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다부동 유학산 2차 방문기<2012-03-26>
산행 일시 : 2012년 03월 26일
산행 구간 : 다부동 전적 기념관 근처 마을에서 유학정을 그쳐 다시 원점회귀 ...
산행 거리 : 편도 4.7km (왕복 9.4km)
총소요시간 : 7시간 (식사시간 1시간 포함)
평균이동속도 : 시간당 약 1.5km (상당한 고바위 ㅡㅡ^)
산 행 자 : 나랑 화롯대 산님 2인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
다부동 전적 기념비 --> 철탑 --> 통나무계단 --> 674고지 (674m) --> 793고지 (793m)
--> 전망대 --> 836고지 (836m) --> V자형 소나무 --> 837고지 (837m) --> 820고지 (820m)
--> 신선대 --> 철계단 --> 헬기장 --> 유학산 (893m)-팔각정 --> 원점회귀
+ 2011년 9월 21일 유학산 도봉사 방향 산행기
대구 팔달교를 넘어 칠곡을 거쳐 동명 -- > 다시 직진을 해서 다부동 -- > 다부동 IC 쪽으로 좌회전 -->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거쳐
왜관방향으로 빠지는 도로가 있다.. 오른쪽 이 아래 그림들 처럼 보이는 절벽같은 산이 보인다.
이 산이 1950.6.25 전쟁때 그렇게 치열했다는 유학산 이다..
안동 왜관 상주 대구 등등 저 절벽 같은 산 하나가 요세가 되어 치열한 전쟁과 아픔을 간직한 채로 묵묵히 지켜 오고 있다.
오늘 이곳 유학산을 탐방 해 보기로 한다..
금일인 2012년 3월 26일 과 2011년 9월 21일 두번을 거쳐 구석 구석 다 살펴 보았다..
▼ 들머리인 도로에서 보면 우측 산 부터 찬찬히 한컷씩.
▼ 산의 중앙부 한컷
▼산의 중앙 좌측도 한컷
▼ 마지막인 좌측 부분까지 한컷.
▼ 생각보담 꽤 많은 산악회 산님들이 다녀 가신듯 하다.. 작년 보담 훨씬 많은 듯 한데.. 6개월 만에 이렇게 많은 시그널이 ㅎㅎ
나와 우리 화로대님도 찬찬히 살펴 보면서 빙그레 웃음이 지어진다.
▼ 평온한 산길 ... 언뜻 보면 굉장히 평온해 보인다.. 후후.. 이랬다면 6.25 이 산을 지키려고 그 많은 피를 흘리진 않했을 것이다.
▼ 우리 화로대 산님께서 물끄러미 타 산악회 시그널 들을 찬찬히 살펴 보신다.
▼ 그리곤 볼록 나오신 배를 안고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기 시작하신다.
▼ 곧 다다른 철탑 삼거리.. 전신주가 다른 곳 보다 좀 크게 느껴진다..
▼ 그 철탑 삼거리에서 우측 길로 잽싸게 돌아나서는 우리의 화로대님 ㅎㅎ
▼ 그 길따라 쭈~~욱 가다가 잠시 한컷.
▼ 자 드뎌.. 통나무 계단에 도착... 여기서 부텀 잠시 죽음이라는 ㅋㅋ
왠만한 깔딱고개는 여기다 명함도 못 내 미는 수준.. 그냥 치고 올라 가야 한다는 ..
▼ 그 통나무 계단이 약간 숨쉴틈을 주는 약간의 조망.. 이것도 잠시라는 ㅡㅡ^ ㅋㅋ
▼ 다시 올라 가잣ㅅㅅㅅㅅㅅ 얍 얍!!
▼ 잠시 그 계단들이 약간의 틈을 주는가 싶더니만.. ㅡㅡ
보이는 것처럼 다시 올라 가야 한다는 ㅎㅎ 역시 철웅요세 답다는..
▼ 상수리(도토리)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만을 간직한 채..
