를 부린다
2피치 오름짓중
휴우~완료
다시 3피치로-
오늘 3피치에선--거미가--
선등 빌레이 보는 영광을!!
오늘은 첫피치부터 연등에 익숙하지 않은
초자 거미는 정말 정신이 항개도 읍다
드뎌--3피치 까지--완료!
캬아~
요기서-겨우 휴식타임
사과2개로 5명이 나눠먹는 우린-
좋은사이? 다정한사이? ㅎㅎ
오늘은 4인의 우정길이 아닌--
"5인의 우정길"-이 될것이다
이어서 다시또 출발
3피치 마시고 희미한 등로를 찾어 걸어가다
좌측 가느다란 너덜 계곡타고 오른다
3피치에서-노적 "남동벽"까지 20여분 소요
뜨---악 !!
숨막히게 하는 거대한 장벽이(노적봉/남동벽) 우리 앞을 가로막는데-
크럭스구간 난이도가 -10a (2군데정도) 란다-커억~
거미 : 대장님??? 여길 올라간단 말쌈 이싱교?
대장님 : 어브가 코올스~~G
좌측- 노적/남벽으로 산빛산악회에서 지난해 다시또 길을 개척했다는데-
'그들과 함께라면"길--이거 난이도 장난 아니란다
11a-c
40미터/5.10a/페이스구간
1분도 안서있고-올라서기부터 하는 대장님!
거미는 투덜 투덜대는중--
거미 : 대장님? 20여분 숨가뿌게 걸어 올아 왔는D~
잠깐 쉬었다가 올라가믄 안될끄나여?
대장님 : 쉴게 모 있다꼬?
크윽~
출발~
릿지화 신고 10a를 선등하시는 모습
거침없으시다
대장님 아직은 룰루랄라 콧노래 나오시는데--
우린 올려다 보는것도 힘들다
거미--요기서부터 넘 긴장하며 올려다 봤더니
그여 발가락이 오그라들고 쥐가 나기 시작한다
장금이(동희온니)의 침술! 캬아~
역시 노련한 베테랑 동희온니의 비장한 침으로
요리 조리 찔러 대더니 말끔하게 낫다
참~잘했어효~ㅎ
어랏?
그런 사이 벌써 대장님은 보이질 않고-
겁주는 오디오 소리만!!
대장님은----끙~~
거미는--쿵(;;_-_)
용대리님 옆에서 거미 겁주시는 맨트 날리신다
황대장이 끙~하는 소리낼땐 무쟈게 쎈곳이라고--
오잉? ..............................(거미 대략난감!)
다시 대장님의 콧노래 소리가 들리니 안심되면서
무전기 소리가 들린다
용대리님 출발하세요!!--라고
거미 연등 스텐바이중-
이번에 다시 반대편 발가락이 심상찮다
그여 2미터 오르다 말고 주저앉어 신발벗고 발가락 주무르는 사태까정-
완벽하게 가라앉지 않은 상태로 여러 대원들 기다리게 할까봐
다시 일어서는 용감한 거미!
지금 그림자가 서있는 구간이 크럭스! 10a
거미/그림자/용대리님/모두 모두 조 구간에서 헤매고-ㅋ
대장님께서 거미가 불안했는지 쥬마사용해서 오르라 하시는데-
내가 누구더냐--안되면 되게하라!!
거미 팔뚝의 타조알을 믿어 보시랑게요---ㅋ
직상하다 좌측 모서리 날등으로 건너가며 올라타야 쉽게 오른다고-
다시 사진에서처럼 우측으로 트레버스
(난--조기서 겁먹고 오줌쌀뻔? ㅎㅎㅎ)
~
크럭스--겨우 올라서는데 사진찍게 올려다 보란다
휴우~
마지막 구간-35미터/페이스 크랙
연등으로 올라서기 바쁜 거미!
거미--올라서자 마자 다시 남은 크렉구간으로 올라서시는 대장님!
이번에도 선등빌레이를 거미가--ㅎㅎ(쉬운구간이라서-)
대장님-- 만쉐이!!
(벌써 다 올라가 위에서 우릴 내려다 보신다)
거미도 완료!!
설거지담당--라스트주자의 무사 완등으로-
4인의 우정길을 --
우리들만의 "5인의 우정길"을
깔끔하게 추억을 만들었다는 야그!!
우린 다시 저곳으로 이동해서(한편의 시를 위한길)
산상의 만찬을 즐길 것이다!!
.
.
.
.
2부
노적봉-"한편의 시를 위한길"
클라이밍 다운
한편의 시를위한 길--을 개척하신 김기섭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우린 안자일렌 방식으로 한편의 시를 위한길로 건너간다
여기가 피너클 지대 라는곳인가?
도대체가 안개때문에 양쪽 낭떠러지 벼랑이 보이질 않고-
그야말로 안개속을 헤매고 공포스럽게 한편의시를 위한길--
릿지로 내려서게 생겼따아~
워워~천천히 가자고욧!