▼ 우리 화로대님 운도 좋으시죠 ㅋ 잠시 전화가 와서 저도 막간의 쉼을 ㅋㅋ
토 나올뻔 했슴 ㅎㅎ
▼ 무슨 풀인지는 몰라도 봄임을 알리는 새싹이 살포시 고객를 들고 있습니다. 안녕.. ^^
▼ 상수리 나무가 너무 큰 관계로 사진에 안들어 온다는.. ㅋ
▼ 참 기묘하게 생겼죠?? 무슨 생각을 하시는 지는 몰라도 암튼 기묘한 모습이였슴.
▼ 잘 보이실지는 몰라도 .. 여기 오신 산님들이 직선코스의 등산로를 저렇게 지그재그로 오시면서
약간의 힘듬을 요령껏 피해 가신 발걸음이 고스란히 길에 나타나 있습니다.
▼ 그 위쪽을 보아도 요령껏 지그재그..
▼ 이 산(칠곡 다부동 유학산) 에 오시면 그 날의 비극과 아픔을 나타내는 이러한 곳들이 많이 보인답니다.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가슴에 묻은채 행여나 그날(6.25 때) 자기 가족들의 유해라도 찾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이곳 저곳을 파헤친 흔적들.. 좀더 엄숙해 지는 듯 합니다.
▼ 이곳도 마찬가지..
▼ 잔나무들이 좀 많아서 조망이 약간은 부족하지만.. 매봉산이다..
▼ 이 산에 오면 특이점이 있다. 소나무 중간 중간에 옹이가 많이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 (나무의 줄기 위부분에 있슴)
저게 아마도 한약재로 쓰인다는 말이 있어. 주업으로 저걸 찾아 다니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 어제 조금 무리 하셨는지 오늘 우리 화로대님의 발걸음이 약간은 무거운듯 땅만 보고 가신다는...
가시는 발걸음 우측에 저 이쁜 바위를 못 보신채.. ㅡㅡ
▼ 그래서 제가 한컷.. 펑~! ㅎㅎ
오랜 세월을 견디고 견뎌 바위에 연꽃이 필 정도로..
▼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산엔 아직도 유해의 발굴 현장이 복구가 되지 않은채 군데 군데 있다.
▼ 정상까지 이러한 유해 탐굴 장소가 몇곳이지는 몰라도.. 이렇게 파헤치기만 하고 마무리를 안해서 산 전체가 약간은 음산한 분위기가...
▼ 674 고지... 를 거쳐...
▼ 오랜 세월 동안 저 나무도 이곳을 기키며.. 살아 왔겠지...
▼ 바위들이 수분 부족인지 군데 군데 갈라져 있슴을 느낀다.. 아니면 6.25때 많은 폭탄에 의해 갈라 졌는지도...
▼ 유유히 839 고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 비석 처럼 아주 꽂꽂이 서 있는 바위...
▼ 잔목들이 없는 곳이라 눈을 돌려 보니 황학산(761m)이 우리를 반겨 준다..
▼ 좌측으로 매봉산(628m) 우뚝 솟아 있다.
▼ 오랜 세월 동안 껍질은 다 벗겨 졌지만 여기 있으니 괴목의 대우를... 만약 이 나무가 태백산에 있었다면 ...
▼ 화롯대 산님이랑 수없이 산행을 했지만 오늘은 좀 힘드신지 쉬어 가는 횟수가 잦았다. 나 역시 마찬가지.. 헥헥 힘들다 ㅎㅎ
▼ 삼각점....
▼ 헉 화롯대님께서 전망 좋은 곳을 찾아서 전망을 보고 계신다.. 기회다.. 찰칵!!!
▼ 나도 한컷 ... ㅋ
▼ 이 정도 굵기면 넉넉잡고 50년을 더 되어 보였다.
▼ 아무도 믿지 않는다 저 배로 산을 누구보다 잘 오르신다는 사실을 ㅎㅎ 화롯대님의 넉넉한 자태...
▼ 인고의 세월을 거쳐 갈라짐을 보여도 떨어 지지 않는 ...
▼ 793봉을 지나 전망대를 지나 836,813봉을 지나 나오는 V자형 소나무.. 기이하게 산님들이 가는 정 중앙에 위치했지만
길을 열어 주는 듯한.. 마음이 나쁜 사람이 지나가면 저 나무가 길을 막는다는전설도 있다 한다..(믿거나 말거나...)
▼ 조금만 더 가면 신선대가 보인다..
▼ 837고지...