남는건 사진뿐잉게--함 찍고 가주는 센쑤!!
드뎌 정상!
토욜인데 왠일로 등반하는 산악팀이 전혀 안보이고 우리팀들이 전세낸듯하다
만찬은 시작되고
오늘 설악릿지등반 기념을 자축하기 위해
마가목술 한잔으로 건배를!!
넘 일찍 올라온 덕분에 우린 느긋한 맘으로 좀-이른 점심파뤼를 하고
다시 한편의시를 위한길을 거꾸로 릿지해서 하산할 게획이란다
암벽하는 사람들이야--e~까이쯤?
천만의 말쌈!!
만만한 콩떡이 아니랑게욧-
부서지는 바위질감-
릿지 경력이 오래된 거미도 한치앞을 잘 가늠하기 힘든 운무에 휩싸여-
수없이 떠도는 영혼들이 울덜 옆에와서 톡톡 건들것만 같다 으흑~
그래도 그토록 보구싶어하던 에델바이스를 보니
사진부터 찍고 가는 거미--
(이 죽일넘의 블럭질과 프로정신ㅋㅋ )
욜케 블로그에 에델바이스 사진 올려놓구 싶어서-
흔들리거나 말거나-ㅎㅎ
능선길 따라-걷고있는 우린
긴장의 연속이다
조심 조심-
뜨악--
바로 아랜 천길 낭떠러지 절벽이다
요기서 대장님은 리지로 내려가신듯한데-
한발만 잘못디딤--바로 낙석과 함께 황천길이다
거미--요기서부터 바짝 긴장중이다
아침에 울집 식탁유리가 완존 2동강 났다는 남푠의 말이
자꾸 귀에서 맴돌고-무슨 징크스 같은건 아닐지 너무넘 걱정이다
밑에서 대장님이 소리 치든 말던 울 대원들은 궁리끝에
자일 하강 하기로 하고-가느다란 소나무에 의지하려니
여기서 그림자님 결정적으로 대장기질 발휘한다
(거미군단 대장 경험을 바탕으로--ㅎㅎ)
슬링줄 걸고-물먹은 자일로 낙석주의해가며 하강 하려니
도대체가 빡빡한 자일 빠져주질 않는다
대장님과 그림자가 자일 회수하는동안
침니 아래로 내려가 안전하게 대피중-
그순간 앗--
낙석!!하며 외치는 대장님!
다행이도 작은 돌맹이닷-
휴우~
뜨악--그란D- 길을 잘못 들은거란다
요기 바로 아랜-한발만 헛디디고 미끄러지면 바로 천길 낭떠러지로 날른다
욜케- 트레버스하며 건너오니
길이 보이는데-
요길로 내려와야 했다는 말쌈?
길을 찾어 다행이라고 안도의 표정을 짓는 선배님!
이길을 거꾸로 내려가며 마치 귀신에 홀린듯한 기분-
이슬비가 점점 많이 내린다
대장님이 안되겠다 싶어-깎어지는 절벽으로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먼저 탐색하러 외줄로 내려 가신다
우린-비상탈출 시도중--
절벽 아래로 내려가신 대장님의 줄이 왔다갔다 흔들 흔들 난리도 아니다
우린 -긴장의 연속중인데-무전기속에서 대장님의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하강하세요!!!
휴우~길이 있나부다
정말 팔뚝 부러지는줄 알었당-
물먹은 자일-- 빠지질 않고
이럴땐 8자 하강기가 빡빡해서 안좋다 하니-
돼지코를 이번 기회에 새로 장만해?
우린 30미터 끊어 절벽 중간 테라스에 일단 안전대피중
모두 비탈길로 된 테라스도 물길에 못믿어서 앉어있다
미끄럼 주의!!
다시 또 먼저 내려가신 대장님!
자일 60M 약간 부족하니 주의해서 하강하라는 교신이다
용대리님도 오늘따라 겁먹으신 표정 압권이다!
위에서부터 연결된 자일-요기 테라스에서도 공간이 붕~떠있는 상태
확보하기조차 불안한데
울 그림자님 욜씸히 자일 붙잡어다 한명씩 확보 확인하고
내려 보내주니 넘 든든하고 감사하다는--
(나의 립싸비스 괜찮었떠? ㅎㅎ)
일단 하강 완료지점에 내려가니 뜨악--
대장님께서 자일 끝에 보조 슬링줄을 더 연결하셨다
대장님은 직벽에 가까운 난간 끝에 겨우 서계시면서
우릴 하강 빌레이 봐주시는 수고를!
휴우~대장은 증말루 참말루 아무나 몬해!
우린다시 자일끝에 연결된 슬링줄도 모잘라
작은 소나무에 의지-가느뎅뎅한 슬링줄을 또 연결해서
겨우 안전지대로 착지완료
.
.
문젠--이제부터다
60미터 오버행하강에다 물먹은 자일이라 회수가 잘 안되고 있는 상태!