▼ 앗 드뎌.. 오늘의 목지인 유학산 팔각정 모습.. 저기까지 거리가 얼마나 될까요?
▼ 3월 중반을 넘었지만 곧곧엔 아직도 눈이 쌓여 있다..
▼ 바위를 뚫고 자리 잡으려 몸부림 친 흔적이 남아있는 소나무..
▼ 꼭 누군가 일부러 심은 듯한 바위위 소나무... 저 곳을 올라 가지 못하는 곳인데...
▼ 보일지는 몰라도 약간의 봄의 기운이 올라 오는 모습..
▼ 헬기장이다.. 지금은 사용치 않아서 그런지 갈대들이 자리 잡고 있다.
▼ 산과는 아니 자연과는 어울리지 않는 인간들의 작품..
▼ 오늘의 목표인 유학산 팔각정인 유학정이 앞으로 200m 남았다.. 여기 까지가 4.5km 구간.
▼ 보인다 유학정의 자태가 ..
▼ 일단 올라왔다.. 1.2~1.5km의 속도를 낼수 있는 고바위의 산였지만 끝내 정상까지..
▼ 839 고지... 유학산 정상이다.
▼ 839 고지에서 바라본 조망...
▼ 오늘은 점심이 좀 늦었다.. 서둘러 하산 하려면 약간의 허기는 면해야 하는데.. 서두르시는 화롯대 산님.
▼ 희미하게 왜관을 거쳐 구미 금오산 까지 보일정도의 쾌청한 날씨...
▼ 슬슬 허기를 면하기 위해 간단히 ...
▼ 캬 ~~ 보글보글 끓는 김치 찌개에 떡까지... 그 옆의 늠늠한 막걸리 한 사발... ㅋㅋ
▼ 간단히 점심을 먹고.. 원점회귀인 하산길에서.. 전망 中
▼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 인지 소나무의 옹이가 잘 보존되어 있다... (저게 약재로 쓰인다고 하더군요..)
유학산 산행을 마치며...
수풀이 많지 않아서 4월 말까지 정도 산행 하기 좋은 민둥산임.
여름엔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하며, 지친 몸을 잠시라도 쉬어갈 그늘막이라도 준비 해오셔야 할 듯함.
오늘 이 유학산 코스를 다시 올라오며 우리 선배들의 피 흘리며 지킨 조국강산을 한번더 잘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함.
어제의 피곤함에도 같이 동참해주신 화롯대 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마무리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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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서 부터는 2011년 9월 21일 유학산 휴게소에서 팔각정까지 산행한 사진을 올립니다.
이곳은 같은 유학산 이지만 유학산 휴게소에서 위에 보시지 못한 구간들이 많습니다.
흔히 도봉사라는 절을 오시면서 잠시 올라 오시는 길이지만.. 꽤 가파른 산길이라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 많습니다..
▼ 도봉사 가는 임도임.. 직선코스라 한 여름엔 피해야 할 구간임.
▼ 도봉사 바로 위에 위치한 쉰질바위(어른키의 쉰배가 넘는다 하여 붙여짐)...
▼ 도봉사 좌측에 위치한 유학정까지의 나무계단...
▼ 바위 옆을 지나가야 하는데 저 가이드가 없었다면 바로 떨어 지는 장소임.. 주의..
▼ 제가 꼽는 유학산에서 관망 포인터 1 지점..
▼ 가을이라 그런지 약간의 어두운 구름이 살짝 보입니다 서둘러 올라 가야 하는데.. 조망이 절 잡는군요 ㅎㅎ
▼ 헬기장...
▼ 휴게소 쪽에서 보면 팔걱정의 모습이 더 자태가 당당함..
▼ 839 고지... 정상입니다..
▼ 이러한 경치는 산에서만 볼 수 있는거 맞죠 ? ㅎㅎㅎ
유학산 휴게소... 하산함..
이곳은 저녁 노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입니다..
저도 서둘러 내려 왔기에 디카가 약해서 ㅋㅋ 그냥 한번 둘러는 봅니다..
이로서 .. 12년 3월 26일 유학산 산행기와 + 11년 9월 21일 유학산 산행기를 마칩니다..
그런 역사의 현장을 손쉽게 접근하면서 만상에 사로 잡히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