클났다 자일 2동 한편의 시를 위한길에 헌납하고 가야 하는게 아니냐고욧--
걱정스런 표정으로 지켜보는 거미 옆에서 동희온니 하시는 말3
황대장님 성격에--저기 절벽 올라가서 끌어 당길테니 두고 보란다 ㅎㅎ
앗-아니나 다를까 20~30M 물흐르는 절벽을 기어오르신다
중간 소나무에 확보 하시더니 하나--둘--셋--으랏車車車
남자3분이서 얼마나 힘을 빼고 있는데 지켜보구 있는 우린 발을 동동 구르고-
그때--5M 빠진듯 하다는 반가운 소식!!
드뎌 자일회수 성공에 박수!! 박수!! 박수!!
.
.
앗--그순간 절벽 위로 올라 가셨던 대장님 소리친다
낙석!!
우르릉 쾅!!
순식간에 내 배낭 반정도 크기의 돌이
그대로 아래까지 떨어져서 하단부분 벽이 웅덩이가 푹 패일정도다
것도 용케-자일 회수중였던 그림자와 용대리님 서계신곳과
동희온니와 거미가 서있는 중간지점으로-
우린 한동안 말을 잊고 그자리에 얼어붙었다
놀란가슴 진정 시키고보니 이상한 냄새가 난다
그 낙석에서 생긴 바위 마찰-그것은 화약냄새 같다는-
오늘 끝내는 징크스가 적중했던 것일까?
울집 식탁유리 반동강 난거?
산에 갈때마다 약간의~사고가 발생 할때마다
뭔지 모를 징크스가 있으니--왕꽃선녀거미-맞으?
다행이도 무사히 자일 회수하고 한사람도 다친 대원들 없으니
오늘하루 정말로 감사해야 겠다!!
여러가지로
대장님!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휴우~
이런게 다 말 그대로 산경험이져?
가파르게 계곡을 내려서니-소토왕암장이 거대하게 장벽을 치고 있다
소토왕암장위 등성이-한편의 시를 위한길-오름길 이란다
우리가 거꾸로 계속 내려왔으면-여기서 하강 1번 끊어서 할 수 있다는데-
성격 급하신 대장님은 대원들 늘보 걸음이 답답하셨는지 저만치 앞서 내려가셨다
그림자 애마 주차된 곳까지 도착하고-비선대 산장까지 다시 40여분 1박할 준비물들 챙겨 올라가려니
슬슬 피곤해지고 꾀가 나기 시작한다
일단 차에 들가 허기진배 커피 한잔으로 달래고
발가락 자꾸 쥐났던거 생각하니-몸컨디션 조절에 들가야 할듯싶다
모두들 잠못자고 밤새 달려와 하루종일 비속에 등반하느라 피곤해하니
거미가 총대매고 대장님께 콧소리 내가며 천화대릿지 취소하고 오늘 설-올라가자고 애교 작전에 들간다
울 대장님 사전에--뇨자들 애교에 맘 약하다는 정보도 입수!!
거미의 애교가 통했다!!
발가락 자꾸 쥐나서 컨디션 안좋다는데
대장님이라고 별 수 있겠나? ㅎㅎㅎ
낼 일정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간다는 결정에 거미 완존--신났다
그래야 담에 또 설악릿지 올 기회가 생기겠지?
우린--일단 속초에서 유명하다는 횟집으로 이동!
와아~~품위유지를 위해 수건으로 대충 몸 닦고 옷들 갈아 입는다
대장님께서 지난 가을에 직접 체집해다 담그신 노봉방주(왕벌집술)
오늘 드뎌 개봉하셨다
죽은 사람도 노봉방주를 마시면 벌떡 일난다고라고라고라?
ㅎㅎㅎ
특히 남자들한테 좋다고 하니-거미 울-남푠을 위해 노방주 반병사수!
.
.
이렇게 해서 무리하지 않고 설악의 릿지를 하루만에 1타2피 했다
2개길 다 섭렵했으니--1타2피 맞G--you??
대장님이하 선배님들2분
그리고 그림자님한테 감사 드립니다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술을 못하시는 관계루
서울까지 졸음도 참으시며 터프하게 운전해주신
용대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맨 뒷자석에 누워자던 거민 완존 자동 안마기계에 설까지-피로가 쏴악~ㅎ)
담에 또--부탁을 드려욤!!
-------------------------------------------------------
이렇게 해서
설악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 왔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거미블로그로--
http://blog.paran.com/chayh09/33015320 <---"4인의 우정길" 클릭
http://blog.paran.com/chayh09/33014825 <---"한편의 시를 위한길" 클릭
안개속에 잘 다녀왔네여 ㅎㅎ
재작년 케이블카타고 권금성올라 노적봉쪽 산행하시는분들을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만보았는데 ,, 이건 더 무섭게 올랐으니 ㅎ
워킹산행에서는 꿈도 못볼코스이니 자주 멋진 산행기 올려주시기 바라며..
수고하신 덕분에 잘 봤습니다.안전산행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